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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린된 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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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하버드 도서관에는 전 세계의 모든 저서들이 들어차 있다고. 그래서 중국을 가지 않고도 중국을 연구할 수 있고, 태평양 한 가운데 손톱의 때만한 섬의 문화를 연구하려고 해도 도서관에서만 앉아 있으면 된다나..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겠지만, 그네들은 자부심을 갖고 전세계가 자기네 앞마당양 모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오지랖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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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하버드 도서관에는 전 세계의 모든 저서들이 들어차 있다고. 그래서 중국을 가지 않고도 중국을 연구할 수 있고, 태평양 한 가운데 손톱의 때만한 섬의 문화를 연구하려고 해도 도서관에서만 앉아 있으면 된다나..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겠지만, 그네들은 자부심을 갖고 전세계가 자기네 앞마당양 모르는 것을 참지 못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오지랖도 넓고 전 세계를 지배하고자하는 욕구를 지녔다는 뜻이다. 이제 전 세계는 무엇 하나도 고립되어 살아가기가 수월하지 않다. 한국은 절대 뒤쳐지는 국가가 아니라고 공보처에서 매일같이 떠들어대도 이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해 우리는 항상 우리식의 배타적인 시각을 갖고 바라보기 일쑤이다. 그러니 매일 우리는 1등이라고 자부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들밖에 안보이니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59년 생인 이성형 박사가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을 라틴아메리카의 정치를 연구하여 이 분야의 권위자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을 그 냉소적인 시각에 굴하지 않고 각종 언어와 음악에 심취하며 남미를 이해해 왔다는 노력에 감복한다. 상당한 수준으로 구사하는 스페인 언어와 그에 대한 지식의 깊이도 놀랐고, 결국은 이념적으로 우리와 상반된 그들의 역사에 대해 객관적 시각으로 전체적인 양상을 그리려고 하는 학자적 시각도 놀라웠다. 사실 남미에 대한 환상은 체 게바라와 함께 혁명의 판타지, 자본가들의 무자비한 착취, 피부색에 따른 인종차별, 독재적 정권아래 무시되는 인권,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서방세계로의 탈출로 그려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마르께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은 라틴 아메리카를 미궁 속의 신비한 세계처럼 느껴지게 했다. 이 책은 그런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리얼리즘의 세계로 번안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며, 체가 없는 쿠바에 대한 이야기,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칠레의 인종간의 갈등과 장기간의 인권이 유린된 독재 정권의 이야기, 꾸스코의 꿈을 안고 가는 불안한 정국을 이끌고 가고 있는 페루, 벽화의 프로파간다의 대표주자인 멕시코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미의 살과 뼈를 뜯어먹고 사는 몇몇 국가들을 생각해 본다. 하긴 아메리카라는 땅은 백인들에 의해 유린된 땅이라고 볼 수 있다. 제의 때, 인신공희를 하는 잔인한 족속들이 살았을 것 같이 여겨지던 원주민들은 오히려 지금만큼의 고도의 문명을 이루고 살았으며, 전쟁이라는 문명과 인종간 충돌에 있어서도 사람의 허벅지를 쳐서 쓰러뜨리는 정도로 패배를 인정했다고 한다. 이런 양상은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비슷했다고 한다. 사실 인간의 심장을 신의 제물로 바치는 것은 끔찍한 일이긴 하지만, 소위 문명을 가진 존재들이 벌이는 각종 고문과 살인, 형벌의 형태를 보면 남다를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 난 이성형 박사가 쿠바,페루,칠레,멕시코를 여행하는 발길을 따라가면서 남북 아메리카는 충격과 회한으로 얽힌 땅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결국 잔혹하게 유린된 땅에서 억울하게 죽어가야 했던 영혼들의 외침, 인디오들의 자연과 함께 살던 삶은 백인들의 무차별적인 인종청소로 메소띠스화되어 사람마저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그나마 제국주의와 파시즘이 판을 치던 세계사에 휩쓸려 각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기 짝이 없고, 온 대륙이 미국의 국력 앞에 휘둘리고 이용당했다. 엄청난 문명의 충돌로 인한 상처, 아물지 않은 불안한 미래안에서도 남미사람들은 시간에 한숨을 섞어 떼낄라를 마신다.
k*****a 2002.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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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그림자 가까이서 느끼기.
"희미한 그림자 가까이서 느끼기." 내용보기
IMF 이후 이국적인 색채에 대한 동경이 더욱 심해진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이 땅을 벗어나 외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어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남미는 그들에게 있어서 관심의 대상일 수 없다. 그들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 우리들의 문화 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부러움의 대상. 왠지 모르게 남미는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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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이국적인 색채에 대한 동경이 더욱 심해진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해도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이 땅을 벗어나 외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어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남미는 그들에게 있어서 관심의 대상일 수 없다. 그들의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 우리들의 문화 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부러움의 대상. 왠지 모르게 남미는 가깝게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보다 조금더 짙은 피부색을 지닌, 어떻게 보면 더러워보인다고 표현되기도 하는 사람들. 왠지 모르게 낙후되고 경제적으로도 침체를 겪고 있는, 그렇기에 볼품없다 라는 형용사로 수식되어도 괜찮은 듯한 나라들이 모여있는 곳. 우리는 어쩌면 남미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보다 더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그리고 축구의 나라 브라질... 그곳에 있는 많은 나라를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들은 어떠한 문화를 가지고 살아왔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과거 화려했던 문명을 지닌 국가가 그곳에 있었으나 유럽 세력에 의해 멸망해버렸노라는, 그것도 단 며칠만에 무너질 정도로 허약한 국가였다는 것에 불과하다. 세계사를 배울지라도 유럽과 미국의 역사는 줄기차게 나오지만 남미의 역사는 눈뜨고 찾아볼 수 없다. 아니, 우리 나라가 속한 아시아의 역사도 찾아보기 힘든데, 남미의 역사를 바라는건 너무 큰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한 여행기를 뛰어넘어 지금껏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 일으키기에 이 책은 참 좋은 듯 하다. 문화가 어떻고,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인종은 무엇이고 어쩌고 저쩌고... 마치 인류학이나 역사학 개론서마냥 진부하게 늘어놓았다면 아무리 내용이 좋을지라도 그 분야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만 사랑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기'이다. 남미를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일지라도, 그저 새로움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카스트로에 의한 독재정권이 유지되고 있다는 식으로만 알고 있는 쿠바. 우리나라의 70-80년대보다 더 자유로운 사회체제에 대한 비판이 가능한 공간이라고는 상상치도 못했을 것 같다. 한 개인을 향한 일방적인 우상화도 없고, 서구사회에서 그토록 존경받는 체 게바라에 대한 신격화도 존재치 않는 그곳은,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이겨낸 악착같은 힘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국가였다. 모래벌판 위에 거대하게 그려진 게라던가 원숭이 등의 그림을 텔레비전에서 가끔 보면서 신기한 일이라고 마냥 생각했었던 그곳, 페루. 정복자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된 그곳이지만 여전히 잉카인의 피와 정서는 남아있는 듯 하다. 오염이라고는 없을 것만 같은 푸른 바다, 마치 유럽의 궁전과도 같아 보이는 라 모네다 궁전, 권위주의를 버린체 일반인들에게도 국가기관을 공개하는 칠레 그리고 화려한 벽화운동으로 유명한 멕시코까지...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 전체적으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불안한 사회로 분류되어지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지금의 한국사회보다 더 나아보인다.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무언가에 쫓기는듯한 강박관념 없이 살아갈 것 같은 그곳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이는 사진이 인상에 남는다. 그 사진들은 남미에 대해 지금껏 지니고 있던 편견들을 없애는데 한몫 크게 톡톡히 하고 있는 듯 하다. -전수정(quartz2@netian.com)
q*****2 2002.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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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오리엔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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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여행기는 쿠바에서부터 시작한다. 쿠바의 도시 아바나의 정경에서부터 피델 까스뜨로와 미국의 압박 봉쇄, 엘리안 사건 등과 전세계 문화에 영향을 끼친 쿠바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풀어져나간다. 페루로 옮겨가서는 잉까제국과 그들의 역사, 음악, 유적을 둘러보고, 칠레로 가서는 민주화 10년이 넘은 그들 정치계 모습과 비노체트의 재판, 그리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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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여행기는 쿠바에서부터 시작한다. 쿠바의 도시 아바나의 정경에서부터 피델 까스뜨로와 미국의 압박 봉쇄, 엘리안 사건 등과 전세계 문화에 영향을 끼친 쿠바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가 풀어져나간다. 페루로 옮겨가서는 잉까제국과 그들의 역사, 음악, 유적을 둘러보고, 칠레로 가서는 민주화 10년이 넘은 그들 정치계 모습과 비노체트의 재판, 그리고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면서 보는 광경등을 담았다. 마지막 멕시코 기행에서는 떼우띠우아깐과 벽화를, 그리고 문화를 얘기한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문명이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어느 문명보다 개방적이며 탈오리엔탈리즘적인지 이야기하며, 서구의 세계관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며 다른 문명을 무시하는 태도인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라틴아메리카 전문가 답게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는 책머리에서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오리엔탈리즘에 오염된 머릿속의 지식을 정리하고, 미국화를 세계화로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세계화는 서로의 것을 수용하여 창조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것을 얘기하는 것이며, 사대주의에 물든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들에게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것 이라 하였다. 나 또한 미국이나 서구의 역사 혹은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만 알았고 관심이 있었지,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 혹은 동남아시아에는 무지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라틴 아메리카란 어떤 곳인가, 그리고 어떻게 내가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그곳을 바라볼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하게 했다. 글쎄,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들은 몰라도 나 하나는 변화시켜 놓았고,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도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을 것이니 충분히 그의 목적을 달성한 책이 아닐까.
s******9 200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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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빨리 남미를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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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책의 쪽수임. 언젠가 멕시코와 남미를 여행하고 싶다. 멕시코의 옛 도시, 페루와 칠레의 옛 도시들을 가보고 싶다. 그런데 남미 여행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가는데 비행 시간이 많이 걸리니 한 번 가려면 한 달 정도는 가야하지 않을까. 이런 꿈은 좀 더 두고 보아야겠다. 아직 테러 운운하는 것이 내 머리를 맴돌고 있으니까. 이 책의 저자는 라틴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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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책의 쪽수임. 언젠가 멕시코와 남미를 여행하고 싶다. 멕시코의 옛 도시, 페루와 칠레의 옛 도시들을 가보고 싶다. 그런데 남미 여행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일단 가는데 비행 시간이 많이 걸리니 한 번 가려면 한 달 정도는 가야하지 않을까. 이런 꿈은 좀 더 두고 보아야겠다. 아직 테러 운운하는 것이 내 머리를 맴돌고 있으니까. 이 책의 저자는 라틴아메리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라틴아메리카 정치와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런 그가 2000년부터 2001년 라틴아메리카에 체류하며 방문한 쿠바, 페루, 칠레, 멕시코에 대한 기록이다. 이러한 내용은 구미의 역사와 문화에 편중된 우리의 서구중심적인 시각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저자 소개에서). 체 게바라도 혁명광장의 한쪽에 있는 관공서 벽면에 붙은 조각이 전부였다. (생략) 쿠바를 여행하면서 어디서도 가스뜨로의 동상이나 개인숭배적인 전시물을 본 적도 없으니, 북한의 분위기와도 많이 다르지 않은가(21). 아바나는 오랫동안 유럽인들의 향수어린 고향이었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파라다이스였다. 가까운 시대에서 찾을 수 있는 그 확연한 증거가 비제의 까르멘이다. 까르멘은 정말 재미있는 오페라이다(60). 꾸스꼬를 페루 사람들은 잉까시대와 식민시대의 유산이 조화를 이룬 도시라고 추켜세우지만, 사실상 꾸스꼬시에서 돌덩이 몇 개 외에는 잉까의 유산과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1533년 이곳을 정복한 프란시스꼬 삐사로는 2년 뒤에 이 도시를 깡그리 불태우고 파괴했다. 웅장하고 아름다웠을 석조건물들은 새 건물을 짓느라고 다 뜯어냈고, 신전들은 모두 파괴해버렸던 것이다(78). 그런데 그런 서구사람들이 아프간에서 불상들을 파괴했다고 비난한다. 그렇다면 먼저 자신들이 잘못부터 사죄해야 하지 않을까. 띠띠까까 호수와 마추삐추는 잉까인들이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성지이다. 띠띠까까 호수가 잉까족의 기원에 해당하는 순례의 장소라면, 마추삐추는 주변의 모든 성소를 아우르는 대신전에 해당한단다. 고고학자 히슬롭의 주장이다(119-120). 칠레는 길이 4300킬로미터, 폭 180킬로미터로 뱀처럼 길쭉한 나라. 동쪽에는 안데스산맥이 막고 있고, 서쪽에는 태평양이 갈 길을 막으니 사람들이 막혀 있다는 고립감을 느끼리라. (생략) 온갖 기후대와 사막, 평원, 고산지대 같은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다. 남쪽에는 화산 분화구의 호수지대와 피요르드 지형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자연도 볼 수 있다(160). 여기가 바로 '신들이 태어난 곳' 또는 '신이 되는 곳'을 뜻하는 떼오띠우아깐이다. 사실 이 도시는 이름이 없는 곳이었다. 도시 이름을, 피라미드 이름을 붙인 사람들은 적어도 6백내지 7백년 뒤에 멕시코 중앙계곡 지대를 지배했던 아스떼까 사람들이었다(197). 친구 부친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 노래를 하라고 해서 조영남이 번안한 제비를 불렀단다. 목청은 좋지 않았지만 성의껏 불렀고, 사람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친구가 다가와서 쿡 찔렀다. "쎄뇨르, 노래는 잘 불렀어요. 그런데 즐거운 생일날에 부르는 노래는 아니죠. 제비는 멀리 떠나가는 사람을 환송할 때나 부른답니다." 나는 조용히 한방 먹었다(257). 멕시코의 벽화 이야기, 카리브해의 깐꾼 등의 내용이 더 나온다. 이 책은 여행기라기보다 아무래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치를 소개하는 내용이 더 많다. 아무렴 어떠랴.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아두어야 좋지 않을까. 여행가서 그저 풍경만 보는 것을 여행이라 할 수 없을 것 아닌가. 그저 사진부터 찍고 구경은 나중에 하는 여행을 누가 여행이라고 할 수 있으리.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남미를 존중한다고 해도 표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카스트로가 아닌 까스트로로 표기하는 것이었다. 저자가 남미의 문화를 잘 나타내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말이다.
7*****0 200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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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대중적인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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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혹은 중남미. 영어 다음으로 많은 국가,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스페인어를 주언어로 택하고 있는 지역(여기서 중국어는 빼도록 하자)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먼 이미지로 남아있는 지역에 대한 대중적인 소개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실제 소개되고 있는 나라는 쿠바,칠레,페루,멕시코이다.앞으로 이 작가에 의해 나머지 국가들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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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혹은 중남미. 영어 다음으로 많은 국가,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스페인어를 주언어로 택하고 있는 지역(여기서 중국어는 빼도록 하자)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우리에게 먼 이미지로 남아있는 지역에 대한 대중적인 소개서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실제 소개되고 있는 나라는 쿠바,칠레,페루,멕시코이다.앞으로 이 작가에 의해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책이 나올런지는 모르겠지만 맛보기로는 이정도만 해도 괜찮을설 싶다. USA의 앞마당,해방신학,정열이라는 이미지로 우리에게 알려져있는 이 지역은 익히 알려졌다시피 1500년경 스페인의 침략 이후로 피가 섞이고 섞여 메스티조에서 뮬라토까지 실로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있다. 쿠바를 제외하고는 학술적인 문장들이 많이 등장해서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로 읽기가 좀 힘들다는 점이 있긴하지만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점을 알려두고 싶다.
k******f 2002.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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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알고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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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독자리뷰를 쓰려고 했을 때 적잖게 당황했다. 이 책이 일간지에 소개된지 하루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독자리뷰는 없을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책에 대한 소개라든지 미디어리뷰, 작가소개도 나와있지 않아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이 나오자마자 서점에 가서 당장 사보았다. 평소에 라틴아메리카나 중남미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이다. 어쨌든 이 책은, 작가가 쿠바, 멕시코 등 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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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독자리뷰를 쓰려고 했을 때 적잖게 당황했다. 이 책이 일간지에 소개된지 하루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독자리뷰는 없을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책에 대한 소개라든지 미디어리뷰, 작가소개도 나와있지 않아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이 나오자마자 서점에 가서 당장 사보았다. 평소에 라틴아메리카나 중남미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이다. 어쨌든 이 책은, 작가가 쿠바, 멕시코 등 중남미지역의 몇개국을 여행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재미있게 기록한 글이다. 또한 우리는 칠레라는 나라가 그저 길쭉하게 생긴 나라라는 것밖에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느 일간지에서 소개한것처럼 [영혼의 집]과 [진실]이라는 영화를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우리가 칠레에 대해서 모르고 있던 점에 새로운 방법으로 다가갔다. 또한 나는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우리가 부르는 [베사메 무쵸]라는 노래가 멕시코 노래란다. 번안가요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멕시코의 그것인지는 전혀 몰랐었다. 작가는 여기에서 멕시코와 우리나라와의 정서가 이질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또, 페루의 벽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수묵화처럼 단색이고 여백을 많이 남겨놓은것과 다르게, 굉장히 원색적이고 수십의 인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 이 책은 중남미의 몇개국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지만, 독자분들이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중남미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게 될 것이다.
u******o 2001.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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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중독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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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보고 남미에 대해 알고 싶어 예쓰24에서 구입을 했다. 쿠바에서 시작해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등(책을 읽은지 좀 오래되어 순서는 생각이 안난다)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여정... 각나라의 풍경에서 시작하여 문화 정치등의 내용등을 골고루 가미한 나에게는 그야말로 부페 같은 책이었다. 물론 용어등이 생소해서 어려운감이 다소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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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라는 영화를 보고 남미에 대해 알고 싶어 예쓰24에서 구입을 했다. 쿠바에서 시작해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등(책을 읽은지 좀 오래되어 순서는 생각이 안난다)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여정... 각나라의 풍경에서 시작하여 문화 정치등의 내용등을 골고루 가미한 나에게는 그야말로 부페 같은 책이었다. 물론 용어등이 생소해서 어려운감이 다소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부분 부분 메모를 해놨다가 인터넷등에서 찾아보고 아니면 관련 책들을 더 구입했다. 남미에 입문하기엔 딱 좋은 책인것 같다. 간간히 나오는 책속의 사진도 볼만하다.
g*****e 2005.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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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라틴아메리카의 소개는 성공했지만...
"매혹적인 라틴아메리카의 소개는 성공했지만..." 내용보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신비의 나라, 혹은 매혹적인 도시로 생각되어진다. 특히 '라틴아메리카'가 주는 변방의 느낌은 무언가 한국과 가까울 것 같은 착각에 빠뜨리곤 한다. 잘 살지는 못하지만, 풍부한 자원이 있는 나라들. 음악과 춤이 발달해서 삶이 즐거울 것 같은 나라들. 매혹적인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의 몸매. 라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는 세계
"매혹적인 라틴아메리카의 소개는 성공했지만..." 내용보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신비의 나라, 혹은 매혹적인 도시로 생각되어진다. 특히 '라틴아메리카'가 주는 변방의 느낌은 무언가 한국과 가까울 것 같은 착각에 빠뜨리곤 한다. 잘 살지는 못하지만, 풍부한 자원이 있는 나라들. 음악과 춤이 발달해서 삶이 즐거울 것 같은 나라들. 매혹적인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의 몸매. 라틴 아메리카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유물과 유산들. 무엇보다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잘 살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기가 죽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가보고 싶다.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라는 여행기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구체화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왠지 라틴아메리카를 이해하기에는 많은 것을 준비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술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다. 물론, 이런 사항들을 숙지해야 라틴 아메리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기를 읽는 이유는 이런 것에 머리를 쓰기보다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은 것을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는 약간 여행기로는 어려운 내용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하지만...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 꼭 가보고 싶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우리의 인식과 관계 없이 오랜 연분을 지닌 곳이다. 앞서 말한 고추, 감자, 옥수수 같은 음식뿐만 아니라, 닐리리 '맘보'나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같은 3박자 리듬에도 체화되어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의 무역흑자에도 크게 기여하는 대륙이 되었고, 또 투자와 경제협력이 다각도로 모색되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의 의식 속에만 '미지의 땅'(terra incognita)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 이 미지의 땅이 우리에게도 열린 땅으로, 알려지는 땅으로 변하길 기대해본다. 나는 이 여행기가 전주곡 1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 라틴아메리카가 우리와 이렇게 가까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생의 찬가="">는 자신의 생에 대한 회한을 깊이 담고 있는 유서이자, 차라리 엘레지에 가깝다. 권총 한방으로 그녀는 자신의 절망을 조용히 끝냈다. 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앙꾸드의 선창가를 거닐며 그녀가 불렀던 노래의 가사를 기억해내곤, 날카로운 금속성 목소리가 뿜어내는 불같은 정열과 그녀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떠올렸다. 우리에겐 왜 이런 불같은 가수가 남아 있지 않은 걸까? 삶에 감사한다네, 내게 참 많은 것을 주었거든 내가 이를 열어보니 두 개의 빛이 있더군 난 검은색과 흰색을 확실히 구분한다네 하늘 높이 별빛 가득한 심연 속에서도 사람들의 무리에서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확실히 찾을 수 있다네 (...) 삶에 감사한다네, 내게 참 많은 것을 주었거든 웃음도 주었고, 눈물도 주었다네 그래서 난 행복과 슬픔을 구분한다네 난 이 두 가지 물질로 내 노래를 짠다네 그대들의 노래가 바로 내 노래라네 모두가 부른 노래가 바로 내 노래라네 삶에 감사하지, 내게 참 많은 것을 주었다네 --<생의 찬가="">
YES마니아 : 로얄 k******2 200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