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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는 1984년에 태어난 닉 맥도넬이 17살 때 낸 장편소설로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을 비롯해 호평 속에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미국 10대들의 어두운 이야기를 아무 감정없이 써내려간 이 책은 등장인물에 대해 감정이입되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소설 속 등장인물 또한 감정에 휘둘린다기 보다는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모습에 어떻게 보면 정나미가 떨어진다는 감정은 들지만, 어떻게 단 한 명도 동정심이 생기는 캐릭터가 등장하질 않는지... 사실, 공감하기 힘든 미국 10대들의 이야기에 빨려들 수는 없지만, 닉 맥도넬은 17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빠르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 만큼은 인정하고 들어갈 수 밖에. 이야기는 큰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10대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큰 사건을 터뜨리고 또 다시 아무일도 없이 결말을 짓는데서 살짝 소름이 끼치기는 하지만, 뭐, 그게 앞에 있든 뒤에 있는 별 상관은 없다. 이 책이 대단히 큰 문학적 가치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뭐 나쁘지는 않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