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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이 바쁜 분이셨고, 그러면서도 항상 사랑이 넘치는 분이셨다. 후회 따위는 없으실 것처럼 사신 분이셨다. 아버지와의 추억은 모두 아름답다. ---
"암리타"에서 이런 비슷한 말을 읽었더랬다. 그저 단순한 서술일 뿐인데도 머리로든, 가슴으로든 충분히 알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때의 그 아련한 감동이 이 책에서 구체적으로 이미지화되는 느낌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까지, 지극히 사소하면서도 하나하나가 버릴 것 없는 추억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가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잘 잤니." 하고 인사해 주실 것 같이. 항상 바쁘셨고 무언가를 하고 계셨고 잘 표현은 못 하셨지만 언제나 아버지를 볼 때마다 사랑받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고 이미 가신 그 분을 떠올리면 정말 후회없는 삶을 사신 분이셨다. 국적과 직업의 차이에 상관없이, 나의 아버지와 그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추억할 기억들을 남겨주고 가신 사랑하는, 돌이켜 볼수록 눈물나도록 사랑했던 한 아버지셨다.
이미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눈물 흘리면서 과연 나는 얼마만큼이나 가신 그 분을 기억하고 있는가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 새삼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좀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끓어오르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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