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이 만든 그네는 어떻게 생겼길래 그 위에서 난로로 피우고, 밥도 먹고, 잠도 잔다는 것일까? 나의 굳은 머리로는 상상불가였다. 동생이 목소리를 잃은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목소리를 잃지 않았어도 동생은 충분히 범상치 않은 아이다. 주인공이 동생과 나눈 이야기를 노트에 남겨야했기 때문에 그런 설정을 둔 것일까? 열두살에 대학을 갈 정도로 천재인 동생을 둔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라고 한다. 주인공은 확실히 보통의 아이들에겐 일어나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다. 그리고 그 사건에 동생이 아주 큰 힘이 되어준다. 동생의 어른스러운 마지막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동생의 천재성은 그렇게 강조가 되었던 것이다. 성장기라고 하기엔 애매한 점이 있다. 그리고, 당연히 일본아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가만 보니 이것은 국적불명이다. 사람 이름도 하나 나오지 않는다. |
| 그네타기... 그냥 청소년 추천도서에 있길레 보게 된 그 책... 읽으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저 같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보기엔 딱 좋은 책 인것 같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동생의 이야기를 언니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에 빨려들어갈 듯.... 굉장히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꼭 읽으세요^^ 내용또한 작가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마무리 했던 흔적이 이곳저곳 눈에 보입니다. 이 책 꼭 읽어보세요^^ 처음에는 저도 읽을까 망설였는데요 역시 좋습니다. |
| 불의의 사고로 끔찍한 목소리를 갖게된, 그러나 그 대신 동물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된 천재 동생... 천재였기에 누구보다도 똑똑하고 생각이 깊었지만 그만큼 외로웠던 동생. 그런 동생의 유일한 취미는 그네타기이다. 마치 그네와 하나가 된 듯한 모습...그건 아마도 그 동생이 외부와 소통하고픈 절박함이 담겨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그네를 타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동생은 남들앞에서 말을 할 수가 없게되어 더욱 소통이 어려워진다. 그때 그의 소통수단이 되어준 '손가락소리'라는 독특한 이름의 개, 동생의 기록들...동생은 끊임없이 외부와의 소통을 꿈꾼다. 그러나 지금은 실종된 동생...누나는 뒤늦게 발견된 동생의 노트를 읽으며 비로소 동생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동생의 노트(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독특한 내용과 구성의 이야기이다. 특히 동물들의 말을 이해하게 된 동생이 전해준 동물의 이야기는 진짜일까 확인해보고싶을만치 놀랍다. |
| 이 책을 산 이유는 책 표지 왼쪽 상단에 있는 세계 청소년 화제작 시리즈라는 문구와 오른쪽 하단에 있는 조선일보에서 선정한 좋은 책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서 이다. 책의 주인공은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어린 남자아이다. 주인공의 누나는 동생을 매우 좋아한다. 그러면서 가끔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 남자아이는 이야기 짓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누나에게 들려주곤 한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기발한 장난을 치는 것 도 잘한다. 그리고 그네타기를 좋아하며 집에 있는 그네에서 주로 생활을 한다. 어느 날 주인공은 그네를 타다가 우박이 주인공의 목에 떨어져서 목소리가 이상해진다. 그 후 동생은 말을 하지 않고 대신 글로 써서 의사소통을 한다. 사고가 있은 후 주인공의 누나가 반쪽에 털이 없는 특이한 개를 발견하고 키우게 된다. 그 개는 손가락 퉁기는 소리를 들으면 반응을 한다. 주인공의 엄마 아빠가 여행을 갔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 후 주인공과 누나는 시련을 겪는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집에는 여행가서 엄마 아빠가 썼던 엽서가 온다. 며칠 뒤 동생은 혼자서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고... 이야기는 끝난다. 끝에 동생이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부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래서 한번 읽었지만 지금 한번 더 읽어보는 중이다. 내가 똑같은 책을 2번 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썼던 이야기들은 내가 읽어본 것들 중에서 가장 신비롭다. 수차례 읽어봐도 새롭다. 여러 가지 이야기 중에 기억에 남는 이야기 가 하나 있는데는 공중 묘기꾼 부부의 이야기다. 공중 묘기 부부는 밥먹는것도 잠자는것도 공부하는것도 모두 공중그네 위에서 한다. 부부는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없지만 잠시동안이라도 목숨을 걸고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난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공중 그네 타는걸 보고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또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하나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코알라가 유칼리에 중독되었다는 이야기, 비가 오면 원숭이들이 소란을 부린다는 이야기, 코끼리가 비둘기를 굴리고 다닌다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읽고 나서 정말 동물들이 그런 줄 알았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동생은 재밌고 귀여운 행동을 한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나도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서 주인공이 타는 그네는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어쩌면 체험하기 어려운 세계로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또한 세상을 관조하는 수단이지만 이 땅에 닿을 수 없는 위태로운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그네를 셀 수 없을 만큼 타고 또 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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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왜 나는 선택하지 않았던 걸까. 세계청소년 화제작 시리즈 6. 조선일보, 소년조선에서 좋은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스티커. 좋은 책이라고 말해주고 있었지만, 그 두가지가 나를 망설이게 했다. 나는 보물찾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우연히 이번엔 서점이 아니라 이 곳에서 주문하게 되면서 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어쨌든, 난 보물을 찾은 거야.
단숨에 읽어내려가 버렸다. 단어들은 특별히 멋을 부리거나 독특함을 드러내려 애쓰고 있지 않았지만 충분히 빛이 났고 이야기는 짤막한 토막들 안에서 '딱 알맞은 인력'으로 나를 붙들었으니까.
이 책은 1인칭으로 얘기한다. 특별한 아이의 누나, 그 아이를 사랑하고 그 아이처럼 세상을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 느끼려고 하기에 더이상 평범하지 않은 누나의 목소리로 얘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 속 '나'인 누나는 동생의 목소리를 글씨 속에서 듣는다. 동생은 소리를 낼 수 없다. 낼 수는 있지만 내지 않는다. 그것은 실어와는 달랐다. 세상에서 자신을 가두려 소리 내기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리를 내면 그 소리가 닿을 귀가 괴로워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 소리를 힘겹게 잠그는 것이다. 착한 아이, 아직 어린 소년은 분명 특별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천재'여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는 데에 사용하고 애쓰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속엔 매력적인 이야기가 많다. 그 이야깃거리는 일상의 대화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눌 수 있는 성질은 아닌 것 같다. 어렵거나 과장이 없이,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얘기. 동생의 노트에서 혹은 동생과 나누는 필담에서 누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듯 읽고 있는 독자에게도 그 '떨림'은 전달된다.
지금까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들을 보게 되었을 때, 새로운 시선이 열렸을 때, 순수하게 받을 수 있는 충격.. 백과사전 속의 사실들이 주는 자극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다. 누군가의 독백, 혼잣말, 혹은 소리가 되지 않은 마음 속의 중얼거림..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시선과 얼마나 많은 반짝이는 말들이 숨어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 엿본 것들과는 또다른 생각들이 사람들 각자 의식의 조그만 부분과 무의식 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는 건 무척 소중한 일이다. 자기 자신과 타인의 그 반짝임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게 주어질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의사소통에 대해, 어릴 때부터 놀이터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그네에 대해, 실어증이라는 마음의 병과는 전혀 다른 주인공 소년의 희귀병에 대해, 가족에 대해.. 말을 걸어오는 책. 하지만 역시, 청소년화제작시리즈, 라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기보다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까. 그냥, 이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외양을 보고 책을 이야기할 순 없지만 이 책은 조금 얇은 옷을 입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아쉬워해본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누나가 내 글을 읽고 웃는 게 좋아.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거든. 그러니까 누난 이해 못 한 게 아냐. 그야 난 혼자고, 컴컴한 나무 위에 앉아 있으면 정말 무섭고 죽을 만큼 외로울 때도 있어. 그럴 때 동물들이 나한테로 와. 그러면 난 그들에게 확 빨려들고 말아. 그래도 난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고 서서 써 내려가. 누나의 웃음소릴 들으려고. 누나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 있어. 난 동물의 소리와 누나의 웃음소리, 그러니까 저 세상과 이 세상을 오가며 흔들리는 그네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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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타기"를 읽으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정말 의외의 것들을. '세계 청소년 화제작 시리즈6' 이라지만, 직장인인 내가 읽어도 전혀 유치하다거나 '애들 책이잖아!' 라는 느낌이 없다. 어렵고 무거운 내용의 소위 어른용 책들은 읽기 싫고, 실제 읽지 않게 된 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장할만하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할수 있게 될 것이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화자는 여자아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남동생이다. 똑똑하며, 그네를 잘 타고, 노트에 독특한 일기를 쓰고, 의외의 부분에서 겁도 많으며, 손가락을 잘 퉁기고, 소년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그리고 외국에서 실종되었지만 지금 다시 돌아올것만 같은.
아니, 사실은 남매 모두가 주인공일지 모른다. 성장해가는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인거다.
서커스, 손가락소리, 동물들이 들려준 이야기, 부모님의 사고와 엽서, 아르바이트하는 동물원이야기, 그리고 기다림. 대강의 큰 줄기를 나누자면 이 정도다. 내 관점에선.^_^
이렇게 써놓고 보니 참 재미가 없어졌지만, 사실 이 책은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다. 누군가 책을 읽고 난 후 이 글을 본다면 얼마나 모자란 설명인지 알게 되겠지. [인상깊은구절] -서커스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다. 나는 몇 번이나 저 세상으로 끌려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누나가 쭉 지켜봐 줬다. 나한테는 뒤에서 나를 잡아 주는 로프가 있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우리 계속 손 잡고 있을 수는 없는 거죠?" "공중묘기꾼이니 그렇지." 남편은 몸을 한껏 젖히면서 말했다. "계속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야. 하지만 어때? 잠시 동안 이라도 이렇게," 하고 손을 잡고 다시 멀어지면서, "목숨을 걸고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 - -그 애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불러들였다. 그 애는 자신의 인력을 다 써서, 게다가 스스로에게 중요했을 많은 것들을 버려 가면서까지 어머니 아버지를 '이 세상'으로 끌어당겨 줬다. 반쯤 죽어 가던 나를 이 세상에 꼭꼭 묶어 두기 위해서 그 애는 결사적으로 나를 떠받쳐 줬다. 내가 자신의 이 마지막 이야기로 반드시 되살아날 것을 기원하면서.- |
| 이 책은 yes24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얼떨결에 구입하게 된 책이다. 여러 기관에서 좋은책으로 선정된 책이기에 후회 하지 않을것 같아서 바로 사기로 결정했다. 군대 전역후 하루하루 너무 지겹게 보내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 나갔다. 주인공보다 3살이 어린 남동생. 유달리 그네타기를 좋아했고 남들보다 그네를 잘 탔다. 그러다 어느날 그네를 타다 사고를 당해 끔찍한 목소리를 가지게 되고 그후로는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리고 매일 그네위에서 동물들의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어간다. 코알라, 코끼리의 롤링 이야기, 반쪽만 털이 나는 개. 그 개를 메모지로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 작가 특유의 상상력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너무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웃음을준 책.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갖게 만든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