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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범죄자들을 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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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학 책이 나왔다. 작년에 쉬운 경제학 책, 재미있는 경제학 책이 나와서 세간의 흥미를 모은 적이 있었다. 경제학콘서트는 경제이론을 숩게 풀어쓴 책이었고, 괴짜 경제학은 세상의 특이한 현상들을 경제학적으로 풀어서 쓴 소위 비주류 경제학이었다.   이 책. depending the undependable 은 온통 영어로 된 제목과 딱딱해보이는 표지와는 달리 무척 재미있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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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경제학 책이 나왔다. 작년에 쉬운 경제학 책, 재미있는 경제학 책이 나와서 세간의 흥미를 모은 적이 있었다. 경제학콘서트는 경제이론을 숩게 풀어쓴 책이었고, 괴짜 경제학은 세상의 특이한 현상들을 경제학적으로 풀어서 쓴 소위 비주류 경제학이었다.

 

이 책. depending the undependable 은 온통 영어로 된 제목과 딱딱해보이는 표지와는 달리 무척 재미있는 경제학 책이다. 재미있는 지적 소일거리로 삼을 수 있다. 이 책이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를 더 잘 이해하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재목 그대로 이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도 영어제목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제목을 한글로 풀어서 쓰기가 무척 곤란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의지해서는 안될 것들에게 의지하기" 굳이 한글로 번역을 한다면 대충 이런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사회는 사실 의지해서는 안될 것들에 의지하고 있단다. 바람직하진 않지만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요악이라고 인정하는 매매춘의 경우는 그래도 쉽게 받아들여 진다.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약상도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라고 말한다.

 

마약을 규제하지 않으면 사회에 혼란이 생긴다. 그러나 마약을 완전히 규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금지된 것들에 대한 갈망이 존재하고 수요가 있는데 공급이 없으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약상은 바로 그런 사회적 딜렘머를 해결하는 답이라는 것이다.

 

마약상의 존재로 세상은 양성화하지 않으면서, 꼭 필요한 마약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우회루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가장 나쁜 존재로 여겨지는 마약상의 존재는 사실상 우리사회가 음성적으로 인정하는 존재이고, 조금 과하게 말하면 우리사회가 고안한 안전장치라는 것이다.

 

사회규범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 이러한 논리를 경제학적으로 바라볼 때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이론으로 설명이 된다.  이 책은 사회의 다른 분야에도 이와 같은 경제논리가 적용된다고 설명한다. 그런 논리가 적용되는 사회현상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예와 설명이 있는 책이다.

 

s***g 2007.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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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본능에 대한 경제학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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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덕적 본능이 이것은 나쁘다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 논리를 통해 반박하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주장은 짧고 명쾌하여 경제학에 대한 특별한 감각없이도 누구든 부담없이 재밋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월터 블록의 주장들은 경제학 중에서도 자유방임주의적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장주의자혹은 시장주의적 보수주의자들은 시장이 최선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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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덕적 본능이 이것은 나쁘다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 논리를 통해 반박하고 있다. 각 주제에 대한 주장은 짧고 명쾌하여 경제학에 대한 특별한 감각없이도 누구든 부담없이 재밋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월터 블록의 주장들은 경제학 중에서도 자유방임주의적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 일반적인 시장주의자혹은 시장주의적 보수주의자들은 시장이 최선이 아님을 알지만 개입하는 정부의 시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고 그 부작용이 더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 되거나 개입하더라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월터 블록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보수주의자들이 동의하는 규제에 있어서도 시장에 의한 조정이 더 낫다는 것이다. 그는 책 전반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의한 조정을 찬양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무정부주의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그의 시장에 대한 찬양은 우리가 갖고 있는 본능적 도덕에 명백히 반하는 곳에서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가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파격적이고 재밋다. 더 이상 무엇을 말하겠는가? 책이 재밋는데 말이다. 다만 지나치게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말자. 그리고 평소 시장주의에 반감이 있었다면 강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s*****t 2012.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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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용으로 풀어본 악인,범죄자의 가치......
"경제적 효용으로 풀어본 악인,범죄자의 가치......" 내용보기
DEFENDING THE UNDEFENDABLE...... 소설류만 찾게 되던 편중된 취향에도 불구하고, 나의 흥미를 당긴 책. 이 책은 책 소개대로, 우리가 악인 또는 범죄자등으로 여기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을 관점을 달리해 바라보게 해준다. 바로 경제적 효용이라는 관점에서 철저히 손익을 따져서 풀어가는데, 여기에는 ' 그래도 그들은 악인이잖아요...' 따위의 말은 당연히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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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DING THE UNDEFENDABLE......

소설류만 찾게 되던 편중된 취향에도 불구하고, 나의 흥미를 당긴 책.

이 책은 책 소개대로, 우리가 악인 또는 범죄자등으로 여기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을 관점을 달리해 바라보게 해준다. 바로 경제적 효용이라는 관점에서 철저히 손익을 따져서 풀어가는데, 여기에는 ' 그래도 그들은 악인이잖아요...' 따위의 말은 당연히 용납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영웅이라 불릴만 하다며 저자는 치켜세운다.

이쯤되면 세상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저자 월터 블록의 생각이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 존재하는 것 자체에 의문이 없던 정부, 법이나 제도, 규율 같은 것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초반에는 내 안의 고정관념과 옳다고 믿는 것 때문에 그의 생각에 동화되기가 어려웠다.

몇십년간 악인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을 갑자기 다른 눈으로 보게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지...정도로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구두쇠에 대한 그의 설명을 보고 역시 이 책은 참 흥미롭구나 하고 느껴졌다.

구두쇠가 저축을 많이해서 소비지출이 줄어들면 그 줄어든 만큼 고용은 줄어들게 된다는 케인스이론에 따른 결론을 인정하지 않고, 매상이 줄어들면 가격인하가 다른것들보다 먼저 시도될 것이며 구두쇠는 시장에 순환되는 자금을 감소시키는 ...곧, 우리가 더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구두쇠를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구두쇠의 예에서 확실히 대비되는 것이...케인스이론은 유효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 개입을 필요로 한다고 했는데 반해 저자는 시장은 그대로 놓아두면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에 의해 저절로 조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의 여러 사례들을 보며 알 수 있는 것은...월터 블록이 얼마나 철저한 자유방임주의자이며 무정부자본주의자인지다. 저자는 시종일관 정부의 폐혜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의 소개에도 당당히 나와있는데...교수라는 직업에 걸맞게 그가 공부한 학문에 적용하여 요목조목 따져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차례대로 깨뜨려준다.

그에 따르면, 많은 것들이 정부가 간섭하고 통제하고 불법화하기 때문에 그에 비례해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범죄적인 일로 연결되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있는 사소한 것들까지 들춰내서... "당신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는걸 알고 있나요?" 라고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다. 사실은 이렇게나 많은 자유가 있었나...하고 잊은걸 떠올리듯 생각하게 된다.

 

 

그의 생각에 전부 동의할 수도 없고, 여전히 범죄자나 악인을 자유주의를 지켜주는 영웅으로 만들어 주고 싶지도 않지만......그래도 뭔가는 바뀌었다. 내 안에서.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은일이건 아니건간에 우리는 너무 틀에 박힌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그런 우리는 과연 얼마나 도덕적이며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는지...

 

범죄자, 악인, 비난받는 부류의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여기진 않지만, 그들이 조금 더 자유 또는 간섭받지 않는 자연스러운 상태를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다. 본받을 필요는 없지만, 굳이 저자의 의견에 동조하여 한 번쯤 영웅이라 불러 준다면....흠..이런 이유에서는 기꺼이 가능할 것 같다. 잊고 있던 내 무.한.한. 권리를 일깨워줘서 고마워요..^^

 

YES마니아 : 골드 b****n 2007.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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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트린 경제학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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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블록 의 <DEFENDING THE UNDEFENDABLE>을 읽다. (지상사. 2007)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비도덕적인 직업들이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면 정의롭고 영웅적인 직업이 된다는 사실에 책을 받아들고 흥미로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암표상, 포주, 마약 밀매상, 사재기 투기꾼들을 어떻게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월터 블록 교수는 어째서 어처구니없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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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블록 의 <DEFENDING THE UNDEFENDABLE>을 읽다. (지상사. 2007)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비도덕적인 직업들이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면 정의롭고 영웅적인 직업이 된다는 사실에 책을 받아들고 흥미로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암표상, 포주, 마약 밀매상, 사재기 투기꾼들을 어떻게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월터 블록 교수는 어째서 어처구니없는 그런 생각을 하는가? 그럼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러한 직업을 가져 버리면 어쩔 것인가? 이러한 기대와 반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DEFENDING THE UNDEFENDABLE>은 저자가 말했듯이 3가지의 명제를 가지고 출발한다. 첫째, 이러한 사회악들은 극단적인 특성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DEFENDING THE UNDEFENDABLE>에서 소개하는 비도덕적인 직업이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가 보기엔 분명히 사회악이며 ‘공공의 적’인 존재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그에 준하는 범죄는 저지르지는 않는다. 둘째, 실제로 이들은 사회에 이익을 준다. 월터 블록 교수는 우리가 사회악이라 부르는 이들이 자본주의 안에서, 사회 이익에 매우 기여 한다는 점을 경제학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셋째, 만약 우리가 이들의 활동을 금지한다면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우리다. 분명 ‘공공의 적’인 이들은 경제학 적으로 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들의 활동을 인정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이들의 활동이 무조건 적으로 비난을 받고, 배척당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지, 결코 ‘공공의 적’이 도덕적이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또한 말하고 있다. <DEFENDING THE UNDEFENABLE>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인 편견에 일격을 가한다.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편견이란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데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경제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제학적인 편견을 깨트려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DEFENDING THE UNDEFEND ABLE>이 충분히 해주고 있다. 무허가 택시는 법을 위반했지만,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가격과 편리함으로 보답하고 있다. 암표상 역시 불법이지만, 부자들에게 암표를 제공함으로서 줄서있는 시간을 활용하여 더욱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비용을 제공한다. 만원극장에서 “불이야!”를 외치는 사람에게는 분명 표현의 자유가 있다. 마약을 합법적으로 인정한다면, 그것의 가격은 충분히 내려갈 것이고, 그것을 구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의 수는 감소할 것이다. 이외에도 너무도 재미있는 발상들이 우리의 편견을 무참히 깨트리며 경제학을 이해하기위한 넓은 시야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정부기관과 사회의 불공정한 취급으로 인하여 암표상, 포주, 마약 밀매상, 사재기 투기꾼들은 이 시대의 ‘공공의 적’으로 인식되어졌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이상, 불법적이고 비난을 받지만 이들 ‘공공의 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전히 소득을 얻고 있으며 또한 그들을 찾는 수요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 ‘공공의 적’을 우리가 이해하면 할수록 우리는 자유 시장에 대하여 더 깊은 이해를 할 것이다. ‘공공의 적’이 무조건 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들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무조건 적인 영웅 역시 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들을 향한 비난과 조소를 잠시 거두어 두고, 편견 없이 바라보면 분명 그 안에도 경제학의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s***k 2007.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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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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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옹호?” 다섯 분야로 나누어져 안에는 이름만 들어도 살짝 거부감이 느껴지게 분류되어 있다. 과격한 책! 나는 이 책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자유시장을 옹호하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이 대표적일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사회시간 단골손님으로 등장했고, 수정자본주의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배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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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의 옹호?”

다섯 분야로 나누어져 안에는 이름만 들어도 살짝 거부감이 느껴지게 분류되어 있다. 과격한 책! 나는 이 책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자유시장을 옹호하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이 대표적일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사회시간 단골손님으로 등장했고, 수정자본주의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배웠던 기억이 있다. 우리 경제에서체제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간혹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교과서 혹은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접할 수 없었던 좋지 않은 이미지 혹은 나아가 비난, 비판의 직업계층에 대해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앞 부분에서는 이 책에 소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사회와 정부로부터 무자비하게 조소받고 비난당하고, 사회의 천덕꾸러기이자 정부가 말하는 범법자들로 몰리며 희생양이 되어도 굳건히 사업을 운영해간다. 보편적인 조소와 범법에 맞서면서도 자신들의 경제적인 서비스를 멋지게 해내고 있으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활동이 본질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도덕적이라고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 이 책은 이들의 도덕성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다. 지극히 경제적인 효용의 측면에서 언급하고 있다.

단락의 구성방식은 평소에 이 책에서 언급하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리고는 그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길로 들어선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그들이 받고 있는 편견이나 범죄에 연루될 수밖에 없어서 오해받고 있는 이유도 논리정연하게 말한다.

나쁜 일을 금지시키면, 좋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흔히 생각한다. 아주 단순한 논리지만, 세상사가 늘 그대로 돌아가지는 않는다.(p 262) 이렇듯 저자는 왜 쓸데없이 국가가 가만히 둬도 될 일일 금지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해준다. 이 부분은 제3장 섹스와 약물 편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접했지만 저자의 정의를 통해서 새롭게 바라본 단어가 있다. 차별…. ‘차별하다’는 말은 ‘어떤 일을 하게 될 때 여러 대안 책 가운데 자신의 이익에 가장 좋은 것을 택하는 행동’으로 정의될 수 있다. 지극히 경제적으로 정의한 것이지만 저자의 말대로 인간의 모든 행동이 이 정의에 부합될 것 같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최저임금제와 관련된 살찐 자본가편이다. 얼마 전에 우연히  최저생활비가 터무니없음을 주장하며 결국 목숨을 끊은 여성장애인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최저임금제는 최저생활비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알 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최저임금제가 실업 못지않게 장애인, 가난한 사람들, 비숙련 노동자들의 사기를 꺾고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아무래도 직업과 관련되니 다른 부분보다 더 관심이 간 것이 사실이다. 특수교육의 꽃은 흔히 직업재활이라고 한다. 우리 학생들이 특수학교를 졸업해서 직업을 가지고 사회로 통합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최저임금을 받고도 그저 고마워하며, 매일 나갈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웃음 짓는 성인이 된 아이들을 생각하니 최저임금제 부분에서 더욱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세상을 늘 같은 눈으로 바라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내 속에 나도 모르게 쌓인 선입견을 한꺼번에 깨트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책에서 언급된 직업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된다면 이 책에서 본 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눌지도 모르겠다. 토론의 장이 될지도…. 여러 비주류 문화에서 독특한 시간으로 경제학자로서 유쾌하게 풀어낸 이 책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읽는 내내 조금은 우울하고 씁쓸한 기분도 감출 수 없었다. 중간 중간에 한 면을 차지하는 삽화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에는 ‘이건 아니지 않을까, 정말?’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책 속으로 빠져 마지막 장을 덮었다. 과격하면서도 힘 있는 책이다.

n******1 2007.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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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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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더 인디펜더블(defending the undefendable)이라는 말을 해석해보면 옹호할 수 없는 것들을 옹호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즉 우리 사회에서 매도당하고 조소당하고 안타깝게 오해받고 있는 많은 직업들-암표상, 부패 경찰관, 매춘부, 마약밀매상, 화폐 위조범, 아동 노동 착취자 등등-에 대해 이 책은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인 역할로 인식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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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더 인디펜더블(defending the undefendable)이라는 말을 해석해보면 옹호할 수 없는 것들을 옹호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즉 우리 사회에서 매도당하고 조소당하고 안타깝게 오해받고 있는 많은 직업들-암표상, 부패 경찰관, 매춘부, 마약밀매상, 화폐 위조범, 아동 노동 착취자 등등-에 대해 이 책은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인 역할로 인식되지 않을뿐더러 실제 사회구성원들로부터 대개 비난, 분노,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정부는 이들의 모든 활동에 추가적인 제한과 금지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그들은 굳건히 사업을 운영해가고 자신들의 경제적인 서비스를 훌륭히 해 내고 있으므로 이들을 영웅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책은 모든 경제체제가 자율적인 거래에서 시작되어야한다고 보고 있다. 즉 국가의 개입이 전혀 없는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다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보면 국가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난관에 부딪힌 것이라 본다는 점이다. 그리고 국가가 잘못한 것을 국가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그 잘못을 떠넘기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사실 나는 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 경제라는 과목은 대학에서 교양으로 잠깐 듣거나 중고등학교때 수업시간을 통해서 들은 것이 다다. 그 당시 자유경제시장이니, 통제경제시장이니, 혼합시장경제 등을 배웠지만 솔직히 수박 겉핧기식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물론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내가 가진 잘못된 관점들을 조금은 고칠 수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여기에 나오는 직업들을 보면 너무나 극단적인 예들이 많다. 이 책에 나오는 마약판매상이라든지, 매춘부라든지 우리가 그들을 떠올릴때 좋은 생각보다는 오히려 뭔가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보게 되는 직업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들이 있기 때문에 경제가 더 발전할 수 있었고 이러한 직업들이 도덕적으로는 비난받을지 몰라도 경제제도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영웅이라고까지 부르는 저자의 생각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편견들을 저자와 이야기한다면 아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볼 때 주요 요점은 대충 알겠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이들을 옹호하는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읽다가보면 너무나 논리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저자의 생각이 옳게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생각 전체가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경제서이다. 사회악으로 비난받고 있는 이들을 법과 도덕이 아닌 경제적 효용성이라는 것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모든 가치가 한쪽으로만 생각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저자의 생각은 경제적 효용쪽으로 봤을때 우리가 비난하는 자들도 꼭 있어야하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경제학적 관념에서보면 이 말은 타당할지도 모른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들은 변호하고 옹호하는 모습에서 나 또한 그럴듯하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인정하고 싶어지지는 않는다. 세상이라는 곳이 하나의 잣대만 들이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더 짙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어쩌면 이 세상이 경제적 관점만으로 돌아가지 않음에 감사해야할 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g***i 2007.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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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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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의 내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월터 블록은 유쾌한 괴짜다.' 라는 것이다. 경제서라고 했는데 느닷없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춘부, 구두쇠, 고리대금업자, 마약밀매자, 부폐공무원, 폭리 취득자 등등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공공의 적'으로 구분하고 있는 그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여기엔 그의 경제철학이 있다. 그의 프로필을 보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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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서의 내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월터 블록은 유쾌한 괴짜다.' 라는 것이다.

경제서라고 했는데 느닷없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춘부, 구두쇠, 고리대금업자, 마약밀매자, 부폐공무원, 폭리 취득자 등등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공공의 적'으로 구분하고 있는 그들을 옹호하고 나섰다.

여기엔 그의 경제철학이 있다. 그의 프로필을 보니 리버타리안(libertarian: 철저한 자유방임주의자)이며 무정부자본주의자란다.  이 용어를 이해하고나면 이 책안의 그득한 그의 성향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 적'으로 구분되는 그들을 저자는 정부와 사회의 도덕률에 의한 희생양이지만 자신들의 경제적인 서비스를 멋지게 해내는 영웅이라 말하고 있다.

경제학교수라는 그가 그들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어찌보면 그의 말에도 수긍이 간다. 이 사회에 전혀 필요없었다면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들을 규제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이 자유경제시대에 완전규제 역시 문제가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나 역시도 고정관념이 있어서 저자의 영웅들이 영웅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영웅들은 절대 그런 사람들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그의 자유주의 철학이 완전히 틀리다고 반박은 하지 못하겠다.

 

특히 '구두쇠'에 대한 그의 생각은 관심이 갔다. 하긴 다른 이들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구두쇠에 대한 이야기가 더 쉽게 받아들여지기는 할 것이다. 구두쇠하니까 스쿠루지영감이 생각난다. 사실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 것은 아닌데 전형적인 구두쇠의 대표격으로 악한 취급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나 역시도 이제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그런 식으로 취급하고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엄청난 현금을 가진 구두쇠를 이타적인 사람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의 절약 덕분에 가격인하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괘변같이 들리던 내용이 다시 한번 읽어보니 완전히 틀린 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고정관념이 조금씩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 밖에도 많은 예를 들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그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새 그의 유쾌한 세상 꼬집기에 통쾌함을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DEFENDING THE UNDEFENDABLE>를 번역하면 <옹호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옹호>라 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도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이 누구인지 도덕이나 법, 규율에 억매이지 말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월터 블록의 유쾌한 세계를 알아보기 바란다.

k******g 2007.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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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리만치 놀라운- '공공의 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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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부패경찰관이나 화폐 위조범, 공갈협박꾼, 아동 노동 착취자 등등...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들을 영웅시하고 있다. 물론 처음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명백히 사회악인 사람들을 어떻게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새로운 내용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소제목이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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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이 사회에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부패경찰관이나 화폐 위조범, 공갈협박꾼, 아동 노동 착취자 등등...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들을 영웅시하고 있다.

물론 처음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명백히 사회악인 사람들을 어떻게 영웅으로 생각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새로운 내용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소제목이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예를 들면 '화폐 위조범 [(난 가버먼트) 카운트핏]'이란 문구를 보곤-

'말도 안돼- 지금까진 그렇다 쳐도 이건 아니지 아니야-' 이러기를 여러번...

결국엔 저자의 생각을 쭈욱 읽어보며 한두번은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다.

 

확실히 경제학적인 측면으로 볼 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수많은 악한들은 잠시 영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정말 어쩌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일지도...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직업에 따라 다르기는 하다.

 

'무허가 택시'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아닌, 다인종이 함께 사는 미국 같은 곳에서는 실제로 위법이긴 하지만 필요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택시들이 흑인들이 사는 슬럼가나 빈민가를 가기를 꺼려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폐 위조범'의 경우엔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화폐 위조범들은 정부 소유의 위조 화폐 시스템을 파괴하기 위한 거룩한(?) 목적이 아니라, 단지 가짜돈을 만들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울 목적만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동 노동 착취자'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아동 노동 착취자라 하면, 아이들에게 힘겹고 버거운 일들을 가득 떠안기곤, 그에 대한 댓가로 빵 한쪽을 던져주는게 끝인 사람들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착취라 함은 '계급 사회에서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생산 수단을 갖지 않은 직접 생산자로부터 그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함. 또는 그런 일.'을 뜻한다.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러나 월터가 말하는 사람은 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형적인 아동 노동 고용자들은 그 누구보다 친절하며 자비롭고 인간다운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그의 주장대로 빈곤때문에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일거리와 그에 합당한 임금을 주는 사람은 정말 친절하고 자비로운 사람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의 소제목도 '아동 노동 착취자'가 아닌 '아동 노동 고용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는 내내, 끝없는 의구심으로 질문을 던졌지만, 저자가 새롭게 재해석하는-

여러 직업에 대한 평가는 내게 있어서 보이지 않던 생각의 영역에 새로이 눈을 뜨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가끔 지나친 억지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자유주의적 원칙에 따르면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자서문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 것처럼 그러한 활동이 도덕적이거나 적합하거나 좋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자.

이것만 명심하고 책을 읽는다면 새로운 시각과 함께 '공공의 적'이 어떻게 영웅이 되는지- 그 말도 안될 것 같은 이야기가 말이 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o 2007.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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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악 집단의 경제적 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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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가 명성을 떨치던 즈음, 김훈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신은 <무기도감>같은 유의 책을 볼 때면 문학적 상상력에 사로잡힌다고. 얼핏 황량하고 살벌하기 그지없는 무기를 다룬 설명서에서 그와 같은 영감을 얻다니...!    그때 나는 보통사람이 볼 수 없는 '뭔가'를 보고 있는 그의 식견에 감동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 이 책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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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가 명성을 떨치던 즈음, 김훈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신은 <무기도감>같은 유의 책을 볼 때면 문학적 상상력에 사로잡힌다고. 얼핏 황량하고 살벌하기 그지없는 무기를 다룬 설명서에서 그와 같은 영감을 얻다니...! 

 

그때 나는 보통사람이 볼 수 없는 '뭔가'를 보고 있는 그의 식견에 감동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 이 책은 경제학서이며, 다루고 있는 내용 또한 '사회악 집단의 경제적 효용' 정도가 되겠다. <무기도감>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보통사람들에게 그다지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역시 문학적 상상력에 사로잡혔다. 쓰고보니 '내 식견의 성장'을 자랑하는 꼴이 되었지만, 아무튼 김훈님이 무기설명서를 보면서 느꼈다는 그 영감의 경계를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약간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사회악이라 규정하는 집단들, 예를 들어 매춘부, 포주, 고리대금업자, 마약중중독자, 화폐위조범, 공갈협박꾼, 암표상, 부패 경찰관 등등. 이들은 사회에서 추방되어져야 할 공공의 적이다. 이들에 대해 우리는 누구나 그런 견해를 갖고 있다. 어떤 장점이 있어 이들을 두둔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우리의 견해로는 이것이 진리다.

 

그런데 저자는 이들에게서 장점을 발견한다. 이 장점은 한두 개가 아니라, 우리의 견해(그러니까 편견)를 통째로 바꿔야 할 만큼 강력한 장점들이다. 

 

'사회악'집단에 대해 저자가 펼치는 변호는 대체로 수긍이 간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의 주장은 경제학의 논리를 바탕으로 탄탄한 근거의 토대 위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암표상의 활약상을 들여다보노라면 저자의 주장처럼 암표는 사회 각 계층에게 유익하다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더라도 동의할 수 없는 대목과 자주 맞닥들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부패경찰에 대한 그의 변호는 너무 협소한 일면만을 근거로 하는 것 같고, 자선사업에 기부하지 않는 자를 옹호하는 장은 전체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자선이 확대되면 생존 본능을 약화시키는 해로운 특성이 다음 세대까지 전해질 확률이 높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려면 자선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도 이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유주의자이며 철저히 자유경제논리에 입각해서 주장하고 있다. 그는 서문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밝힌다. 

 

자유주의가 곧 평화주의는 아니다. 즉, 폭력에 대항하여 복수나 방어를 할 때는 폭력의 사용이 허용된다.     

 

자유주의자(저자가 정의하는)와 무폭력주의자 사이에서 내 가치관은 혼돈상태다. 나는 사자에게 무폭력을 강요하며 차라리 굶어죽으라고 말할 수 없다. 또한 나는 배신을 때린 애인을 향해 따귀를 날릴 의향이 분명히 있다. 그러면서 간디와 달라이 라마의 무폭력에 열렬히 환호한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전반적인 주장에 대해 딱부러지게 내 입장을 말하는 대신, 서두에서 언급한 '문학적 상상력'에 관해 조금 언급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자.

 

천동설이 지동설로 뒤집혔듯, 고전물리학이 상대성이론으로 하루 아침에 엉터리가 되었듯 진리란 고정된 무엇이 아니다. 다만 지금 우리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일컫어 그것에 진리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 뿐이다. 진화와 동물체의 본질에 입각해 매춘을 이해하고, 쓰레기 문제를 자원을 생산해내는 최초의 근원인 태양에게까지 소급해 논하는 저자의 견해에 박수를 보낸다. 이처럼 근원을 따져 묻다 보면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진 각종 제도와 조직과 법규 따위에 내재한 그 허술하고 졸렬한 논리에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된다. 

 

서두에서 문학적 상상력 운운한 것은 바로 이 우스꽝스런 현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표현한 것이다. 하나의 경제학서 안에 녹아있는 수십 편의 소설을 읽는 재미라니!        

k*****1 2007.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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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뒤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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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무수한 직업군들 중에 유난히 비난과 질타를 받는 직업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흔히 사회악으로 규정되고, 그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이 행해지기도 한다. 또한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항상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같은 경우에 이 책에서 다루어진 직업과 종사자들에 관해서 한번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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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무수한 직업군들 중에 유난히 비난과 질타를 받는 직업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흔히 사회악으로 규정되고, 그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이 행해지기도 한다. 또한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항상 편견으로 가득차 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같은 경우에 이 책에서 다루어진 직업과 종사자들에 관해서 한번도 심각하게 그들을 옹호하고자 노력한바가 없을 정도이니, 이 책은 실로 기발한 시각에서 출발한듯 보인다.

 

이를테면 무허가 택시와 매춘부에 관한 내용은 흥미롭다.

한국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르겠지만,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어울려 살기에 그만큼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과 계층간 재력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빈민촌의 경우에 늦은 시각 택시들이 돌아다니기에 무척 위험하며, 그러한 이유로 택시 기사들은 가능하면 빈민촌을 목적지로 하는것을 꺼리게 된다. 결국 빈민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고스란히 돌아갈수 밖에 없다. 만약 합법적인 택시 기사들이 무허가 택시들 때문에 이익이 줄어든다고 목청을 높인다면, 동일한 이해선상에서 합법적인 택시 기사들은 손님을 가려 받지 말아야할것이다. 물론 무허가 택시들이 지나치게 많다면, 합법적인 방법을 위해서 돈을 지불할 택시기사들은 거의 없을것이기에 이는 제도적인 장치로 제약을 두어야만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빈민촌 거주자들을 위한 제도도 함께 강구되어야 마땅할것이다.  

매춘부의 경우, 이 책의 저자는 보다 급진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흔히 매춘부들은 스스로 직업을 선택한 여성들로 이해될수 있다. 또한 그들은 정확하게 기브 앤 테이크의 공정 거래를 행하고 있기에 그들을 비난할 하등의 이유를 찾을수 없다는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일반적인 부부관계에서 남편과 부인이 사랑이라는 감정적인 끈으로 연결되어 합법적인 테두리안으로 들어와 성관계를 맺는것은 어떤 의미에서 매춘부가 제공하는 성상품과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저자는 주장하는데, 두가지 경우 모두, 성관계를 통해 신체적 만족감을 얻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물론 매춘부와 고객사이에는 감정적인 교류는 제외되기 마련이지만, 매춘부와 고객 모두 그들이 원하는 바를 획득한다는 점에서 옹호되어야 마땅하다고 한다. 

만약 매춘부들이 누군가의 억압과 강제에 의해서 원치않는 일을 계속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그들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여 종사하는 것이라면 그들의 직업이 완전히 무가치한 것이라고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부을수 있을런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한가지 생각이나 존재가 틀릴수는 없다. 절대적인 가치라는 것이 사람들 개개인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이다.

생각의 유연성을 위해서도 가끔은 편견으로부터 한발짝 물러나는 연습을 해야겠다.

세상을 뒤집어보면 정당성을 보장받지 못할 직업이 어디있겠는가?   

 
d*******1 2007.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