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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읽을 수 있게 정리된 EASY 고전 시리즈가 삼성출판사에서 나왔다. 2006년에 나왔으니까 출간된 지는 꽤 되었다. 동서양의 주옥 같은 고전뿐만 아니라 한국의 명서, 그리고 여러 과학 고전까지 정리해준 시리즈라서 고전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게 했다. 판형도 작고 아담한 데다가 기껏 많아봐야 150페이지를 넘지 않는 분량이라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표지도 어찌나 알록달록한지 한 자리에 다 모아두고 보면 색감도 아주 예쁘다. 이번에 본 『노자의 도덕경』은 연한 보랏빛 표지로 된 아담한 책이 분량도 121페이지밖에 되지 않아 아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어른인 내가 읽어서 어려운 중고등학생 책이라면 실제 중고등학생들에겐 무척이나 어렵겠지만, 이 책만큼은 그 이면의 의미까지는 다 못 파악하더라도 충분히 한 권을 다 읽고 그 감상을 말할 수 있는 정도는 될 정도의 난이도라 누구나 권해줘도 무리가 없을 게다. 예전에 두리미디어에서 나온 철학 책을 하나 읽기 시작했다가 상당히 어려워서 진도를 다 나가지 못한 채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책의 컨셉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뭐, 이런 종류의 것이라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청소년 용으로 나온 책이라도 내가 읽을 수준으로 쉽게 나와있지 않으면 쉽사리 도전하지 않는데,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이 시리즈는 처음 도전한 이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 다른 책도 계속 봐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겠다 여겨진다.
사실 이 책말고도 노자의 『도덕경』과 같은 고전책을 몇 권 정도 봤기 때문에 이 책이 쉽게 느껴질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긴 했지만,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 봤던 다양한 내용들이 지금 이 순간에 기억나는 것은 아니기에 그런 배경지식 덕분에 이 책이 쉽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이 책이 쉽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쉽사리 이런 책을 접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읽어서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하나도 없건만, 아니 그런 책은 권해주지도 않건만 머리가 컸다고 권해주는 책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아이들을 보면 조금은 안타깝다.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책도 많이 봐본 사람만이 그 재미를 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책을 좀 보라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다. 현란한 영상의 시대에 고루하게 활자를 들여다보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취급을 받는 것이 맞는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 그 노력을 헛되이 여기지 않아서 책을 읽는 만큼 즐거움과 참된 깨달음을 준다는 것만은 절대 변하지 않으니, 어떤 제테크보다도 그 남는 이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인문학의 위기라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인문학이 많이 강조되는 이때에 이런 책쯤 읽어두면 좀 좋은가? 하여튼 걱정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어른용으로 된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배경지식을 깔아두기 위해서라도 청소년 책을 읽어보자 마음 먹었다.
먼저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책 밖에서 노자가 어떤 인물인지, 그가 살았던 시대는 어떤 때인지를 간략하게 알려준다. 사실 그의 존재가 처음 기록된 문헌은 사마천의 『사기』인데, 이 책에서는 신빙성이 없는 내용은 그렇다고 자세하게 밝혀놓아서 노자라는 인물의 실존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책에 없는 그가 한 벼슬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 학계에선 그 기록을 사실로 추정한다. 당나라의 이연은 그와 같은 성을 가진 노자를 조상으로 추존했고, 평민들에게는 신적인 존재로까지 추앙받았고, 공자가 ‘구름과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용’과 같은 인물이라고 평까지 받은 존재는 과연 어떤 인물일까? 게다가 이 책의 주인공인 ‘도덕경’이란 책도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 윤희라는 사람이 은거하러 들어가는 노자에게 한 수 청해서 받은 글이라는 설만 있을 뿐, 정확히 누가 썼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하니, 노자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신비스러운 내용 뿐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데다가, 노자 연구서만 1700 여 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서양에서도 10대 고대 작가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하니까 그의 인기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대단한 것이다. 그렇다면 전세계인들이 반색하며 받아들이는 노자의 사상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2부 책 속으로 들어가기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제37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도는 언제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못하는 것이 없다. 왕이나 제후가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저절로 살아갈 것이다. 살아가다가 욕망의 싹이 트려고 하면 나는 그것을 이름 없는 통나무로 막을 것이다. 이름 없는 통나무로 막아 놓으면 욕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욕망이 일지 않고 잠잠해지면 천하는 저절로 제 모습을 찾을 것이다.(제37장, p. 49-50)
여기서 가장 중요한 말은 첫 번째 문장, 도는 언제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못하는 것이 없다 는 것이다. 마치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자연의 질서처럼, 도는 규칙성은 있되 그 안의 어떤 의도나 목적 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못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휴일에 가만히 집에 있으면서 컴퓨터도 했다가 책도 봤다가 뒹굴었다가도 친구에게 전화를 받으면, “아무것도 안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의 의식 안에 이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없기에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안하는 것과 같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은 제1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말할 수 있는 도는 진짜 도가 아니다. 부를 수 있는 진짜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는 것은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이다.(제1장, p. 41)
일견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말을 나열해 놓은 것 같지만, 이 말은 도의 무궁무진성, 전지전능성을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도는 사람들이 이러저러하다고 말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것이라서 인간의 말로 표현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봄이 가면 여름이 오는 것에서 그리 심각하게 숙고하지 않는다. 그것은 매번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연 현상일 뿐이니까. 하지만 그 현상의 원인을 파고들어가면 우리는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마치 그런 이유처럼, 도도 인간의 설명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의 원인이 되고, 모든 변화의 이유가 되는 것, 바로 그것이 도이다.
그렇기에 하늘과 땅은, 모든 만물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다. 공자는 하늘이 선하기에 인간이 선하지 않으면 그에 맞는 벌을 하늘에서 내린다며, ‘인’을 강조했지만 노자는 도에게는 어떤 목적 의식도 개인적인 감정도 없기에 자연은 인간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인이든 현자이든 아무것도 우리는 존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통치자가 그런 것을 강조했던 것은 백성들을 좀 더 편하게 지배하기 위해, 그러니까 좀 더 쉽게 백성들의 이익을 빼앗기 위해 만들어낸 것일 뿐이라며 도덕이니 법이니 하는 것은 오히려 백성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고까지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공자는 도덕규범이 사라졌기에 사회가 혼란해졌다고 보았다면, 노자는 도덕규범이 세상에 들어왔기에 사회가 혼란해졌다고 본 것이다. 처음에 들으면 황당하지만 계속 듣다 보면 묘하게 수긍하고 싶은 구석이 있는 노자의 주장이었다. 그가 바라는 이상사회가 작은 촌락 같은 자그마한 국가로 본다면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있다. 백성들이 많고 국토가 넓은 나라라면 여러 제도나 통치 법규가 필요할 테지만, 노자가 바라는 사회에서는 법조차도 무용지물일 테니까 말이다.
인간이 만든 모든 법 체계나 도덕 체계를 다 쓸모없는 것으로 본 노자이기에 그가 공자에게 범접할 수 없는 도인과도 같은 인물로 여겨진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역설적인 그의 사상이 오히려 인간의 내면적인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해냈기에 아주 훌륭하다. 57장에서는 요즘 우리에게 특히나 문제가 되는 ‘상대적 빈곤’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세상에 금지하는 것이 많을수록 백성은 더욱 가난해진다. 사람들이 편리한 도구를 많이 사용할수록 나라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사람들이 기술과 재능을 많이 발휘할수록 신기한 물건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 법령이 많을수록 도적도 많아진다. (제57장, p. 79)
그 당시에도 상대적인 빈곤으로 인해 마음이 어지러웠나보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진리처럼, 적어도 전국 시대 이전의 사람에게서 현대의 문제점까지 지적을 받다니, 그의 사상이 왜 지금까지 왕성하게 연구되는지를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결국 노자는 세상의 모든 인위적인 것을 벗어버리고 자연의 원리로 돌아가서 마음을 비운 채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진 것이 많아서 과거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근심을 싸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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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은 그 내용이 매우 독특하여 영어권에서는 <성경> 다음으로 많은 번역본이 있다고 한다. 도덕경은 한자로 5,000자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시적인 운율을 가지고 있으며, 압축된 표현 속에 세상을 보는 날카로운 혜안과 풍부한 지혜가 담겨 있다. 도덕경은 형식면에서는 모든 구절에 상징과 압축이라는 두 가지 표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내용 면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의 틀을 넘어서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노자의 생각에 공감하게 되고, 조금 깊이 빠져 들다 보면 직접 번역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마치 수수께끼와도 같은 구절들을 오랫동안 음미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도를 깨닫듯이 막힌 부분이 술술 풀려 도덕경을 자신이 깨달은 방식으로 해석하고 번역해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책보다 번역서의 종류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도덕경은 총 8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부터 제37장까지를 <도경>이라 하고 제38장부터 제81장까지를 <덕경>이라고 한다. 도덕경 사상의 핵심은 무위와 자연에 있다. 무위와 자연은 바로 도를 형용한 말이다. 이 두 가지는 흔히 '무위자연'이라는 한 단어로 사용되기도 하다. 노자는 이 무위자연이라는 단 하나의 무기를 가지고 모든 학설과 주장을 비판했다. 도덕경은 유위를 기반으로 하는 인류의 문명에 대한 비판과 문명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노자는 우주 자연의 이치에 대한 매우 객관적인 이해를 기초로 이런 주장을 했다. 그는 인간의 행위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자연이 운행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 점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도덕경은 도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도교는 도가의 민중 신앙적 표현이다. 후한대에 발생한 도교는 억압받는 민중의 여망을 담아낸 종교였다. 도교는 아주 오래전부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던 신선술과 노자의 도덕경 이론이 만나 성립된 종교다. 도교에서 노자는 '태상노군'이라는 신으로 모셔진다. 도교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주로 문학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최치원, 윤선도, 정철, 허균 등 많은 문인들의 문학 작품에 깊은 영향을 끼쳤고, 우리 민간에 유행하던 풍속 중에서도 도교와 관련된 것이 아주 많았다. 나도 한 때 신선이 되기 위해 깊은 산중 마을에서 스승님을 모시고 수련을 쌓았으나, 끈기 없고 게으른 성격 탓에 신선은커녕 도사도 되지 못했다. 무위자연을 실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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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없다. 이 보다 더 쉽게, 재밌게, 통합적으로 풀어놓을 수는 없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의 각각의 소장철학자들이 맡아 작업한 이 시리즈는, '관심있는' 이들이 공자와 노자, 플라톤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무를 다했다고 봐야한다.
노자의 <도덕경>은 성경 다음으로 많은 번역본, 해석본이 나와있는 책이다. <도덕경>은 노자가 직접 쓴 책도 아니고, 그 내용 또한 분명한 메세지를 주지 않아, 다양한 해석이 난무한다. 대개 학계에서의 해석이란 것이 비슷비슷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면 이렇고, 저렇게 해석하면 저런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읽는 이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이 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노자의 생애, 도덕경이 쓰여진 계기에 대해서, 또 도교와 도가학파를 살피고, <도덕경>의 내용인 무위자연, 도덕, 버리는 삶, 작음의 지향 등을 원문해석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본문 중에서 노자와 도덕경을 이야기함에 있어 꼭 필요하다 싶은 부분들, 중요한 부분만 따다가 현재 우리네 삶과 연관하여 서술하는 방식은 노자와 <도덕경>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주리라 본다.
사상과 철학을 그 자체로만 놓고 읽었을 때와 현재의 나의 삶과 연관하여 읽었을 때는 분명 다르다. 전자는 심한 압박감을 가지고 학문으로서의 그것을 대하게 되며, 후자는 그저 내 삶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기 위한 도구로서, 방편으로서, 접할 뿐이다. 부담감은 당연히 후자가 적고, 읽고 생각을 하기에도 후자가 낫다. '통합논술' 이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등장했지만, 그것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잘 만들어진 청소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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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맹자, 순자, 노자... 이름은 더러 들어는 봤지만 학교에서 배운 짧은 지식 외에는 노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던 차에 아이핑계로 신청한 책이지만 나에게도 무척 오랜만에 접하는 철학사상이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옛 성현의 말씀이 삶의 지혜로 다가오는 순간, 끝없는 욕망을 끊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사실, 매사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 하며 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나였기에 상대적인 박탈감에 때로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세상이 공평하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물과 같이 머물러 있을 곳을 잘 선택하고, 마음가짐은 물처럼 평온하고 깊이 있게 하고, 남과 어울릴 때는 물처럼 베풀어 주고, 말한 것은 물처럼 믿음 있게 지키고, 정치에 임해서는 물처럼 조리 있게 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물처럼 원만하게 해 내고, 행동은 물처럼 적절할 때를 골라 시작한다.” 가장 좋은 삶의 방법은 물과 같게 하라는 노자의 말이다. 정말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고대 사상가이면서도 문명의 이기를 꿰뚫어 보는 그의 선견지명에 놀라기도 하고, 강한 국가를 꿈꾸는 대신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촌락중심의 사회를 회복하라는 사상이 오늘날 지구촌 사회에서 얼마만큼 먹혀들지는 모르겠다. 노자의 도덕경이 도가 철학의 중요한 저작일 뿐 아니라 도교의 경전이며, <뉴욕 타임스>에서는 노자가 세계 10대 고대 작가의 첫 번째로 꼽기도 했고, 전세계적으로 노자에 대한 연구가 1700여종에 달한다는 조사는 의외였다.
“공부를 하는 것은 날마다 더해 가는 것이지만,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덜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도(?)를 닦고 있다. '부모노릇은 무릇 도를 닦는 거와 같다'는 말을 위로삼아 부모 노릇한 지 십여 년이다. 그렇지만 아직 도는 모른다. 이지고전인 노자의[도덕경]을 읽고 노자의 사상을 다 알지는 못해도 그이 말처럼 ‘물 흐르는 대로’, 억지로 삶의 이치를 거슬리지 않고 순하게 살고 싶어졌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
| 제가 현암사에서 나온 도덕경 책을 좀 읽어봐서 이 책의 장단점을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원래 책에는 ''중1부터 고1까지''라고 써있는데 ''중1부터 고3까지''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원래 고전이라는 게 그리 쉽게 읽을 만한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중학생도 쉽게 이해할만큼 풀어서 썼구요 또 중간중간에 알아야 될 배경지식들을 따로 설명한 부분이 있어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입시 논술을 준비하는 고2,3 학년 학생들까지 깊이 생각해볼만한 주제와 알아야 할 원래 고전의 중요한 내용들을 충실히 반영해놨구요 입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데 중학생때부터 이런 책을 읽으며 배경지식도 쌓고 깊이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논술을 준비할 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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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자의 사상에 대해서는 많이 듣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끝을 알 수 없는게 노자의 사상이라고 느껴집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노자는 참 알 수 없는 사람이다..라는 결론이 내려지네요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 내용을 쉽게 풀은 놓았는데
원본 내용을 일부 소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쉽게 해설해 놓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덕경 원본이 다 실려 있지는 않다는 거죠
또 노자의 도덕경 내용은 그 자체가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해설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누군가가 해설해 놓은 책은 자칫하면
한쪽으로 생각이 굳어질 위험이 있을것 같아요
하지만 논술을 강조하는 요즘, 고전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처음 고전을 접하면서 대략적인 고전의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대입논술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도 고전의 원본을 읽어보기 전에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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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을 겨냥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책도 있지만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을 읽기 쉽도록 구성하여 내놓는 책도 있다. 고전이나 명작 무엇이 다른 지는 모르겠지만 두루두루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책이 있다. 특히 어려운 고전은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중요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적으로 책을 읽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읽기 두려웠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내용이 난해하기 때문에 흥미가 유발되지 않았다. 근래에는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재해석한 다양한 책이 나와서 책읽기의 수월함을 더해주고 있는 것같다. 이지 고전 시리즈에서 만난 노자의 도덕경..역시 책을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자라는 인물이 공자의 마음을 동하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이 책에서는 노자라는 인물과 노자의 도덕경의 내용을 한꺼번에 알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1부 책살펴보기를 통해서는 도덕경을 만나기 전에 노자라는 인물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 도덕경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이렇게 만나게 될 책과 인물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2부에서 도덕경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게 된다. 본문의 내용도 본문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재구성되어 있다. 도덕경은 노자의 사상이 담긴 책이나 노자에 의해서 쓰여졌는지 후대에 만들어 졌는지는 알 수 없다. '성경'다음으로 영어번역본이 가장 많은 책이 바로 노자의 '도덕경'이라고 한다. 많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은 압축된 표현 속에 세상을 보는 해안과 풍부한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덕경]의 가장 큰 핵심은 무위자연이다. 인위적인 것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인류가 쌓아놓은 다양한 문명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본래의 자연의 모습, 문명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그것은 욕심을 버리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의 태도가 중요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무위자연은 그렇게 욕심없이 자연 원래의 상태를 따르자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책의 원문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고전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측면에서 중고생들에게는 반가운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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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각 대학마다의 논술비중은 커지고 있다.
교과서 내용 그대로를 암기하는 암기형 논술이 아닌 창의력과 깊이 있는 글쓰기를 학교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은 논술에 좋다는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긴 하나 정작 사고의 틀을 걸러주는 책, 고전의 기초를 닦아줄 수 있는 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논술에 대한 기초나 고전읽기에 낯설어 하는 이에게 사실 고전을 권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내가 먼저 읽고 고등학생인 동생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도덕경''의 원본과 글쓴이의 적절한 비유는 고전초급자이가 읽기에 별 무리가 없다.
또한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진부한 비유가 아닌 아이들이 주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예를 선택하는 점이다.
그리고 노자의 사상을 이해해가면서 묵가,유가,도가를 노자의 입장에서 비판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준다.
그리고 이 책의 포인트!
<통합논술>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읽은 노자의 사상과 그 시대의 배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직접 글쓰기를 해볼 수 있다. 한번 읽어보고 중학생이 글을 써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을 꾸준히 읽어본다면 어느정도 바탕을 그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한번 읽어봤다고 해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지고전 시리즈의 특징인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비유와 설득력은 분명 아이들에게 성인의 사상에 대해, 철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욕망보다 더 고통스러운 걱정거리는 없다. 그러므로 적당히 그칠 줄 아는 데서 오는 만족스러움은 진짜로 만족할 만한 것이다. <제 46장=""> 만족할 줄 알면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그칠 줄 알면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아서, 영원히 자신을 보존할 수 있다. <제 44장="">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욕망과 문명의 끝없는 악순환으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졌으며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잃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끝없는 욕망을 따르지 말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처세술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욕망이라는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타고 파멸의 언덕을 향해 질주하는 인류문명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기도 합니다.제>제>통합논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