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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다되어서, 2부를 읽는 것 같다.
1부에서 퀴트린과 아아젠의 사랑과 마지막 로냐프강에서의 최후까지 생각이 나는 가운데, 2부 1권을 읽기 시작했다.
1부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1부의 세계관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설정이 보다 세련되지고, 깔끔하게 잘 정리 되어 있다. 예전 1부에서는 내용이 1권, 2권지나감에 따라 설정의 체계가 잡혀 가는 반면에, 2부에서는 1부를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앞쪽에 세계관 및 명칭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해 잘 정리가 되어 있다.
솔직히,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세시대의 기사도 "카발리에로"제도로, 기사와 귀부인의 서약의 제도가 1부의 분위기라면, 2부는 70년이 지난, 이나바뉴에게 패배한 루우젤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나바뉴에 대한 항쟁의 무거운 분위기를 중심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아직까진 주인공이 누구인지, 파악이 되진 않지만, 아마도, '수우판'을 기준으로 역사가 재구성 될꺼란 생각이 많이든다. 주요인물로 역사학자이자 대장장이 아들인 '수우판'과 수비대 지휘관인 '엘리미언' 그리고 루우젤을 혐오하고, 이나바뉴에서 나이트가 되기위해 길을 떠나는 '엑세레온' 이 셋이 운명의 소용돌이의 핵심으로 부상할 듯 싶다. 2권이 상당히 기대된다. '수우판'의 나이트 직위와 함께 수비대 지휘관을 맡게 되었는데, 다음권부터는 '수우판'을 중심으로한 전쟁이 주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작가의 1부를 통해 정립된 세계관은 그나라의 화폐, 술의 명칭, 사용언어등에 있어, 상상력을 불어 넣어, 체계적으로 잘 녹아 있다. 하지만, 2부부터 접하는 독자나, 1부와 2부의 텀이 10년가까이 되기에, 1부를 다시 읽고 시작하지 않는 이상, 거의 대부분의 체계를 새로 잡아야 하기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난해한 편이 있다.
일반 '먼치킨'류의 주인공 절세미남, 검실력 및 마법 무적의 캐릭터가 나와서, 이리저리 이세계와 현실세계를 왔다갔다 하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이 아닌, 한국의 1세대 판타지 소설로 '드래곤 라자', '탐그루', '불멸의 기사'등과 함께 한 획을 그었던 "하얀 로냐프 강"그 명맥을 잇는 2부로써, 전체적인 내용이 판타지 보다는 중세 역사 소설로 판단해도 무방할 정도로 깔끔하게 잘 쓰여있다.
판타지 소설과 중세 역사 소설의 팬이라면,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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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다닐 때 하얀로냐프 강 1부를 읽었다. 그 때 우리나라의 판타지 시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고 막 커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런 시기에 나는 하얀 로냐프 강을 접했고 그 매력이 푹 빠지고 말았다. 하얀 로냐프 강은 내가 판타지에 푹 빠지게 한 원인이 되는 책이다. 1부는 판타지와 로맨스 소설의 결합이다. 배경은 판타지이지만 내용은 로맨스에 오히려 가깝다. 기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악의 무리를 무찌르거나 대륙을 통일하는 전쟁보다는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전쟁 속에 피어나오는 사랑이야기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특히 기사 이바이크와 세렌 왕녀의 사랑은 압권이었다. 하얀 로냐프 강 2부의 출간은 1부의 재미에 푹 빠져있었던 나에게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구구절절 길게 썼지만.. 한마디로 말하지만 기대가 넘쳐났다.
이나바뉴의 통일전쟁이 있은 후 크실과 로젠다로는 사라지고 루우젤은 속국으로 남게된다. 루우젤의 사람들은 옛 역사를 생각하며 이나바뉴를 적대시한다. 루우젤의 국왕은 장로라는 명분하에 작은 집에서 살아간다. 우연하게 이나바뉴의 높은 분이 루우젤의 수도에서 죽게 되고 루우젤의 국왕 역시도 죽게된다. 새로 루우젤의 국왕이 된 하파펠은 전쟁을 선포한다.
처음 앞부분만 조금 읽었을 때는 1부와 전혀 상관 없고 그저 시간이 지난 후 같은 땅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내용 속 곳곳에서 1부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어 기뻤다. 아마 이런 점들이 흥미롭고 재미를 더하는 요소들이 아닌가싶다. (1부를 읽고 2부를 읽어야 더 재밌고 그 묘미가 확실히 살아난다) 1부는 로맨스에 치중했다면 2부는 독립(?)전쟁에 더 초점을 둔 것 같다.
탄탄한 짜임새와 완벽한 구성이 대단하다. 꼼꼼하게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놓았다.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놓고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리에게 들여주는 것 같다. 기사 계급, 귀족 계급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이고 나라의 구성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1부에서는 전쟁이 배경이 된 사랑이야기라 재미있었지만 2부는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서의 사랑과 우정을 볼 수 있어서 2부만의 매력이 뿜어져나오는 것 같다. 하얀 로냐프 강이지만 하얀 로냐프 강이 아닌 소설이고 싶다는 작가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1부가 7년전에 걸작이었다면 2부는 지금 2007년의 걸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멋진 작품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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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로냐프강 그 슬픈 노래가 지금도 들려온다. 참으로 안타까웠던 아름답지만 눈물이 흐를 수밖에 없는 그 깊은 슬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것 같다. 판타지라면 재미를 추구하는 책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하얀 로냐프강은 다른 판타지와는 다르다. 깊은 슬픔과 아픔을 아름답게 너무도 아름다운 문체로 표현한다. 그래서 더욱 슬픔이 짙어지는 것 같다. 1부에서 네라이젤과 파스크란이 적군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끝으로 70여년이 흐른 지금, 이나바뉴가 모든 나라를 통합하여 야만족이나 도둑들의 작은 분란 정도만 이는 더 이상 적이 없는 아주 평화로운 시대이다. 기사의 실력보다는 가문의 힘과 권력이 더 중하게 되는 시대이다. 그런 시기에 전쟁의 조짐이 아니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벤도루우젤에서 왕녀의 카발리에로가 살해되자 누명으로 자신들을 대표하는 장로이자 루우젤의 국왕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루우젤 사람들은 선대로부터 이어져온 핍박과 차별, 삭이고 있던 분노를 터트리며 무기를 잡게 된다. 기사, 식량, 군사, 장비등 모든 면에서 이나바뉴와는 비교가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지만 루우젤은 일어선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건 전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로냐프강의 슬픔도 시작된다.
루우젤의 억압받았던 고통만큼 그들의 의지와 열정의 힘은 강했다. 자신들의 땅에서 이나바뉴 군사들을 몰아내고 진압하기 위해 들어오는 군대마저 놀라운 전술과 책략을 통해 적은 군사의 힘으로도 대승을 거두며 무찌른다. 이나바뉴에 맞서기 위해 또 다른 곳으로 진격하던 중 루우젤의 바스엘드 엘리미언이 말한다. “로냐프강 저쪽에 보이는 불빛 아래에 벤도루우젤이 있다. 저 불빛이 있는 것은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이곳에 돌아와 저 불빛을 보지 못한다면, 그때엔 아무도 저 불빛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들의 확고한 각오는 선대들이 루우젤을 지키기 위해 사수했던 수많은 피가 흐르고 있는 로냐프강에서 굳은 결의를 한다.
로냐프강은 슬픈 눈물을 담고 있다. 1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비천한 음유시인의 카발리에로가 되었던 네라이젤과 음유시인인 아아젠 큐트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을 담고 있다면 2부에서는 나라를 잃은 루우젤 국민들의 억압받는 서러움과 애환, 국왕을 잃은 슬픔과 통곡, 그리고 억눌러진 분노가 담겨져 있다. 로냐프 강은 항상 슬프다. 흘러가는 강이라면 우리의 슬픈 마음을 흘려보내 달래주어야 하나 왠지 보면 볼수록 더욱 슬프고 아프게 한다. 작가의 문체는 남성작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지만 그 속에는 항상 슬픔이 깃든다. 1부에서 음유시인의 노랫말을 통해 아름다운 가사 속에 슬픈 마음을 표현해냈다면 이번에는 막다른 곳에서 자신들과 루우젤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어 싸워야만 하는 그 굳은 의지와 비장함 속에 숨겨두고 있다. 당당함과 아름다움 속에 슬픔을 감추는 작가의 특성상 벌써부터 결말이 비극일지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결코 결말은 읽고 싶지 않을 정도로 짐작이 가지만 일말의 희망이라면 전쟁에서 승리하여 루우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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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읽었던 <하얀 로냐프 강>의 1부는 판타지 소설이긴 하지만 또한 애절한 사랑이야기였다. 퀴트린과 아아젠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기사들의 이야기. 당시 쏟아져 나오던 소위 이고깽에 질려버린 나로써는, 고전적인 배경을 지닌 이 책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꽤 예전에 쓰여진 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2부가 인터넷에 연재된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나에겐 나이트 레이피엘과 나이트 파스크란이 나란히 달려나가던 순간, 이 책이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2부는 다른 이야기라는 소식에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졌고, 또한 1부만의 여운을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를 통해 2부의 1권을 만나보게 되었다. 몇 년 전 읽었던 소설이 자그마하지만 예쁜 책으로 다시 다가온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던지. 다시 만난 하얀 로냐프 강은 여전히 하얀 로냐프 강이었다. 능숙한 전투씬과 서정적인 문체는 여전했고, 인물들이 전형적인 동시에 생생한 것도 여전했다. 하지만 또한 2부는 1부와 전혀 달랐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70년 후의 이야기인데다가, 로맨스가 중심이었던 1부와는 달리 이번엔 나라의 독립, 그리고 친구들 간의 우정이 더 돋보인다. 루우젤이 독립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순간마다 괜시리 뿌듯해지고 독려해주고 싶어진 것은 나뿐일까. 혹은 강대국 이나바뉴에 억눌린 그 나라의 백성들이 왠지 일제 시대 우리나라 사람들과 겹쳐진 것은 나뿐일까. 어떤 이유에서든지 하얀 로냐프 강은 읽는 내내 가슴을 따뜻하게도, 벅차오르게도 만들었다. 아직 1권밖에 읽지 못해서 판단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2부는 절대 실망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1부를 읽은 나에게도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여러 단어들이 생소하게 느껴진 점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어느 정도 읽기 전까지는 예전에 알았던 여러 단어들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하야덴, 페치와 같은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라면 문제가 아니지만, 낯선 단어가 나올 때마다 앞의 부록을 찾아보며 '아, 그런 뜻이었군' 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글의 흐름에 조금 방해가 되었다. 하얀 로냐프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1권에 이어 2, 3, 4, 5권을 곧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뒷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따뜻한 기분을 맛보고 싶어서기도 하다. 아 내 지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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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한사람을 위한 정의]가 [세상을 위한 정의]임을 알고 칼을 들었던 레이피엘은 그야말로 기사의 정점이었다. 그 실력또한. 좀 미안한 말이지만, 엘리미언도 레이피엘에겐 당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기사란 뭘까. 아마도 2부는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 기사란, 계급이며, 동시에 신분이며, 그리고 명예라고 하지만...
왕이 없는 기사도 기사일 수 있을까.
기사는 칼이다. 왕의 칼. 그렇기에 수우판은 기사이다. 엘리미언도 기사다. 왕의 가장 날카롭고 강한 칼.
하지만 아무도 섬기지 않는 엑시렌이 기사일까. 엑시렌의 욕망, 기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과 분노는 [기사]가 대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했다. 단지 칼을 차고 다닐 뿐인 귀족에 불과한 것일까. 하야덴을 거꾸로 꽂고 카발리에로의 맹세를 읊는다 해서 기사인 것일까. 결국 기사란, [칼]일 텐데.
어쩌면 엑시렌의 욕망은 [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을 섬기고자 하나 엑시렌의 왕은 루우젤의 왕이 될 수 없을 테니까. 그는 가장 날카로운 칼로서 왕의 적을 치고 싶지만, 루우젤은, 적어도 그가 지금까지 보아온 루우젤은 [왕국]이 아니기 때문에. 쓰이지 않는 칼로서의 분노, 그것이 엑시렌을 극한으로 몰았다면, 수우판처럼 그냥 보내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엑시렌은 젤라하를 모시지만, 그의 기사이지만, 동시에 그의 기사가 아니다. 이것은 엑시렌과 수우판, 엘리미언을 양 극단으로 나누는 가장 좋은 지표일 것이다. 할파펠은 [왕]이지만 엑시렌의 왕은 아니다.
아마도 엑시렌은 죽음의 순간까지 왕을 얻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 그는 스스로를 기사라고 인정할 수 있을지, 나는 그게 가장 안타깝다. 죽는 순간까지 [칼]인 것은 엑시렌도 엘리미언도 같지만, 누군가 쥐고 휘둘러 주는 칼인 엘리미언과 달리, 엑시렌은 단지 혼자 빛날 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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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게 거의 10년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에는 기사에 대한 애기라 흥미롭게 읽어보았는데 중세시대의 기사의 삶 그리고 여러가지의 인간관계등 재미있는 소재 였고 내가 본 판타지류소설중에서는 감명있게 본 것중 하나였다 근래에 2부가 나왔다고 해서 1부를 재미있게 본지라 반가운 마음으로 보았는데 1부가 크게는 이나바뉴와 크실 전쟁....그리고 로젠다로의 신분제 페지가 큰틀로 보았지만 기억이 남는것은 퀴트린과 음유시인의 신분차의 사랑이 가장 기억남고 감명깊었던 것같다. 2부는 사랑보다는 수우판에 전대 왕의 유지를 받들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전쟁하는 것이 주이지만 루우젤의 독립을 위한 기사들의 일대기라고 할수 있다. 중간에 수우판의 친구가 이나바뉴에서 성공해 대립하는 것도 이 2부에 기억남는 장면이고 마지막도 잘 마무리해 재미있게 본 소설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