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작 아시모프가 편집한 100여편의 매우 짧지만 의미심장한 미스테리들이 두권의 책에 걸쳐 묶여져 있다. 서문에 이르기를 맨날 스테이크 같은 정식만 먹어서 물릴때 간단한 스넥으로 미각을 돋구듯이 그리 길지 않은 짬이 날때 간단하게 즐길 수 있을 만한 단편모음 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동일한 주인공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장편이나 중편소설을 읽을때처럼 느긋하게 자세를 잡았다가는 낭패를 당할지도 모른다.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시작하자 몇페이지 지나지않아 함축된 의미를 잡지 못하고 끝나버려 뒤쪽 페이지를 몇번이나 다시 넘겨야 할 수도 있다. 또 편집자만 보고 SF걸작선을 기대하는 독자는 약간 망설일 필요가 있겠다. 오히려 미스테리나 추리물의 팬이라면 환호할만한 단편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 교도관의 탐욕을 이용해 원격조정으로 고향에 있는 밭고랑을 씨뿌릴 수 있도록 만드는 한 누명쓴 죄수의 이야기이다. 2권을 먼저 읽고 다시 1권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아마 일시품절 되어 있었던가 보다. 김치버거세트나 피자한판과는 비교도 안되게 훌륭한 스넥이므로 출퇴근시간 또는 짜투리시간을 영양가있게 활용하고 싶은 독자는 구입해 읽어도 후회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