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9%
  • 리뷰 총점8 57%
  • 리뷰 총점6 1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찰스 다윈을 만나다
"찰스 다윈을 만나다" 내용보기
기원(Origin)이란 말처럼 인간이 좋아하는 단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책들의 제목에서 ‘~기원(The Origin of~)'이 많이 있다. 이 책 <종의 기원>(삼성출판사.2006년)은 이러한 제목을 가진 책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책일 것이다. 생명의 시작(기원)에 대해서
"찰스 다윈을 만나다" 내용보기
 

기원(Origin)이란 말처럼 인간이 좋아하는 단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책들의 제목에서 ‘~기원(The Origin of~)'이 많이 있다. 이 책 <종의 기원>(삼성출판사.2006년)은 이러한 제목을 가진 책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책일 것이다.


생명의 시작(기원)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이론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창조론이고 다른 하나는 진화론이다. 뉴튼의 만유인력법칙의 발표로 말미암아 유럽의 기독교적인 세계관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기계론적 세계관이 기독교에서만 설명이 가능하던 부분에까지 조금씩 영역을 넓혀 나간다. 드디어 19세기 중반 찰스 다윈은 성경의 창세기를 허물려고 한다. 그런 그의 업적을 이 책 머리말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다윈은 인류의 지성사에 큰 획을 긋는 혁명적인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


사실 이 책에는 진화론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다윈이라는 사람이 진화론을 세상에 알린 그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진화론은 산업혁명 덕분에 탄생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그동안 사용하여 오던 나무를 에너지원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체 에너지를 찾은 것이 바로 석탄이다. 석탄이 뭍여 있는 곳을 알려고 하다보니 땅속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졌고, 땅 속을 파고 보니 지층이 시루떡처럼 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지층마다 출토되는 동물화석이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로 인해 영국에서는 먼저 지질학이 발달하게 된다. 다윈은 찰스 라이엘의 책 <지질학의 원리>를 교과서로 삼아 공부했다. 또 맬서스의 <인구론>은 다윈의 이론에 영감을 주었다. 다윈이 위대한 이론을 이끌어낸 배경에는 라이엘이나 멜서스와 같은 멘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859년에 출간된 종의 기원은 모든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고 이 책에서 자연선택에 대한 이론이 전개된다. 그리고 12년 후인 1871년 <인간의 유래, 성선택>에 대한 책이 출간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성선택 이론이 드디어 나타난다.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과 성선택(Sexual selection)이 바로 진화론의 핵심이다.


사람들은 ‘진화’와 ‘진보’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진보’라는 개념은 목적이 있는 것인데 반해 ‘진화’는 목적이 없다. 시계가 진자처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우연히 인간이 된 것이지 마치 인간이 ‘진화의 꽃’인것 처럼 즉, 진화의 마지막 목적지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는 이 책 27쪽의 표현을 빌리면 “진화는 우연과 선택을 통해 진행되어 온 역사적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적 법칙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즉, 진화는 설계되어있지 않다는 말로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진화와 진보를 동일시하는 실수를 보여준다. “자연선택은 생물들을 환경과 연관지어 점점 더 개량해 가기 때문에 세계의 수많은 생물들은 점진적으로 진보하게 됩니다.”(80쪽)


현재 세계적인 진화론자 사이에도 다툼이 있는 부분이 ‘점진설’과 ‘단속평형설’이다. 즉 진화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대한 견해로, 점진설은 말 그대로 서서히 진화한다는 입장이고, 단속평형설은 오랫동안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한 순간에 진화한다고 하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두 집단 간에도 다툼이 없는 부분은 진화론을 진리를 담고 있는 이론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 창조론과의 논쟁 부분에 대해서도 만족할만한 대답이 전개되고 있다.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을 진실이 아니라고 하는 근거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중요한 것은 화석의 ‘잃어버린 고리’와 ‘지구의 나이’이다. 즉 생물들이 진화했다면 화석에서도 일관되게 진화한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과 또 진화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구는 그만큼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진화론의 반박이 87쪽에 있으며(화석기록에 대한 불완전성) 또 지구의 나이는 과학적으로 분석결과 45억년이나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다. 45억년이면 진화가 일어나도 엄청나게 일어났을 만큼 길고 긴 시간이다.


이 책은 중1에서 고1학년 학생들의 고전읽기 책 중 한 권이다. 그런데 이 나이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힘든 면이 있다. 특히나 생물학의 용어들은 성인들에게도 힘든데 아이들이야 더 말할 바가 없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진화론을 이해하게 되면 인간도 모든 동물들과 공통조상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연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가 있다고 보여 진다.


이 책은 아이들 뿐만아니라 진화에 대한 입문서로서 어른들에게도 좋을 것같이 보여진다.

e****n 2007.02.03.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아들 녀석 독서 교육 - 다섯번째 (다윈의 종의 기원)
"아들 녀석 독서 교육 - 다섯번째 (다윈의 종의 기원) " 내용보기
생명의 진화를 밝힌다. 다윈의 종의 기원   아빠 : 자연선택 (Natural Selection)이 뭔지 말해 봐라 아들 : 어떤 생물이나 종이 그곳의 기후, 생활 방식, 먹는 방법, 무엇을 먹는지 등으로 인해          생존이냐 멸종이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아빠 : 다윈은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해 “왜 이렇게 다양하고, 어떻게 생겨났을까?”를          고민하였는데, 그 고민을
"아들 녀석 독서 교육 - 다섯번째 (다윈의 종의 기원) " 내용보기

생명의 진화를 밝힌다. 다윈의 종의 기원

 

아빠 : 자연선택 (Natural Selection)이 뭔지 말해 봐라

아들 : 어떤 생물이나 종이 그곳의 기후, 생활 방식, 먹는 방법, 무엇을 먹는지 등으로 인해

         생존이냐 멸종이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아빠 : 다윈은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해 “왜 이렇게 다양하고, 어떻게 생겨났을까?”를

         고민하였는데,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지?

아들 : 비글호를 타고 세계 도처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하였고, 특히

         갈라파고스 제도에 가서 그곳의 새(핀치)나 거북이, 도마뱀의 표본을 모아서

         연구했어요.

 

아빠 : (약간의 지도) 다른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다윈처럼 노력을 했다는 것이 중요 한 거야.

         갈릴레오, 뉴턴, 아인슈타인, 보어 등의 과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이나 관찰,

         집요한 생각 등의 노력을 기울여서 무언가를 이룬 것이야. 다윈이 살았던 당시

         (약 140년 전)는 모든 생명체는 그 모습 그대로 창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윈은

         많은 관찰과 고민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어떻게 지금과 같이 만들어 졌다고

         결론을 내렸니?

아들 : 한 두 종에서 많은 시간과 세월(지구의 나이는 46억년 정도임)동안 여러 종이 생겨났고

         자연이 서서히 오랜 세월동안 선택을 해 적응하지 못 한 종은 멸종하고, 자연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종은 짝짓기를 해 새끼를 낳고 점점 그러다가 더 뛰어난 종이 생길

         수도 있어요.

 

       아들 녀석 독서 교육이 다섯번째인데, 여기서 밝혀야 할 것이 있다. 위의 글은, 아들 녀석과 컴퓨터 앞에서 "이지 고전 독서 교육" 이라는 파일을 열고, 필자가 질문을 적으면 그에 대한 대답을 아들 녀석이 적는 형식이다. 혹시, 아들 녀석이 매우 공손한 것으로 오해를 하실까봐 진실을 밝히고 싶다. 파일에 대답을 쓸때만 존댓말을 쓰는 녀석이다. 또한, 맞춤법도 가끔 틀리는 것을 핀잔을 주면서 고쳐서 만들어진 대화본이다. ^^

       아무튼, 이번에 선택한 책은 필자 최고의 관심사인 생물학 분야이다. 그것도 원전 한번, 해설서 한번, 총 두 번을 필자가 읽어 본 다윈의 "종의 기원"이다. 위의 아들 녀석 대답에서 볼 수 있듯이, 성장 환경이 그래서인지 진화에 대해서는 제법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마지막 대답이 더 이상의 질문을 안하게 만들었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는 대답이지만, 중1 인 것을 고려하면 적절하게 좋은 대답이다.

 

       책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원전인 다윈의 "종의 기원"은 그리 쉬운 책은 아니다. 번역이 제대로 되었다면 다윈은 분명 글재주가 있는 천재는 아닌 것 같다. 관찰과 집요함, 노력으로 무장한 사상가 내지는 과학자일 뿐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내심 궁금하였던 것이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할지? 다분히 취하고 있는 형식이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 할 수 있다. 이지 고전 시리즈의 "종의 기원"은 다윈과 해설자의 가상의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적절한 시도라 할 것이다. 또한, 자칫 너무 어렵거나 또는 너무 쉽게만 이해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진화에 대한 이해를 핵심적인 내용만을, 적절한 그림과 함께 잘 전달하였다. 상동 기관, 흔적 기관등의 실예들은 청소년들이, 이 지구상의 생명체의 근원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된다. 다만,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유전학, 생물학 분야에서의 DNA 를 포함한 많은 발견들이 어떻게 150여년 전의 위대한 과학자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는지 좀 더 현대적인 증거들을 논리적으로 많이 배치하였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정리본이라 할 수 있는 이지 고전 시리즈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고전이니까, 고전에 충실해야 할 것 같지만, 과학 분야에서 만큼은 해당 이론에서 현재의 과학이 어떻게 발전하였고, 수 많은 비판을 물리치면서 해당 이론이 어떻게 강화되어 갔는지를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좋은 시도가 아닐까 한다.

       그런 필자의 주관적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흥미 위주가 아닌 핵심적 내용 위주로 다윈의 "종의 기원"을 잘 정리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대화가 끝난 후, 다음에 읽을 책으로 이 녀석이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사실 아들 녀석은 올 초에 이지 고전 시리즈에서 나온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다. 이야기 해보니,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 한 상태이지만) 들고 나온 것을 보니, 성장 환경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독서 교육도 소중하게 이어가야 겠다. 이번 주말이 기대가 된다.

j*****k 2008.11.04.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사고의 촉매제
"사고의 촉매제" 내용보기
우리는 단어와 요약에 길들어진 교육을 받아왔는지 모른다. 세기의 사상가의 이름과 연대기를 기억하고(연대기조차 뚜렷한 업적의 시기만을) 그의 저서의 출판(?) 년도와 제목만을 기억하는데 익숙하다는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다윈의 진화론 역시 그런 교육과정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 물론 하나의 사상 혹은 한 권의 책이 파생하는 수많은 의문과 논제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사고의 촉매제" 내용보기

우리는 단어와 요약에 길들어진 교육을 받아왔는지 모른다. 세기의 사상가의 이름과 연대기를 기억하고(연대기조차 뚜렷한 업적의 시기만을) 그의 저서의 출판(?) 년도와 제목만을 기억하는데 익숙하다는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다윈의 진화론 역시 그런 교육과정의 한계를 갖고 있었다. 물론 하나의 사상 혹은 한 권의 책이 파생하는 수많은 의문과 논제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통사적 이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겠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교육과정에 비친 다윈의 진화론은 요약설명이라는 말이 가당찮을 정도로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서의 언급과 관련되어, 이 논제를 정해진 교육과정의 한 귀퉁이에서 다룬다는 것 자체가 가진 한계 때문이라 자위할 수 있다. 그렇다면 ‘통합논술’이라는 것은 왜 생긴 것인가? 그저 몇 줄에 지나지 않는 설명으로 무엇을 이해할 것이며, 이해한 척하고 풀어내는 논리의 흐름을 논술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통합논술이라는 것 자체가 수박 겉핥기식의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제도라면 하루속히 사장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전문성과 멀티 사이에서 힘들 우리 청소년에게 혼란만 가중시키지 말고.

사견으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시작한 것은 고전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을 나 역시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시각을 30대를 바라보는 지금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성실하지 못한 학업태도를 감안하더라도 고전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안타까움을 위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지(easy)라는 슬로건으로 무장한 이 책 역시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출발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고전이라는 것은 이 시대의 사상의 근원이라는 점에서도 유효하지만 지금의 현실에서는 사고의 근본이라는 것에 그 효용이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현대에는 다소 부합되지 않는 또는 전혀 맞지 않는 현상이나 사상을 다루고 있다고 할지라도 깊이 있는 사고의 과정을 담금질 해줄 테니 쓸모없는 뒤떨어진 고전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고전을 다루는 좋은 책들이 상당히 많다. 개인적으로 특히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유전공학에 관한 두툼하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권하고 싶은 책이 꽤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바쁘다. 또한 모든 분야에 열린 가능성이 주어지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때문에 쉽게 읽히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 같은 요약의 도움이 필요할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 전체적인 그림을 과신해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결국, 청소년에게, 그리고 나에게(아니, 대상의 구분이 없이) 한 분야의 집요한 추적 보다는 여러 분야를 부담 없는 분량에, 쉽게 읽히는 형식으로 잘 꾸려 소개하는 것이 절실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반갑다. 통합논술 특수를 누리기 위한 다소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할지라도 반가운 게 사실이다. 앞서 다소 쓴 소리를 했지만, 통합논술 역시 빈약한 제도라도 우리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번외의 이야기에서 돌아와서 책의 내용과 구성을 살펴보자. 이 책의 구성은 쉬운 읽힘을 지향하는데 있어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마치 고인의 영혼을 불러 낸 영매처럼 해설자는 독자의 궁금증을 다원의 대답으로 때로는 자신의 정리를 통해 풀어준다. 또한, 해설자와 다윈의 대화 중간 중간에 적절히 <종의 기원>의 내용을 발췌함으로써 이해력을 높이고 글 자체의 신뢰감을 보장해주고 있다. 진화론의 주요한 사항, 곡해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반대급부의 의견을 성실히 설명함으로써 다윈의 시대의 의식과 그것의 현대적 의의를 적절히 재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의 이론에 영향을 끼친 여러 학자들의 논지를 짧은 설명으로 나마 집어주는 것은 진화론에 대한 보다 넓은 시야를 위함일 것이다.

유전공학이 21세기 지(知)의 키워드로 떠오른 이때 다윈의 진화론을 구태의연한 옛 추억으로 치부하는 목소리가 그리 억지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그 급변의 과정에서 이전의 것은 거짓이 되어버리거나, 그 효용을 잃는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고전으로서의 다윈의 <종의 기원>이 가치가 있는 것은 그것이 현대사회에 얼마나 적합한 논지인지, 혹은 그것이 유전공학의 근간이나 시발점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그 사고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윈의 그것이 과연 최초의 것인지 아닌지의 논쟁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그의 <종의 기원>은 여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인간이라는, 생명이라는 아니, 모든 종의 기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누군가 이에 대한 정답을 물샐틈없는 논리로 설명한 다해도, 그래서 그에 대한 반론이 전혀 없어도 그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하는 것조차 위험한 것일 진데, 끝이 보이지 않는 실타래를 쥐고 있는 지금 참과 거짓에 정확한 색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우리에겐 더 많은 다윈이 필요하다. 집요한 자료수집과 정리, 그 속에서의 추론, 같은 의견을 가진 학자와의 연동, 이 모든 것이 연구의 기본이 아닐까? 이것은 가히 언론플레이와 추측이 난무하는 지금의 연구문화에 경종을 울릴만한 것이다.

고전인 동시에 현재의 논리와 맞닿아 있는 논문으로서 그리고 자기반성의 도덕서로서 재조명된 읽기 쉬운 이 한 권의 책이 진지한 시선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y*******9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종의 기원'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종의 기원'" 내용보기
나는 과학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생물학은 관심이 많았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생물학이란게 단순히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이 다이기는 하나 어렴풋이 기억나는걸 보면 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했던 과목중의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생물 시간에 처음 들어보았다. 그때는 단순히 선생님이 가르쳐주는대로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것을 외우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에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종의 기원'" 내용보기

나는 과학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생물학은 관심이 많았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생물학이란게 단순히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이 다이기는 하나

어렴풋이 기억나는걸 보면 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했던 과목중의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생물 시간에 처음 들어보았다. 그때는 단순히 선생님이 가르쳐주는대로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것을 외우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종의기원'을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사실 많은 고전들이 있지만 과학분야의 책들은 솔직히 도전하기에 영 버겁다.

그만큼 나에게 난해하기도 하고 친숙한 분야가 아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이지고전 시리즈중 이책은 내 예상과는 달리 꽤 재미있게 읽혔다.

모든 것은 기본, 기초 공부가 중요하듯이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다보니 아이따라 읽었던 과학분야의 책들이 도움이 되었기도 했고, 아이가 보던 찰스다윈의 전기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책의 특징은 다윈이 직접 우리와 만나 자신이 종의 기원을 쓰게 된 배경부터 책의 내용까지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형식때문인지 책이 지루하지 않고 중요한 내용을 짚어가며 읽을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설자와 다윈이 등장해 주고 받는 이야기 형식인데 다윈이 초대손님으로 나와서 해설자가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때로는 해설자가 중요한 요점을 정리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종의 기원에 나오는 부분을 직접 들려주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야에 관심도 있고, 제법 쉽게 풀어 쓴 덕분인지 종의 기원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용어나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서 이런 분야를 접해보지 않거나 별로 관심이 없는 청소년들이라면 과연 쉽게 읽을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이왕 쉽게 고전을 쓰려고 마음 먹었다면 그리고 읽는 대상이 중1부터 고1까지라면 책 뒷부분에라도 용어정리를 한번 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전학에 대한 관심은 청소년들도 높을것 같은데 이 부분을 좀더 다루어주었으면 흥미를 가지는데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뭐처럼 재미있는 고전을 만났고 책의 내용도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라

꽤 만족스러웠다.

 

이책을 읽고 머릿속에 남은게 있다면

첫번째는 찰스 다윈이라는 인간에 대한 면모이다.

평소에도 엄청난 수집광이었고 무슨 일이든지 철처하게 계획하고 메모하고 기록하던 그였기에 종의 기원이라는 책이 나올수 있었다는 점이다.

5년동안 비글호 항해를 몸소 체험하며 수집하고 보았던 것을 토대로 자연선택이라는 새로운 이론의 틀을 마련했고 그당시 '창조론'이 지배하던 세상에 '진화론'이라는 엄청난 이론을 발표하고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연구에 몰두한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둘째는 종의 기원에 대한 약간의 이해를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윈의 종의 기원이 오늘날 우리의 유전학이나 생명공학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새삼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종이란 진화의 기본단위로서 서로 교배가 가능하며 자손을 이어갈수 있는 최소단위를 가리키는 말이다.진화과정속에서 변종과 아종을 거쳐 새로운 종이 출현한다.자연속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는데 이때 '자연선택'이라는 힘이 작용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물들은 창조된 것이 아니라 다른 종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은 멸종된 어떤 종의 후손들이라고 보아야한다.

생물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세가지 적극적인 선택 과정은 사람에 의한 선택, 자연에 의한 선택, 성적 요인에 의한 선택이다. 모든 생명체는 공동 조상으로부터 유래하여 변이와 자연선택 과정을 거쳐 점차 달라졌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상호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인간도 사실은 동물 진화의 한단계에 위치한 뿐이라는 것, 인간도 특별히 거룩하게 창조된 존재가 아니며 모든 생물계에 적용되는 자연선택의 원리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이론적인 부분에 많은 공감이 갔다. 

 

마지막으로  우리 인간은 다윈의 말처럼 '생명의 나무'에서 단지 하나의 잔가지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러므로 자연의 큰 품에 거스리지 않고 서로 상호존중하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종의 기원을 읽어보고 싶었던 분이라면 이책으로 한번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어렴풋이나마 그 길이 보일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o****o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려운 고전
"어려운 고전" 내용보기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어려운 책이다. 이런 책은 중3이 되어도 웬만큼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 2가 되는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고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고전에도 흥미가 가는 부분이 있었다.  먼저, 개체가 생존싸움을 하려고 자신의 씨를 널리 퍼트리는 것이다. 또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하고
"어려운 고전" 내용보기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어려운 책이다. 이런 책은 중3이 되어도 웬만큼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 2가 되는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고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고전에도 흥미가 가는 부분이 있었다.


 먼저, 개체가 생존싸움을 하려고 자신의 씨를 널리 퍼트리는 것이다. 또 스스로 정확한 판단을 하고 변종과 아종을 만드는 것, 그리고 유리한 개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연선택을 하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어떻게 보면 동식물들이 우리들 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다윈은 “인간의 능력이 위대하다고는 하나 자연이 쌓아온 결과에 비하면 얼마나 미미한 것인지 모른다.”라고 했고, 나는 그 의견에 찬성한다. 지금까지 개미나 장미 등을 함부로 대한 나의 행동을 반성한다.


 또 척추동물 가운데 일부는 지적 능력이나 구조 면에서 인간에게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데에 놀랐다. 나는 전혀 생각지 못했었다. 인간과 지적 능력이 가까워지다니! 또 정말 이해할 수 없지만 구조도 가까워지다니! 정말 놀랍다. 인위적인 선택이 이런 결과를 낳다니! 인간도 대단하지만 그 선택을 받은 동물도 대단한 것 같다.


 쓰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 책은 고1 에게 추천하기도 힘들 것 같다. 그만큼 어려운 책이다. <종의 기원>은 칭찬하기가 어렵고 읽기도 어려운 책인 것 같다.

 

* 과학이 약한 중 1 딸아이가 쓴 서평입니다. 읽으면서 내내 어렵다 하더니, 정말 어려웠던 모양이네요. 어른도 읽기 힘든 책을 일단 맛보았다는 점에  만족!


YES마니아 : 플래티넘 y*****s 2007.01.24.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의 일부로 인간 들여다보기
"자연의 일부로 인간 들여다보기" 내용보기
인간의 생명에 대한 끝없는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작년에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실험을 둘러싼 여러 사건을 접하면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나 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정말 중요한 사실을 뒷전으로 미루는 건 아닐까요? 전 그런 면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살피고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적인 흐름에 귀를 기울여야
"자연의 일부로 인간 들여다보기" 내용보기
인간의 생명에 대한 끝없는 욕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요.
작년에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실험을 둘러싼 여러 사건을 접하면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나네요.
누구나 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정말 중요한 사실을 뒷전으로 미루는 건 아닐까요? 전 그런 면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살피고 가장 원초적이고 자연적인 흐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윈의 종의 기원을 가장 낮추는 평가가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 임을 밝혀낸다라고 하는 거랍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뜨리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인간은 자연이라는 커다란 나무의 많은 가지 중에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인간이 차지하는 자리가 독립적이고 독보적이 아니고 자연의 일부임을 자각하는 것이 종의 기원에서 가장 말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잘 몰랐던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을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고전을 들여다 보게 되어서 기쁘네요.
 
s*******5 2007.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친절한 다윈 아저씨를 만나다.
"친절한 다윈 아저씨를 만나다." 내용보기
이지 고전이란 말과는 달리 어려운 책을 읽느라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종의 기원은 그동안 무지했던 진화론을 자세히 알아볼까 하는 생각에 신청했다. 무식한 소리지만,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됐어"란 말을 오랜 시간 믿고 자랐고, 최근까지도 우랑우탄 같은 걸 어떻게 조작하면 인간으로 진화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이 책을 통해서 다윈이 말하는 생
"친절한 다윈 아저씨를 만나다." 내용보기

  이지 고전이란 말과는 달리 어려운 책을 읽느라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종의 기원은 그동안 무지했던 진화론을 자세히 알아볼까 하는 생각에 신청했다.

무식한 소리지만,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됐어"란 말을 오랜 시간 믿고 자랐고, 최근까지도 우랑우탄 같은 걸 어떻게 조작하면 인간으로 진화가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이 책을 통해서 다윈이 말하는 생명진화론에 가장 핵심인 자연선택설과,유전자의 상호작용 그리고 최적자 생존 원리등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궁금한게 많다.

 

내 머릿속에는 창조론이 가득해서인지.. 아니면, 너무 어렵게 읽어서 인지.. 뭔가 부족했다.

y****6 2007.03.02.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