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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포기한 이유는 여러가지다. 그 중에 하나가 종교에 관한 것이라는 점. 또 하나는 너무나 비판적 잣대로 그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거였다. 사실 그의 시각이 나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허나, 그 시각의 차이로 인해 책까지 포기할 줄이야. 거기에 거부감을 들게하는 그 당시 정부의 맹목적 비판과 어떤 의미에서는 어떤 사태도 인정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나에게 엄청난 고통과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사실 종교 책이라는 관념으로 책을 읽었다면 이런 고통은 없을 텐데 도저히 어떠한 의도와 의미로 종교를 쓰는지 이해를 못 할 뿐 더러 대체 주인공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믿지 않는 주인공의 태도에서 성경의 구절이 연상되고 그 연상을 재현하는 그의 글 자체도 어떤 의미에서는 비판의 일각일 뿐이라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그는 이 책에서 그는 길을 잃은 듯 하다. 책의 머리말에서 분명 작가는 독자에게 재미를 줘야하는 의무감을 내세웠던 그가 이렇게 나를 실망의 구덩이에 던질 누가 알았겠는가? 뭐 끝까지 읽지 않고 책 말미만 살짝 훑어 보니 다 실존하지 않았던 일로 치부해 버린거 같은데...... ㅡㅡ; 어쩌자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참고로 난 2권까지 거의 읽었었다. 혹시 나의 리뷰를 통해 이 책을 부셔버릴 필요는 없다.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혹시 이문열 이 사람의 책을 사랑하는 분에게는 사죄를 드린다. 하지만 나는 이 책과 그가 맞지 않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