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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대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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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칼 세이건중학교 다닐 때였던가… 친구 녀석이 칼 세이건도 모르냐고, 그 유명한 <코스모스>의 저자인데 넌 그 책도 모르냐고 내게 핀잔을 주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쳇, 그 책이 그렇게 유명해?’하며 빈정이 상했는데, 그러고도 정작 그 책을 읽은 것은 30여년 이후가 된 셈이다. 제목 그대로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설명하는 책일거라 생각했고, 그런 책 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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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칼 세이건

중학교 다닐 때였던가… 친구 녀석이 칼 세이건도 모르냐고, 그 유명한 <코스모스>의 저자인데 넌 그 책도 모르냐고 내게 핀잔을 주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쳇, 그 책이 그렇게 유명해?’하며 빈정이 상했는데, 그러고도 정작 그 책을 읽은 것은 30여년 이후가 된 셈이다.

제목 그대로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설명하는 책일거라 생각했고, 그런 책 치고는 700쪽에 달하는 분량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정작 읽어보니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에 근거한 밝혀진 사실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상상력과,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관점과 인류를 향한 권고 등이 다 들어있는, 그래서 장르를 명확히 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산 판본에는 유시민 작가가 “딱 한 권 들고 가서 무인도에서 내가 죽는 날까지 살아야 한다면 이 책을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고 띠지에 써있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TV프로그램에서 총 13편으로 구성하여 반영하였던 것을 책으로 내면서 TV프로그램에 충실하게 13개의 장으로 구성했는데, 한편 한편이 무척 흥미롭고 몰입도가 높아서 책의 두께가 느껴지지 않았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아예 안하고 살지만, 중고생 시절에는 이런 ‘공상’들을 많이 했다. 우주의 공간은 무한이라는데, 공간이 무한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무한한 공간 그 넘어에는 뭐가 있을까. 시간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수십만년, 수십억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더 그 전의 시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빅뱅 이전에는 우주에 아무것도 없었다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무엇일까. 현재까지 입증된 바로는 지구 이외에는 생명체가 없다는데, 저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걸까, 사람이 모를 뿐 분명 어딘가에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까. 각종 영화 등에서 상상으로 그려낸 외계인의 모습은 결국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 외계 생명이 꼭 눈 두개에 입 한개, 몸통과 팔 다리를 가진 모습일 필요는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생각을 전혀 뛰어 넘는 형체일 수도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들 말이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이런 공상들을 나만 한 것은 아니라고 세계적인 과학자가 말하면서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 친절하고상세하게 설명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재미있었겠는가. 어린 시절의 내 상상들이 떠오르면서 흥분을 감출 길 없는 심정으로 읽어 나갔다. 다시 또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전반부에서 그런 상상에 대한 저작 당시의 과학에 근거한 설명을 제시한다면, 후반부에서는 그러한 우주 코스모스에서 인류의 위치와 정체성은 무엇이고, 지구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지구를 어떻게 보존하여 나갈 것인지에 대한 간곡한 권고를 하고 있다. 특히 핵을 위시한 군비경쟁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다. 정치적인 색채를 뺀, 인류적 관점, 혹은 우주적 관점에서의 권고랄까. 작년과 올해 김정은과 트럼프가 핵무기를 가지고 온 세계를 위협했던 터라 그러한 주장에 더욱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저 광막한 우주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리고 우리가 인지하는 시간의 범위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에 대해서 수없이 반복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뿐이다“

“우리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주의 후미진 구석을 차지하고 겨우 십여개의 구성원을 거느린, 작은 은하군의 그저 그렇고 그런 ‘식구’일 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늘 생각해왔던 것인데, 과학자라고 하여 신을 배척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부분이다. 과학적으로 볼 때 빅뱅이 맞고, 생명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라 믿는 것은 타당할 수도 있을 것이나, 더 근본적으로 그것까지도 관장하는 신의 영역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아예 부인하는 부분만은 동의할 수 없었다. 수십만년, 수십억년이란 시간이면 각종 우연 -예를 들면 빅뱅이 일어나고 거기서부터 지금의 지구와 우주의 질서가 생겨나고, 원자 수준의 원시적인 생명이 생겨나고 이 생명이 각종 우연을 거쳐 현재의 인류에 이르는- 이 일어나서 현대 문명을 이루기에 충분하다는 것 역시 과학적으로 다 설명되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닐까. 과학이 발견하고 증명한 그 많은 법칙들, 그 법칙들을 법칙이게 하는 자연의 질서가 그냥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그 질서를 창조한 절대자가 있다고 믿는 것이 나을까. 어느쪽을 믿든 모두 신앙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1980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었다고 한다. 38년이 지났으니 그간의 과학 발전 속도를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중 상당부분 추가로 밝혀지거나 수정될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최신의 과학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코스모스>가 나오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책속으로]
1. 코스모스의 바닷가

앎은 한정되어있지만 무지에는 끝이 없다

우리가 이제 떠나려는 탐험에는 회의의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행성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지구는 이 시점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유일한 생명의 보금자리이다.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2. 우주 생명의 푸가

지상의 생물들은 모두 유기화합물, 즉 탄소 원자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복잡한 미세 구조의 유기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 아, 그리고 그 원초의 생명이 진화하여 어느 때부터인가 인식 기능을 갖추게 됨으로써 이제는 스스로의 기원을 탐구할 수 있게 됐다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단 말인가?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다.

진화의 비밀은 죽음과 시간에 있다. 환경에 불완전하게 적응한 수 많은 생물들의 죽음과 우연히 적응하게 된 조그마한 돌연변이를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 말이다.

동물과 식물이 각각 상대가 통해내는 것을 다시 들이마신다니, 이것이야 말로 환상적인협력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 그리고 이 위해한 순환작용의 원동력이 무려 1억 5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태양에서 오는 빛이라니! 자연이 이루는 협력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생명 현상의 뿌리에는 세포의 화학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분자와 유전 설계를 간직한 핵산이 있다.

DNA는 무엇을 해야할 지 업무 수행의 구체적인 단계를 알고 있으며 그 내용을 기술하는 코드를 갖고 이에 따라 지침을 하달한다. RNA는 DNA가 하달하는 지침들을 받아서 세표의 여기저기로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렇게 큰 변화가 그 작은 뉴클레오티드에서 왔다니 놀라울 뿐이다. 일간 세포 하나에 들어있는 뉴클레오티드의 총 수는 대략 100억개나 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100억개 중의 단 하나가 그렇게 큰 차이를 낳는 다는 사릴이다. 우리는 다른 뉴클레오티드에서 생긴 변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무지하다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사물의 변화가 있되 그 변화는 어떤 패턴이나 규칙을 따른다. 흔히들 만물의 변화는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고 한다. … 그렇기 때문에 과학이 가능하고, 과학이 밝혀낸 지식을 이용하여 우리는 우리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바람은 남아메리카 서부 계속을 휩쓸고 지나가지만, 그것에 귀를 기울여 바람의 속삼임을 들을 자는 이제 우리 밖에 없게 됐다. 우리와 같이 생각할 줄 알았던 남자와 여자들이 우리보다 앞서 4만여 세대를 여기에서 생각하며 살다가 어디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신의 창조물이라면 세상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4. 천국과 지옥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똑같이 생긴 두개의 문이 나란히 서있다. ? 니코스 카잔자키스

세상은 우리 눈에 볼 수 있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고 넓다. 특히 빛은 우리 눈에 감지할 수 있는 부분보다 훨씬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존재한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의 기후와 같은 자연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화성과 화성 탐험, 그리고 그로부터 알게된 화성에 대한 이야기)

지구 이외의 세상에 생명이 존재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같이 생명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이 인류의 전 역사를 관류했다.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목성, 토성, 그리고 그외의 우주 탐험에 대한 이야기)

7. 밤하늘의 등뼈

(천문학등 각종 과학의 선구자였던 이오니아의 과학자들, 그리고 이후 1800년의 암흑기)

이런 의심을 바탕으로 신을 가정하지 않고 세상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깨달임이 바로 이 지역에 일기 시작했다.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것까지 제우스의 뜻으로 돌릴 수는 없지 않은가? …. 그래도 최초는 있다. 그것이 바로 이오니아였다. 과학은 이오니아에서 태어났다.

<밀레투스의 탈레스 Thales>
탈레스가 내린 결론의 옳고 그림은 큰 문제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가 택한 접근 방식에 있다. 신들이 세상을 만든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물리적 힘의 결과로 만물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야 말로, 당시 사고의 근본을 뒤흔드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멜레투스의 아낙시만드로스 Anaximandros>

<사모스섬 폴리크라테스 Polycrates>

<테오도루스 Theodorus>

<히포트라테스 Hippocrates>

<엠페도클레스 Empedocles>

<데모크리토스 Democritos> - 원자 atom과 빈공간 void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다

<아낙사고라스 Anaxagoras>

<피타고라스 Pytagoras> - 지구가 공과 같이 둥글다고 추론한 역사상 첫번째 인물이자 ’코스모스’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함

<아리스타르코스 Aristarchos>

지구가 하나의 행성이며 지구인은 우주시민이라는 생각… 아리스타르코스와 코페르니쿠스 사이에 있었던 1800년이라는 긴긴 세월동안, 어느 누구도 행성의 배열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이것은 이미 기원전 280년경에 완벽하고 명확하게 밝혀졌던 것이다.

아리스카르코스가 우리에게 남겨준 위대한 유산은 지구와 지구인을 올바르게 자리매김한것이다. 지구와 지구인이 자연에서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통찰은 위로는 하늘에 떠있는 별들의 보편성으로 확장됐고, 옆으로는 인종차별의 철폐로까지 이어졌다.

지상에 발을 붙이고 살기 시작한 이래,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우리는 “우주에서 우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꼼짝없이 사로잡혀 있다. 우리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우주의 후미진 구석을 차지하고 겨우 십여개의 구성원을 거느린, 작은 은하군의 그저 그렇고 그런 ‘식구’일 뿐이다.

자신의 위상과 위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주변을 개선할 수 있는 필수전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다른 바깥 세상이 어떠한지 알아내는 것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우리의 행성 지구가 우주에서 중요한 존재로 남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던져진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만이 우주에서 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토스카나 ? 아인슈타인과 다빈치

시간과 공간 여행 ? 우주 여행은 공간여행일뿐 아니라 시간 여행이기도 하다.

9. 별들의 삶과 죽음

우주 어디를 보든 존재하는 물질의 99퍼센트가 소소와 헬륨이다. … 수소는 대폭발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자들은 모두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별들을 구성하는 원소, 그리고 그에 바탕을 둔 별의 생성과 소멸. 너무 화학적 설명이 많아 다 이해하기기 쉽지 않고 다소 지루한 장)

10. 영원의 벼랑 끝

우주 진화의 대서사시이다. 대폭발에서 은하단, 은하, 항성, 행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성에서 생명이 출현하게 되고 생명은 곧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게 된다. 물질에서 출현한 생물이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기원을 대폭발의 순간까지 거슬로 올라가 인식할 수 있다니, 이것이 우주의 대서사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외계 은하들을 연구함으로써 우주의 길서와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벌어지는 격렬한 혼돈의 폭력 역시 우주의 한 속성이다.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너에지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뿐이다.

11. 미래로 띄운 편지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지구에 살고 있는 다른 지적 생물과의 교신부터 먼저 진지하게 시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문화와 언어와 전통이 다른 민족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롭게 사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침팬지, 돌고래 그리고 저 깊은 바다의 지적 지배자인 위대한 고래들과의 교신 또한 외계와의 교신에 우선돼야할 인류의 과제인 것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이 휘드른 폭력의 위력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주선 입자가 유전자 중에 어떤 것을 때릴지 전혀 알 수 없으며, 그 결과로 나타나는 돌연변이 역시 제각각일 것이다. 진화의 초기에는 돌연변이의 차가 크게 문제될 바 아니지만 긴 진화의 과정을 통해 돌연변이의 작은 차이들이 누적된 결과는 엄청난 규모의 변화를 가져온다.

12. 은하 대백과사전

- 전파 천문학
- 드레이크 방정식 ? 우주에 문명이 존재할 확률
- 과연 문명사회는 존재할까? 그렇다면 왜 보이지 않을까?

우리가 외계문명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후진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의 공포감은 우리 자신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잘 알고 있다. … 우리는 저들로 우리와 같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외계문명과의 조우를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외게인의 성간 함대가 우리 하늘에 나타났을 때 우리가 그들과 잘 화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이제야 우리는 스스로를 1조개의 별들을 거느린 1조개의 은하들이 여기저기 점점이 떠 있는 저 활막한 우주의 바다에 부질없이 떠다니는 초라한 존재로 보고 있다.

협박은 실행으로 옮겨질 위험을 반드시 동반한다. … 전 지구적 공포의 균형은 유지되기 힘든 아주 미묘하고 불안정한 평형이다. 미묘한 균형을 깨지 않기 위하여 쌍방은 범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반드시 피해가야 한다. 그 어떤 일로 삐끗 어긋나면 안된다.

외계에서 우주인들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우리는 현재 지구 곳곳에서 진행중인 군비경쟁의 당위성을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미신은 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비겁함”

진정한 의미의 용기는 자신의 편견이 밖으로 드러나는 한이 있더라도, 또 찾아낸 결과가 자신의 희망과 근본적으로 다른 모습일지라도 코스모스의 조직과 구조를 끝까지 탐구하여 그 깊은 신비를 밝혀 내려는 이들의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c 2018.01.28. 신고 공감 11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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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대한 우주 속 한낱 미물인 우리, 그렇지만 우리는 소중하고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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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인류에 관한 대장정의 서사를 담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대중과학에 큰 기여를 한 지금은 세상을 뜨고 없는 세이건의 전 인류애적 시선과 마음이 그의 글을 통해 드러나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책이 두꺼운 걸로만 따지면 벽돌책은 맞지만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꽉 막힌 것 같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 벽돌의 느낌은 아니다. 다만 얀 드루얀의 서문이
"웅대한 우주 속 한낱 미물인 우리, 그렇지만 우리는 소중하고 아름다워" 내용보기
우주와 인류에 관한 대장정의 서사를 담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대중과학에 큰 기여를 한 지금은 세상을 뜨고 없는 세이건의 전 인류애적 시선과 마음이 그의 글을 통해 드러나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책이 두꺼운 걸로만 따지면 벽돌책은 맞지만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꽉 막힌 것 같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 벽돌의 느낌은 아니다. 다만 얀 드루얀의 서문이 복병이라면 복병ㅎㅎ 막상 본문으로 들어가면 무척 흥미롭다. 

천문학, 생물학, 유전학, 화학, 물리학 등의 과학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인류가 우주 속에서 어떠한 존재인지 그리고 우리의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서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과학적 지식과 더불어 비유나 시적 표현을 통한 문학적 감수성을 동시에 드러냄으로써  과학자로서 작가로서도 제격인 칼 세이건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코스모스의 어느 한구석을 무작위로 찍는다고 했을 때 그곳이 운 좋게 행성 바로 위나 근처일 확률은 10^33이다. 우리가 살면서 일어날 확률이 그렇게 낮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그 일에 매혹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인간과 코스모스의 관계는 물질의 기원을 통한 관계이다. 그것은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지구, 인류의 진화 그리고 우리의 운명이 걸린 지극히 심오한 연줄인 것이다.

태어났는데 그게 그 넓고 넓은 우주에서 태양계 내 행성이며, 거기서도 적당히 태양에서 떨어져 대기가 형성되어 대체적으로 온화한 지구이며, 거기서도 전쟁없이 나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선진국 반열에 드는 대한민국에 태어난 나 라는 걸 떠올려보면, 나는 정말 '특별하고도 고귀한 존재'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내 스스로를 소중하게 (혹은 더 소중하게) 여겨야한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다.
우리는 지구 기후의 장기 변화에 대해서 참으로 무지하다. 인류는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채 대기를 오염시키고 숲을 제거함으로써 지표면의 반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산업혁명에서부터 가속화 된 환경문제는 이 글을 썼던 80년에도 큰 화두가 되었으나 21세기 2024년에도 크게 변화가 없어보인다. 집을 짓기 위해 도시 내 산들을 다 깎아버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맞춰 한철만 입고 쓰고 버리는 패션 아이템이라던지 사용하기 편리한 일회용품 (요새는 식당에서도 일회용 컵에 물 담아주는 것 보고 너무 놀람)과 우리 몸으로 고스란히 들어오는 마이크로 플라스틱까지... (과학 기사에서 접했는데 일주일에 우리가 섭취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약 5g으로, 이는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우리가 지구를 너무 아프게 하고 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다.



기원전 6세기에 이오니아에서 새로운 사조가 태동했다. 그것은 인류 사상에서 가장 위대한 생각들 중의 하나이다. 고대 이오니아 인들은 우주에 내재적 질서가 있으므로 우주도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자연 현상에서 볼 수 있는 모종의 규칙성을 통해 자연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연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자연에게도 반드시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주의 이렇게 훌륭하게 정돈된 질서를 "코스모스"라고 불렀다.
과학은 이오니아에서 태어났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오니아적인 과학적 사고 방식은 실험의 기법들과 함께 그리스의 전역을 거쳐,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까지 퍼져 나갔다.
이오니아의 과학 정신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우리 ㅡ물론 현재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의 '우리'ㅡ는 지금쯤 이미 성간 여행의 장도에 올라 있을지 모른다.

여러 문명이 교차하는 길목에 위치해있던 섬들을 중심으로 상업이 번성했던 이오니아는 '이오니아적의 과학적 사고방식'을 통해 과학의 급발전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어준다. 그러나 중상주의 전통을 따르며 노예 소유와 부가 권력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세습제도의 특색을 띄는 이오니아의 전통이 쇠퇴한다. 그로인해 과학적 사고의 몰락을 가져오고 그로인해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과학이 후퇴하는 안타까운 역사로 자리 남게 된다. "과학 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는 자유로운 탐구 정신"인데 세습, 노예 경제 등으로 인한 중국, 인도, 마야, 아스텍 등의 과학 역시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것을 보며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라는 밈이 떠오른다. 또한 가장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소실로 그 당시 여러나라의 과학, 역사 등을 보존해 인류의 과거를 염탐할 수 있게 해줬을 자료가 현재 남아있지 않음에 우리는 역사의 한 조각을 잃은 셈이다. 그러므로 세이건은 과학적 탐구가 단순히 지식을 확장하는 행위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그는 과학이 인류를 무지와 두려움에서 해방시킬 도구라고 보며, 우리가 우주를 탐구하는 것이 곧 스스로를 탐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동시에 그는 과학적 사고와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러한 탐구 정신이 인류를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임을 믿는다.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대폭발에서 은하단, 은하, 항성, 행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행성에서 생명이 출현하게 되고 생명은 곧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게 된다. 물질에서 출현한 생물이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기원을 대폭발의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식할 수 있다니, 이것이 우주의 대서사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다.
 
모든 것들의 근본이, 아니 근본의 적어도 일부분이 진화의 오랜 과정에서 겪었던 겉으로는 사소한 사건들의 누적된 결과인 것이다.

참으로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아닌가. 너무나도 경이로운 우주이며 우리 역시 "별의 자녀"로서 숭고하고 특별한 존재지만, 우리는 또한 우주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그저 보잘것없는 존재"이니. 같은 인류끼리 서로 분쟁하고 갈등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더 나아가 전쟁으로 서로를 고달프게 하는 것도 우주가 보기엔 얼마나 하찮을까. 우리는 같은 행성에 사는 존재로서 우리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반성하며 우리 모두 공동의 책임감을 느껴야한다.



이 레코드에 우리의 우주적 이웃에 대한 인류의 사랑을 실어 우주 저편 먼 곳으로 보내는 셈이다.
 
혹시 성간 항해 중인 외계 문명인이 있다면 그들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린다는 뜻에서 레코드판에 인간의 유전자, 사람의 두뇌, 우리의 도서관 등에 관한 정보를 약간씩 기술해 뒀다.
 
우주적 시간 척도에서 볼 때 지극히 짧은 시간이겠지만 우리는 어서 지구를 모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하나의 공동체로 바꿔야 한다. 그리하여 지구상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한편, 외계 문명과의 교신을 이룩함으로써 지구 문명도 은하 문명권의 어엿한 구성원이 돼야 할 것이다.

세이건의 포부가 담겨있는 우주로 보내는 인류의 메세지에 관한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을 보이저호가 (세이건에 따르면 보이저 레코드판에 실린 정보의 수명은 족히 10억 년은 된다고 한다) 우연히 광활한 우주에서 다른 문명에 의해 발견이 되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오게 되는 그런 미래가 올까? 당연히 내 인생대에선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었을 때 그 문명은 <삼체>에 나온 외계 문명처럼 우리를 이용하려고 할까, 아니면 우리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우리와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까. 그러기도 전에 인류는 종말하고 지구는 없어져 있을까. 재미난 상상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정도 과학 특히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SF소설, SF영화에서 특히나 우주와 관련된 <삼체>,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 <스타트렉> 등등으로 먼저 시작해보고 읽어본다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다고 보장한다. 그 외에도 요하네스 케플러의 인생사를 읽는 부분에서는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이 떠올랐으며, 인류사를 다룰 때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가, 유전, 진화에 대해 논의할 때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지느러미에 뼈가 다섯 개 있는 어류가 우리의 조상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생각났다. 이렇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인간과 우주의 본질에 대해 깊은 탐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여러 책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명작은 명작' 이란 말이 틀리지 않다.

o************g 2024.11.30. 신고 공감 29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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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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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심이 아주 없지 않았지만 굳이 찾아서 볼 정도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책장을 보면 전부 인문계열의 도서뿐으로 과학계열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충동적으로 코스모스를 구매했다. 굳이 종이책으로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이북으로 산거였는데 그 결정을 후회했다. 그냥 종이책으로 보아도 이해하느라 글을 곱씹을 정도로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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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관심이 아주 없지 않았지만 굳이 찾아서 볼 정도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책장을 보면 전부 인문계열의 도서뿐으로 과학계열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충동적으로 코스모스를 구매했다. 굳이 종이책으로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이북으로 산거였는데 그 결정을 후회했다. 그냥 종이책으로 보아도 이해하느라 글을 곱씹을 정도로 꼼꼼히 읽어야 하는 내용인데 그걸 폰으로 옮겨오니 가독성마저 떨어져서 머리를 싸매고 읽어야 했던 것이었다. 혹시 나처럼 과학에 관심이 많지 않은데 이북으로 구매하려는 분이 있다면 그 결정을 넣어두셨으면 좋겠다.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 그냥 종이책으로 편히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칼 세이건이 과학에 관심없는 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과학 이론을 풀어냈다는데, 이 책을 보니 알겠다. 아, 그냥 과학 이론은 정말, 정말 어렵구나. 물론 평소 읽던 책의 완독시간의 몇배를 투자하니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억지로 꾸역꾸역 읽는 느낌은 아니다. 서문부터 칼 세이건의 뛰어난 필력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혹시 첫장부터 도망치게 되지않을까? 하는 걱정은 없었다. 첫줄부터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지루해질 틈이 생길 때마다 흥미로운 문장을 던져준다. 그 정도로 글을 잘 쓴다.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기, 경제 이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민, 서로 사랑하는 남녀, 어머니와 아버지, 앞날이 촉망되는 아이들, 발명가와 개척자, 윤리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가들, '슈퍼스타', '초인적 지도자', 성자와 죄인 등 인류의 역사에서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코스모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아마 이 문장이 없었더라면 처음부터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고, 끝까지 읽지는 못했을 거다.

읽다가 막힐 때마다 이 문장을 곱씹었고, 아마 책읽고 있지 않더라도 가끔가다 곱씹지는 않을까.

끊어서 한 번 읽어본 것으로 성이 차지 않아, 시간이 난다면 한숨에 완독할 예정이다.

p******5 2019.02.24. 신고 공감 2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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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칼 세이건(두 번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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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은 우주여행에 관한 내용이다. 미국 우주여행 업체에서는 1~2년 후에 민간인을 우주로 보낼 계획을 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일본의 억만장자를 달나라로 여행 보낼 계획도 진행 중이다. 누구나 우주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성큼 다가 온 것이다. 2014년에 개봉된 미국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 사람이라면 이 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빛의 속도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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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우주여행에 관한 내용이다. 미국 우주여행 업체에서는 1~2년 후에 민간인을 우주로 보낼 계획을 하고 있으며 몇 년 안에 일본의 억만장자를 달나라로 여행 보낼 계획도 진행 중이다. 누구나 우주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성큼 다가 온 것이다. 2014년에 개봉된 미국 영화 인터스텔라를 본 사람이라면 이 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이면 시간의 흐름이 지연되므로 우주여행을 하는 동안은 나이 들지 않으면서 별에서 별로 이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은 우주여행 때 주고받을 수 있는 유머가 될지도 모른다.

 

공간과 시간은 서로 얽혀 있다. 시간적으로 과거를 보지 않으면 공간적으로 멀리 볼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천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시간적으로 그 천체의 과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397)

 

이론상으로 단 56년이면 우주를 한바퀴 돌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시 말하건대 여기서 56년은 우주선에서의 시간이다.지구인의 시간으로는 수 백억 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416)

 

9장은 별들의 삶과 죽음이다. 별의 진화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과 지구, 우주가 같은 직선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별은 태양을 말한다. 만약 태양이 죽는다면 지구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양성자, 중성자, 전자의 세 가지 소립자로 구성된 원자가 모여 분자를 생성하고 이 분자들이  지구상의 모든 물질을 만든다고 한다.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로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고온의 기체덩어리다. 태양과 같은 별들이 이 우주에는 무더기로 태어났다가 죽는다. 우리의 태양은 아직 젊지만 언젠가는 그 수명을 다할 것이다. 먼 미래의 어느 날 태양이 죽는다면 지구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인류는 태양 없이는 살 수 없다. 칼 세이건은 현재의 문명을 만든 지구인들의 지혜로 봤을 때 그런 날이 오기 전 충분히 대비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우리의 삶이 우주의 질서와 함께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10장은 영원의 벼랑 끝이다.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다 우주의 시작이 빅뱅이라고 했을 때 우주의 끝은 무엇일까. 노새몰이꾼이었던 휴메이슨이 우연히 에드윈 허블과 만나 위대한 천문학자가 된 것은 현대 우주론을 밝히는 시작이 되었다. 그 마지막은 무엇일까. 우리 우주가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인지, 아니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중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누가 우주의 끝- 영원의 벼랑 끝-까지 가볼 수 있겠는가. 칼 세이건은 우리 우주를 지나 또 다른 우주가 있다면 우주의 벼랑 끝에서 뛰어 내려 다른 우주로 가보자고 한다. 칼 세이건의 스케일에도 끝이 없다.

 

대폭발에서 은하단, 은하, 항성, 행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행성에서 생명이 출현하게 되고 생명은 곧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게 된다. 물질에서 출현한 생물이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기원을 대폭발의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식할 수 있다니. 이것이 우주의 대서사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487)

 

우리는 외계 은하들을 연구함으로써 우주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벌어지는 격렬한 혼돈의 폭력 역시 우주의 한 속성이다. 우주는 자연과 생명의 어머니인 동시에 은하와 별과 문명을 멸망시키는 파괴자이다. 우주는 반드시 자비롭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적의를 품지도 않는다. 우주 앞에서 우리의 생명, 인생, 문명, 역사는 그저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뿐이다. (496)

 

11장은 미래로 띄운 편지. 지성의 발전사를 정리한 에덴의 용을 축약한 내용이라고 한다. 고래의 조상은 포유동물로 지상에서 살았다. 그래서 고래에게도 포유동물의 습성을 볼 수 있다. 고래는 진화 과정에서 시력이 퇴화된 반면 청력이 발달했다. 고래가 알아듣지 못할 소리는 지구의 바다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인간의 소음으로 인해 고래의 의사소통이 단절되었다. 인간의 개입으로 고래 사회가 어긋나버린 것이다. 인간의 뇌가 진화된 것처럼 인류 문화도 발전했다. 이 문명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우리 개인이 얼마나 공공 도서관을 지원하느냐에 달렸다고 칼 세이건은 말한다. 도서관의 발전이 인류의 발전이므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인류는 외계 생명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놓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구의 소리를 채집해 무인 우주선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이 레코드가 외계 생명에 보내는 지구인들의 사랑인 것이다. 지구 안에서 복닥거리지만 말고 외계 생명을 찾아 은하문명권의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내용이다.

 

글쓰기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글쓰기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놓았고, 먼 과거에 살던 시민과 오늘을 사는 우리를 하나가 되게 했다. 책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므로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마법사가 된 것이다.(558)

 

12장은 은하 대백과 사전이다. 칼 세이건이 상상한 가상의 책 제목으로 우주 문명에 대한 모든 기록이 담겨있을 미래의 책이다. 1980년 현재 인류는 네 대의 우주선을 우주로 내보냈다. 칼 세이건은 끊임없이 나타나는 UFO의 정체를 설명할 수 없는 만큼 우주 생명체의 가능성을 긍정하고 있다. 지구 문명의 발달과정처럼 외계 문명이 존재할 것은 분명하다. 그들을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멈추지 않는 한 언젠가 그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 수학과 과학이라는 공통의 언어가 존재하는 것처럼 우주에도 공통의 언어로 삼을 만한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전파일 가능성이 크다. 외계 생명이 어디에 있는지만 안다면 현대 과학은 이미 전파로 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어있다. 먼 미래에 우리 은하에서 쓴 은하 대백과 사전을 우리가 알게 되고 해석하게 된다면 그 속에 가득 들어있는 외계생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구에 대한 정보 또한 충분히 입력함으로써 우리는 은하 문명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13장은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이다. 지구 문명이 처한 심각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있다. 지역분쟁, 핵무기의 공포, 환경 악화 등 미래는 암울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류 스스로 그것을 바꿀 수 있다. 인류가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에 따라 지구의 미래는 달라진다. 현재 핵무기는 지구 전체를 멸망시킬 만큼 많이 있다. 누구나 핵전쟁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핵무기를 버리려 하지 않는다. 지구상에 안전지대는 없는 것이다.

 

우주는 대폭발 후 오랫동안 텅 비어있다가 지금의 우주와 지구가 만들어졌다. 그 후 또 오랫동안 원자 분자 활동을 복잡하게 거치면서 짐작할 수 없이 느린 시간 속에 생명이 출현되었다. 단세포 식물에서 현생 인류가 탄생하기까지 다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우주에서 벌어졌던 시간과 생명의 시간을 따져보면 현재의 모습은 경이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인류가 미래에도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칼 세이건은 별에서 만들어진 별의 자녀인 인류가 지구를 아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다. 수많은 우연의 산물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지구 행성을 보살피며 우주 항해를 계속 하는 일이다. 우주에서 본 지구에 국경선이 없다는 말은 얼마나 좋은 말인가. 인간과 지구와 우주가 같은 질서 안에서 영원을 향해 간다는 대서사시 같은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답답한 마음을 우주로 띄워 올려본다. 지구는 참 아름다운 행성이군.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국경선이 없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632)

 

나라마다 자기 나라를 위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인류 전체를 위하여 외쳐댈 사람은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과연 누가 우리 지구의 편이란 말인가?(651)

t******e 2020.02.25. 신고 공감 2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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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칼 세이건 (첫 번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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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시 읽게 된 계기는 소제목에 끌려서다. 과학대중서 중에서 이렇게 문학적인 책이 또 있을까. 과학적 요소를 빼고 소제목에 맞춰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는 이 책의 출발점이다. 바닷가 모래알 한 톨보다도 작은 지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는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드넓은 우주에서 아직 다른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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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시 읽게 된 계기는 소제목에 끌려서다. 과학대중서 중에서 이렇게 문학적인 책이 또 있을까. 과학적 요소를 빼고 소제목에 맞춰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는 이 책의 출발점이다. 바닷가 모래알 한 톨보다도 작은 지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는 보잘 것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드넓은 우주에서 아직 다른 생명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계속 이런 자세를 유지한다. 인류의 교만을 경계하면서 그 소중함도 놓지 않는다. 인류는 이제 막 우주를 알기위한 항해를 시작했다항해를 앞둔 배가 바닷가에서 호흡을 한 번 가다듬는 것처럼 이 책을 통해 우주로 나가기 전에 여기까지 온 과정을 대략 살펴본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 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56)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61)

 

2우주 생명의 푸가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묻는다. 창조론을 믿을 것인가 진화론을 믿을 것인가.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 (65)

 

인간은 겉보기에 나무와 뚜렷하게 다르다.(......) 그러나 생명 현상의 핵심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분자 수준에서 나무와 인간은 근본적으로 같은 화학 반응을 통하여 생명 활동을 영위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세대의 유전 형질을 다음 세대로 전하기 위하여 핵산을 사용하는 점은 나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고, 세포 내의 화학 반응을 조절하는 효소로서 단백질을 이용하는 점도 같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핵산 정보를 단백질 정보로 바꾸는데 나무와 사람이 동일한 설계도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지구의 모든 생물이 과거로 올라가면 단 하나의 조상으로 수렴한다는 결론이다.(93)

 

칼 세이건은 지구의 생물학을 음악에 비유해 단성부라고 할 때 우리가 알지 못할 광활한 우주 생물이 들려 줄 음악은 복잡한 형식의 악곡인 푸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지구 안에 있는 수많은 생명의 소리에 관심을 쏟고 살았지만 이것을 우주 관점에서 본다면 아주 단조로운 일부에 지나지 않을 거라는 내용에서 칼 세이건의 우주적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 칼 세이건은 돌연변이와 자연 선택을 통해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다윈의 진화설 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우주에는 더 많은 외계 생물이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외계 생물의 모습은 아직 인류의 상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라도 외계 생명을 찾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주 생명의 푸가'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누구인가? 앞으로 이야기하겠지만 우리는 별에서 온 존재라고 한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3지상과 천상의 하모니는 천문학을 통해 인류의 우주관이 변천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우주는 태양계로 제한한다. 인류의 하늘을 향한 바람이 행성 운동의 비밀을 밝혔다. 요하네스 케플러와 아이작 뉴턴을 통해 인류는 천상의 신비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상의 법칙이 우주에서도 성립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장은천국과 지옥이다. 지구는 우주의 위협에 아주 취약한 존재이다. 그동안 지구는 혜성이나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여러 번 위험에 직면했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은 지구와 비슷한 점이 많다. 질량이나 크기 밀도가 지구와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하지만 금성의 불투명한 대기층을 뚫고  우주선을 착륙시켜 본 결과 그곳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아주 뜨거운 곳임이 드러났다. 금성 표면의 온도는 대략 섭씨 480도라고 한다. 대기압은 지구의 90배가 넘어서 지구라면 수심 1km정도 내려가서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칼 세이건은 금성 표면의 상황을 보고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 지구의 위치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었다고 한다. 지금 상태의 지구가 천국이라면 인류가 지구를 보호하지 못할 때 금성처럼 생명이 살지 못 할 행성이 될지도 모를 미래의 지구를 지옥으로 표현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지구는 생각보다 약한 존재이므로 우리가 더 소중하게 다뤄야한다는 것이다.

 

5장은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블루스는 흑인들이 부른 슬픈 노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정서가 섞여 있는 느린 곡이다. 화성에 생명이 존재하느냐 마느냐로 지금까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금성이 뜨거운 표면 온도와 대기압으로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에서 멀어졌다면 화성은 '얼음으로 뒤덮인 극관이나, 하늘에 떠다니는 흰 구름, 맹렬한  흙먼지의 광풍, 계절에 다라 변하는 지표면의 패턴심지어 하루가 24시간인 것까지 지구를 닮'았기 때문에 이런 논쟁은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 미국은 바이킹 호를 화성에 착륙시켰다. 바이킹 호가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만약 생명이 있다면 지구인의 간섭 없이 화성 자체에서 진화해야 한다고 칼 세이건은 주장한다. 그리고 생명이 없다면 미래의 인류가 화성을 지구화하지 않을까 상상한다. 화성과 비슷한 지구 행성을 지금의 문명 세계로 만든 지구인들이 미래에 화성을 지구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화성인은 바로 우리의 후손이 될 것이라는 상상이다. 화성인은 바로 지구인이라는 이 발상은 얼마나 문학적인가!

 

6장은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여행자는 미국에서 쏘아올린 보이저 1,2호이며 이 우주선이 찍어 보낸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지구의 과학자들이다. 1977820일 발사된 보이저 2호는 1979 79일 목성권으로 접어들었다. 태양계 외곽 지대를 탐험하는 것이 임무이기 때문에 이 우주선은 현재(20202)목성을 비롯한 태양계 행성을 다 둘러본 뒤 최근에 태양계 바깥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보이저 1,2호가 보내준 정보를 토대로 태양계의 끝이 럭비공처럼 타원형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보이저 우주선은 무인이다. 하지만 칼 세이건은 보이저 호가 유인 우주선이라는 것을 가정하고 그 항해일지를 써놓았다. 이런 상상력이 인류를 우주로 향할게 만들었다.

 

7장은 밤하늘의 등뼈. 은하수를 통해 인류의 우주관 변천사에 관해 말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 찾기로 보면 되겠다. 칼 세이건은 별과 행성과 생명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에 천문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보추와나 공화국의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쿵족은 하늘이 거대한 하나의 짐승이고 사람들은 그 뱃속에서 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머리 위의 은하수는 이 짐승의 등뼈라고 생각해서 은하수를 '밤의 등뼈'로 불렀다고 한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이는 피타고라스였다. 그는 우주를 "아름다운 조화가 있는 전체", 즉 코스모스로 봄으로써 우주를 인간의 이해범주 안으로 끌어들였던 것이다.(364)

 

태양은 벌겋게 달아오른 돌멩이였고 별들은 천상의 불꽃이었으며 은하수는 밤하늘의 등뼈였다.(384)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용기와 던져진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만이 우주에서 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386)

 

*길어서 두 번으로 나눠 정리함.

 

t******e 2020.02.25. 신고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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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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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61쪽) 띠지에 무인도에 딱 한 권의 책을 가져가야 한다면 유시민 작가는 이 책 <코스모스>를 가져가고 싶다는 말이 쓰여 있다. 주일학교에 다닐 때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단 한 가지 무엇을 가져가겠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성서를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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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61쪽)

 

띠지에 무인도에 딱 한 권의 책을 가져가야 한다면 유시민 작가는 이 책 <코스모스>를 가져가고 싶다는 말이 쓰여 있다. 주일학교에 다닐 때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단 한 가지 무엇을 가져가겠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성서를 말하곤 했다. 순수한 신앙심으로 말이다. 어떤 의미에선 <코스모스>는 성서와 대척점에 있는 책인 것 같다.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나는 무서워한다. 이것은 내가 우주인은 결코 될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조건도 맞지 않겠지만, 불가피하게 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해도 나는 이런 이유로 떠날 수 없을 것이란 말이다. 저 닿을 수 없는 우주는 동경하는 곳이지만 어떤 기회가 와도 나는 이 지구를 떠날 생각은 없다. 인류가 동경해온 저 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여러 노력으로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주인은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날이 팽창을 해나가는 무한하고 끝이 없는 곳,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을 품은 곳, 밤하늘을 외롭지 않게 해주는 저 우주는 우리에게 수없는 영감을 주고, 꿈을 꾸게 한다. 닿을 수 없는 우주의 모든 것을 밝혀내면, 신비함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저 광활하고 어두운 우주라는 공간은 자신을 태우고 있는 항성의 무덤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구만이 생명을 간직한 외로운 행성일 수도 있다. 빅뱅을 통해 시공간이 탄생하고 그 가운데 하나 지구에서 생명이 생겨나고 진화를 거듭해 현재에 이르렀다. 밤하늘을 두고 우리는 수세기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지어왔지만, 그 모든 것은 단지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스스로 위협하는 것들을 현명하게 피해갈 수 있다면 빛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저항을 견뎌내며 밤하늘에 몸을 담그는 것이 꿈만은 아니게 될 것같다.

나는 사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로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을 디뎠다는 것을 믿지는 않는다. 기술은 더 많이 발전했을 것인데 후속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수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주연구의 업적 모두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기에 언젠가는 달을 산책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지금은 '지구와 달 사이 어느 곳' 정도가 아닐까. <코스모스>는 1980년에 출판이 된 책이고 칼 세이건은 1996년 12월 밤하늘의 별이 되었다. 지금은 2019년이다. 1980년에서 39년이 흘러있다. 우린 우리 스스로를 멸종시킬 수 있는 무기들을 가지고 지구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를 저지르며 39년을 버텨온 것이다. 칼 세이건이 현재 살아있다면 <코스모스>에 어떤 이야기를 추가로 담을까.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4월 8일 이소연 우주인이 탄생했다. 정확히는 우주비행참가자라고 하지만 저 우주를 다녀왔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언젠가는 우리 우주선을 타고 정식 우주인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머물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코스모스>는 저 우주를 이해하고자 했던 사람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그 중 요하네스 케를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저 우주의 한 행성, 화성의 두 개의 달 중 큰 것에 자신의 이름을 딴 산맥을 갖고 있는 최초의 천체물리학자 케플러는 천문학은 물리학의 일부다라고 처음으로 단언한 사람이다. 많은 실수를 거듭한 끝에 화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할 때 타원 궤도를 따라 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케플러는 행성운동에 관한 세 법칙을 세운다. 그리고 행성운동의 근본원인이 자기력의 작용과 유사한 성격의 것이라고 함으로써 중력 또는 만유인력의 개념을 예견한다. 케플러가 죽은 후 36년이 지나 뉴턴의 연구를 통해 행성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천상세계의 조화를 밝히려 했던 케플러의 목표가 결실을 맺게 된다. 뉴턴은 1666년 스물 세 살에 미문과 적분을 발명하고, 빛의 기본 성질을 알아내고 만유인력 법칙의 기반을 구축한다. 뉴턴은 관성의 법칙을 발견한다. 뉴턴은 케플러의 세 번째 법칙을 이용해 인력의 세기를 수학적으로 추정한다. 칼 세이건이 묘사하는 케플러는 수학과 저 우주에 대한 신비 외에는 관심이 없는 샌님학자다. 최초의 공상과학소설이라 할만한 '솜니움(꿈)'이라는 소설을 쓴 것도 특이하다. 그런데 이 소설은 케플러의 어머니가 마녀라는 증거물로 채택된다. 케플러가 동분서주 주민들이 걸린 질병의 원인을 밝힌 덕분에 그의 어머니는 사형을 면하게 된다. '솜니움'에는 달에서 아름다운 행성 지구의 자전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나도 케플러를 따라 상상해본다. 내가 발딛고 살고 있는 이 거대한 지구가 자전하는 모습을 말이다. 정말 신비로운 모습일 것이다.

우주를 발가벗기울수록 우리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든다. 그런데 나는 빅뱅 후 검은 우주가 탄생하고 빛나는 항성으로 존재했을 신을 상상해본다. 광막한 우주에 홀로 존재했을 그 심정을 상상해본다. 인류가 탄생하고 그 마음을 위로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외로운 시간이었을지를 상상하게 된다. <코스모스>는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우주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내가 무인도에서 죽을 때까지 읽을 책으로는 성서를 선택한다는 어릴 때의 신앙을 바꾸지는 못했다.

 

 

 

o********o 2019.05.25.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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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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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칼세이건이 지금까지 살아서 대한민국 수많은 집들 책장에 꽂혀 있는 코스모스 책을 보았다면 분명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교수처럼 특별히 한국의 독자들을 향한 서문을 따로 작성하시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심지어 '나혼자 산다'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한 개그우먼의 집 거실에도 이 책이 놓여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놀라웠다. 지인들중 이 책을 갖고 있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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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칼세이건이 지금까지 살아서 대한민국 수많은 집들 책장에 꽂혀 있는 코스모스 책을 보았다면 분명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교수처럼 특별히 한국의 독자들을 향한 서문을 따로 작성하시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심지어 '나혼자 산다'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한 개그우먼의 집 거실에도 이 책이 놓여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놀라웠다. 지인들중 이 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정도이니. )

 

TV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된 코스모스는 우주에 기원에 관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천문학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만든 TV 프로그램이었다. 

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근간으로 다시 정리하고 자료들을 덧붙여 책으로 출판한 것이 바로 이 코스코스 책이다. 일단 이 책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소문만 듣고 구입하신 분들은 그 두께에 놀란다. 책이 마이 두껍다. ㅎㅎ 아마도 내가 그간 보아온 단행본 책중 두번째로 두꺼운것 같다.

 

그 두께에 압도되어 놀라고 읽다보면 과학의 경계와 영역을 넘나드는 칼세이건의 해박한 지식과 인문학적 역량에 압도되어 놀란다. 실로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위인들이 남긴 글과 책들을 인용한 부분을 보면서 그 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상상으로 이어지면서 감탄하게 된다.

 

우주 대폭발의 순간부터 수많은 행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지구와 유사해서 생명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품고 있었던 화성에 대한 탐사와 연구 그리고 화성에서 생명체가 없음을 확인하는 과정들, 금성의 이야기,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에 대한 이야기들  별들의 생성과 소멸등 모든 우주의 현상과 과정들이 그의 문장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나는 원래의 이 책의 기본이 되었던 영상을 본적이 없지만 그가 대중들에게 얼마나 우주의 신비와 상상할수 있는것들을 쉽게 전달하기위해 애를 썼는지를 책의 이곳 저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기 위해 자세히 풀이하다보니 책이 길어질수밖에 없었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지루함대신 위트넘치는 유머와 소설같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진짜 감탄을 했던게 몇번이던지...)

 

그리고 천문학을 넘어서는 생물학이야기와 물리학 화학 이야기들이 다뤄지는 장들을 읽으면서 그 시절에 이렇게 과학의 경계를 넘어서서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코스모스라는 대 주제아래 연결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요새야 융합적 사고와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서(심지어 과학과 과학이 아닌 다른 분야와의 크로스 오버시도도 드물지 않은)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이 책을 쓴 1980년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그 시절만 해도 이런 시도자체가 굉장히 새로웠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에도 우주 생명체에 대한 가능성에 관심이 많았던 칼세이건은 지금의 인기만큼이나 당시 대중들에게도 인기였지만 과학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던것 같다. 대중적 인기에 대한 시기질투였는지 TV에 출연하는 과학자는 진정한 과학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들을 들었고 당대 유명한 과학자들이 가입할수 있는 협회에도 가입하지 못했던것 같다.

 

그러나 2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시 각각 변화하고 새로운 내용들이 채워지고 바뀌는 과학의 세계에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칼세이건의 상상력과 가능성에 대한 열린 마음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언젠가 먼 훗날 외계의 생명체에 대한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발견하게 된다면 그때  다시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떠오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책을 시작하면서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도 여전히 생각이 났던 그의 부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말 한마디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이런 낭만적인 표현을 천문학자가...라고 감동하여 남편에게 말했더니 콧방귀 한번 핑뀌고 지나갔다. -_-;; ) 


 


 


 

YES마니아 : 로얄 g****3 2021.01.15. 신고 공감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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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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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에 대한 진입장벽이 문과출신들에게는 참 높았던것 같은데 어느시기부터 문과도 이해하기쉽게 씌여진 책들이 출간되기도 했고,한두권 읽다보니 과학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저도 제가 자연과학 베스트셀러인 코스모스를 구매하여 일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도서관에서 양장본으로 빌려 사진 구경만 열심히 하고 반납하기 일쑤였엇거든요.못해도 예닐곱번은 빌려본듯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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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에 대한 진입장벽이 문과출신들에게는 참 높았던것 같은데 어느시기부터 문과도 이해하기쉽게 씌여진 책들이 출간되기도 했고,한두권 읽다보니 과학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저도 제가 자연과학 베스트셀러인 코스모스를 구매하여 일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도서관에서 양장본으로 빌려 사진 구경만 열심히 하고 반납하기 일쑤였엇거든요.못해도 예닐곱번은 빌려본듯합니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합니다.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하며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이 단어하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칼 세이건은 말합니다.

그는 코스모스를 알아간다는 것은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위함이라고도 합니다.

 

  이 책은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각장의 제목들은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하는듯 아주 멋스럽습니다.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는 지구에서 우주로의 대항해를 시작하던 시기를 잘 설명해줍니다.2장 우주 생명의 푸가에서는 인류의 진화과정을 설명하며 지구는 우주를 가득채운 생명들이 연주하는 푸가의 한 성부임을 깨닫게 해줍니다.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에서는 천문학이 과학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들려줍니다.저는 점성술과 함께 설명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4장 천국과 지옥에서 지구는 아주 연약한 세계임을 알려주며 고온의 금성처럼 지옥으로 만들지,천국으로 만들지는 인류의 몫라고 말합니다.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화성탐사에 대한 이야기이며,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보이저 우주선이 태양계를 개척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7장 밤하늘의 등뼈는 사람들의 우주관,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은  무한한 우주공간과 영원한 시간속의 우주여행에 관한 내용이며 상대성이론이 소개됩니다.9장 별들의 삶과 죽음은 별들이 어떻게 탄생하여 사멸해가는 지를 설명하고, 10장 영원의 벼랑 끝에서는 우주의 시작과 종말을,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외계생물과의 교신가능성이 있는지를,  12장  은하 대백과 사전에서는 UFO에 대하여 이야기해줍니다.마지막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에서는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므로 우리를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700여 페이지에 다다르는 과학책을 한달음에 읽기는 쉽지않을듯합니다.하지만 칼세이건에게 강의를 듣는다고 생각하고 한장 한장씩 읽어나가다보면 과학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코스모스의 작은 먼지하나에 불과한 지구인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도 느끼게 됩니다.세이건이 소개하는 탐험가들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우주과학에 대한지식도 넓어지고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이 책은 자연과학의 고전과 같은 책이지만 누구나 다 읽을 수있는 책이므로 모두에게 필독을 권하고싶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천문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별들은 한정적이겠지만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상상하며 지구뿐만 아니라 코스모스를 지켜낼수 있는 당당한 지구인임을 마음깊이 새겨보고 싶습니다.

 

s*****9 2020.04.24.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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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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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아마도 이전의 나라면 제목만을 보고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식물학자가 쓴 식물도감쯤으로 생각했을런지도 모르겠다.익히들어온 칼세이건의 명성 덕에 그나마 이 책이 우주에 관한 책이라고 짐작했을 뿐이다.유시민작가께서 "무인도에 가지고 갈 책"으로 꼽았기에 그나마 주문할 생각까지는 했지만,도착한 책을 보고 기겁을 한 책이기도 하다.그렇게 다른 ~론,~론, 하는 이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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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아마도 이전의 나라면 제목만을 보고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식물학자가 쓴 식물도감쯤으로 생각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익히들어온 칼세이건의 명성 덕에 그나마 이 책이 우주에 관한 책이라고 짐작했을 뿐이다.

유시민작가께서 "무인도에 가지고 갈 책"으로 꼽았기에 그나마 주문할 생각까지는 했지만,

도착한 책을 보고 기겁을 한 책이기도 하다.

그렇게 다른 ~론,~론, 하는 이론서 책들과 함께 그냥 책장에 꽂혀있었던 것이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작심을 하고 손에 쥐어보았다.. 일단은...


그런데...

그런데...

읽다보니 어느새 빼져있는 내가 놀라운 뿐이었다.

이과생이었지만 물리와 지구과학 덕에 인문계 대학으로 전향을 한 나였기에

이런 류의 책을 붙들고 있는 내가 신기하고, 기특하고...

그리고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누군가가 내게 이 책을 고등학교때 읽어주었더라면,

내게 이 책을 대학다닐때에라도 읽으라 알려주었더라면,

나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회한이 남는다.


천문학, 천체물리학은 물론 이려니와 생물학, 고생물학, 철학, 인문학, 역사, 심리학까지!

모든 학문을 망라한 잡학사전!

그런데 사전도 그냥 사전이 아니라 꼭 붙들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잡학사전!

다 읽고 난 후 가슴에 꼭 끌어안게 되는 책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머나먼 우주까지 내 감성의 시야를 넓혀준 책이다.

또한 모든 세상의 존재들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고나서 우주와 지구는 마음에 품게 되었고,

지극히 작은 미물에게까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한 것으로 깨닫게 만드는 명저이다.


나는 과학의 1도 모르는 아줌마이고,

고딩때 미적분 때문에 수학을 포기했던 흑역사가 있으며,

지구과학이라는 과목때문에 울었던 과거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나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책과 양자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한 마법을 부린 책이 바로 

'코스모스"이다.



올해는 책선물을 받는 일이 기분좋은 일이 종종 있다.

40 넘어 책을 읽으니 하늘이 감동해서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사이언스북스의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에 참가했다가 "나의 코스모스"라는 책을 선물받았는데,

받고보니 코스모스를 번역하신 홍승수 교수님의 팟케스트 강의를 옮긴 책이었다.

'코스모스'를 다 읽고 나서 읽으려고 책장에 잘 모셔둔 책이었다.

'코스모스'를 다 읽고 감동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책을 열어보았다.

아~~ 그런데 이 책 역시 감동이다.(나는 실신할 지경이다)

그러지 않아도 역자에 대하여 궁금하던 차였는데,

칼세이건 못지 않게 이분 역시 대단하신 분이다.

서울대 천체물리학의 아버지!(나는 감히 이분을 그리 부르고 싶다)

미국에 칼세이건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홍승수 교수님이 계신다.

아무리 원서가 좋아도 번역이 그에 미치지 못하면 그 책은 쓰레기만 못하다.

대학 4학년 때 논문을 쓰다가 번역서를 보고 책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후로 

번역이 좋지 않은 책에 대한 혐오가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이리 멋진 말과 듣기 쉬운 문장으로 번역해주신 홍승수 교수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런 좋은 책을 좋은 가격에 만들어 보급해주신 '사이언스북스'에도 감사드리고 싶다.

과학책만을 고집하여 출판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었을터인데, 

꽤나 오랜시간을 우리나라에서 좋은 책들을 많이 출간 해주신데에 대하여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코스모스!

책장에 꽂아둔 채로 시간이 지나지만 선뜻 뽑아들지 못하시는 분들.

서점에서 이 책을 찾았지만 위용을 자랑하는 두께에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

읽어보고 싶으나 내가 저런 책을 하고 마음만 마음만 하고 계시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구석기인의 두뇌에 가까운 제가 읽었답니다."


자녀와 함께 부부가 함께 평생에 한 번은 꼭 읽어보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칼세이건 박사님 좋은 책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승수 박사님 멋지게 번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이언스 북스 출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YES24 좋은 책 구매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책은 제가 제 돈을 주고 구매하여 정성껏 읽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18.05.3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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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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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아마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무인도에 갈 때 가지고 갈 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던 것 같다. 한참동안 책장에 두다가 조금씩이라도 읽어보자란 생각에 꺼내들었다. 700 쪽이 넘는 분량. 하루에 한 챕터 읽으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며칠 동안 읽었다. 역시 엄청 두껍다. 읽으면서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방대한 양, 전공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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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아마도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무인도에 갈 때 가지고 갈 책이라고 해서 구입했던 것 같다. 한참동안 책장에 두다가 조금씩이라도 읽어보자란 생각에 꺼내들었다. 700 쪽이 넘는 분량. 하루에 한 챕터 읽으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며칠 동안 읽었다. 역시 엄청 두껍다. 읽으면서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엄청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방대한 양, 전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고 끝을 봐야하기에, 이 두꺼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끝까지 번역을 하다니, 옮겨적으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두껍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든다.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사가 있다. 왜 유시민 작가가 무인도에 가지고 가고 싶어했는지 조금은 느껴진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에 좀 더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 대해 궁금해하며 꿈을 키웠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읽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어릴 때는 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상상의 나래를 넓게 펼칠 수 있지 않았을까?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는 다음의 문장으로 나타낼 수 있다.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p.36)
즉,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overview 하고 있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는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 인간의 유래 (1부): https://www.podty.me/episode/7173831
[과학] 인간의 유래 (2부): https://www.podty.me/episode/7173832
[과학] 인간의 유래 (3부 후생유전학): https://www.podty.me/episode/7173833
[과학] 인간의 유래 (4부 성선택): https://www.podty.me/episode/7173834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점성술과 천문학의 역사에 대해, 그 중에서도 케플러와 뉴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적분이 콩나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돼?라는 팟캐트스가 도움이 될 듯.
신비의 도형, 정다면체: https://www.podty.me/episode/10282432
라이프니츠 vs 아이작 뉴턴: https://www.podty.me/episode/8888965
미적분 원조 논쟁 / 미분, 그 새로운 패러다임: https://www.podty.me/episode/8888966

4장 천국과 지옥은 혜성과 금성에 대한 이야기. 혜성에 관한 것을 퉁구스카 사건을 통해 이야기하기에 만화책 <천공의 패자 Z>와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생각나는 챕터이다.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화성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화성을 주제로 한 영화는 다 망했다고 한다. 영화 <마션>만 빼놓고. 그래서인지 <마션>이 생각나는 챕터이다.
빨간책방 마션 편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마션 1부: https://youtu.be/ND2JqkFl7DY
마션 2부: https://youtu.be/9hxvuP8Xps4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목성과 토성에 대한 이야기.

7장 밤하늘의 등뼈는 고대 과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있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의 과학자들에 대해서.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은 역시 아인슈타인에 대한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조금은 나오지만, 시간과 공간하면 역시 아인슈타인이지.
지대넓얕의 인터스텔라 편에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추천.
인터스텔라1 (특수상대성이론): https://www.podty.me/episode/7173804
인터스텔라2 (일반상대성이론): https://www.podty.me/episode/7173805
인터스텔라3 (영화해설편): https://www.podty.me/episode/7173807

9장 별들의 삶과 죽음은 제목 그대로, 별의 탄생에서부터 소멸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중간 중간 조금은 어렵고 졸린 이야기들이 있지만, 블랙홀, 웜홀 등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여전히 흥미롭기만 하다.

10장 영원의 벼랑 끝은 우주의 시작-빅뱅-부터 우주의 끝을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시 어려운 말들이 써 있다. 그래서 쉽게 예를 들어주는데, 그것도 어렵다. :)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는 고래, DNA, 뇌(뉴런), 책, 보이저 호에 실린 레코드 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레코드 판이 우리의 편지인 것이다. 언제 받을지 모르는 편지, 답장이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편지.

12장 은하 대백과사전은 미지의 문명과 조우했을 때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통신 수단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는 핵전쟁에 대한 위험과 군비에 대한 우주 탐사로의 전환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라는 존재, 우리, 지구가 얼마나 작게보이던지, 우리의 삶과 죽음이 너무 작게 느껴졌다. 거대한 우주 안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신이란 어떤 의미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두껍고 조금은 어렵고 졸립기도 하지만 서사가 깃든, 그리고 때로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이 처음 나온지 30년이 가까워졌지만 아직도 유효하고 유익한 책이다. 그 만큼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일테지.

책을 읽고 심심풀이로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의 다음 편을 보는 것은 어떨까?
우주 영화 3선 (마션, 인터스텔라, 콘택트): https://youtu.be/K5PSKn4uoRI

코스모스 다큐(리메이크 버전)는 아래 사이트에 공유되어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i 2018.11.19. 신고 공감 8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