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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원짜리 계신 이황선생이 궁금해! # 이황선생은 현대판 공처가? 아니 애처가? # 성학십도가 메야? # 퇴계 이황선생의 기억에 남는 한마디 맞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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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말로만 듣던 이황의 성리학에 대한 책이었다. 어릴 때는 늘 그의 인품과 학식에 대해서만 재미있는 일화를 많이 읽었다. 그래서 겉만 보고 남들이 그러니까 나도 막연히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실제로 그가 이루어놓은 중요한 학문은 부끄럽게도 전혀 모른 채 말이다. 통탄할 일이지만 내 지식은 그가 그저 성리학의 대가였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 욕심을 냈다. 욕심을 내긴 잘 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이해도 쉽고 그림도 재미난 그림이 꽤 들어있었다. 이론을 읽으면서 조금만 지루해질라 치면 곧 도표가 나오고 센스 만점인 그림이 나와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중간 중간 이황의 가족에 대한 예나 친구,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들로 인간으로서의 이황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단지 고전 풀이뿐만 아니라 요즘 시대에 맞게 설명을 하면서 주의하라는 조언과 충고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황의 삶과 학문이 대단한 것은 인품으로 보나 학문으로 보나, 칼부림과 피가 흥건한 그 어려운 시대를 어진 성품으로 살면서 또한 시대적으로 볼 때, 토론 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되지 않은 그 시대에 새파랗게 젊은 학자와 8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논쟁을 하고 자신의 학문을 계속 수정해나갔다는 점이다. 이황에게 공부는 ‘시험공부나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공부’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황의 성리학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모르고 덤빈데 있다. 꼼꼼히 체크해가면서, 열심히 줄을 그어 가면서 읽었는데, 한자도 어렵고 뜻도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머리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고 다 이해하고 머릿속에 간직하겠지만, 공부를 그만 둔지 어언 몇 년인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머리 싸매고 독서실에 앉아 연습장에 연필로 쓰면서 외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이황의 성리학은 학문 자체가 어렵고,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고 해도 한번에 다 깨달을 수는 없는 학문인 것이다. 어쩌면 그게 맞는 말인지 모른다. 그토록 명석한 분도 평생을 걸쳐 이룬 학문인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서 쉽게 해준다고 한다손 치더라도 그냥 공으로 먹기는 좀 미안한 것이다. 공부, 필요하면 이 나이에도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공부를 조금 해보자. <성학십도>를 풀이해보면, 이때 성학(聖學)은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 십도(十圖)는 열 개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태극도, 서명도, 소학도, 대학도, 백록동규도, 심통성정도, 인설도, 심학도, 경재잠도, 숙흥야매잠도의 십도이다. 먼저 첫째, 태극도는 우주 최고의 기준이자 원리이고 원리인 태극, 하늘과 땅을 낳는 음양, 서로 끊임없이 이기는 오행인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이 세상 만물의 근원이라고 보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 서명도는 우주 가족과 그 사이의 계층적 질서, 하늘의 명령인 효를 따르고 효자의 예를 들며 사람의 다짐을 담고 있다. 셋째, 소학도는 몸가짐, 대인관계의 기본 덕목 등 행동규범을 담고 사회의 가치관을 익히게 되어 있다. 즉, 어린이가 배워야 할 기초적인 학문인 것이다. 넷째, 대학도는 성인이 배우는 3강령 8조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공부를 하는 과정과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그 자체가 이성에 대한 논리적 체계이면서 이성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정치적인 개념이 강한 혁명 공약과도 같다고 한다. 다섯째, 백록동규도는 학문의 큰 원칙과 인간관계의 원칙을 밝힌 오륜에 관한 것과 그 이론과 실천에 관한 것이다. 여섯째, 심통성정도는 마음이 어떻게 이루어져 움직이며 도덕적 완성을 향한 관점에서 본 성정의 문제를 다룬다. 즉, 인간의 감정과 본성을 다룬 것이다. 일곱째, 인설도에서는 인(仁)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는지 얘기한다. 주희(=주자)는 인을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이라고 하며 봄기운과도 같이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이요, 이 같은 사랑의 마음(仁)은, 사람은 물론 천지자연에도 가장 근원적인 덕, 곧 원(元)이라는 것이다. 여덟째, 심학도는 심(心)과 경(敬)에 관한 것이다. 심은 인간적인 마음과 적절한 관계를 맺는 마음인데, 경으로 이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아홉째, 경재잠도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경 공부를 하고 경건함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정신집중을 하고 주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마지막 열째는 숙흥야매잠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 순서에 따라 어떻게 경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얘기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것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든다’라는 뜻으로 하루 종일 경건한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하라는 것이다.
휴~ 어렵다, 어려워...란 생각이 들지만, 사실 짧게 정리해놓으니 더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재밌게 읽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도 거의 없었다. 그만큼 설명이 자세하고 예도 충분하고 그림도 곳곳에 너무 재밌게 들어가 있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다. 이제 문제는 이황의 위대한 인격만큼이나 이렇게 배운 것을 어떻게 실천으로 연결시키느냐일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행하기가 어려우며, 또 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참을 쌓아 오래도록 힘쓰기가 더욱 어렵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논술을 위한 작은 연습 문제집은 복습하기에 아주 좋아 보인다. 밑줄 그은 대목만 다시 한번 보고 대충 훑어보았는데 쉽지만은 않겠으나, 한번 시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이 끝부분 4장이 갑자기 거꾸로 들어가 있다. 빠진 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자세히 살펴보니, 4장이 잘못 제본된 것이었다. 다른 책들은 이런 실수가 없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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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황의 성학십도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어느 한정된 나이를 정해서 보게하는 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와 사실을 통해서 유익함을 얻게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책에 구성도 그냥 그내용만 있는것이 아니라 요즘 진학에 중요시하는 논술에 대하여 도움을 주기위해 있는 내용도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많은 도움이 되는 책으로 느꼈고 또한 고전이란 점에서 과거사는 교훈적이기에 요즘엔 고전을 어려워하고 피하려하는데 이 책은 오히려 자세히 보게 해주고 관심을 갖고 또한 놓친것도 다시 보게하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이황은 한눈팔지 않고 계속 학자의 길을 갔습니다. 이황이 생각한 공부는 시험공부나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한 공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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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하게 진행하는 책모임에서 내년에 어떤 책을 해볼까 쭉 골라보다가 이 책을 접해보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암울한 시기였다고 기억하는 조선시대. 그리고 그러한 조선시대를 만들어낸 원흉으로 흔히 지목되는 성리학. 성리학은 과연 아무런 쓸데가 없는 학문이었을까. 그저 선비들이 공자왈 맹자왈 떠들어내며 실생활에는 나몰라라 하라고 했던 그러한 학문이었던가에서 성리학에 대한 궁금증은 출발했다.
결론은. 이 책을 읽어서는 알수가 없다. 그건 당연하다. 150여페이지 남짓한 책으로 수천년동안 갈고 닦아온 성리학의 정수를 이해한다는 건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성리학이 어떤 학문이었는지, 과연 우주는 어떻게 이루어진 것이며, 만물은 어떻게 이루어졌다, 이와 기는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라는 것 이외에, 혹은 군주는 어떻게 해야 하고 신하는 어떻게 해야하며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한다는 그 말속에 어떤 합리성과 어떤 목적성이 들어있는지를 조금이라도, 그 실마리를 발견하고픈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시 그러한 것을 찾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싶다.
물론 이 책은 괜찮은 책이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손사래를 칠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성리학의 기본내용에 대한 내용들은 그동안 나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정말로 알기 쉽게 해놓았으며 그 와중에 성리학이라는 것도 단순히 조선시대를 망치게 한 나쁜 것이라는 인식에서는 충분히 벗어날만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쉽다. 이 책이 아쉽다는 얘기가 아니다. 이렇게 성리학을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는 책은 있지만 이렇게 해서 생긴 관심을 조금 더 끌고나가 과연 조선시대의 성리학이 그렇게 나쁜 것이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책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물론 성리학과 관련된 것들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기본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흔히 조선시대를 폄하하고 성리학을 쓸데없는 것으로만 보는 일반 대중의 인식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대중들에게 성리학은 그렇게 꼭 나쁜 것은 아니었다는, 그 성리학을 토대로 조선시대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쉽게 찾기가 어렵다는 현실이 매우 아쉽다.
성리학, 그것이 어떤 합리성을 가지고 있는 학문이었는지, 조선시대를 어떻게 이끌어왔는지, 그것이 지금의 우리에게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 일반 대중들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그러한 책이 하나, 둘 보이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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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 제 3권에서 퇴계에 대한 몇 구절을 끌어다 놓는 것이 퇴계 이황에 대한 소개로 적절할 것이다. “조광조가 공자의 정치적 이상을 현실에 접목시키려 하였던 실천적 제자라면 이퇴계는 공자의 말년 6년 동안에 집중된 학문과 사상을 발전시킨 동양 최고의 학문적 제자이다.(유림:79쪽)” “퇴계는 평생 동안 79번이나 벼슬자리에서 스스로 사퇴하였다.. 그가 퇴계라는 호를 지은 것도 말년에 자신의 고향인 토계(兎溪)로 돌아와 마을 이름을 퇴계라 고치고 더 이상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세상과 완전히 손을 끊겠다는 의지를 <논어>에 나오는 ‘조정에서 물러나다(退朝)’에서 따온 ‘물러날 퇴(退)’자를 사용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유림:80쪽)” 이런 퇴계가 68세의 나이로 이제 막 왕이 된 17세의 선조를 위해, 어린 왕이 명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소책자가 바로 <성학십도>이다. <성학십도>의 ‘성학(聖學)은 성인(聖人)’이 되기 위한 학문을 의미한다. ‘십도(十圖)는 열 개의 그림’으로 성리학의 기본 원리 및 개념을 도표화 한 것이다. 즉 성인이 되기 위해 배워 나가야 할 성리학의 이론적 배경을 간단히 요약 정리한 요약집이 바로 <성학십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책 <그림으로 만나는 성리학: 이황의 성학십도>는 바로 이러한 내용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서적이다. 퇴계 이황은 청소년기의 선조를 위해 <성학집도>를 지었고, 이 <성학십도>를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맞게 가급적 쉬운 말로 풀어낸 것이 <그림으로 만나는 성리학: 이황의 성학십도>인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이황과 성학십도의 배경에 대해 설명한 후 성리학 그림책 성학십도를 읽어 들어간다. 10개의 그림이 말하는 바는 쉬운 말로 바꾸어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우주(세상)의 원리, 세상의 질서, <소학>, <대학>, 학문과 인간 관계의 원칙, 도덕적 완성을 위한 마음가짐, 유학의 핵심 사상인 인(仁)의 의미와 그 실천책, 마음의 구조와 마음을 다스리는 법, 공부하는 방법, 하루 공부를 위한 일과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논술을 위한 교양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을 반증하듯, <성학십도>에 대한 단순한 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현대의 가치관이나 사회관과 비교하여 생각할 수 있게 한 점, 기대승과의 사단 칠정 논쟁과 같은 주제를 통해 일본이 만들어 놓은 왜곡된 역사관에 대한 비평 등의 주제를 끌어내는 동시에 젊은이, 더 크게는 이론(異論)을 가진 상대에게 열려 있던 퇴계의 일화를 소개하는 등 여러 장점들이 눈에 띈다. 퇴계의 <성학십도>에 대한 책이자 결국 퇴계 이황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성리학은 사실 어느정도 교양을 갖춘 성인(成人)이라 할지라도 쉬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 책 <그림으로 만나는 성리학: 이황의 성학십도> 역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임에는 틀림없으나 그 요체를 이해하려 든다면 <성학십도>의 요체를 이해하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멀게만 느껴지는 선현의 저작과 거기 내재된 사상의 일면을 중학생부터 쉽게 읽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점만도 칭찬을 아낄 수 없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의 목적은 시작을 위한 것이다. 죽을 때까지 한번 직접 읽어보지도 못하고 갈 과거의 수많은 위대한 사상과 저작들을 어떤 내용인지 감을 잡고 거기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한 시작을 위한 책이며, 따라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에게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