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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컬러링북의 매력에 빠져 지낸 적이 있다. 어린 시절에나 색연필을 쥐고 색칠을 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손을 놓고 있었기에 색칠삼매경에 더 흥미롭게 빠져들었나보다. 색연필을 쥐고 빈 공간을 채워나가면서 온갖 근심걱정을 다 잊고 몰입할 수 있어서 명상의 수단이 되기도 하고, 꽉찬 마음을 비워내고 리셋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멀어지기도 했지만 나름 색다른 것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밤의 궁전』을 접하고 보니 기분 전환하는 느낌으로 다시 한 번 몰입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시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직접 스크래치를 해보면 알 것이다. 마법을 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기대 이상으로 환상적이다.
이 책에는 궁전의 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표지에 있는 성이 포르투갈의 페나궁전이다. 페나궁전 포르투갈 신트라 산의 꼭대기에 있다. 16세기의 수도원을 개조해 세운 건물로 19세기 로맨티시즘이 풍부하게 반영되었다. 이 궁은 1910년 포르투갈 국가 문화재에 등재되었고, 1995년에는 신트라 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표지의 멋진 그림에 매료되어 페나궁전부터 시작한 것은 나의 실수였다. 완성된 작품을 사진 찍어 올리고자 했으나, 비교가 되니 올리기 주저하게 된다. 결국 포기. 스크래치 작품을 할 때는 주의사항이 있다. 좀더 꼼꼼해질 필요가 있다. 일단 스크래치 작품은 색연필 컬러링북과는 달리 한 번 그으면 수정할 수가 없다. 벗겨내는 작업이니 다시 씌울 수는 없는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초반에 과한 자신감으로 스크래치용 펜을 그었던 것이 작품 전체에 흠을 남기고 말았다.
함께 들어있는 스크래치용 펜이다. 날카로울 수 있으니 주의.
이 책에 있는 주의사항은 꼭 읽어보고 시작할 것!
이렇게 하세요 -스크래치 작업을 할 때 낱장으로 떼어내서 사용하세요. -떼어내지 않은 상태로 긁어내면 뒷장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용 펜으로 회색 선을 따라 긁어내주세요.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작업 시 주의해주세요.
이 책에는 열두 곳의 성이 있다. 포르투갈 페나궁전, 스페인 알람브라성, 프랑스 샹보르성, 영국 시티오브웨스트민스터, 독일 노이슈반슈타인성, 체코 프라하성, 루마니아 훈야드성,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트 여름궁전, 티베트 포탈라궁, 태국 타이왕궁, 일본 마쓰모토성, 대한민국 창경궁 어느 곳을 선택해서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기에 표지 그림과 비교되는 페나 궁전은 반대한다. 스크래치용 펜이 손에 익고 선을 긋는 데에 익숙해진 이후에 표지와 비교될만한 작품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좌절할 필요는 없고 어떤 작품으로 시작하든 손끝으로 펼치는 마법은 내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만든다. '오호~ 내가 이렇게 잘 하는구나!'
다음 작품으로 시도할 '알람브라' 알람브라 스페인 남부의 그라나다 지역에 있는 궁전과 성의 복합 건물군이다. 아랍인들이 유럽에 세운 이슬람 건축물 중 가장 로맨틱하고 완벽한 건물로 불린다. 수많은 작가와 음악가에게 영감을 준 곳으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시티오브웨스트민스터는 영국 그레이터 런던에 위치한 런던 자치구다. 이곳에는 버킹엄 궁전, 세인트제임스궁전, 국회의사당, 총리관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등이 모여 있어 영국 정치의 중심부로 불린다.
다시 보니 나의 첫 작품도 괜찮다. 가까이서 보면 삐뚤빼뚤 초보의 손길이 느껴지지만, 멀리서 보면 나름 멋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단지 남에게 공개적으로 보여주기는 망설여진다.
짧은 시간을 여러 번 투자해서 작품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번에 집중해서 그릴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는데 쉽게 눈이 피로해진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눈 피로감은 야경을 그리는 것이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것이니 욕심 부리지 말고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덧 작품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한동안 스크래치 명상에 빠져 잡념을 떨쳐버리고 예술혼을 불태워봐야겠다. |
![]() 색감각이 없는 사람이라 유행하는 컬러링북은 엄두가 안 나서 산 적이 없었는데 밤의 궁전 스크래치북은특별한 도구나 그림 솜씨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선만 따라 쓱쓱 그리면 되는 거라 쉽더라구요. 완성해놓고 보면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액자에 넣고 걸어두기 좋은 그림이 나옵니다. 저는 고정액 사서 뿌려놓고 친구들 선물로 돌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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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잼있다고 해서 하게된 스크레치북! 궁전같은거를 평소에 좋아해서 밤의 궁전이란 책이 눈에 띄길래 구매해봤는데 뭔가 저절로 집중하게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되네요~ 처음 긁은게 샹보르성인데 처음이라 좀 디테일이 떨어지는듯:;; 담부터는 더 정성들에 해서 장식해놓아도 좋을거 같아요~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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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필사북에 이어 새로운 힐링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스크래치북. 물론 페이퍼커팅도 포함이다. 서점에 가 보면 안티-스트레스 코너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겠더라. 컬러링은 컬러 감각이 없어서 도저히 예쁘게 못 칠하겠고 필사북도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으니 내가 도전할 것은! 바로 스크래치북. 사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는 거지만 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을 때도 있었다. 너무 정교하고 많아서! 하지만 긁고 있는 그 시간만큼은 다른 걱정이나 고민에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해도 완성된 걸 보니 기분도 좋고:-) 그냥 무상무념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께 추천한다. 예쁘긴 무지하게 예쁘니까! 다른 사람들은 정교한 표현을 위해 펜까지 사들인다는데 책 값만으로도 싸지는 않다.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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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핫 트랜드인 컬러링 북의 인기에 편승해 출간된 스크래치북이다. 컬러링북은 적당한 재질의 종이에 흑백인쇄로 테두리만 더해지면 되지만, 스크래치북은 좀 더 손이 많이 간다. 기본적으로 종이 위에 컬러를 입히고, 그 위에 검은색을 다시 입혀야 하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스크래치북은 장당 만원을 호가하는 상당히 고가의 취미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밤의 궁전 스크래치북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왔다. 한 장이 아니라 12장이 묶어 구성되어 있음에도 2만원이라는 가격, 거기에 이벤트가 더해지면 사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란 평이 많은데, 잡지와 비교하면 이정도 사이즈로 무릎 위에 올려두고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크기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크래치 펜이 나무라 사용할 수록 뭉툭해진다는 것이다. 친구는 자신만의 팁이라며 스크래치 펜을 칼로 깎아쓴다고 했는데, 직접 깎아보니 손재주 좋은 사람만 깎을 수 있겠더라. 연필보다 훨씬 얇은 걸 균등하고 뾰족하게 깎아내자니... 금속으로 된 스크레치 펜도 별매하고 있긴 하지만, 이쑤시개나 나무 꼬지 등 기타 등등 긁어내지 편한 막대들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머릿속에 아무 상념이 없어지는 아주 즐거운 취미지만,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다보니 가끔 숨쉬는걸 잊어버리게 된다. 손이 떨리면 안되니까. 하루에 다 완성하기 보다는 틈틈히 시간을 두고 완성하는게 현기증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완성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예쁘지 그지 없다. 각 나라에 실제 있는 성이라 공부를 하는 듯한(?) 의의도 있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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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완성이지만 기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선이 조금 삐뚤삐둘해도 티 안나고 시간도 잘가고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