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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글을 쓰는 사람들은 글쓰기의 장점을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다. 왜 글을 쓰냐는 물음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이 정도 글쓰기를 해보면 꿈꾸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나만의 책을 쓰는 일. 책을 어떻게 내야 하는지 막연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 책을 써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그리고 기회란 것이 무엇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첫 책을 써보기만 하면, 한번 경험만 해보면 훤히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책쓰기는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 최상책이다. 해보지 않고 기다리면 평생 못 쓴다.
우리 아이들 글쓰기를 지도하려고 여러 책을 둘러보다 아이들 책쓰기책이 있어서 구입했다. 어른들도 꿈만 꾸고 쉽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일을 아이들에게 지도하는 책이다. 어른들도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일을 아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의아하기도 하지만 알고 보니 청소년 책쓰기 활동이 무척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어른들의 책쓰기와는 달리 자기만이 가진 이야기를 의미있게 만드는 활동 중의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책쓰기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책은 탄생한다. 제목과 목차를 정리해서 초고와 탈고를 하는 과정, 그리고 일반적이 글쓰기와는 다른 책쓰기를 할 때 알아야 할 점 등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다. 초고를 쓰면서 잘 쓰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순간에도 쓰고 봐야 한다는 것,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도 써야 한다는 것 등은 글쓰기를 업으로 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조언들이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아주 익숙한 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고를 쓰는 작가들은 일단 초고를 빨리 완성하고 본다. 글을 다듬고 구성을 바꾸는 것은 그 다음 일이기 때문이다.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어떤 글이든 빨리 쓸 수 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린다. 이것은 자주 많이 쓰다보면 저절로 되는 일이다. 우리 뇌가 쓰는 뇌로 바뀐다. 결국 책쓰기는 글쓰기로 분량을 채울 수 있느냐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엉망인 글이 되더라도 상관없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 이런 작가의 요건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