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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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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다가 그 노래만 들려오면 그냥 모든 게 일시정지, 그때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우울할 때 음악을 더 찾아듣는 편이고, 일부러 슬픈 음악을 들어서 감정을 털어낸다.  봄바람 휘날릴 때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벚꽃엔딩>의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은 듣는 이의 마음에도 그만큼 큰 울렁거림을 일으키는 것 같다. 음악은 도대체 어떻게 감정을 건드리는 걸까? 한 가락의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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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지나다가 그 노래만 들려오면 그냥 모든 게 일시정지, 그때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우울할 때 음악을 더 찾아듣는 편이고, 일부러 슬픈 음악을 들어서 감정을 털어낸다. 

봄바람 휘날릴 때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벚꽃엔딩>의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은 듣는 이의 마음에도 그만큼 큰 울렁거림을 일으키는 것 같다.

음악은 도대체 어떻게 감정을 건드리는 걸까? 한 가락의 멜로디만으로도 어떻게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을까? 음악이 마음에 미치는 힘이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적임자였다.

 

 

 

음악성, 흔히 말하는 음악적 재능은 전문 음악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편적인 속성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추고 태어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뇌과학, 진화생물학, 해부학, 음악학, 심리학, 교육학, 20세기 대중음악사 등 다방면의 다양한 근거를 제시한다. 그동안 잘 몰랐던 흥미로운 일화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정말 잘 읽힌다.

 

기타를 잘 치는 남자가 섹시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래전 남자들의 구애활동의 수단으로 음악이 출발했을 것이라는 이야기, 인간이라면 누구나 화음, 음정, 박자감 등을 인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험한 경악스러운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보다 음악이 먼저였을 것이다. 인간은 음악 없이 살 수 있을까? 그 무엇이 음악을 막을 수 있을까?

 

"음악은 거의 무한정 다양한 감성적 뉘앙스를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테러 정권도 음악을 금지하는 데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본문 63쪽    

c********4 2015.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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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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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이 책을 어떤 분야의 책으로 분류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음악’ 쪽이 아닌 것 같아서였다. 독일 주간지의 과학 담당 편집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라는 저자의 경력도 그렇고, 우리말 번역가 전대호의 경력도 이 책이 ‘음악’ 쪽이 아니라 ‘과학’ 쪽이 맞다는 의심을 하게 한다. 그래서 도서관 분류번호를 봤더니…, ‘700번’대. ‘예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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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이 책을 어떤 분야의 책으로 분류할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음악’ 쪽이 아닌 것 같아서였다. 독일 주간지의 과학 담당 편집자이자 과학저널리스트라는 저자의 경력도 그렇고, 우리말 번역가 전대호의 경력도 이 책이 ‘음악’ 쪽이 아니라 ‘과학’ 쪽이 맞다는 의심을 하게 한다. 그래서 도서관 분류번호를 봤더니…, ‘700번’대. ‘예술’도 아니고, ‘언어’ 쪽이다! 어딜 봐서?


사실 저자 크리스토프 드뢰서는 과학저널리스트이기도 하지만, 아카펠라 그룹의 멤버이기도 하니, 저자의 경력만 두고서 이 책의 분야를 가름할 수는 없다. 당연히 이 책은 음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고, 음악을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음악에 다가가는 방법이 과학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의 요점은 음악은 진화의 산물이며 우리 뇌에 이미 각인되어 있는 본능과 같은 것이다, 라는 얘기이다.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스티븐 핑커가 얘기했던 부산물로서의 음악을 반박하면서, ‘언어학자’(!) 앨리스 레이의 이론에 기댄 스티븐 미슨의 ‘흠(Hmmmmm)’ 이론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불분명한 정체였던 ‘흠’이라는 음성이, 언어와 음악으로 갈라졌다는 것이 바로 ‘흠’ 이론인데, ‘흠’에서 성조(聲調) 부분이 바로 음악이 되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우리 거의 모두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음치라고 스스로 얘기하는 숫자보다도 훨씬 적은 숫자가 실제로 음치라는 건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정말 음치인 사람은 더 절망스럽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이 2009년에 출간되었고, 번역본은 2015년에 나왔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 바로 ‘음악 기계’와 관련한 부분이다. 저자는 음악 생산 부분을 자동화하는 게 당시에도 가능은 했지만 매우 불완전하고, 누구라도 사람이 만든 음악과 기계가 만든 음악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당시에는 그랬지’, 하고 말 수밖에 없다.


다시 올리버 색스의 《뮤지코필리아》를 읽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오기 전에 이미 읽은 책인데, 아마 올리버 색스의 책 가운데 가장 설렁설렁 읽었을 거다. 이유는 있었는데, 이제 다시 읽어도 괜찮겠다 싶어졌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26.03.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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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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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그냥 좋은니까. 듣기 좋고, 들으면 마음이 편하니까. 특히 20세기 대중음악사와 음, 음계, 화음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서 독자들이 예들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공감각적 시도는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음악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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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건내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그냥 좋은니까. 듣기 좋고, 들으면 마음이 편하니까. 특히 20세기 대중음악사와 음, 음계, 화음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서 독자들이 예들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공감각적 시도는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는 것은 실은 뇌의 기본 욕구이며 누구나 음악성을 지녔음을 자신의 음악 체험과 결부시켜 이야기함으로써 설득력을 높인다고 한다. 너무 어려운 얘기처럼 들린다. 간단히 말하면 음악에 대한 뇌의 기본적인 반응과 동시에 누구나 음악을 싫어할 수 없다는 의미처럼 들린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l 2015.12.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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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는 음악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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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에 갑자기 기습을 당할 때가 있다.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듯한 강렬한 선율. 그럴 땐 온몸을 관통해가는 듯한 그 음악에 나를 맡길 수밖에 없다. 크리스토프 드뢰서의 <음악 본능>은 우리가 왜 음악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지를 굉장히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책이었다. 진화생물학적인 이야기도 꽤 나오는데, 저자의 활달한 문체 때문인지 과학적 내용이 경쾌하게 읽히는 장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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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악에 갑자기 기습을 당할 때가 있다. 마음을 뚫고 들어오는 듯한 강렬한 선율. 그럴 땐 온몸을 관통해가는 듯한 그 음악에 나를 맡길 수밖에 없다. 


크리스토프 드뢰서의 <음악 본능>은 우리가 왜 음악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지를 굉장히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책이었다. 진화생물학적인 이야기도 꽤 나오는데, 저자의 활달한 문체 때문인지 과학적 내용이 경쾌하게 읽히는 장점을 지녔다. 


읽다가 가장 강렬하게 내 마음을 움직인 문장은 다음과 같은 문장이었다. 


"새로운 음악은 새로운 감정을 낳는다."


인간이 생존하는 데 '감정'이라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고,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이 발달하게 되었다. 음악은 '감정'을 고무시키게도 하고 진정시키게도 하는, 생기를 회복시키기도 하고 안정을 찾게도 하는, 선동가이면서도 치유제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음악가, 작곡가, 연주자, 영화 음악가를 '감정 연구자'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음악이 덧씌워지지 않은 영상에 어떤 음악을 넣느냐에 따라, 영화는 공포영화도 될 수 있고, 멜로영화도 될 수 있지 않은가. 음악은 감정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사숙고한 끝에 덧씌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훌륭한 음악가와 작곡가, 연주자, 영화 음악가는 듣는 이의 감정 버튼을 누를 줄 아는 이들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을 둘러싼, 실로 다양한 것들을 아우르고 있다. 

어떤 음악에 쾌감을 느끼는지, 왜 음악에서 표절이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는지, 왜 음악과 리듬은 영혼의 가장 내밀한 곳까지 도달하는지, 음악적 천재성이란 무엇인지, 음치는 왜 드문지, 왜 음악이 치유제 효과를 발휘하는지 등 다차원적으로 엿볼 수 있다. 


누구나 삶의 사운드트랙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15-25세에 얻은 음악 취향을 평생 동안 유지하게 된다는 언급 또한 아주 흥미로웠다. 

d****7 201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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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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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음악에 취미도 있고 좋아하기에 음악 본능이란 책이 나와서 한번 읽어보았다. 저자 역시 음악에 지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랑을 정말 엄청나게 표출하는 사람 같다. 정말 음악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학문적으로, 과학적으로 딥하게 파고든다.예를들어 박자감이란 무엇인지 연구하면서 사람 귀의 파동과 연관지어 분석한다던지가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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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음악에 취미도 있고 좋아하기에 음악 본능이란 책이 나와서 한번 읽어보았다. 저자 역시 음악에 지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랑을 정말 엄청나게 표출하는 사람 같다. 정말 음악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학문적으로, 과학적으로 딥하게 파고든다.

예를들어 박자감이란 무엇인지 연구하면서 사람 귀의 파동과 연관지어 분석한다던지가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것은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음악(그냥 소리와는 다르게)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음악연주 자체가 얼마나 즐거운지에 대해 묘사하는 파트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음악이라고 써있지만 거의 과학책이라 할만큼 어렵고 과학적 전문 개념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래서 재밌는 주제가 참 재미없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부분을 고려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운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j****p 2016.08.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