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0권의 만화로 보는 우리나라 삼한지 중 9권 연개소문이 도착했습니다. 작은 아이랑 큰아이랑 어찌 그리 큰 소리를 지르던지, 택배오신 분께 민망했습니다. 와우~~연개소문이다. 사극의 영향이 이렇게나 지대하다니... 구성이 모출판사의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이야기 해주는 할아버지와 듣는 손자라는 것이라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이거 그리스 신화같은 거야? "라며 책을 펼친 아이는 잠시 후 "엄마 제방에 문원이 오지 말라고 해주세요,"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닫았습니다. 이제 고학년이 되는 덕분인지 역사에 대한 인식을 많이 해서 요 근래 역사에 관련된 드라마와 책을 읽고 진짜 역사는 무언지, 드라마는 왜 그렇게 다르게 극을 진행하는지에 의문을 갖고 있던 터이라 무지 기대가 컸던 아이는 1시간도 채 안되서는 싱글거리는 얼굴로 방문을 열었습니다. 주몽과 연개소문, 대조영이 한꺼번에 나오는 드라마에서 미쳐 보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 본 것이 신기한듯 했습니다. 첫물음은 "그런데 왜 연개소문이 보장왕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지?" 였습니다. 저도 가끔 했던 생각인데, 정말 백제의 마지막왕인 의자왕이나 통일신라의 마직막 왕인 경순왕은 많이 오르내리는 데에 비해 고구려의 마지막 왕인 보장왕은 거의 이야기가 없죠. 그래서 뭐라 말하려 하니 딱히 대답해줄말이 없어서 "망한 나라의 임금인데다가 역모로 오른 왕이라서 그런가봐."라고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 이제 엄마도 책을 읽고 한 번 다시 얘기해보자,"라며 간단히 아이의 의견을 물은 후 저도 책을 읽었습니다. 우선 이야기 중의 형제애나 사건과 비교하면서 진행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무리가 없었고, 역사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짚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말미의 복습(?)비슷한 질문들은 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기회를 한 번 더 갖기에 좋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것은 그 질문들을 카드형태로 만들어서 자를 수 있게 하면 아이들과 좋은 게임아이템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인데, 글쎄요, 사람들마다 생각은 다를 것 같네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이야기중 나오게 되는 사자성어나 한문단어들에 대한 목차형태의 설명이 추가되면 역사를 통한 한문공부까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너무 한권의 책에 바라는 바가 큰건가요?) 제게 남는 또 다른 아쉬움은 예전부터 외국의 신화들보다 우리 역사를 이렇게 쉽게 만화로 했다면 지금 현재의 역사의식 단절이나 역사는 어렵다는 인식이 좀 더 깨졌을 텐데 하는 점인데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나와 주니 얼마나 반가운지... 하지만 낱권으로는 조금 힘들고 처음 1권 주몽 부터 다 사서 순차적으로 읽혀야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역사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책들도 많이 나오고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배려도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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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국가시대 이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해온 우리의 역사 이야기 그 중에서 9권에 해당되는 " 연개소문"
첫장을 넘기며 이전의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하였다.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처럼 나열된 이야기인 줄 몰랐으니...... 요즘TV의 사극열풍 만큼이나 흥미진진했다. 고구려말의 최고 권력자였던 연개소문이 민족의 기상을 잃고 당나라에 굴욕적인 태도를 취한 영류왕을 시해하고 새롭고 강한 고구려를 다져 세우기 위한 행동을 왜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대막리지라는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서 고구려는 힘든 상황이 많았었다. 만약 잦은 전쟁 보다는 백성들을 돌보고 생활을 안정되게 하였다면 그 이후에는 많은 발전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라는 반대의 생각을 해 보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에 대한 분분한 비교가 있은 것처럼.......
" 안시성 전투" 를 대할 때엔 고구려의 기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이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허나 전쟁이라는 상황은 여러모로 힘이 들 수 밖에 없었고, 당나라와 주위의 백제, 신라와의 겨루기도 힘이 들었기 때문에 영웅만의 나라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그가 죽은 후에 고구려가 멸망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역사의 궤도는 지금의 정치현상과도 맞물려 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 혼자만의 독식 보다는 민주적인 협력과 행진이 있다면 분명 우리의 역사는 고루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역사라는 커다란 흐름을 파악하는데 있어 만화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단어나 인물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이런 역사서가 어린이나 역사에 관심이 덜(?)한 이들에게는 보다 쉬운 접근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더 나은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므로 1~10권까지의 필독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