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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라는 나이가 안고 있는 삶의 무게는 청춘 시절의 황금기가 막을 내리고 스스로 삶을 책임지고 홀로서기를 해야 할 것만 같아 가볍지만은 않다. 서른 즈음에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볼 때가 많았다. 이제는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현재에 선택한 일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일이 더 소중함을 알고 있기에 감정의 허영에 붙들려 지낼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드는 조문 소식과 자녀들의 결혼 알림장은 나이 듦을 인정하며 건강한 중년을 보내고 정신 잃지 않는 노년으로 자리하여야 함을 각인시킨다. 나이 서른을 눈앞에 둔 회사원 미야타는 대학생 때 사귄 첫 남자 친구와 헤어진 뒤 6년 반 만에 새로운 상대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겪지 않았던 경험으로 일상의 활기를 찾아간다. 거래처 영업 사원인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시작된 둘의 연애는 심드렁했던 일상에 생기를 넣어 소소한 기쁨을 맛보게 한다. 미야타의 연애 세포가 살아남으로써 달라진 그녀의 일상 변화와 감정을 담아낸 4컷 만화는 그동안 잠재해 있던 연애 감각이 살아나 또 다른 부러움을 낳는다. 한편 미야타의 친구 미나미는 8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결별하고 무덤덤하게 시간을 보내며 오랜 연애에서 빠지기 십상인 것들을 전하며 연애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들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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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에 첫사람과 헤어지고 자그마치 6년반 만에, 그러니까 여자나이 서른에 찾아온 사랑. 그 사랑은 미야타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출근하는 길에 사람 많은 지하철에 타고 있어도 히죽히죽 웃음이 지어지고 만난지 얼마 안되어 키스를 하고 난 후에는 바로 다음 단계를 생각하며 속옷을 사러 가고, 물론 그 김에 겸사겸사 다른 것들도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고, 처음으로 그와 함께 밤을 보낸후에는 응큼한 혼잣말까지 하며 돌아오는 내내 그를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철저하게 여자 입장에서 쓰여졌다. 미야타 입장에서만 사랑을 바라볼 뿐 아니라 남친은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 간혹 등장을 한다고 해도 남친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거나 드라마로 말하자면 전체적으로 풀샷으로 잡아서 인물이 아주 작게 보이거나 또는 뒷모습으로 등장해서 어깨만 프레임에 걸리거나 하는 식이다. 그나마 목소리로 등장을 하는 것이 미야타가 아팠을 때다.
아픈 그녀에게 찾아와서 이것저것 해주는 것을 보면 진정 자상한 남자임에는 틀림없다. 그 이전에 일때문에 미야타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는 했어도 말이다. 오랫동안 남자를 못 만나왔던 그녀가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난 것이 아닐까. 다만 나이가 있는지라 남친이 있다고 하자 엄마는 바로 아이 키울 생각에 적극적이 되시고 결혼을 서두르는 것을 보면 어쩔수 없지만 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애를 오래오래 해보고 결혼을 하라고 하고 싶지만 미야타의 친구가 8년씩이나 연애를 하고도 결국은 헤어진 것을 보면 짧게 만나도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했지만 결혼 또한 타이밍임에 틀림없으니 말이다. 그 남자와 만나서 연애를 했고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할 타이밍에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타이밍은 좋았으나 서로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결혼을 한 채 나중에 후회를 하고 이혼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결혼이 아니라면 이혼도 틀린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그 또한 아이가 있다면 또 달라지는 생각일테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다.
결혼을 한 여자들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그 속에서 달달함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현실의 남편이 있다고는 하지만 살다보면 현실에 치여서 달달함은 잊은지 오래, 그것을 대리만족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랬다. 조금은 연애 같은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남자친구가 연락오길 기다리고 만날 약속을 잡고 스킨십이 주는 떨림을 즐기고. 그런 즐거움을 아무나하고 해서 느낄수 없으니 책으로 대신 느끼고 싶었다. 충분했다. 가볍고 달달하고 여자의 입장에서 느낄수 있는 처음 초반기의 감정을 아주 속도감있게 몰아서 서머리하듯이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르테팝. 재미주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아르테에서 분리되어 있는 브랜드. 그 이름에 딱 맞는 한권의 책이 이 책일 것이다. 재미지다. 달달하다. 그러면 그것으로 이 책의 소명은 다한 것이다. 파릇파릇한 초창기 연애의 자릿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현실의 건조함에 약간의 달달함을 추가하고 싶다면, 남의 염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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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세포가 죽었을 때쯤 시작하는 연애는.. 어쩐지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런 느낌이다. 물론 내가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그녀가.. ㅎㅎ 사실 그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 이 책의 시점도 항상 그녀이니까. 나만의 사람이 생겼다는 그 사실 하나로, 어디서든지 웃을 수 있고. 또 나만 바라봐주지 않는 그에게 심통을 부리기도 한다. 그가 보내 온 문자에 뭐라 답을 해야할지 항상 고민하고(이렇게 말하면 이러려나? 이때는 이게 좋으려나? 이런 식으로??) 맛있는 걸 먹거나, 재밌는 걸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건 참.. 언제든지 다 똑같은 것 같다. 이 책의 그녀, 미야타 씨는 내가 알고 있는 행동들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모 드라마에 나왔던 속옷을 세트로 사는 나 라거나, 언젠가 딱 한번 내가 느꼈던 그에게 사주고 싶었던 라이터 이런 것들. 물론, 라이터 말고도 다른 것이 많이 있겠지만. 거기다 내 친구가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너는 언제든지 연애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겠다 하길래, 너는 항상 니 옆에 남편이 있는데 뭘 그래, 그랬더만..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라며.. ㅡㅡ;;; 잡은 고기에 떡밥 안 주는거냐?? 어딜 가든 혼자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아, 물론 가끔 귀찮기도 하겠지만.. 아플 때 살펴주기도 하고? (물론, 이럴 땐 난 엄마가.. 하하하!!) 이런 게 아니어도, 가족이 아닌 둘만의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밤이었다. 보는 내내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같이 두근두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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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이쁜 로맨스영화같은 만화를 보았다. 일본 만화 작가 시모다 아사미의 작품으로 여성들을위한 만화인 듯하다. 6년 반 만에 찾아온 사랑에 가슴설레이며 이쁜 사랑을 꿈꾸는 서른살 미야타씨가 주인공이다. 평범한 여사원으로 지내다가 거래처 직원과 달콤한 사랑에 빠져서 좋은 날과 곤란한 날들을 보내며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가 이쁜 그림들과 함께 담백하게 담겨져있다.
아내를 처음 만나 데이트하고 싸우고 아파하던 때가 새삼스레 생각나게 만들어주어서 좋았다. 이제는 열두살 아들을 둔..그래서 조금은 어른스러워졌지만..그 때는 왜그리 작은 것들이 크게 느껴졌었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면서 무뎌지는 여러가지들 중에 하나가 옆에 있는 사랑에 대한 느낌인듯하다. 그런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어서 좋았다. 짧은 스토리에 단순한 전개이지만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만화였다. 혼자있을때보다 더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미야타씨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혼자가 되면 혼자여서 외롭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외롭단 생각에 무뎌져 외로움을 못 느낄지도 모를 일이다. 이 만화에서 남자친구의 얼굴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 그려진 작품인듯하다. 서른살..그쯤에 인생의 동반자를 찾고있는 여성들의 마음을 ..생각을 담고 있는 그런 만화이다. 그러니 40대중반의 남성이 서평을 쓰기에는 좀 많이 난해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시간이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본다면 너무나 공감할 내용들로 가득한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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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미야타 나츠코에게 남자친구가 생겨 버렸다..미야타가 남친에게 고백한 게 아닌 그 남자친구의 사랑 고백에 의해서...미야타는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잊고 있었던 소녀감성을 다시 찾게 된다.그리고 미야타의 남자친구는 거래처 영업사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회사에 다니는데 있어서 불편할까 싶어 비밀로 하게 되지만 만화 속에서 직원들은 눈치를 채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평소 답지 않게 들킬까 조마조마 하는 미야타의 모습..그리고 점점 예뻐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게 된다..이처럼 평소 귀차니즘 생활을 살았던 미야타는 남친이 생김으로서 피곤해도 귀찮아도 남자친구에 관한 일이라면 미루지 않게 된다.그리고 자꾸만 자꾸만 남친의 문자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신기해 하고 짜증낸다는 걸 알게 된다. 미야타에게는 미나미라는 여자치구가 있으며 미나미는 8년간사귀고 닜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미야타에게 남친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질투 아닌 질투를 느꼈을 것이다...이렇게 만화 속에는 남친의 모습은 나오지 않은 채 미야타의 내면적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6년 동안 반복된 귀차니즘 습관을 남친으로 인하여 멈추게 된다..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더라도 애인들의 모습을 보더라도 질투하지 않고 싱글벙글 하는 미야타..혼자 하는 일에 대해서 점점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그렇지만 남친이 있음에도 남친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길수록 미야타 스스로 감정변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만화의 재미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서 느낄 수 있었다..24일날 남친과 함께 지낼 수 있을거라 기대에 부풀었던 미야타는 남친의 일방적인 문자메시지에 멘붕하게 된다.그리고 남친의 행동 하나하나에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만화 이야기.. 이 만화책을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해 준다면 두권을 사서 선물해 주고 싶다...여성이라면 아 맞아..나도 그랬던 것 같아..공감을 하지 않을까..그리고 남성이라면 여자친구의 이유없는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 아 내가 이렇게 해서 여자친구가 화 난거구나...이해할 거라는 생각하게 되었다..물론 모든 남자친구가 다 이 만화책을 보고 여자친구를 배려하지는 않을 거라는 것을..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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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 만에 남친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이 책은 만화다. 일본의 만화가 시모다 아사미가 그린 작품으로, ‘오랫만에 찾아온 사랑에 달콤한 골치를 앓’는 여성의 앙증맞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성인용 만화임이 분명한데도, 직접적인 모습이 아니라, 분위기를 잘 묘사하여 은근한 그 마음을 묘사하는 기법이 아주 매력적이다. 귀여운 여인의 사랑 이야기 이 만화의 내용은 분명 19금인데,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그려도 되는 것일까 성애를 다룬 장면도 분명 있는데, 아주 사랑스럽게 그려 놓아서 작가의 사려 깊음을 알 수 있다. <1 년만에 새 속옷> 섬세한 감정표현을 그림으로써 표현한 부분, 17쪽의 그림은 이 만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첫 키스의 경험과 아울러 기대와 설렘을 묘사하는 부분을 몇 개의 정지된 컷으로 이어지게 한 것은 독자들을 미소 짓게 하면서, 보게 만든다. <귀갓길> 이 부분은 분명 19금으로 그림으로서는 도저히 표현하지 못할 장면이다. 그런데도 작가는 귀갓길의 전철 안에서 퇴근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몇 마디의 지문으로 그 분위기를 묘사해 놓고 있다. 이 항목의 마지막 컷은 이렇다. 세안하는 주인공이 얼굴 피부가 ‘피부가 반질반질!’ 하다고 느낀다. 과연 그렇게 되는 것일까 그 마음은 이렇다 여기 그 자세한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다. 내용이 만화인지라, 만화 컷의 장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묘사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다만 이 책의 목차에서, 각 항목의 제목만으로 이 책을 잘 묘사할 수 있기에 큰 제목만 제시한다면 이렇다. 미야타씨, 사랑에 빠지다. 미야타씨, 허둥지둥하다. 미야타씨, 빙글빙글 돌다. 어떤지? 6년 반 만에 남친이 생겨, 허둥지둥하고 빙글빙글 도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떠오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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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 만에 새 연애를 시작하다! ----------------------------------------------------------------------------- 제목만 봐도 뭔가 설렘설렘한 이야기가 펼쳐질거란걸 예상했던 책이라 왠지 읽기도 전부터 나까지 설렘설렘한 기분이 전염된것 같은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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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반만에 남친이 생겼습니다....
아주 가볍게 한시간여만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가볍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에요. 이제 아줌마가 되어 남자친구가 생길래야 생길 일도 없지만. 상식적으론 뭐 생길 수 있다해도 저 자신은 그닥 모험을 즐기는 성향이 아니네요
그냥 지금이 딱 좋은 삶이니.... 이 책은 이제 갓 30이 된 주인공이 장장 6년반만에 겪는 연애~!!! 그 연애를 통해 새록새록 살아나는 연애세포와 삶에 대해 잘 정리한 책이구요. 6년반만에 남친이 생겼습니다 책은 일본 작가 시모다 아사미의 만화로 일본 만화책들이 늘상 그러하듯.... 한글판 역시 순서는 뒤에서부터 읽게 되어있어요.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해요... 없을 땐 있는 이들이 부럽고, 질투나고, 내 자신이 부족한가 싶기도 하고..... 가지가지 생각이 다 들지만. 또 막상 남친이 생기고 나면 혼자였을 때의 자유와 혼자여서 할 수 있는 좋은것들이 그리워지기도 해요. 8년 연애를 한 친구 이제 처음 연애를 하는 그 설레임 같은 것을 찾을 수 없는 공기같은 존재의 서로를 바라보며 결국 이별을 선택하지만, 그 이별조차 그리 많이 아프지 않나봅니다. 갑자기 어린애가 된듯 하루종일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별것 아닌 단답형 문자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고민하게 되는 연애 초기의 설레임.... 약속이 취소되면 얄밉고, 유난히 더 외로워지기 시작하는 연애 초기. 그렇게 주인공은 제대로 연애를 하기 시작하죠. 그런 연애 속에서 잊고 있던 다양한 감정도 느끼고, 또 앞으로를 새롭게 계획해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삶의 순간순간 녹아들어오는 남친의 존재. 지나가다 남자 물건을 보면 남친 사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라 치면 함께 먹고 싶고, 아플 때 그가 곁에서 지켜주는 존재였으면 좋겠고.... 그 존재가 따뜻하게 별처럼 느껴지는 그 때 그 기분을 저 역시 은근 되뇌여보게 됩니다.
시리즈 처럼 읽기 좋은 책들... 사람의 나이, 역할, 상태에 따라 읽기 좋은 책들이 함께 소개되어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했던 때를 살포시 떠올리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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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끈따끈한 신간도서가 내게 왔다. 첫 남자친구와의 이별 후 6년 반 만에 찾아온 사랑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미야타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어느날 거래처 직원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미야타씨는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 무척 설렌다. 연애는 그녀로 하여금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끼게 하고 문자 하나에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쇼핑을 하고 자신을 가꾸면서도 그녀는 귀찮아 하기보다는 즐거워 한다. 더는 다른 연인들의 낯 뜨거운 애정 행각을 봐도 눈살을 찌푸리거나 욕을 하지 않고 오히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바라본다.
그녀의 평범하고도 때로는 지루했던 일상은 남자친구로 인해 활기가 넘치고 시도때도 없이 그녀를 웃게 만든다. 하지만 연애의 달콤함도 잠시 그녀는 그가 익숙해질수록 바쁜 일상에 치여 때로는 그와의 만남이 귀찮아지기도 하고 그와의 사이에서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도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녀가 연애를 시작한 후 가장 힘든 것은 혼자였을 때보다 더 외로움을 느끼는 날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엄마와 친구의 문자만으로도 행복했던 생일날은 그의 늦은 연락으로 우울한 날이되고, 혼자 영화를 보고 맛난 음식을 사먹어도 행복하던 그녀가 문득문득 주변 연인들을 보면서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크리스마스와같은 특별한 날에도 혼자일 때는 주변 사람들과 그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냈음에도 연애 후에는 남자친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짜증나하고 그런 자신을 또 신물나 한다.
이렇듯 그녀는 연애로 달콤하면서도 행복해 하다가도 또 그로 인한 지나친 기대로 오는 섭섭함과 자꾸만 멋대로 구는 자신이 싫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툴툴되면서도 예쁜 밤하늘을 보면 혹은 남친에게 어울릴만한 옷을 보면서 어김없이 그를 떠올리며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한다.
서른을 앞두고 있는 29살 여자의 연애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고 있는 이 만화는 주인공이 나와 비슷한 또래였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연애할때 더 외로워진다(p.53)던 에피소드는 매번 연애를 할 때 내가 느꼈던 것이기도 하고 이별의 이유가 되기도 했던거라 더 와닿았다. 외로운게 싫어 누군가를 만나고 사귀지만 막상 그 관계가 설렘에서 익숙함으로 바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더 강한 외로움. 이는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나는 늘 이런 외로움이 찾아오면 이별이라는 선택을 했는데, 다행히 미야타씨는 나와 같은 어리석은 선택은 하지 않았다. 함께 있어 외롭기도 하지만 함께라 또 행복 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플때 그래도 내옆에 누군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야타씨가 친구에게 하던 말 중 20대 초반의 연애와 달리 지금 연애는 좀 더 어른스러울 줄 알았는데, 지금도 자신은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 시절이랑 비교했을 때 전혀 변한게 없고 여전히 바보같이 멋대로 기대하거나 질투하게 된다(p.104)며 넋두리를 하던 에피소드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기대감과 함께 지난 사랑에서 했던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던 다짐은 늘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예전보다는 조금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만남을 가져보겠다고 다짐하지만 또다시 서툴고 아이마냥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해결하고 만다. 나이를 먹으면 알아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20대 끝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도 덜 자란 내 모습을 보면 나이를 먹는다고해서 알아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4컷 만화로 구성되어 있었고 분량도 그리 많지 않아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세밀한 감정묘사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결혼적령기인 여성이 연애를 통해 느끼게 되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엿보고 공감할 수 있는 만화인 것 같다.
더는 사랑 따윈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p.132)는 연애 전 미야타씨처럼 요즘 나도 그런 생각이 들때가 문득 있어 마지막 장면은 부러운 마음에 남겨본다. 미야타씨의 연애가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8년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서 더는 설렘을 느끼지 못해 이별을 고한 미야타씨 친구처럼 이별로 끝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 열심히 사랑하고 있는 그녀가 부럽다. 부디 이 사랑의 끝이 해피엔딩이기를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