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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에티오피아에 걸친 여러 성들이 소개된 이 책은 사실 유럽의 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올컬러 화보집이라는 인상이 강한 이 책은 비단 성의 사진뿐만 아니라, 그 성의 역사와 건축학적인 설명을 곁들여 보는 이에게 여러모로 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들을 보여주기에 성의 변천사를 대충 짐작 할 수 있으며, 성에 대해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이 책에 쓰여진 여러 설명들을 한 층 더 깊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유럽의 성 중심이다보니 [문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놓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중국서부-인도-아랍(중동)-이집트-그리스-유럽 (터키를 넣자니 중간에 이집트의 행로가 갈려 버리기 때문에 일단은 생략. 하지만 터키는 문화의 흐럼상 대단히 중요하다)의 문화연결도의 이해를 돕는 자료는 거의 없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 책의 주소재는 [성] 그 자체니까, 성 하나만을 보고자 한다면 대단히 훌륭한 책임에 틀림 없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다 보고 난 후에는 인간의 위대함과 더불어 인간의 허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요즘 이런 책들이 점점 많이 나와주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쁘다. 가격이 5만원에 육박하는 비싼점만 뺸다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책. 성의 사진뿐만 아니라, 거기에 곁들어진 설명을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책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