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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놓을 수 없는.. 생각을 말하는 환타지 소설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생각을 말하는 환타지 소설" 내용보기
브레이브 스토리 1권을 조금은 지루하게, 2권을 조금 상투적으로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3권에서 느끼는 반전의 기쁨은 가뭄에 단비와 같을 것이다. 앞권들에서 아슬아슬한 게임 화면같은 주인공의 외면적 질주를 보여주었던 이 소설은 3권에 들어서면서 본질적인 마음의 문제를 넘나들기 시작한다. 특히 주인공 와타루가 비전에서 만난 아버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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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 1권을 조금은 지루하게, 2권을 조금 상투적으로 읽었던 사람이라면 이 3권에서 느끼는 반전의 기쁨은 가뭄에 단비와 같을 것이다. 앞권들에서 아슬아슬한 게임 화면같은 주인공의 외면적 질주를 보여주었던 이 소설은 3권에 들어서면서 본질적인 마음의 문제를 넘나들기 시작한다. 특히 주인공 와타루가 비전에서 만난 아버지의 그림자(야콤-아버지와 닮은 인물), 그의 애인, 갓난애를 분노와 미움에 북받혀 자기 손으로 죽이고 나서 인간 삶의 가치의 문제, 상대성의 문제를 고민하고 자기 내면의 어두운 욕망에 절망하는 씬은 이 3권의 백미다. 와타루는 이 일을 "아마도 환상이었나 보다"라며 자위까지 한다. (3권이 끝날때까지 이 일이 환상이었는지 실제였는지에 대한 해답은 나오지 않는다) 와타루의 개인적인 가족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이 3권에서 드러나는 다른 "마음"의 흔들림은 비전에서 와타루가 진정으로 원하는 소망이 무엇인가 하는 번민의 과정이다. 그 번민은 "내가 죽거나 고통을 당하는 대신" "다른 이들에게 행복이 올 수 있다면" "나는 그 소원을 소망할 것인가," 하는 상대적인 가치,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절대절명의 위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생명줄의 가치"이다. 부연하자면 와타루는 난해한 선택의 칼 위에 놓이게 되는데 그 어려움은 공공의 행복 대 가족의 행복, 나의 행복 대 친구의 불행 등 등 어떤 쪽도 선택하기 어려운, 더구나 어느쪽을 선택하건간에 자신과 타인의 목숨마저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생명과 관련된 어려움인 것이다. (더구나 그의 나이는 겨우 11세이다) 이 3권이 훌륭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은 "여행자로서의 활약"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이런 "인간적인 갈등을 매번 느끼는" 인간의 번민에 대한 독자의 감정 이입을 작가가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는 점이다. 더불어 2권에서 병렬적으로 전개되었던 모험들이 3권에서는 하나를 향하여, 주제와 결말을 향하여 목표 의식을 가지고 인과적으로 엮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책을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뗄 수 없다. 해답이 없는 이야기를 해답이 언젠가는 나오리라 기대하며 계속 다음장을 넘기도록 하는 어떤 탐정 소설, 추리 소설같은 전개를 작가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3권을 읽으면서 앞서 2권의 서평에서 내가 이 책을 "게임같은 소설"이라고 평했던 것을 오평이라고까지 생각했다. 3권을 보면서 느낀 점은 이 소설은 게임같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끝없는 이야기"류의 환상 소설에 가깝다는 점이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깨달아 가고 세상을 깨달아가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 가는 그런 소설. 아쉬운 점은 미카엘 엔데의 동화적이면서도 세련된 전개에 비해 이 소설이 보다 직설적이고 투박한 느낌을 준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입부가 너무 길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었다. 전체가 4권인데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단계가 3권에서부터 시작된다면 (단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일반화 할 수는 없다) 과연 1권을 본 독자가 계속 2권을 보게 될런지.. 그래서 이런 기쁨을 3권에서 맛보게 될런지 걱정스럽다. 최근에 본 책 중에서 대사를 음미하며 다시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주인공의 갈등을 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되는 어쩌면 환타지의 형식을 빌린 내면 탐구 동화 같은 그런 소설이었다. 그것이 3권을 보고 느낀 느낌이다.

[인상깊은구절]
<인상적인 구절들=""> "..세계가 네 말대로 될테니까 너는 무엇을 하든 죄의식 같은 건 전혀 느낄 필요가 없어..." (중략) "그런거 싫어" (중략) 키키마를, 미나를 좋아하는 것은 그들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와타루의 말대로 따라 주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친절함이나 착한 마음이 자신의 마음으로 스며들어 오기 때문에 소중한 동료인 것이다. (중략) 모두가 내 말대로 해 주어서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아름답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당신이 만들어낸, 당신이 형태를 입힌 공포지만 당신에게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공포다. (중략) 당신의 번민은 그야말로 사막의 신기루다. 당신은 있을리 없는 일을 두려워하고, 있을 리 없는 일로부터 도망치려 하고 있다. 그것은 그저 시간 낭비." "왜 그처럼 불합리하고 잔인한 일이 이 비전에 존재하는가. 답은 하나일세. 알겠나. 그것은 당신 마음속에도, 그런 불합리함이 존재하기 때문이지. 당신 자신과 다르게 생긴 것을 싫어하거나, 생각이 다른것을 물리치거나, 무엇을 싫어하거나,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타인보다는 늘 좋은 생각을 하고 싶어하거나, 타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시샘하거나, 그것을 빼앗으려고 낑낑대거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의 불행을 바라거나 하는 마음이 당신 안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댜. 비전에 있는 것은 단지 그것을 반영하여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지." "당신은 용감하지. 당신은 상냥해. 당신은 타인을 배려할 줄 아네. 친구를 생각할 줄 알지. 당신은 선량해. 하지만 그런 당신의 안에도 증오가 있고, 질투가 있고, 파괴가 있네. 그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 눈을 피하고 등을 돌려 도망칠 수 없는 진실이야." "당신뿐만이 아니네. 사람은 모두 같아. 예외는 없다네. 완벽하게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는 법이라네.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완벽한 나쁨보다도 훨씬 사악할 것이야. 그런 마음을 반영하여 형태를 이룬 비전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곳만은 가고 싶지 않네" "차별도 파괴도 증오도 당신이라면, 우정도 부드러움도, 용기도 당신일세. .. 타종족을 차별하고, 이 세상의 불합리함을 모두 그들 자신의 문제라고 떠넘기려는 무리들 역시 당신이고,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도 당신이네. 당신은 몇번이나 목숨이 위태로왔지. 당신을 죽이려 하는 것이 비전에 있어. 그것도 당신일세. 하지만 한편으로 아무 이익도 없이 당신을 도와주고 당신의 힘이 되려는 동료들도 있네. 그것도 당신일세." "당신 자신을 들여다보게. 증오나 분노, 상냥함이나 용기, 어느 것이나 모두 당신 것이네. 그것을 직시한 이상,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결론을 내리게...." "나는 운명을 바꾸고 싶었어.. (중략) 설령 운명을 바꾼다 해도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 내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리 운명만 바꾼다고 해도 슬픔이나 증오같은 것은 사라지지 않아. .." "나는 처음에 모든것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했어. 다시 행복해질 것라고. 하지만 아니었어. 그 때뿐. 다시 또 다른 슬픔이나 괴로움이 찾아보면 전과 똑같아질 뿐.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싫어하는 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게 아니었어. 그 사건은 사라지지만 내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거니까"
s*****x 2007.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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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이제부터야! 용기를 내!
"모험은 이제부터야! 용기를 내!" 내용보기
2권에서 와타루는 위기를 맞게 된다. 그 위기를 무사힌 넘긴 와타루. 드디어 혼자만의 모험이 시작되려 한다. 더이상 그는 누군가의 조정을 받아 움직이는 캐릭터가 아니다. 혼자 먼 곳에 떨어진 와타루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힘을 믿는 방법 밖에는 없다. 고립된 와타루가 내게는왜이렇게 더 멋져 보이는 걸까? 초등학교 5학년, 겨우 12살인 와타루.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와타루는
"모험은 이제부터야! 용기를 내!" 내용보기
2권에서 와타루는 위기를 맞게 된다. 그 위기를 무사힌 넘긴 와타루. 드디어 혼자만의 모험이 시작되려 한다. 더이상 그는 누군가의 조정을 받아 움직이는 캐릭터가 아니다. 혼자 먼 곳에 떨어진 와타루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힘을 믿는 방법 밖에는 없다. 고립된 와타루가 내게는왜이렇게 더 멋져 보이는 걸까? 초등학교 5학년, 겨우 12살인 와타루.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와타루는 애써 떠올리지 않는 한 초등학생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깊은 사고, 배려, 신중한 선택을 한다. 그렇기에 매력적이지만 어린이에게 반하고만 나를 볼때면 살짝 멋쩍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멋있는 걸 어쩌겠는가! 와타루가 강해질수록 매력지수가 상승, 어쩔 수 없다. 3권에는 다양한 장소와 색다른 등장인물의 등장, 새롭게 밝혀지는 비전의 비밀로 인해 숨가쁘다. 미야베 마유키의 문체와 상상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상상속에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장소를 엿보는 재미와 판타지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용이 나와서 더욱 신난 모험이였으며, 와타루의 내적갈등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으며 비전이 안고 있는 진실을 알게 되는 충격까지. 1권의 잔잔함은 2권에서 발돋움을 시작하더니 3권에서 날아오른다. #반가워! 죠조! ''브레이브 스토리''에서 웃기는 장면을 찾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렇기에 웃음이 나오는 등장인물이 새롭게 등장할때면 내 입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좀처럼 나오지 않는 대신 한번에 크게 웃겨준다는 것을 알기에. 탄식의 늪에서 와타루는 귀여운 용을 구하게 된다. 용의 이름은 죠조. 곡예비행으로 늪에 빠진 죠조는 늪에서 나오기 위해 와루에게 자신의 꼬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작 자르고 나자 너무 많이 잘랐다며 아프다고 투덜댄다. 투덜대는 정도가 아니라 눈물을 뚝뚝 떨구는 죠조가 너무 귀엽다. 이때 나는 분명 용의 꼬리는 재생되는 줄 알았다. 그렇기에 큰 소리로 꼬리를 자르라고 하는지 알았다. 죠조는 와타루에게 감사의 선물로 용의 비늘을 주며 피리로 만들어 그것을 불면 자신이 날아온다고 했다. 계속 함께 하리라 생각했는데 죠조는 그말을 전하고 날아간다. 후에 다시 만나기는 하지만. #티어즈 헤븐- ''당신이 행복하다면 용건이 없는 마을'' 행복하다면 용건이 없는 마을. 슬픔만을 간직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빗물에서 ''눈물의 물''을 정제하여, 그것을 생업으로 삼는 마을. 이런 마을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해보지 못했다.웃음과 행복만으로 가득찬 마을은 어쩌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슬픔만 가득한 마을이라니. 이 곳이 내 마음에 들어온다. 어쩌면 현실 속에서도 이런 곳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상처입은 사람들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며 아름다운 ''눈물의 물''을 만들고 천천히 마음을 열게 되는 곳. 이곳이 현실에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까란 생각에 가슴 한켠에 바람이 인다. 이곳에서 와타루는 자신의 슬픔과 직면한다. 와타루가 이곳에 와야만 했던 원인을 제공한 다른 여인과 바람난 아버지와 그 여인은 비전에서도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이때 비전이 여행자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그 여인은 분명 자신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여인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비전에서 존재하며 현실과 똑같은 상황으로 살아가고 있다. 귀여운 여자아이 사라의 아버지임에도 바람이 난 야콤은 와타루의 아버지가 했던 말처럼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사라가 불쌍하지도 않냐는 와타루의 울부짓는 듯한 질문에 야콤은, 어쩌면 와타루의 아버지는 말한다. "자식이 뭐 어째다는 거냐! 원래 내가 준 목숨이잖아.(중략) 어찌 됐든 나라는 부모가 있음으로 해서 태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면 나는 그런 목숨 따위 처음부터 필요없었어. 내가 이 손으로 목숨을 끊어주지." 할수만 있다면 그 순간 나는 그 남자의 입을 막거나, 와타루의 귀를 막고 싶었다. 와타루는 용감한 전사지만 겨우 12살인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도 온전하게 서있을 수 있는 나이는 아닌 것이다. 아니, 어른이라고 해도 그걸 감당할 수 있겠는가! 가끔 어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만다. 아이들의 심장을 찌르는 말을. 할수만 있다면 와타루를 꼭 안아주며 ''넌 소중한 아이라고, 사라져도 될 아이가 아니라고. 네 아버지가 틀린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드러나는 비전의 어둠-고칠거야? 와타루? <계약은 다시="" 맺으면="" 된다.="" 고치면="" 된다.="" 잘못된="" 것은="" 다시="" 고쳐야만="" 한다.="" 열심히="" 부탁하면,="" 진심으로="" 부탁하면,="" 분명="" 여신님도="" 들어="" 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신이="" 아니다.=""> 비전은 현실세계의 반영이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와타루의 내면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현실세계는 밝음과 착함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완벽한 선만 있는 세상은 존재할까? 그곳은 천국일까? 지옥일까? 사람이 사는 곳에 선함만이 있어야 하는걸까? 그래도 괜찮을까? 내내 고민해봐도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선함과 악함이 있기에 사람들은 고민하고 고뇌하고 가끔 실수도 하지만 결국 옳은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물론 그것은 희생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런 존재이다. 부딪히며 배우고 아파하며 알아간다. 그렇게 여기까지 온 것이다. 아파하는 이를 손잡아주고 혼란스러워하는 이를 붙잡아주며 그렇게 서로를 도와주며 선이 많은 세상으로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와타루의 갈등은 시작된다. 운명의 탑에 가서 빌게 될 소원은 한가지. 그러나 와타루가 빌고 싶은 소원은 두가지. 하나는 자신을 위해, 또 다른 하나는 비전을 위해. 어느덧 비전은 와타루에게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닌 소중한 삶의 터전이 되어간다. 그렇기에 와타루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고민할 틈도 없이 여러 사건이 일어나고 와타루는 사건 속으로 달려든다. 흥미로운 모험의 결말은, 와타루의 선택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손에는 이미 4권이 올려져있다.

[인상깊은구절]
<별이 보인다.="" 눈="" 아래="" 갈라진="" 구름="" 사이로="" 마을의="" 불빛이="" 보인다.="" 회오리바람="" 한가운데로="" 들어가자="" 그곳은="" 신비하리만큼="" 조용해서,="" 끊임없이="" 불어오는="" 상승기류가="" 마치="" 갓난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품처럼="" 부드럽게,="" 와타루가="" 지상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다정하게="" 들어="" 올려="" 주었다.=""> <이 마을의="" 생활은="" 다른="" 곳과="" 거의="" 비슷하구먼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 주민들의="" 대부분은="" 각자의="" 고향이나="" 살던="" 곳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강한="" 슬픔을="" 맛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이곳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는="" 것뿐.="" 즉="" 이곳은="" ''마음의="" 병원''인="" 거구만요.="" 슬픔이라는="" 병이="" 치유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몸을="" 맡기는="" 곳에="" 불과한="" 것이죠.="" 그래서="" 집의="" 구조도="" 가구도="" 조명도="" 간소한="" 것이구먼요.="">
YES마니아 : 로얄 n******7 2007.0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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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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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은 현실을 반영한다. 현실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가끔 정신을 놓고 멍하게 거울을 보고 있자면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과 내가 있는 공간이 생경할 때가 있다. 나의 눈으로 보았던 나의 세계를 다른 눈으로 비추는 거울...어쩌면 와타루가 현실과 비전을 오가는 진실의 거울도 그런게 아닐까. 비전의 모습은 현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현세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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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은 현실을 반영한다. 현실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가끔 정신을 놓고 멍하게 거울을 보고 있자면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과 내가 있는 공간이 생경할 때가 있다. 나의 눈으로 보았던 나의 세계를 다른 눈으로 비추는 거울...어쩌면 와타루가 현실과 비전을 오가는 진실의 거울도 그런게 아닐까. 비전의 모습은 현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현세의 기쁨, 갈등, 슬픔 까지도 그대로 나타난다. 그래서 와타루는 이상세계인 비전에서 전쟁과 탐욕을 마주할 때 마음아파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웃는 얼굴을 하면 거울의 나도 웃고 화난 얼굴을 하면 거울의 나도 인상을 쓰는 것 처럼 비전은 그야말로 하나의 거울이다.

 

 브레이브 스토리 3편에서의 와타루는 여전히 여리고 인정 많은 아이지만 전편에서의 유약함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아직도 자신이 미쓰루 처럼 냉혹하고 강하지 못하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착찹함을 느끼는 것 같지만 와타루는 많이 자랐다. 현실에서 와타루의 아빠는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집을 나가고 그 여자는 임신을 한 상태이며 엄마는 충격으로 자살시도를 했다가 병원에 입원중이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이 상황은 거울처럼 그대로 비전에서 비춰진다. 그것은 무의식의 환영과도 같아서 이 아이가 남모르게 고민했던 것들까지도 반영한다. 엄마가 불쌍하고, 버림받을 것이 두렵고 여린 마음이 산산조각이 나도 내색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서 아빠는 무책임하게 집을 나가 버렸고 함께 바람난 여자는 너무도 당당한데다가 임신까지 했다. 비전에서 만난 여자는 아빠의 애인과 너무 닮았다. 그 여자는 임신중이었는데 와타루는 환각(?)을 경험하며 그 여자의 뱃속 아기와 만난다. 그 아이는 맹렬히 와타루를 비난하며 '너 때문에 나는 태어나지 못하고 죽었다'고 말한다. 돌로 만든 괴물같았던 그 아이에 대해서 와타루는 죄책감을 느낀다. 어른도 감당하기 힘들었을 와타루의 정신적 고통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내면의 아픔은 그 누구도 치유해줄 수 없는것 같다. 키키마와 미나 같은 좋은 친구가 함께 하더라도 와타루는 오직 홀로 용감한 용사가 되어 모험을 해야한다. 그리고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야 할 것 이다. 

 

나는 처음에 모든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했어. 다시 행복해질 거라고. 하지만 아니었어. 그때뿐, 다시 또 다른 슬픔이나 괴로움이 찾아오면 전과 똑같아질 뿐.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싫어하는 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게 아니었어. 그 사건은 사라지지만 내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거니까. - 235

 

 3권에서는 현세의 갈등과 함께 비전에서의 갈등이 싹튼다. 그것은 혼돈을 다스리는 명왕과 여신이 맺은 계약이라는 비전에서의 재물을 바치는 '사람기둥'에 대한 것인데 이제 이것으로 와타루는 많은 사람을 위해 혼자 몸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힌다. 여신님은 여행자의 소원 한가지만을 들어주기 때문에 현세에서의 소원과 비전에서의 '사람기둥'에 대한 소원 두가지 중에서 선택해야하는 갈등을 하게 된다. 현세에서 온 여행자는 단 두명, 바로 와타루와 미쓰루인데 먼저 구슬을 다 모아야만 사람기둥이 되지 않는다. 미쓰루는 냉정하게 게임에서 이기는 것을 선택하겠지만 와타루는 그렇지 못하다. 자신이 구슬을 먼저 다 모으더라도 친구인 미쓰루를 사람기둥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만난 두 주인공의 너무나 다른 태도에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물론 미쓰루는 강하고 냉정한 아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역시 와타루는 착해서 약해보이지만 내면이 강한 아이니까 모든 어려운 과제들을 잘 풀어나갈 것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리고 와타루는 어떤 선택을 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서 모험을 해나갈지 궁금해졌다.

 

빨리 달리는 여행자만이 운명의 탑을 찾는 것은 아니다.
운명의 탑은 바른 길을 걸어온 여행자에게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163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것이 가장 좋은 것도 아니고 느린 것이 가장 나쁜 것도 아니다. 이런 진리를 나는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많이 갖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고, 이긴 사람만이 성취감을 얻는 것도 아니고, 먼저 도달한 사람만이 산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비전'을 가지고 있고 자기만의 브레이브 스토리를 쓸 자격이 있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바로 하나의 비전이고 간혹 비춰지는 진실의 거울 앞에서 마음을 추스리며 다시 모험을 해 나가는 내가 바로 주인공인 것이라고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그리고 행복이 찾아왔을 때 기뻐하는 것 처럼 힘듦도 슬픔도 겸허하게 받아들이자고 다짐했다. 내가 잃어버리면 안되는 것은 다름 아니라 희망이니까.

 

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지칠 줄 모르고 걸어온 사람들의 길 위에서뿐입니다. 걸음을 멈춘 사람들에게, 끊어져 버린 길 위에는 머물 수 없습니다. 어떤 때라도 희망을 가슴에 품고, 미래를 바라며 얼굴을 들고 나가세요. 그러면 나는 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당신 뒤에 남은 길이야말로 당신이 가야할 곳으로 이끌어 줄 이정표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395(와타루가 만난 희망과 미래의 정령)

 

 그간 너무 나약해서 못미더웠던 와타루, 이제 너를 믿는다^^

y*******0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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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움이 그득한 비전의 세계...
"혼란스러움이 그득한 비전의 세계..." 내용보기
혼란스럽다. 운명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난해하며 쉽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3권을 읽으면서 단순히 비전으로의 여행과 운명의 탑을 향한 길이 녹록치 않을거라는 예상만 했을 뿐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짐작하지 못했다. 와타루는 ''탄식의 늪''에서 아버지와 아버지 애인을 닮은 사람들을 보며 현세의 와타루와 똑같은 상황임을 알고 괴로워 한다. 환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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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다. 운명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난해하며 쉽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3권을 읽으면서 단순히 비전으로의 여행과 운명의 탑을 향한 길이 녹록치 않을거라는 예상만 했을 뿐 이러한 혼란스러움은 짐작하지 못했다. 와타루는 ''탄식의 늪''에서 아버지와 아버지 애인을 닮은 사람들을 보며 현세의 와타루와 똑같은 상황임을 알고 괴로워 한다. 환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슴아픈, 자신의 고통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그것은 복선에 불과했다. 내가 혼란스럽다고 말한 것은 와타루의 여행이 깊어질수록 짙어지기 때문이다. 미쓰루와는 다르게 잔정많고 정의를 좇는 와타루는 하이랜더로써 또한 키키마와 미나의 동료로써 비전에서 자신의 목적외에 이루고 있는게 더러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비전 세계의 역사, 여신님의 힘을 느끼며 비전에 젖어들게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목적을 잠시 잊으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던 와중 비전에서 한사람, 여행자에서 한사람씩 사람기둥을 세운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없애 달라고 여신님께 말할 결심을 하지만 여신님께 말할 수 있는 소원은 한가지라는 것을 깨닫는다. 비전을 구해도 자신은 변화된게 없고 현세의 운명을 바꾼다고 하여도 상처는 마음에 남아있으니 커다란 결실을 맺을 것 같지도 않고 와타루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 와중에 ''목소리''는 여신을 없애고 비전도 현세도 모두 바꾸라는 유혹을 하지만 사카와의 장로와 바크상 박사는 운명의 탑으로 가는 도중에 자연히 말해야할 부탁이 생길테니 자신을 믿으며 마음을 편히 먹으라며 충고한다. 또한 처음 비전을 여행할때 미쓰루와 와타루의 길은 다르다고 했던 것을 보며 내 마음의 것들이 그대로 보여지기 때문에 길이 다르고 혼란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 말에 와타루는 충격을 받는다. 분명 와타루가 있는 곳은 비전이지만 현세에서의 와타루이기 때문에 불합리함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여행자의 마음을 반영하여 비전이 형태를 이루기 때문에 모든것이 와타루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행은 처음 내가 생각하였던 위험과 책임의 임무를 떠나 훨씬 복잡한 것이였다. 여신이 만든 세계 비전으로 여신이 초대하여 와타루가 왔으니 비전의 법을 어느 정도 수행해야할 터, 미쓰루는 점점 힘들어지지만 꾸꿋이 가보기로 한다. 포기한 여행자들이 살고 있던 델라 루베시의 안일함과 파괴를 본 후 와타루는 도망친 배신자를 쫓다 미쓰루를 만나지만 미쓰루다운 냉정함과 확실한 목적성에 크게 실망하고 만다. 보석을 찾기 위해 배산자가 현세에서 가져온 동력선의 도면을 걸고 북쪽 세계와 거래를 하려고 한다. 미쓰루는 그 거래로 통해 보석을 얻고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겠지만 비전은 더더욱 혼라스러워짐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러나 와타루는 그것을 두고 볼 수가 없다. 오히려 여행자로써의 냉철함을 지니고 있는 미쓰루가 옳은 모습일지도 모르는데 와타루는 비전의 세계의 호란도 현세의 자신의 상처도 지나칠 수가 없는 것이다.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미쓰루의 말마따나 사람좋고 한가해보여 저래가지고 운명의 탑에 도착할 수 있으며 사람기둥이 되어 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와타루를 지나칠 수 없는건 우리의 마음 또한 미쓰루보다 와타루를 조금 더 닮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잔정이고 정의로움이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올바르게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와타루도 다른 길로 가면 편하겠지만 내 마음이 내켜하지 않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시 목적을 잃더라도 그렇게 차근 차근 올곧음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그러한 혼란스러운 마음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 알수 없지만 그 과정만으로도 와타루는 자신의 운명과 맞섰고 자신에게 진실되어 있었다. 나 또한 혼란스러움이 그득하기에 4권에서의 결말이 무척 궁금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음이 싸하게 아려오기도 한다. 아무래도 그건 세상 모든것을 구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s****m 2007.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브레이브 스토리3] Brave Story (2003)
"[브레이브 스토리3] Brave Story (2003)" 내용보기
3.9   427페이지, 20줄, 25자.   미쓰루의 도움을 받아 노신교의 위협에서 벗어난 와타루는 '티어즈 헤븐' 마을 근처 '탄식의 늪'에서 리카코를 닮은 여자와 그 연인 야콤(아버지를 닮았네요)을 봅니다. 개입하다가 호되게 당하고 마네요. 원 일행을 다시 만나려고 카루라 종족의 힘을 빌려 사카와에 가서 미나와 키키마를 만납니다. 비젼 세계는 인간기둥에 선택될 희생자(반신 둘)
"[브레이브 스토리3] Brave Story (2003)" 내용보기

3.9

 

427페이지, 20줄, 25자.

 

미쓰루의 도움을 받아 노신교의 위협에서 벗어난 와타루는 '티어즈 헤븐' 마을 근처 '탄식의 늪'에서 리카코를 닮은 여자와 그 연인 야콤(아버지를 닮았네요)을 봅니다. 개입하다가 호되게 당하고 마네요. 원 일행을 다시 만나려고 카루라 종족의 힘을 빌려 사카와에 가서 미나와 키키마를 만납니다. 비젼 세계는 인간기둥에 선택될 희생자(반신 둘)가 누가 될지 몰라 혼란에 빠집니다. (과장된 것 같은 게, 천만 정도의 인간이 있고 그 중 하나라면 선택될 가능성이 매우 낮지요. 인구가 안정된 사회라면 매일 죽는 사람만 해도 수백명이 되어야 정상이니까요. 즉, 강도나 살인마에게 살해당할 가능성보다 훨씬 낮은 확률입니다. 근대까지만 해도 일본에선 대를 위해 죽는 게 자연스러웠는데, 시대가 변한 게 사실인가 봅니다.) 델라 루베시의 도움을 요청받고 파이어 드래곤의 힘을 빌려 도착해 보니 열이 죽고 하나는 달아났고, 하나는 죽기 직전입니다. 아직 살아남은 자는 자칭 교왕인데 실상은 여행자 중 현세로 돌아가지 않고 주저앉은 자들입니다. 하나가 배반했다고 전부에게 죽음이 내리는군요.

 

몇 년 전(그러니까 이 글이 쓰여진 시기와 비슷한 때에 본 일본 애니 중에서 걸핏하면 용자(영웅)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것도 다르게 표현하면 용자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4권이 기대됩니다. 등장인물이 누군가를 닮았다는 것은 특정 독자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뭐든지 있는 사람에겐 있고, 없는 사람에겐 없습니다.

 

121128-121128/121129

k****8 2013.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