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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벌어진 판에 비해 전개와 마무리가 느슨했다 -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상+하)
"크게 벌어진 판에 비해 전개와 마무리가 느슨했다 -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상+하)" 내용보기
사관(史官)이란 제목보다 그 옆의 '왕을 기록하는 여인'이라는 빨간색 활자로 씌여진 부제에 더 눈길이 갔다. 아니, 여인이라고? 실제로 여사(女史)를 두고자 했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그 사실을 토대로 한 작품이었다. 근무하는 왕은 사관을 통해, 그외 왕의 사생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여사를 두고 왕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시도는 이루어
"크게 벌어진 판에 비해 전개와 마무리가 느슨했다 -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상+하)" 내용보기

 

사관(史官)이란 제목보다 그 옆의 '왕을 기록하는 여인'이라는 빨간색 활자로 씌여진 부제에 더 눈길이 갔다. 아니, 여인이라고?

실제로 여사(女史)를 두고자 했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그 사실을 토대로 한 작품이었다. 근무하는 왕은 사관을 통해, 그외 왕의 사생활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여사를 두고 왕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관'에서는 이 시도를 바탕으로 작품이 전개되고 있다. 죽음을 앞둔 세조는 자신이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찬탈한 것이 역사에 비판적으로 기록되지 않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고, 그 와중에 계유정란을 기록한 정난 일기가 사라졌다 다시 등장하면서 궁궐에서는 일대 파란이 일었다. 세조는  말년에 이르러서야 사후에 자신이 어떻게 평가될 것인지를 역사를 진지하게  의식한 것이었다.

세조가 승하하자 한명회 등 공신들도 실록에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게 기록되게 사실상 가장사초들을 겸열하려고 하는데..

 

읽으면서 내내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올랐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는 그 메세지가 얼마나 권력의 속성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있는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세조나 한명회는 사관의 기록을 왜곡하거나 삭제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집권에 오점을 남기지 않고, 정당화하려 들었다. 후세에 영원히 폭군이나 간신으로 낙인찍힌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사관'은 예문관 대교 윤세주와 서은후 두 사람의 관계를 작품의 또 다른 축을 끌고 간다.

윤세주는 서은후의 사관 교육을 맡게 됐는데, 서은후는 여사가 되기 위해 투입된 남장여인이었다. 윤세주는 은후에게 사관으로서의 정신과 자질, 실무에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애정어린 감정이 싹트게된다.

 

박준수 작가. 그의 '악화의 진실'을 흥미진진하게 읽은 적이 있는데, 그는 기본적으로 작품을 쓰기 전에 소재와 관련한 공부를 성실하게 하는 작가인데, 이 작품에서도 역시나 그러했다. 사관에 관한 고증에 상당히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전임사관이 되기 위해 속필 연습을 한다거나, 적는 요령을 익히는 과정은 디테일했다.

사관은 조선시대 최고의 엘리트에, 청요직이었던 것은 그만큼 아무나 할 수 없는 임무였다는 것이다.생각해보면 사관은 요즘 말로 하면 3D업종이 아닐까. 녹음기도 촬영기도 없던 시절 오로지 빠른 속필과 기억에 의존해서 왕의 언동을 기록해야 했으니..난감했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을 것이고, 많은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관'은 굳이 이 이야기를 두 권으로 써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 사이는 너무 뻔하게 흘러갔고, 심지어 불필요한 부분도 많아서, 작품 전체가 느슨해졌고, 긴장감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역사를 통제하기 위해 사초에 사관의 실명을 기록하게 한 상황이나 실명을 기록한 사초로 인한 두려움으로 사초를  고친 사관 민수, 사초를 고친 것이 발각 돼 죽음을 당한 사관 등, 실제 역사에서 벌어진  필화사건도 삽입돼 있다. 역사의 엄중함, 권력이 기록과 역사를 어떻게 자기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 하는지, 설파하고 있다.  메세지의 당위성은 익히 파악이 됐다.

 

그 선명한 메세지에 비해 스토리가 맥이 빠진 것이다. 전반적으로 예종이나 한명회 부분도 그렇고  윤세주와 서은후의 관계에서도  전형적인 부분이 많아 상상력이 부족해 보였다. 그만큼 등장인물들의 생동감이 미미했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인물들도 여럿이었다. 벌여놓은 이야기에 비해 사건이 벌어질 듯 말듯 뭔가 미흡했다.

역사 소설이 그래서 어려운 것이리라.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 메세지. 그 중심무게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며칠 전에 읽은 '직필'에서도 한명회가 등장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나 한명회와 세조의 계유정란과 즉위과정을 다룬 시대가 배경으로 등장한 것은 그만큼 그 시대와 사건이 역사적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자, 기록에 올라야 하는 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물리기 때문일 것이다. 정통성을 갖추지 못한 자와 그 부당함을 후대에 남기고자 하는 자들의  혈투, 하지만  역사의 승부는 결코 당대에 가려지는 것이 아니다. 직필은 살아서 죽지만 곡필은 죽어서 죽는 법, 권력이 승리하는 듯 보여도 결국은 역사의 왜곡은 그 자체로 천벌을 받게 된다는 것, 그러니 역사를 두려워하라는 것, 그것이 천명이고, 순리라는 메세지가 뚜렷하게

읽혀졌다. 

 

e****0 2017.01.23. 신고 공감 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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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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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사관이라 부른다. 그 직책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먼 후일 후손들이 지난 역사를 제대로 들추어 반면교사로 삼고자 할 때 필히 들여다 보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토대로 들여다보는 실록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사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감은 정말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저 중요한 직책이라는 생각만 할 뿐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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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람들을 일컬어서 사관이라 부른다.

그 직책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먼 후일 후손들이 지난 역사를 제대로 들추어 반면교사로 삼고자 할 때 필히 들여다 보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토대로 들여다보는 실록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사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책임감은 정말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저 중요한 직책이라는 생각만 할 뿐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세히 들여다보는 기회는 별로 없었던 듯 싶다.

 

그런 점에서 소설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사관들의 직책과 그들 나름대로 역사의 사명을 책임지고 어떠한 행동과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사초에 녹여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는 이 소설은 역사 속의 광풍에 함께 휩쓸려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준다.

 

흔히 사관이라 함은 주로 남성들이 맡았고 방송에서 보는 사극 드라마들도 대부분이 남성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중에서 발췌한 한 부분들, 신하와 임금 간의 대화를 통해서 궁궐 안의 깊숙한 부분까지도 사관들이 필요함, 즉 여사의 필요성에 대한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 구성을 이끄는데 실로 흥미를 자아낸다.

 

"여사는 다만 임금의 일상생활을 기록할 뿐이니, 반드시 글에 능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하니 임금이 이르기를,

"...."

 

어느 날 춘추관의 기사관記事官을 겸한 예문관에 외사(조정이 아닌 외방의 시사를 기록하는 사관)로 나갈 한 사람이 응교 손광림의 소개로 들어오게 된다.

얼핏 보건대 곱상한 외모는 남성이라고는 하지만 여인의 상을 풍겼고 그를 교육시킬 사람으로 윤세주 대교가 뽑힌다.

 

서은후라고 밝힌, 권지라는 벼슬로 불리는 그는 곧 서 권지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이후 세주로부터 사관이 지녀할 여러 가지 덕목을 쌓게 된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여성이 아니냐는 놀림감에도 묵묵히 일을 수행하는 그를 바라보는 세주는 손광림으로부터 그가 실은 여성이란 사실, 윗 선의 계획대로 여사로서의 수행을 위해 일을 배우는 중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처지라 여러모로 그를 감싸게 되면서 애틋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한편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은 점차 노쇠해 가고 병마에 시달리는 자신과 어린 아들의 보위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던 중, 자신이 관련된 계유정난에 관한 정난 일기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고 이후 그 일기는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게 되는 희귀한 사건을 겪는다.

 

정난 일기를 만들 당시 수양과 공신들 사이의 이견은 난항을 겪으면서 만들어졌기에 둘의 사이는 정난 일기가 없어짐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못 미더워하고, 사관 김탁주가 홀연히 사라지는 일까지 발생되는 바람에 더욱 의혹은 커지게 된다.

 

무사히 일기는 돌아왔지만 곧 이어서 단종의 선위 이양 사실이 거짓이라는 것, 수양의 강권에 못 이겨 이뤄진 사실이란 괴 서가 발견이 되면서 사관들에 대한 의혹은 커져만 간다.

필시 누군가의 손에 실록이 외부에 노출이 되었단 사실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세주는 자신의 어릴 적 정혼자였던 여인을 잊지 못한 채 다른 혼인이 오가게 되고 기생인 설화 또한 은후에 대한 연모의 정을 키워가면서 세주와 은후, 설화의 관계,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멸문지화 된 옛 정혼녀의 행방은 과연 어떻게 밝혀질 것인지, 사관이란 직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역사의 기로 가운데 선 젊은 선남선녀들의 사랑 이야기도 곁들여져 있어 심각하게 전개될 수도 있었을 이야기들이 읽어가는 재미를 준 책이다.

 


 

이달의 사락 m*******n 2015.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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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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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이라 함은 왕의 그림자와 같은 역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왕조실록을 편찬하던 왕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려왕조와 조선왕조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왕조를 거치면서 조금씩 소실되기 시작하여 임진왜란을 정점으로 완전히 전소되었다고 전해집니다.(사실 조선왕조를 거치면서 고대에 편찬된 역사서들이 상당히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양란을 거치면서 소실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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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이라 함은 왕의 그림자와 같은 역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왕조실록을 편찬하던 왕조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려왕조와 조선왕조입니다. 일반적으로 고려왕조실록은 고려왕조를 거치면서 조금씩 소실되기 시작하여 임진왜란을 정점으로 완전히 전소되었다고 전해집니다.(사실 조선왕조를 거치면서 고대에 편찬된 역사서들이 상당히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양란을 거치면서 소실된 것도 많습니다만 관리부실로 사라진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실록은 조선왕조실록까지 전해져옵니다. 1대 태조에서부터 25대 철종까지 (26대 고종 27대 순종은 일제의 자의적인 역사서라고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실록을 편찬하는 사람이 바로 사관입니다. 사관은 무릇 형평하고 탕평하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실록은 지극히 객관적으로 쓰려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사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사관"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예문관에서 남장 여인이 들어오면서 시작합니다. 예문관은 왕의 교서를 담당하던 관청으로 한림원 등으로도 불립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한림이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된 말입니다.) 여기서 첫 페이지에 나오는 응교라는 관직이 있습니다.(현아의 응교가 절대 아니랍니다. 웃음) 응교는 집현전의 종4품에 해당되는 관직입니다. 응교로 유명한 사람은 바로 이 책의 배경인 계유정난 때 세조를 도와 1등공신으로 책봉된 정인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응교는 안동에 위치한 중요민속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된 향산고택의 소유자였던 향산 이만도가 있습니다.

 이 책은 당시 계유정난 후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어 승하하기 전까지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단종실록이 아닌 노산군 일기로 되어있어 실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연산군 일기와 광해군 일기가 있습니다.) 그 일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되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세조는 승하하기 전까지 그 일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렇게 상권 마지막에서 세조는 숨을 거둘 때까지 실록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근심을 가지고 결국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사관(下)에서 계속...]

r****2 2015.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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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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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필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사관이란 늘 칼날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조선시대 세조 집권기 어느 날, 예문관 사사로 남장 여인 서은후가 들어오게 된다. 예문관 대교 윤세주가 그녀의 사부가 되어 사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처음 만남부터 은후에게서 남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세주는 은후가 여자인걸 알게 되고 둘 사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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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필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
사관이란
늘 칼날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조선시대 세조 집권기 어느 날, 예문관 사사로 남장 여인 서은후가 들어오게 된다. 예문관 대교 윤세주가 그녀의 사부가 되어 사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처음 만남부터 은후에게서 남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세주는 은후가 여자인걸 알게 되고 둘 사이에는 묘한 로맨스가 이루어진다.
한편 어린 조카 단종을 몰아내는 계유정란으로 왕위에 오른 세조는 그날의 기록을 <정난일기>로 남겼다. 역사적 사실이므로 짚고 넘어 가면 계유년에 수양대군이 김종서, 황보인, 안평대군등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았던 일을 난을 일으킨 그들의 시선으로 기록한 일종의 시정서이다. 이 <정난일기>가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다. <정난일기>가 사라진 일로 수양과 공신들 사이에 의심과 불신만 커졌는데 갑자기 사라졌던 <정난일기>가 춘춘과 서고에서 발견되었다. 처음 이 <정난일기>를 발견한 사람이 그 다음날 행방불명이 되어 수양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또 <노산군 일기>를 편찬에 참여했던 관리가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저자에 노산군에 대한 괴서가 붙으면서 항상 금지시 되었던 노산군의 죽음에 대한 소문이 떠돌게 되면서 임금과 조정이 긴장하게 된다.
이렇게 사관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여사가 되기 위해 남장한 서은우와 그녀에게 사관의 일을 전수하는 윤세주와의 알콩달콩 로맨스 이야기 하나와 죽음이 다가오는 걸 직감한 수양이 지금까지 자신이 해 왔던 모든 일들이 역사에 어떻게 남을지 노심초사하는 과정과 우리가 역사에서 알지 못했던 일들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하는 사관들의 열정과 역할과 임무가 두 번째 이야기다.이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잘 짜여진 한편의 영화처럼 전개되어 일단 재미와 미스터리가 공존하여 가독성이 좋았다.성균관 스캔들이나 커피 프린스 같은 드라마가 자꾸 떠 올라 무거운 주제의 역사 소설에 중간중간 솔깃한 흥미를 안겨 주었다.





o***6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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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국내문학]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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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누가 기록하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다. 많은 기록들이 주로 승리자들의 관점에서 쓰였고 그만큼 패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논하기는 힘들때도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사관이라는 벼슬이 있어 역사 편찬의 초고를 맡았다. 사관은 사사로이 왕의 일화들을 적기도 하였는데 정사나 왕이 사냥을 나간 일, 더 나아가서는 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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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누가 기록하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다. 많은 기록들이 주로 승리자들의 관점에서 쓰였고 그만큼 패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논하기는 힘들때도 많았다. 조선시대에는 사관이라는 벼슬이 있어 역사 편찬의 초고를 맡았다. 사관은 사사로이 왕의 일화들을 적기도 하였는데 정사나 왕이 사냥을 나간 일, 더 나아가서는 헛발질을 한 것들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관도 있었다. 




이 책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은 남장을 하고 사관이 되고자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여자라는 사실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은 아니지만, 여사관이 되고자 남장을 하고 사관 수업을 받는 것은 매우 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상권에서는 세조가 왕이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하권에서는 예종이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관>은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이 되는 계유년에 일어난 계유정난을 주 소재로 쓴다. 하지만 계유정난이 일어난 당시의 상황이 아닌 그 이후 계유정난에 관한 정난일기와 실록에 계유정난이 어떻게 쓰여질지에 대한 '역사'를 주제로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세조는 왕이 되는 꿈을 이뤘지만 후대에 자신이 어떻게 기록될지 두려워한다. 사관을 경계하고 함께 난을 일으켰던 공신들을 경계한다. 이러한 갈등 구조가 이 소설의 포인트이다.  



소설 챕터가 바뀔 때마다 궁궐의 흑백사진이 들어있어 잠시 숨을 고르고 넘어가기에 좋았다. 


젊은 독자층이나 역사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남장여자나 로맨스를 포함해 스토리를 조금 가볍게 만들고 흥미를 이끌려고 한 것이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긴장감이나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 빼도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생을 포함한 미묘한 삼각구조는 한때 유행했던 '성균관스캔들'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세조의 이야기를 사관이라는 독특한 시각에서 보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또한 역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기에 좋은 소설이었다. 소설 초반에서 곡필과 직필, 사관이라는 직책이 갖는 의미와 역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논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소설을 끝까지 읽으면서 생각해보기 좋은 주제였다. 초반에 다양한 주제들을 꺼내놓았기 때문에 계속 상기시킬 수 있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m********7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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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관 - 왕을 기록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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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관 상, 하(2권 세트) - 왕을 기록하는 여인  "이번 여름 휴가 추천 도서로 찜 콩! 조선시대 배경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100% 추천 드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조선시대 배경의 왕의 일거수 일투족을 곁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관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그냥 사관은 아니고 남장을 한 여자 사관이니 여사관이죠.여사관이라고 하니 딱 떠오르는 이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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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관 상, 하(2권 세트) - 왕을 기록하는 여인

 

 

"이번 여름 휴가 추천 도서로 찜 콩!

조선시대 배경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100% 추천 드려요"

 

 

오늘 소개할 책은 조선시대 배경의 왕의 일거수 일투족을 곁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관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그냥 사관은 아니고 남장을 한 여자 사관이니 여사관이죠.

여사관이라고 하니 딱 떠오르는 이가 있지 않으신가요?

요즘 한창 방영중인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차은우 주연의 드라마죠.

그 드라마는 원작 소설이 따로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읽은 이 책과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이 소설도 재미있습니다!

보수적인 조선시대 사관의 활약이 알고싶었고 남장을 한 여자 사관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역사 소설이라 하면 어려운 시대적 배경과 꼬일대로 꼬여버린 복잡한 이야기는 흥미를 주기에 앞서 독자의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엔 스릴러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러 소설이나 달달한 로맨스 소설이 부담없이 읽기 좋은데요.

제가 이 책 [사관]을 여름 휴가 추천도서로 올려놓은 이유도 역시 부담없이 읽기 좋은 가독성과

책의 도입부부터 살짝 달달함과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마구 유발해주기 때문입니다.

한장을 넘기면 그 다음장이 궁금해져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시간 순삭인 재미있는 소설이랍니다.

소설 속 역사적 인물도 등장하는데요.

한명회, 수양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 익숙히 알려진 터라 이 인물들 사이의 긴장감을 소설 속에서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여사관의 이름은 서은후, 나이는 스물 넷으로 소설 [사관]의 주인공입니다.

남장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소설 속 묘한 긴장감을 타면서 읽다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에요.

대놓고 로맨스를 내건 소설이나 진하게 달달한 소설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시대적 배경을 전제로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상, 하로 나누어 2권이 한 세트인 책으로 한 권당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지만

잘 읽혀지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 시간이 무색하게 금방 읽히는 책이었어요.

휴가지에서 혹은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방콕해서 읽기 좋은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이젠 공포, 스릴러 소설이 식상하다

달달한 로맨스 소설도 뻔하다

뭔가 색다른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사관]을 한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h********4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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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신]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을 읽고 쓴 나의 생각 정리
"청년정신]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을 읽고 쓴 나의 생각 정리" 내용보기
직필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사관이란 늘 칼날 위에 서 있는 사람이다     사관에 관한 이야기그러나 어느날 남장을 한 여자 사관의 이야기이 들어왔다다들 남자인줄 알지만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사수만 여자라는것을 안다여자 사관을 들여 왕의 사생활까지 감시하고자 했던 신하들(권문세족)들과 사관의 눈과 귀를 피해 후세에 전해지는 것들이 두려운 왕이다"막동을 시켜
"청년정신]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을 읽고 쓴 나의 생각 정리" 내용보기

직필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


사관이란 늘 칼날 위에 서 있는 사람이다

 

 

 

 사관에 관한 이야기
그러나 어느날
남장을 한 여자 사관의 이야기이 들어왔다



다들 남자인줄 알지만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사수만 여자라는것을 안다

여자 사관을 들여 왕의 사생활까지 감시하고자 했던 신하들(권문세족)들과 
사관의 눈과 귀를 피해 후세에 전해지는 것들이 두려운 왕이다
"막동을 시켜 불온한 사초를 찾아라!"


수양대군과 단종의 이야기들이 들은 사초~
후세에 전해질 이야기들이 두려운 수양대군과 공신들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 하고 후세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불안초조하다

 

 


거짓된 이야기인 노산군일기를 만들어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 하지만
결국 역사는 진실을 이야기 할것인가?!



이 책을 읽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지금의 언론의 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싶은 깊은 생각을 하게된다
옛날에는  오로지 수기만이었지만 그래서 적는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면 치우쳐진 역사가 일어날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지어진 역사구나 싶다

왕도 신하도 두려워 하는것이 '역사'였다니 최고 현명한 견제이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사관이었다면 얼른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알아볼듯 하다
자신의 생각을 직필하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문제다

이렇게 탄생된 실록은
한편으론 힘없는 백성들을 위한 /후손들을 위한 /새로운 왕으로써 훌륭한 교본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권지라는 직책을 보는데
'권지는 인턴'이라는 글을 보니 재미있었다
알기도 쉽고~^^
e******r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관 1,2 : 왕을 기록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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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상) 왕을 기록하는 여인 / 박준수 / 청년정신요즘 드라라 < 신입사관 구해령 >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방영중이죠. 그래서 사관 특히 여사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사관(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여 역사의 초고(草稿)를 쓰던 관원. )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대충 알지만 아직까지 여사관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조선시대 여사관이 있었나봅니다. 저자는 조선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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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상)

왕을 기록하는 여인 / 박준수 / 청년정신






요즘 드라라 < 신입사관 구해령 >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방영중이죠. 그래서 사관 특히 여사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관(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여 역사의 초고(草稿)를 쓰던 관원. )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대충 알지만 아직까지 여사관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조선시대 여사관이 있었나봅니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글을 보고 이렇게 역사팩션을 소설을 만들어 내셨군요.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역시나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 사관.... 드라마와는 내용이 다릅니다. 훨씬 긴장감이 넘친달까요?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 왕의 일거수일투족, 침실에서의 이야기까지 기록하기위해 여사관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시죠? 저와 함께 고고 ~~




직품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

사관이란

늘 칼날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때는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지 14년. 세조 14년입니다.

단종도 폐위가 되기까지 짧은 기간이였지만 임금이였기에 실록에 그의 업적이 기록으로 남아야 하지만 세조가 왕위에 오른후 폐위를 시켜 군으로 강봉되어 버려 단종의 이야기는 '실록'이라는 이름으로 남길 수 없고 그 기록은 ' 일기'라는 형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세조는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는데 그중에 하나가 세조(수양) 9년 갑신년 시월에  한명회, 신숙주 등을 불러 < 정난일기>를 진술하도록 명합니다.  이는 계유년에 자신이 김종서, 황보인, 안평대군 등 수십 명을 죽이고 정권을 잡았던 일을 그들의 시각에서 기록하게 한 일종의 시정기였죠..

작년 춘추관에 보관하고 있던 < 정난일기 >가 갑자기 사라지는 해괴한 일이 일어났었고, 이에 세조(수양)은 공신들(정난공신)을 의심했고, 공신들은 그들대로 수양을 의심하는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예문관에 신입사관 한명이 들어옵니다. 이 신입사관 서은후는 여사관의 예비후보로 미리 사관 직무에 대해서 배우기위해 대제학 대감의 뜻으로 신입사관으로 들어온 남장여인입니다. 응교 손광림은 대교 윤세주에게 사관 직무에 대해 가르치라 명을 하는데,,, 세주는 은후와 눈을 마주친 순간 아름다운 여인처럼 보여 당황하고 마는데요. 그리고 마음속으로 의문점을 갖죠. 은후가 욕시 여인이 아닐까? 하고 말이죠..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흐름으로 진행이 됩니다. 역사팩션소설답게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가 자신이 죽은 후에 기록될 내용을 자신이 살아 있을 때 확정짓고 싶어서 전전긍긍 불안해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큰 사건이 벌어지는데 바로 일년 전 감쪽같이 사라졌던 < 정난일기 >가 춘추관에서 다시 발견이 되면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풍기고 이를 발견했던 이들의 의문의 실종과 죽음이 잇달아 벌어집니다.

세조와 공신들은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 수양과 공신들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누군가의 음모일까?  노산군(단종) 때의 사초 하나를 추적하고 있는 일당의 짓인지? 계속해서 살인사건은 벌어지고 사건의 배후는 누구인지 미궁으로 빠집니다.


또 하나는 바로 남장여인인 신입사관 은후와 대교 세주의 알콩달콩 로맨스입니다. 이들의 로맨스도 순탄치가 않았으니... 원래 사관이 되기 위한 자격은 꽤나 까다로운데 삼장의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도 미혼자는 절대 사관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특정한 가문과 맺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럼 세주는 이미 결혼한 몸? 아닙니다. 아직 미혼인지라 여기에 복잡한 사연도 있네요.  궁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와  <정난일기>와 <노산군일기>.사초에 얽힌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들의 관계도 미궁속으로 빠져드는데...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서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요즘 신입사관 구해령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사관의 일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 책에서 정말 사관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또 임금의 숨소리까지도 기록한다는 사관의 사명이랄까? 강건한 기개랄까? 그들의 직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s*******7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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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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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이란 역사를 기록하는 관직이다. 우리가 사관의 글을 보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짐작하고 평가한다. 그렇기에 후대에 있어 남겨진 역사의 기록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 중요한 기록을 사관 한 사람의 손 끝에서 기록되기에 사관은 항상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이어야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보이는 일화만 봐도 사관 앞에선 왕도 사관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거나 끼어들 수 없으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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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이란 역사를 기록하는 관직이다. 우리가 사관의 글을 보고 과거에 있었던 일을 짐작하고 평가한다. 그렇기에 후대에 있어 남겨진 역사의 기록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 중요한 기록을 사관 한 사람의 손 끝에서 기록되기에 사관은 항상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이어야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보이는 일화만 봐도 사관 앞에선 왕도 사관의 일에 함부로 참견하거나 끼어들 수 없으며 그들의 기록을 보는 것조차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권력에 역사가 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우리 조상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이 '사관'이라는 소설에서는 특이하게도 여자 사관이 존재한다. 조선에는 여자들은 관직에 오를 수 없다. 그런데 사관이란 관직에 여자가 들어가게 된다. 일명 여사라는 존재가 궁궐 깊은 곳에서도 왕의 행실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사람이 필요해져 주인공 서은후가 궁궐에 들어오게 된다. 엄연히 법도가 있고 여남의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어있던 유교 국가에, 그것도 궁궐에 여자가 사관으로서 들어가게 되다니 꽤 신선하다. 


 사관의 배경은 조선시대이다. 특히 조선 초기, 세조가 다스리던 때이다. 세조는 조카인 단종을 내리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도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파격적인 사건이었기에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이 시기가 소설 '사관'의 배경인 것이다.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건과 인물들이기에 역사 소설임에도 어렵지 않고 아는 인물이 나오면 반갑기까지 하다.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적절히 배합해놓아 어쩌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거기다 주인공인 서은후가 모두들 쉬쉬하는 그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파헤치려 한다! 그녀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떻게 사관의 자리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앞으로 행보는 어떨지 두근거린다. 평범한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남장여자임을 의심하는 남자 주인공과 또 숨기려는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질텐데 그런 것없이 바로 여자임을 들켜버린다. 남장여자는 로맨스 소설에 자주 쓰이는 소재이기에 사랑 이야기에만 치중되어 자칫 가벼운 역사 소설이 될까 걱정했는데 사관의 역할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 더 깊고 알찬 스토리를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나 책에서나 주목하지 않았던 '사관'의 시선으로 세조 시대를 보고 평가할 수 있어 굉장히 신선했다. 조선시대를 좋아하거나 새로운 역사 소설을 맛보고 싶다면 사관은 읽어봄직하다. 

g******3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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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
"소설추천,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 내용보기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박준수 지음사관이란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여 역사를 초고를 쓰던 하급 관원으로,사극을 보면 구석진(?) 자리에서임금과 신하가 하는 말들을 기록하고 있는사관을 종종 볼 수 있다. ^^사관이 기록한 내용은 과거의 내용이건, 현재의 내용이건왕조차 함부로 볼 수가 없다.그래야 역사를 진실되게 기록할 수 있을 테니까.  단종의 보좌 세력이자 원로대신인황보
"소설추천,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 내용보기

 


사관

 

왕을 기록하는 여인



박준수 지음




사관이란 역사의 기록을 담당하여

역사를 초고를 쓰던 하급 관원으로,

사극을 보면 구석진(?) 자리에서

임금과 신하가 하는 말들을 기록하고 있는

사관을 종종 볼 수 있다. ^^


사관이 기록한 내용은

과거의 내용이건, 현재의 내용이건

왕조차 함부로 볼 수가 없다.

그래야 역사를 진실되게 기록할 수 있을 테니까.





 


단종의 보좌 세력이자 원로대신인

황보 인과 김종서 등을 죽이고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은 계유정난과

단종이 '선위'하는 형식을 빌려

조카의 보위를 '찬탈' 수양대군 세조 이야기는

역사 드라마의 단골 소재 중의 하나이다.


<성균관 스캔들>, <바람의 화원> 등

남장여인을 주인공으로 금남의 세계에서의

좌충우돌, 꽁냥꽁냥 로맨스 역시 익숙하다.



왕을 기록하는 여인 <사관>은

우리에게 익숙한 계유정난을 기록한

입시 사관의 사초를 사이에 둔

세조와 정난공신 한명회, 신숙주 등의 눈치싸움,

세조의 왕위 찬탈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

세력 간의 줄다리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금남의 세계에 들어간 남장여인,

남장여인에게 반하는 도성 최고의 기생,

남주와 여주를 남남커플로 오해하는 사람들,

어린 시절 정인을 잊지 못하는 지고지순함까지..


너무나 익숙한 설정들이라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남장여인 '은후'의 활약이 적어 아쉽고,

벌어지는 사건, 사고의 뒷이야기가

너무나 예측 가능하여 반전의 묘미가

덜하기는 했지만,


역사 기록에서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사관'의 기본 자질과 직무 등을

세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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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원작 소설인 줄 알고,

소설의 내용이 어떻게 드라마로

연출되었나 싶어 드라마 1, 2회를 봤는데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의 후기입니다*

w*******7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