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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책의 저자를 모르고 구입하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되는 책이다. 80년대 후반에 모형잡지 편집장으로 나름 이 분야에서 명성을 떨친 분이니.(다소 악명도) 중평이 그러하듯 저자에 대한 평가가 많이 엇갈리는 편이다. 불모지에서 모형잡지를 개척하듯 일으키고 저변을 넓혀온 업적은 인정하지만, 모형계에서 일으킨 분란이나 독선적인 면은 마이너스라고. 책에 대한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다. 편집장 시절에는 매번 책 마감과 바쁜일정에 쫓겨 미처 이루지못한 부분을 이민까지 가서 집념으로 이루고 자기만의 독자적인 영역, 작품관, 세계관을 구축한 부분은 칭찬할만하다. 본인의 주장대로 시판품을 늘어놓는 수준을 벗어나서,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고자 거의 다 자작하다시피 해서 만드니 일체감이나 역동적인 흐름? 같은 부분도 명확하고 재미있다. 다만, 독선적인 쓴맛이 여전히 군데군데 남아있는 듯 하여 아쉽다.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다. 하지만 결국 맞는 의견은 내 말이다. 당신말은 하나하나 뜯어보면 안틀린 곳이 없을 자신이라도 있는가?"... 이런 느낌을 받는다.(주관적인 감상이니 과장됐을 수는 있다.) 모형으로 표현해내는 실력으로는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으면서도 이런 쓴 가시 때문에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이 분이 다음 책을 낸다면 사보고 전시회를 한다면 가서 볼 생각은 있다. 배울점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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