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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엄마도 그랬어 엄마와 함께 건너는 사춘기 다리 아롬미디어 유명은 지음
딸아, 미안하지만 엄마는 안 그랬어. 너무 빨리 철이 들었거든. 물론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때(사춘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으로 전부였다니 아쉽기까지 하다. 너는 투정부릴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고 부럽기도 하다. 외할머니는 항상 바빴다. 농사에 남편에 자식새끼 넷까지 기르느냐 항상 피곤이 얼굴에 보였다. 그래서 어떻게는 엄마의 마음에 들어보고 싶고 칭찬을 들고 싶은 마음에 7살에 이불 호청을 뜯어서 빨아서 빨래줄에 걸어놓고 엄마의 얼굴을 살폈던 기억이 난다. 나의 판단미스로 외할어니는 다 컸다 생각하셨는지 산으로, 밭으로, 들로, 논으로 네명의 자식들을 일꾼처럼 끌고 다니셨다. 지나서 물어봤지만 돈도 없었단다. 그래서 고사리같은 너희들 손이 필요했다고 한다. 너무 힘들었단다. 일은 열심히 하는데 돈나올 구멍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빨리 철이 들었다. 절대 내 아이들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나이가 사십이 가까워지면서 부모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알면은 자식은 빨리 철이 든다는 것을 알기에 고생시키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아쉬워하는것도, 모자란것도, 힘든것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학원하나 제대로 보내준것도 없고, 보내는 것도 몇번, 몇달을 졸라야만 보내주곤했고 싫다면 과감히 끊어 버렸다. 너희들도 별말없이 자랐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것이 사춘기에 발현될줄은 몰랐다. 핸드폰과 눈빛교환하고 엄마하고는 눈도 간신히 맞춘다. 텔레비젼은 보며서 마주보고 웃어주면서 나에게는 언제 웃어주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친구랑 통화하느라 엄마랑 통화해야 하는데 끝도없이 통화중이지만 나랑 통화할때는 용건만 간단히 절약정신을 어찌나 잘 보여주는지 하지만 이제는 무뎌지기 시작한다.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 그래로 다행인것은 동생들과 싸우지 않고, 자기할일은 해 나가면서 한다는 것이 고맙다. 앞으로는 어떤 폭풍우가 불어 닥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엄마가 기다려줄게 천천히 다치지 않게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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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엄마도 그랬어. 사춘기 딸에의 공감. 어느 날 문득, 눈빛이 사나와지고 말씨가 살벌해지는 사춘기. 그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인고의 시간들. 일부러도 아니고 통제불가능한 호르몬의 얄궂은 짓이라는데 이를 어쩔 것인가. 오래 전에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다가 피식 웃음이 난 적이 있는데, 늘 방그레 웃으며 이쁜 목소리로 말 잘 듣던 아기 암탉이 사춘기에 접어들자, 눈초리 자체가 달라져서는, 아무리 만화라지만 어쩜 그리 표현을 잘했는지 킥킥 웃었었다.
사춘기 딸과 글쓴이인 엄마. 설상가상으로 두번째 이혼을 겪어야 했던 글쓴이의 입장에서는 민감할 나이의 딸에게 더욱 미안했겠고, 걱정이 되었겠다. 호르몬의 일이라지만, 사춘기도 사람의 일인지라 이들처럼 서로 공감과 배려로 인내하다 보면 그 1,2년은 유수처럼 지나리. 눈앞이 캄캄하고 가슴을 철렁케 하는 사춘기 자녀들의 '몰라''됐어''말이 안 통해!' 등, 단말마같은 이런 반응이 호환마마와도 같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기.
요즘은 그런 질풍노도의 고통을 오직 스마트폰에 의존하며 사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다 보니, 중독증까지 걱정해야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욱 타들어간다. 정말이지 보살이도 되어야 할 판국. 이럴때 더욱 필요한 것이 그 공감,이라는 것이 아닐까. 자꾸 어긋나는 자녀의 언행에 즉각반응보다는 한 박자 쉬어가며 응대하기. 여기 글쓴이와 딸의 관계도 여느 사춘기 자녀를 둔 가정처럼. 어쩌면 겪고 지나야하는 통과의례려니..., 하면서 따뜻하게 기다려준 엄마가 있었기에 무난히 지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딸과 엄마의 티격태격과 화해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자꾸 웃음이 나왔던 것은 나도 겪은 일이니까. 나도 그랬어. 그 시절이 오버랩되었다. 형제가 많은 집에서 가운데 정도로 태어나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은 유독 그 시절을 혹독하게 치르는 것 같다. 위는 위니까 대우받고, 아래는 아래니까 보살핌받고, 괜시리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애매한 입장에 있는 가운데는 늘 소외되고 손해보는 듯한 서운함. 물론 그것은 사춘기때의 민감함으로의 느낌,일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평정심을 찾으면 부모의 사랑은 결코 편애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니까. 지나고 나면 그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 웃을 수 있으리라.
그런데 그 당시에는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복수를 할까. 부모를 슬프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의지와는 다르게 될 수 있는대로 아주 못되어지는데, 그러나 일시적인 호르몬의 일이라 언젠가는 또 멈춤이 있으리라. 사춘기를 겪는 동안은 피차 힘듦이 있지만, 사춘기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겪어야 하는 것이라면 그 때에 맞추어 경험을 해야 나중이 평탄하다. 또 그런 사춘기 아이들을 만났을 때 공감능력이 발휘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도 여러 통증을 겪는 딸을 이해하고 잘 이끌어 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엄마의 사춘기 경험,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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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 셋과 한 집에서 살고 있다. 마흔 네 살 난 딸, 열일곱 살 딸, 열네 살 딸과 함께 하루 하루 악다구니하며 살고 있다. 마흔 넷 딸은 솔직히 처음부터 통제불능이었다. 열일곱 살 큰 애는 중학교 입학 이후로 내 손을 빠져나가기 위한 몸부림 끝에 손을 터는 것으로 끝났다. 조금도 아빠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우습게 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열네 살 작은 아이는 아직 내 손 안에 있지만 서서히 균열이 발생하고 있음을 느낀다. 문득 문득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언제든지 한 방에 훅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눈빛 속에 비치는 것 같다. 점점 집 안에 내가 발 붙일 공간이 줄어드는 것 같다.
“딸아, 엄마도 그랬어” 얼른 책을 집어 들었다. 씩씩한 대한의 남자라서 그리고 사춘기가 무언지도 모른 채 지나온 한 사람으로서 여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더더욱 딸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여자아이들은 어떻게 사춘기를 보내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내는지 알아 봐야겠다.
지은이는 두 번의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는 워킹맘이다. 그래서 딸의 사춘기는 보통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있는 책이다.
언제나 정답고 살가운 존재일 것만 같은 딸이 어느 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한다. 다정한 말투는 퉁명스럽게 변하고 사랑스러운 행동은 어느새 까탈스러운 행동으로 변한다.
아! 사춘기 “인간발달 단계의 한 시기로 이차성징이 나타나며 정신적으로는 자아의식이 높아지면서 심신양면으로 성숙기에 접어드는 시기, 그러나 정신과 몸의 불균형으로 불안함이 높아져 좌절과 불만이 잠재하여 극단적인 사고와 과격한 감정을 곧잘 표출하며 정서적인 동요가 심해지는 시기, 딸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줄 아빠의 부재로 우울함에 빠진다. ‘혼자 있을 땐 눈물이 나고 친구들도 귀찮고 혼자 있고 싶고 그런 와중에 학교에서 한 설문조사결과 아주 심각한 우울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것인가? 해결책은 아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것이다. 예전처럼 함께 웃고 함께 놀고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다. 자녀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다. 작가는 예전의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잘 극복해냈듯이 딸 역시 잘 극복해낼 것이라 믿고 또 믿는다.
지나 간 시절을 돌아보면 당시의 죽을 것 같은 고통도 별 것 아니었다고 생각 든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힘겨운 사춘기의 절망, 고통, 또한 웃음 한 번이면 족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었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의 사이가 아주 좋았기에 큰 탈없이 사춘기를 보냈고 보낼 것 같아서이다. 오늘 아이를 태우러 갈 때 좀 더 밝은 표정을 지어야겠다. 아빠는 아이의 영원한 친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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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엄마도 그랬어
아롬미디어
유명은 지음
주변에 사춘기 딸 때문에 고민이 많은 친구가 있다. 내 딸은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뭐라 해 줄 말이 없었다. '음....나도 얼마 안 남았네? ...부모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나...'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다. 사춘기 자녀를 둔 친구나, 사춘기 또는 청소년 관련 책을 많이 듣고 읽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때 마침 딸과의 사춘기 파고를 생기있게(?) 잘 넘긴 작가의 글이 나왔단다. 내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얼쑤~
"나도 그랬어".
제목만 보고 번쩍 든 생각이다. 얼른 읽었다.예감이 맞다.시계를 거꾸로 돌려 나의 사춘기적으로 돌아가 본다. 작가와 작가의 딸이 겪은 것 같은 사춘기적 갈등과 고민을 비슷하게 겪고 있는 내가 보였다. 그 때 난 참 힘들었다.엄마와 떨어져 자취하며 학교다니느라 무지하게 힘들었고 엄청 외로왔다. 지금도 그 때의 외로움과 공허로움의 폭격으로 인해 관계속에 잘 섞이지 못한다. 주인공과는 외로움의 모양은 좀 다를지 몰라도 그 정서적 부적응에 대해서만큼은 공감력 백프로다. 나도 사춘기를 잘 넘어가게 해 줄 좋은 멘토가 있었으면 지금의 나와는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와 같은 엄마를 둔 작가의 딸이 살짝 부러웠다.
사춘기 딸과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좁은 내용만은 아니다. 혼자서 가정경제와 양육을 감당해 가는 삶이 녹록치 않을텐데 법석스럽지도 않다.두 번의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담담하게 밝히고 (못 밝힐 일도 아니지만), 농업고를 가겠다는 딸과의 유연한 대화,(우리사회 편견상 농업고라니...) 작가의 어렸을 적 상처아닌 상처등을 담백하게 그려 놓았다. 특히 농업고 진학에 대한 조용한 타결은 놀랍기까지 하다.나라면 절대로 그렇게 못했을 텐데....또한 딸 친구들을 대하는 모습도 좋은 모델이 되어준다.요즘 같이 내 아이만 최고이며 내 새끼 챙기기도 바쁜 세상에 딸의 친구까지 챙기는 엄마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게도 한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내 딸에게 어떤 엄마지....? 나는 아이 친구를 편견 없이 대했나?
내 새끼의 경쟁상대로만 본 것도 같고,저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은근 따져가며 골라 사귀기를 대 놓고 요구도 했는데.....반성했다.
아마 작가도 그러저러한 고민을 성찰하고 그런것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딸과 함께 커 가고 있다고 고백했을것이다.
책은 이웃에 사는 언니가 차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세상이야기를 솔직하게 터 놓는 듯한 편안함이 있다.
이젠 친구에게 어줍잖은 조언보다는 책을 권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생생하고 싱싱하게 사춘기 딸과 성장해 가고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 어미의 성장촉진제로 삼아보라고 권해 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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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첫째를 임신한 나로서는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책에 관심이 많았었다. 태교를 위해서 동화를 많이 읽기도 했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육아방법은 어떤것이 좋을지, 초보 엄마로서 내가 실수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래서 <딸아, 엄마도 그랬어>라는 책에 더 관심이 쏟아졌을지도 모른다. 더군더나 딸을 임신했기에 이 책은 꼭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딸의 사춘기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딸만 겪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춘기 딸을 둔 엄마도 그 시기를 함께 사춘기로 보낸다. 아들이라면 무뚝뚝한 녀석, 말썽쟁이 녀석 하며 '내속을 썩이는구나..'하고 지나갈 일도 딸을 둔 엄마는 행여 맘이 여리니 상처받을까, 또 나도 같은 마음으로 겪어봤으니 이해할만하지만 내 딸이라서 더 잔소리 하게 되고 조심하게 한다.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가 더 이렇게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글쓴이 엄마는 사춘기를 겪는 딸아이에게 보통 엄마와는 다른 방법으로 사춘기를 지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의 엄마라면 핸드폰만 붙잡고 있는 아이에게 잔소리와 신경질으로 못하게 막았을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 엄마는 하고픈 말은 마음 속 깊이 묻어둔다. 기다려 주는 것이다. 가끔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왜 없겠냐만은.. 그래도 다른 엄마들보다는 인내와 끈기로 잔소리를 덜하고 있다. 그리고 농고를 가겠다는 딸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물론 갈등도 있었지만 딸아이가 그럴싸한 이유로 이야기하니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여 농고를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무조건 반대만하고 안된다고만 하고 싫어할 것만 아니라, 아이와 꾸준히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니 파란만장하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사춘기도 점차 사글어진다. 그리고 아이도 삐뚤어 나가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온다.
아이가 겪은 약 6년동안의 사춘기 사건들로 이 책을 엮었다. 더 많은 사건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큰 에피소드로 이 책을 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사춘기 사건이들이 약한데? 라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딸이 생각보다 착하고 순하게 사춘기를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것이다. (물론 글쓴이 엄마가 이 글을 읽는다면 속이 터지겠지만..^^;;)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면서 글쓴이 엄마가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조금더 구체적인 방법이나 지도 방법같은 내용이 조금더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저 에피소드를 나열한 것 같아 아쉽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 사춘기 소녀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그 딸들도 엄마가 되어 또 딸을 낳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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