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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자라서 아버지가 되고 그리고 아버지를 이해해가게 된다...
천만이 넘게 보고 나역시 극장에서 본 영화들,'명량'과 '국제시장'의 원작자인 김호경작가님의 첫 단편소설 '남자의 아버지'는 "남자의 아버지"라는 단편소설 한편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와 "장그래의 피자"라는 두편으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번 손에 들어서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이 도서는 부담이 없다.그래서 잔잔한 글씨나 책보기를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무난하게 볼 수 있을 것을 생각된다. 처음 소설"남자의 아버지"는 일단 아버지와 나라는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특히나 남자들에게 아버지의 존재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여자든 남자든 아버지는 소중한 존재이지만 특히 관계면에서 어머니보다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언제나 조금은 소원하다는 생각을 해본다.남자들에게서는 아버지와의 관계는 언제나 어렵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이런 저런 주위의 사연들에도 그러했다.여기 소설에서도 그런것은 마찬가지다.큰누나에게만 더욱 애정을 가진 듯한 아버지의 대한 서운함이 많이 서려있었다.아버지도 쇠퇴하고 늙고 병들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어쩌면 더욱 관계가 어려워지고는 해 왔다는 생각을 더 들게 해주기도 했다.그리고 마침내 그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는것...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면서 그 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된다.그렇다고 달라지는 것은 쉽지가 않다...그런 아버지의 자전거를 가지고 가서 그것을 고치면서 주인공은 어떠했을 까하는 생각이 그의 마음이 진정 지금도 어려운 아버지와의 관계로 힘든 이들에게 한번은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두편의 스토리텔링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해서 더욱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서 마음이 시려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에서 정말 칠순이라는 인물을 만나다면 나조차도 그녀에 대한 선입견으로 가까이 가려 하지 않았으리란 생각을 하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싶기도 했다.다른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고 보이는 모습에 고개를 돌리고 그런 사람들이란 칭호를 붙이고 나 자신이 얼마나 모지란 사람인지를 느끼고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줄 알면 좋겠단 바람을 가져본다. 두번째 "장그래의 피자"에서는 나까지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어쩜 사람들이 정말 그렇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아무리 정규직 비정규직이라고 할지라도 음식하나 나누어 먹지 못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비루하다.그런 것에 동참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초라하게 보였다...결국 그런 대접을 받아서 결국은 정규직이 되었지만 자신도 그런 현실속에서 고레곤졸라를 함께 나누어 먹을 위치에 되었다는 것이외에 나눔을 가지게 될지도 의심하게 되는 것은 지금 우리시대의 또한 아픔이다. 짧지만 글들은 우리에게 따스함과 서늘함 모두를 줄 만큼 좋았다... 소설<남자의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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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담담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낸 소설 "남자의 아버지" - 북캐슬
소설.. 남자의 아버지 출판사.. 북캐슬 지은이.. 김호경
지은이 김호경는.. 제2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1962년 한겨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김승옥의 소설을 읽고 충격을 받아 장차 소설가가 되리라 결심했지만 “남자는 모름지기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토목공학과에 들어갔다. 4년 내내 허송세월했고 " 토질역학 " 같은 책보다는 주구장창 소설만 읽어 " 주제 파악 못하는 놈" 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후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장편 "낯선 천" , "구두는 모든 길을 기억한다" , " 마우스" , 영상소설 " 형사" 등이 있다.
남자의 아버지 차례는.. 3단락의 되어 있다.. 남자의 아버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장그래의 피자.. 그리 길지도 .. 짧지도 않은 내용의 책이여서 읽기도 쉽고.. 문체에 기교도 부리지 않아 이해하기도 쉽고.. 우리내 삶을 그대로 표현한 옛날의 무뚝뚝하고 엄격하고 무서운 아버지상 이다..
40년 가까이 써온 아버지의 간단한 일기..
아버지의 일기에.. 오늘 태형이가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 버리려 했던 자전거를 수리해서 타고 왔으니 참으로 기특하다.. 몸이 건강하게 회복되면 태형이와 함게 자전거를 타야겠다.. 이승을 떠나기 전에 작은 망을 안겨주었으니 아들이 정말 고맙다.. 아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간절히 전해지는 부분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다리를 절뚝 거리는 여자와 남루한 차림의 남자..가난한 구두딱이 부부.. 부부가 결혼한 지 2년이 넘어 아내가 좋아하는 칼국수 한번도 사주지 못해 오늘 꼭 사주고 싶었다.. 두 사람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다.. 그리고.." 나 자신" 이 떠올랐다.. 그리고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 부부가 식당에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5년 이내에는 없었다.. 심지어 내가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남편에게 칼국수 한 그릇을 대접한적이 없었다.. 나는 여자를 비웃었으나 정작 비웃어야 할 사람은 나였다.. 가난한 구두닦이의 아내지만 그녀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삶의 작은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여자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칼국수 그릇을 두 손으로 감싸면서 그녀는 남편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촌스럽기 그지없는 미소였지만 마흔 셋의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다..
장그래의 피자 인간적인 고뇌를 피자를 매개체로 보여준다..
영한건설에 이력서를 보냈고, 면접관에게 “고르곤졸라 피자를 직원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입니다”라고 자포자기의 엉뚱한 대답을 했음에도 합격통지서가 왔다.. 나는 처음에 ‘합격’이라는 단어가 오타라 생각했다.. ‘불합격’을 직원이 실수해서 ‘합격’이라 입력한 것이 분명했다.. 인사부에 확인 전화를 걸자“합격입니다.. 정직원이며, 11월 3일 오전 10시까지 출근 바랍니다”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었다.. 삽화의 아버지 그림이 너무나 쓸쓸하고 애듯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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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출근할 회사에 비정규직 -인턴, 임시직, 계약직- 이 있다면 나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피자가 놓인 원탁에 그를 초대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 사이에는 ‘뛰어넘으려 해서는 안 될 벽이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할 것인지, 자신할 수 없었다.. 비정규직의 아픔 -사실은 서러움- 과 상처받는 자존심을 잘 아는 나로서는 당연히 똑같이 대우해 줄 것이라 결심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요즘 느끼는 정규직와 비정규직의 현실을 느끼게 한다..
" 명량" .. " 국제시장 "의 소설작가 김호경의 첫 단편소설 "남자의 아버지" 책은 무심한 듯 담담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낸 소설로서 한 편의 단편소설과 두 편의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는 책 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옛 생각에 잠기는 아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두 누나에 이어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엄격한 아버지에게서 귀여움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아들은 평생 아버지의 정을 느끼지 못했고 아버지의 소식에도 담담한 마음이다.. 하지만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쇠약한 모습을 보고 상념에 빠진 아들은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를 찾아 읽게 된다.. 일기 속에서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숨겨진 아들 사랑을 알게 된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야기의 진행이 전형적이고 이 땅의 많은 아들이 느끼는 감정을 별다른 기교 없이 써서 우리내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소설이다.. " 남자의 아버지 " 소설책 처음 페이지 들어가는 글에서 " 시간이 나와 내 인생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음을 깨달았고 이 세상의 많은 남자와 그 아버지에게 얽힌 질기고도 서글픈 인연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에 "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 땅에 살아가는 중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데다 글씨도 크고 페이지마다 많은 글이 쓰여 있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삽화도 들어가 있어 읽기 좋은 소설책으로 " 남자의 아버지 "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고.. 삶의 작은 반환점이 되기를 바라며..불확실성의 차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남자들에게 자신을 극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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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누구나 예외 없이, 일생에 한번 이상 로드로망의 주인공이 됩니다.”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나는 불현 듯 28년 전 노 교수의 말이 떠올랐다. -14페이지 ‘아버지’ ‘road roman’ 로드로망이라고? 그렇다. 어차피 인생은 살아가면서 이루어지는 소설이 맞는 것 같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 ‘결코 아버지처럼은 안살거야!’ 라고 말하지만 이미 아버지와 붕어빵이 되어 있는 모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형제들이 있는 집에서는 흔하게 빚어질 수 있는 일이 바로 공부 잘하는 형제가 있고, 열심히 발버둥치지만 겨우 낙제를 면하는 형제가 있다. 1등에 빛나는 딸들의 성적, 반면에 늦둥이로 태어났지만 귀여움을 받지 못하고 늘 엄한 아버지 밑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아들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사소한 잘못 하나만 해도 벌을 세우고, 아이들과 어울려 옆집 개구멍으로 기어들어가 감을 따먹었다고 저녁밥을 굶겼던 아버지인데 어찌 좋아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는 아들이다. “이 녀석아, 넌 뭐하는 놈이냐? 네 누나들을 보아라. 넌 대체 꿈이 뭐냐? 너 때문에 창피해서 못 살겠다. 제발 공부 좀 하거라.” -25페이지 중소기업의 회계부장인 아버지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를 닮지 않았던 것일까? 숫자 나오는 과목들은 물론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다. 물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더라면 아들이 느끼기에 아버지의 사람 운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열심히 하면 모두다 성적이 좋겠다고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공부도 재능이라는 말이 겨우 먹히는 시점인 것 같다. 물론 공부 잘 한다고 모두들 성공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흔한 것 같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비교되는 말에 무수히 많이 킁 하고 내려앉았을 가슴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자식 잘 되라는 차원에서 아들에게 던진 말일텐데....... 작아질데로 작아진 아들의 가슴엔 아버지의 질책 이면의 마음이 보일 리가 없었을 것이다. 결코 만나지 못하는 수평선처럼 멀리 날아가는 감정의 엇갈림이 왜 그렇게도 눈물겹게 여겨질까 공부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었고 자신이 뭘 잘하는지도 알 수 없었던 아들은, 입대 후 우연하게 자신이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림 잘 그렸다고 내려진 포상휴가... 그러나 아들은 사격대회 1등해서 받은 휴가라고 말한다. 남편을 잘 이해해 주고 시부모님도 잘 모시는 아내를 만났고...., ‘미대를 졸업하지 않은 화가’로서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고, 회사에서는 승진을 거듭하게 된다. 결코 찾지 않으리라 작정했던 고향집, 아버지..... 그렇지만 어찌 천륜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가 공부 잘한다고 애지중지하던 큰 누나가 사업으로 인해 담보로 잡혔던 고향집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가 닥치고,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일들이 발생하며 영영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얽혀있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린다. 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전해 듣고도 요지부동이었던 아버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병약한 아버지의 일기장에 기록된 내용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아들인 태형의 이름이 더 많이 기록되어 있었더라는 것... 그렇다 예전 우리 아버지들은 아끼는 자녀에 대한 칭찬은 꼭꼭 숨겨두었던 것이다. 우리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람은 혹여 ‘불면 날아갈까, 손에서 놓으면 다칠까 염려되었다’던 우리 친정 엄마의 표현처럼 말이다. “아버진 저를 이해하지 못해요.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구요.” -89페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쓴 이유는, 시간이 나와 내 인생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의 많은 남자들과 그 아버지에게 얽힌 질기고도 서글픈 인연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부디 이 책이 그들 모두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고, 삶의 작은 반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세상에 자기 자식이 잘못되는 것을 바라는 부모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커서 절대로 자세를 바꿀 것 같지 않았던 아버지, 그러나 입버릇처럼 쏟아대는 염려 그 이면에는 남에게 보여줄 수 없었던 아들에 대한 기대와 사람이 가득했던 것이다. 아버지들은 왜 그렇게 외로운 길을 걸어가셨던 걸까? 일찍이 자신의 감정 표현이 서툰 것은 아버지들만이 대대로 이어오는 전통 같은 것인가 보다. 결코 두껍지 않은 소설책 한권에 두 개의 단편을 담은 책, 국제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김호경 작가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시골 들녘을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책이었다. 우리들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정겹게 다가오는 가슴 찡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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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남자의 아버지
명량, 국제시장의 소설작가 김호경의 첫 단편소설
사실 이 타이틀이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강한 동기 중 하나입니다.
남자의 아버지, 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건 뭘까. 하는 생각을 작가는 책 표지날개에서 밝혀줍니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시간이 나와 내 인생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의 많은 남자들과 그 아버지에게 얽힌 질기고도 서글픈 인연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남자와 아버지. 저는 딸이기에 아버지 관계가 또 아들과 아버지와는 다르겠죠. 그런 관계에 대해 풀어난 소설입니다.
작가에 대한 설명.
컬러링북도 내셨길래 엄청 감성적인 분이신가 싶더라구요 ㅎㅎ
사실 이 전에 이 분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ㅎ
들어가면서,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간략히 밝히고 있습니다.
표지 날개 부분에 적힌 글이랑 동일한 내용입니다.
이야기는 딱 3편. 그 중에 뒤의 두 편은 본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써낸 글.
제가 이 책을 출근길 버스에서 단숨에 읽어내렸는데요..
버스 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눈물이 주르륵 흘렀던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남자의 아버지는 누나 2명에 막내아들로 태어난 사람이 아버지가 자신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생각하며 유년시절을 지내다가
아버지가 위독해지셨다는 속식에 병원에 찾아갔다가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고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다는 그런 내용인데..
으레 생각했듯.. 아버지는 정말 아들을 사랑했고, 그렇기에 자전거에 아들이름을 새겨서 아들이 자신의 못다한 꿈을 이뤄주길 바랐던...
표현이 서툰 우리네 아버지들의 모습을 담은 그런 글 같았어요. 그런데 또 아빠, 엄마 하는 가족하면 또 우리의 감정선을 그냥 자극하잖아요... 그래서 출근길에 남들 눈치볼 생각도 못하고 그냥 눈물이 주르륵 할정도로 감동받으며 봤네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은 역시 부모님의 사랑인 거 같아요...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남편을 기다려서 칼국수를 사주면서 기쁘게 웃음지는 가난한 인에 대해서 처음에는 불만의 눈초리를 가지다가 나중에는 정말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게 되는 그런 이야기인데,
돈이 없고, 있음이 그리고 사회적 평판이 그 사람을 평가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그런 편견에 휩싸이면 안되겠다 하고 다시 또 다짐하게 되는 이야기였던 거같아요 ㅎ
그리고 마지막 글은 비정규직의 설움을 담은 글.
자신이 정규직이 되고 난 뒤에, 비정규직에게 설움이 느껴지지 않게 잘 대해줄 수 있냐 하는 질문에는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하는 작가의 솔직함과 그럴 수 밖에 없는 이 사회 현실이 비통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저도 직장에 정규직으로 있지만, 비정규직분들에게 아무 차별없이 예의있게 대하려 노력하지만 정말 알게 모르게 생기는 그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어서 비정규직은 없고 다 정규직이 되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ㅠ
정말 감동어린 눈물을 자아내는 글도, 그리고 현실세태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게 하는 글도 있는 남자의 아버지.
사실 굉장히 글씨가 크고 책도 얇아서 그냥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정말 감동 백배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올 겨울, 따스한 방 안에서 따스한 감동을 느끼기 위해 독서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 책 강력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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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위로 누나 둘을 둔 막내아들 태형은 전교 수석을 하는 누나들과는 다르게 공부에는 영 소질이 없다. 한다하는 대학에 진학한 누나들과는 다르게 고향의 사립대학교를 어찌어찌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을 하여 고향을 떠난 태형은 아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누나들이 결혼에 실패하고 결국은 고향의 집마저 경매에 넘어갈 지경을 이르게 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고향과는 냉담하게 지냈던 태형은 경매에 응찰하라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고향에 내려간다.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미술에는 재능을 보였던 태형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기술 하나쯤은 배워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요로 결국 원치않은 학과에 진학했었고 겨우 밥벌이는 하고 있었지만 그림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어 공모에 도전을 하고 큰 상은 아니지만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었다. 자신의 꿈을 응원하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었을까. 아니면 모든 기대를 누나들에게 걸고 자신을 홀대한 아버지에 대한 아픔이 컸기 때문일까. 응찰 마지막 순간에 겨우 집을 구하게 되어 서울로 되돌아온 태형은 그후 오랫동안 고향을 찾지 않다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향한다.
![]() 아버지는 공부도 못하고 누나들보다 시원치 않았던 아들 태형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일까.
![]() 고향집 서재에서 발견된 아버지의 일기에서 그동안 태형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걱정을 알게된다.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했지만 마도로스가 되어 세계를 누비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대신하여 자신의 꿈을 가꾸어가는 태형이 너무나 고맙다고. 그리고 자신의 실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았던 회사의 입사도 사실은 아버지의 뒷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그렇게 아버지는 무심한 듯 내성적인 아들을 위해 노심초사했었던 것이다.
'남자는 누구나 예외없이, 일생에 한 번 이상 로드로망의 주인공이 된다' 아마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여자들에 비해 안으로만 쌓아두는 남자들의 속성상 인생의 어느 순간 그런 자신과 마주치는 극적인 순간이 온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 세상의 모든 자식들은 자신이 자식을 두고 중년이 겨우 넘어서야 부모의 진심과 만나는 것이 아닐까.
![]() 입사시험에서 왜 회사에 입사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뜬금없이 "..고르곤졸라 피자를 직원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입니다." 라고 대답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비정규직의 비애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지하창고에서 간식타임에도 불려가지 못하는 투명한 존재. 그럼에도 부장생일에 찬조금을 걷어가는 직원들. 참 소설이기만 했으면 좋을 이야기건만 이 모습은 바로 지금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의 초상이다. 칼국수집에 들어선 한 여자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서도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돌아보게 한다.
몇 시간정도면 다 읽히는 짧은 어른동화같은 책이지만 여운은 깊다. '국제시장'을 쓴 작가답다.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그 영화의 감동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몸도 마음도 추운 이 겨울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동화로 싸늘했던 가슴을 덮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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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아마,우리가 출근할 회사에 비정규직 -인턴, 임시직, 계약직- 이 있다면 나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피자가 놓인 원탁에 그를 초대할 것인지’ 아니면 인간 사이에는 ‘뛰어넘으려 해서는 안 될 벽이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할 것인지, 자신할 수 없었다. 비정규직의 아픔 -사실은 서러움- 과 상처받는 자존심을 잘 아는 나로서는 당연히 똑같이 대우해 줄 것이라 결심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이제 두 사람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자리를 비켜주어야 했다. 채 두 걸음도 걷지 않아 나는 ‘나 자신’이 떠올랐다. 그리고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우리 부부가 식당에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5년 이내에는 없었다. 심지어 내가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남편에게 칼국수 한 그릇을 대접한 적이 없었다. 서로 늘 바쁘고 돈을 버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여자를 비웃었으나 정작 비웃어야 할 사람은 나였다. 가난한 구두닦이의 아내지만 그녀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삶의 작은 기쁨이 무엇인지 아는 여자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칼국수 그릇을 두 손으로 감싸면서 그녀는 남편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여전히 촌스럽기 그지없는 미소였지만 마흔 셋의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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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 새해,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그러고보니 지난 겨울 엄마와 함께 보고 온 영화가 기억나는데요 바로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며 울음바다로 만든 '국제시장'이랍니다 딸에게는 엄마가,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특별한 의미일 것 같아요 특히 나이를 들다보면 부모님과의 대화가 줄어들는 경향이 있어 서로 가슴에 담아둔 말을 하지 않으니 오해가 쌓이는 소지가 있죠 <국제시장>의 소설작가인 김호경의 첫 단편소설인 <남자의 아버지>는 이러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어요
<남자의 아버지>의 주인공인 태형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해 판검사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두 누나들과는 달리, 공부에는 큰 취미가 없어 아버지에게 제대로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대화가 단절된 채 살아 미술에 재능이 있음에도 아버지의 윽박에 그냥 대충 성적에 맞춰 지방 사립대에 진학하고 건축사에 취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듣고 고향집으로 내려가 아버지의 오래된 일기장을 보고는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과 본인이 어떻게 지금의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는지까지 알게 되는데요 <남자의 아버지>에서는 이렇듯 아들의 입장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되집어보는 단편소설 외에도,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와 <장그래의 피자>와 같은 스토리텔링도 가독성이 좋아 그 자리에서 바로 다 읽었는데요 김호경 작가의 꾸밈없이 담담한 필체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3작품 모두 사람과의 관계와 인연에 대해 잘 풀어내고 있었답니다 <남자의 아버지>를 통해 김호경 작가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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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집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아들이 우선시되는 가정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딸보다는 아들의 교육에 더욱 신경쓰고, 아들이 사업을 한다면 전폭적인 지지를 몰아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다르다. 두 딸이 있고, 막내로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로 막둥이가 태어났지만 큰 딸과 작은 딸이 무척이나 공부를 잘하고 있었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도 턱하니 합격해 다니게 된다. 그러나 아들 태형이는 공부도 잘 하지 못했고, 집 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그런 인물이지 못 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아버지와 아들 사이는 소원해지고 서로 대화가 빈번하지 못 했다. 한번은 큰 누나의 남편 매형이 아버지가 모으고 있는 골동품들을 하나 하나씩 야금야금 가져가서 팔아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버지에게 한소리를 하게 되었더니, 아버지는 당신의 돈으로 당신 마음대로 쓰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서운한 마음이 들어버리는 태형이지만 아버지에대한 마음 역시 겨울의 얼음처럼 얼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많은 집들이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그다지 정겨운 분위기는 아닐 것이다. 태형과 아버지 역시 그 사이가 무뚝뚝하고, 대화도 없는 소원한 사이로 결국 태형은 명절이 아니면 부모님의 집을 찾아가지도 않게 된다. 그러던 중에 누나의 사업이 실패하여 부모님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고, 그 경매에 태형보고 참여하여 집을 구하라고 부탁하게 된다. 마음이 편치 않은 태형이지만 경매에 참여하려고 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경매 없이 일이 처리가 된다. 태형은 그때도 아버지에게 따지게 되는데, 아버지는 자신의 돈으로 당신 마음대로 쓰는데 상관하지 말라했고, 더욱 서운해진 태형은 결국 세월이 흘러가도 부모님 집을 찾아가지 않게 된다. 그러다 들려온 소식,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전화가 온다. 칼국수 식당을 하는 그의 가게에 초췌해 보이는 여인이 왔다.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는데, 몇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정말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일까 의심조차 들게 되는 순간이다. 식당 주인인 그와 주방장은 그녀의 남편이 올까 안 올까를 내기하게 되는데, 역시 초라한 한 남자가 가게로 들어온다. 그녀가 드디어 칼국수를 주문하게 되는데, 남편이라고 소개한다. 남편은 한참 기다렸느냐고 묻고, 아내인 그녀는 겨우 십 분 전에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비싼 칼국수를 왜 먹자고 하냐고 묻는 남편에게 아내는 고생하는 남편에게 사주고싶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얼굴에 지어지는 미소를 보며 식당 주인인 그는 생각을 해본다. 계약직으로 직장을 구하게 되는 남자, 열심히 직장 일에 익숙해지면서 시간을 채워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무실에서 피자를 먹는 정규직 직원들을 보게 되는데, 계약직인 그를 부르지는 않았다. 사장의 생일이라며 돈을 거둬갔으면서 케이크 한 조각 그에게 나누어 주지 않았다. 그는 다른 직장을 구하면서 면접에 이렇게 말한다. 함께 피자를 먹고싶어서 지원했다고.....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명량], [국제시장]을 쓴 김호경 작가님의 단편집이다. 세 편의 이야기 모두가 다 잔잔하면서 생각의 끝을 잡게 만드는 내용으로 길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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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아버지』는 『비열한 거리』,『명량』,『국제시장』등의 스크린 소설을 집필하고 여행기를 선보인 김호경 작가가 등단 18년 만에 처음으로 소설 1편(「남자의 아버지」)과 스토리텔링 2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장그래의 피자」)을 모아 엮은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쓴 이유에서 '시간이 나와 내 인생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이 세상의 많은 남자들과 그 아버지에게 얽힌 질기고도 서글픈 인연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스토리텔링 2편의 경우에는 자신이 실제로 겪은 일들이라고 하는데「남자의 아버지」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면 나머지 2편의 스토리텔링의 경우에는 한편으로는 씁쓸하고도 차별에서 오는 아픔을 느끼게 하지만 그래도 조금의 희망을 보여준다.
「남자의 아버지」는 40대 중반의 태형이라는 인물이 작은누나로부터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집으로 가면서 대학 1학년 시절 교양국어의 노교수가 이야기한 '로드로망'을 떠올리면서 시작한다.
뛰어난 성적으로 여자 판검사가 될 것이란 명성이 자자했던 두 누나에 비해 늦둥이 외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자신에게 그 어떤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태형은 고향으로 가는 길에 어린시절을 회상하는데 미대에 가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권유대로 공대를 가서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며 결혼을 한다.
그리고 판검사가 될 것이라던 큰 누나가 도자기공예를 한다는 반건달과 결혼하고 작은 누나는 고향에 내려와 중학교 교사가 된다. 태형은 직장에 다니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려 특선도 하고 뒤로는 여러 상도 받는데 그사이 큰누나는 반건달 매형과 이혼하고 사업을 한다며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집을 경매에 넘어가게 하고 결국 이 일로 가족들과 틀어져 8년 째 고향에 가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아버지는 노환으로 곧 퇴원할 수 있었고 그동안 늙으신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태형은 고향집 책장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비망록에서 아버지가 40년 가까이 써온 일기를 읽게 된다. 두 누나들과는 달리 자신에겐 애정이 없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의 진짜 모습이 일기장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아버지가 큰누나를 태워 등교를 시켰던 자전거에서 아버지의 바람과 사랑, 그 모든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는 국수집을 운영하는 '나'는 동네에서 칠순이라 불리는, 사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여자가 자신의 가게로 오자 국수 가격을 지불할 돈이 없지는 않을까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할까봐 걱정하지만 그녀가 남편을 기다린다는 말에 결국 물을 대접한다.
하지만 금방 올 것 같았던 남편은 오지 않고 결국 몇 시간이 흘러서 도착한 남편이라는 사람은 사람들이 말하는 '빙충이 같은' 모습이였다. 그때까지 마음이 편치 않던 나는 그들이 나누는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오히려 자신의 그렇지 못함과 그들을 오해했던 마음에 부끄러워지는데...
「장그래의 피자」는 주인공이 한 건설회사 면접에서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다는 뻔한 질문에 다른 4명의 지원자 모두가 뻔한 대답을 하던 중 자신에게 그 질문이 주어지자 본인도 모르게 “…고르곤졸라 피자를 직원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말해버린다.
비정규직으로 지하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사무실에 물을 마시러 갔다가 사무실 직원들이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서로가 아주 어색해져버린 그 일은 앞으로도 비정규직인 자신과 사무실 직원 간의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어쩌면 그들에게 포함시켜주지 않는 일들을 겪으면서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고 고르곤졸라야말로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비정규직으로서 당했던 설움과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던 많은 일들의 입었던 표상같았던 것이다.
이야기들은 한편으로는 서글프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세 이야기 모두 비교적 행복한 결말을 보인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이야기 다소 비현실적인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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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국제시장>, <비열한 거리> 등으로 잘 알려진 김호경작가의 소설로 세편의 단편이 들어 있다. 월요일마다 양산으로 친정어머니와 아버지를 만나뵈러 시외버스를 탄다. 이제 90세가 되신 아버지와 88세가 되신 어머니의 진지를 차려드리기 위함이다. 시외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나는 <남자의 아버지>를 펼쳤다. 한 남자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늘 자신에게 무심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기 보다 무심하려 애쓰며 자신의 길을 가던 남자는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늙고 힘없는 아버지의 오래 된 일기를 접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읽으며 느끼는 애증을 그리고 있었다. 버스가 달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 채 내 눈에선 눈물이 흘러 내렸다. 자식이 어찌 부모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자식을 낳고 키워 가면서 새록 새록 느끼게 되는게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이 잘나서 잘나간다고 생각하며 사는 자식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자 또한 아버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길을 잘 살아 나가고 있다고 착각하며 아버지에 대해 무관심하려 애쓰며 살아왔지만 결국 자식이란 부모의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에 10분의 1도 따라가지 못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제는 늙고 힘없고 병드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오버랩 되면서 많이도 울었다. 이 책에는 <남자의 아버지> 말고도 자신이 겪었던 가슴 찡한 2가지의 스토리가 더 담겨있다. 이 시대를 살면서 한번쯤 꼭 읽어 본다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