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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대가 젊은 거라면 나도 젊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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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빠르다. 젊었을 때는 더디게 가는 것만 같았던 시간이 지금은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매일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다. 그만큼 나이를 먹어서일 게다. 사실 시간이 흐르는 속도야 일정할 텐데, 그것을 느끼는 사람이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 젊었을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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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빠르다. 젊었을 때는 더디게 가는 것만 같았던 시간이 지금은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매일매일 실감하며 살고 있다. 그만큼 나이를 먹어서일 게다. 사실 시간이 흐르는 속도야 일정할 텐데, 그것을 느끼는 사람이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우리가 지금보다 조금 젊었을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사람들은 이제 은퇴를 기정사실로 정해놓고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를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대답이 있다. "옛날이 좋았는데.. 회사를 다닌다면 정년 퇴직하고 오륙년 살다 보면 환갑이 되고, 다시 몇 년만 살면 되니까"라고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비관론자인 것은 아니지만, 은퇴를 한다 해도 지금부터 살아가야 할 날이, 어쩌면 살아온 날만큼 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인생이모작이니, 인생 2막이니 하면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조금은 다른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무엇인가 할 일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문제로 귀결된다.

 

그래서일까? 요즘 노후의 삶에 대한 책들이 봇물을 이룬다. 그 책이 그 책이려니 하면서 별 관심을 두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그런 책을 접한다. 제목에 홀려서인 경우도 있고, 그런 책 인줄 모르고 읽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는 제목에 홀려서 읽게 된 책이다. 이웃 블로거의 리뷰를 읽으면서 그가 그랬듯이, 나 역시 제목의 절묘함에 탄성을 지르면서 책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知의 거인으로 불린다는 92세 노인이 들려주는 이모작인생에 대한 글은, 어찌 보면 누구나 머리 속으로는 다 알고 있지만, 또 많은 책들이 전하는 내용이지만, 막상 시작하거나 실천하는 것은 머뭇거리는 일들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40즈음에 생각했다는 저자, 그는 또 하나의 일을 찾아내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40대가 적기이고, 그리고 제2의 인생의 방향, 즉 이모작의 두 번째 재배를 본격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기는 정년퇴직을 하기전인 50대여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모르는 가운데 30을 맞고, 40을 맞고 은퇴를 맞는다며, 대책 없이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하지만 직업이 대학교수였던 저자는 그것이 가능했었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아마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후를 생각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나이에 상관없이 가능한 일이겠으나,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글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때 회사를 관두기로 생각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40즈음은 왕성하게 일할 때이고, 그 때는 보다 높은 이상을 꿈꾸며 치열하게 살 때이지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삶을 사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이 일리가 있게 느껴지지만, 적어도 그 때는,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준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 가치관이 다르고, 또 생각하는 것 역시 다르기에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은퇴를 앞두고 있는 우리가 맞이하던 40즈음은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저자의 말에 일정부분 공감이 가는 것은 아마 우리의 노후가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와서 후회해보아야 부질없는 일이지만, 아직 노후가 먼 남의 일처럼 생각되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모두가 같은 배를 타면 당장은 마음이 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한 때의 평온함일 뿐이며, 언젠가는 파탄을 맞이한다. 반면 혼자서 걷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불안하기 마련이다." (24)

 

"걷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 걷다가 넘어진 거라면 그 아픔은 감내할 수 있다." (26)

 

저자는 또 나이를 먹을수록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습관, 인간관계, 독서법, 사색법 등에 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에게 조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인생은 어디에서 플러스가 되고 어디에서 마이너스가 될지 알 수 없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세상의 흐름을 거스르며 흔들림 없이 살아왔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왔다는 쪽이 더 정확할 것이다." (155)

 

어쩌면 내가 택한 귀촌이 나에게는 이모작의 시작이 될 것 같다. 귀촌을 선택하기까지, 그리고 지금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교차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들이 하나, 둘 모여 남은 시간들을 풍요롭게 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k*****1 2016.01.25.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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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렸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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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니지만 제목의 절묘함에 탄성이 절로 나왔던 책이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신작 에세이<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수 서유석의 노래 중에도 이와 비슷한 제목의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노래의 제목인즉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라는데 나는 들어본 적 없는 노래였다. 그렇게 제목에 이끌렸던 책이지만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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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 아니지만 제목의 절묘함에 탄성이 절로 나왔던 책이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신작 에세이<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책을 다 읽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수 서유석의 노래 중에도 이와 비슷한 제목의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노래의 제목인즉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라는데 나는 들어본 적 없는 노래였다. 그렇게 제목에 이끌렸던 책이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자 책은 의외로 술술 읽혔다. 92세의 노학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모작'에 대한 조언인데 참고할 만한 것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신선해서 좋았다.

 

"흉내 내는 버릇을 방지하려면 평소에 세상의 상식에서 한발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반(反)상식'을 소리 높여 외칠 필요는 없다. 의식적으로 상식과 조금 거리를 두기만 해도 독자적인 사고를 하는 습관이 들게 될 것이다. 독자적인 사고는 인생의 갈림길이라고 생각되는 상황에서도 필요하다. 자기 나름대로 머리를 쥐어짠 끝에 결론을 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걷기 시작한다. 옳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실치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일 수 있다."    (p.120)

 

이모작 인생을 직접 살아왔던 저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이모작 인생을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조언을 제공한다.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적정 연령대와 자금 준비 방법, 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는지,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는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이나 인생 후반기의 독서법, 죽음에 대한 저자 자신의 생각 등 저자는 인생의 선배로서 자신이 들려줄 수 있는 여러 주제에 대해 짤막하고도 핵심적인 내용만 기술하고 있다.

 

"내 나이 올해로 아흔둘. '노후'라는 말을 의식한 뒤로 상당한 세월이 흘렀다. 노후는 우리의 생각보다 길다. 이 기나긴 노후를 찬란하게 만들기 위해, 나는 노후를 의식하기 조금 전부터 먼저 나 자신의 발로 걷자고 생각했다. 이모작 인생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p.21)

 

자신도 언젠가는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실제로 그 사실을 의식하며 살기는 매우 어렵다. 물론 매시간 의식하며 살아서도 안 되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인생 후반기의 삶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은 '불안'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불안은 막연한 추측이나 보험회사의 협박성 발언 등과 같은 잘못된 지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불안심리 때문인지 시중에는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쓴 많은 책들이 나와 있고, 지금도 여전히 출간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읽었던 책들로 인해 오히려 더 큰 불안을 떠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금과 보험에 의지하지 않고 내조나 효도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저자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스스로 익힐 것을 주문한다. 그것이 요리든, 취미든, 건강이든 말이다. 또한 인간관계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는 것과 노년의 독서법은 젊은 시절의 그것과 달라져야 한다고도 말한다.

 

"'오해를 각오'하고 말하면, 쓸데없는 독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독서가 자신의 지성을 높여주거나 사고를 깊게 해주리라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단순히 지식을 꾸역꾸역 쑤셔 넣을 뿐인 경우가 종종 있다. 불필요한 지식은 오히려 두뇌 활동을 방해한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책에서 답을 구하게 되면 큰일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결과물을 모방할 경우도 있다.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기도 모르게 사고를 흉내 내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p.134)

 

저자가 추천하는 중년 이후의 독서는 '자신을 뒤흔드는 지적 경험을 제공했던 책을 다시 음미하라는 것', '그것을 충분히 음미하며 읽는 미독(味讀)과 독자 사고를 반복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때때로 공상에 잠기는 '베타 읽기'를 취하라는 것이다.

 

나도 예전에 한 번 가깝게 지내는 스님으로부터 책을 그만 읽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들었던 적이 있다. 생각도 하지 못했던 뜻밖의 말이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축에 속하지도 않았고,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맹목적인 독서를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그 말을 하는 스님이 내심 섭섭했고 수긍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 곰곰 생각해보니 스님의 말이 일견 일리가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무엇보다도 자신의 판단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92세의 노학자도 그런 것을 염려하는 듯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나간다면 넉넉잡아 두어 시간이면 다 읽을 책이지만 되내고 곱씹어 생각할수록 그 맛이 진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s*****l 2015.12.19.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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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 도야마 시게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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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제목에 홀려 책을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목 아래 있는 “이미 어른이 된 우리에게 ‘또 다른 어른’이 필요할 때...92세 知의 거인이 조언하는 ’마흔 이후 인생수업!“ 이라는 소개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또 다른 어른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마침 92세 된 지의 거인이 쓴 훌륭한 삶의 지침서가 있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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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제목에 홀려 책을 구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목 아래 있는 이미 어른이 된 우리에게 또 다른 어른이 필요할 때...92의 거인이 조언하는 마흔 이후 인생수업!“ 이라는 소개글을 읽지 않았더라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지만 또 다른 어른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마침 92세 된 지의 거인이 쓴 훌륭한 삶의 지침서가 있다기에 구입해서 읽은 것이다.

 

저자는 영문학자로, 대학의 교수로 한쪽 길을 걸어오면서 일본어를 연구하고 출판업계에도 있었던 유능한 사람이다. 거기다 오랜 주식투자로 돈에 별 구애를 받지 않고 살아왔던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한 배경을 가졌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92세의 그가 아직도 강연을 다니고 나름대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 솔깃해질 때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책은 그가 살아온 이력에다 이렇게 살아오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예금이나 보험을 하기 보다는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은 모험적인 성향의 사람에게는 솔깃하겠지만 나처럼 새가슴을 가진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백세 시대인 지금, 노후를 위해서는 30대부터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한다는 말은 진즉에 들었으면 싶다.

 

그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데는 태생적으로 건강한 체질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긍정적이며 자신의 생활을 잘 통제하는 강한 자기애도 작용했다고 보인다. 저자가 요즘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잡담 모임 두 개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말을 하는 것은 우리 마음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며 잡담모임을 가질 것을 권한다. 그런데 이 모임은 남자들에게는 잘 없지만 여자들에게는 흔한 먹자계모임 같은 거여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장수하는 비결이 친구들과 수다 잘 떨고 잘 웃는데서 비롯되는가 싶었다.

 

잡담을 하는 모임에서도 경청의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조직이나 사회생활을 오래한 남자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인데, 이런 작은 규칙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곧잘 삐지거나 다투어서 어색해지는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들은 아무래도 은퇴 후에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이 어색하다. 저자가 남자이다 보니 중년이나 노후에 시간을 보내게 될 남자가 읽으면 도움이 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와 건강인가 싶다. 그리고 중년이후의 독서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해놓았는데 중년이후부터는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는 기존에 읽었던 책을 재독하라-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은 저자의 경험이나 생각을 적어놓았기 때문에 역시 필요한 부분은 취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생각대로 하면 될 듯 싶었다.

 

나도 그렇지만 주위에서도 벌써 노후에 대한 염려가 많다. 우리는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의미 있는 생활을 해야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먹고사는 문제에 허덕이고 있지만 그 와중에 누군가를 보살피거나 도와줄 수 있다면 충분히 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럴 힘이 있을 때 부지런히 남을 돕는다면 그 반대의 위치에 있을 때는 조금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러나저러나 노후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ㅠㅠ

 

 

t******e 2016.01.08.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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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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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으로 독특하면서 매력적이다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설득력과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선배의 조언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든다9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20~30대에 못지 않은 기력을 가지려면 대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나 또한 나이를 먹어갈 텐데 운이 좋으면 저 나이까지 살아갈 수 있을텐데 과연 나는 흉내라도 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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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으로 독특하면서 매력적이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설득력과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선배의 조언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든다

92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20~30대에 못지 않은 기력을 가지려면 대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나 또한 나이를 먹어갈 텐데 운이 좋으면 저 나이까지 살아갈 수 있을텐데 과연 나는 흉내라도 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그저 오래 산다는 것이 좋고 중요하다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않을 것이다. 저자인 도야마 시게히코 처럼 90세가 넘어서도 기력이 충만한 삶을 살수 있는 방법을 살펴봐야겠다

p.27
인생의 이모작을 지향한다면 40대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년이 60이기 때문에 20년전인 40대부터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해야 하고, 
그 준비하는 '일'은 인생의 후반부에 '몰두'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취미'일 수 있지만, 그 일이 금전적으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나같은 서민의 경우, 대부분이겠지만  인생후반부에 몰두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금전적으로 대가가 생기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하루종일 종이를 모으는 일이 몰두해서 할만큼 좋아하는 일은 아닐것임은 자명할 터이니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이 다음이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그 후반부 일은 일모작 시기의 '전문분야'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라고 한다. 사업을 하지 않았던 이상 회사원의 입장에서는 은퇴한 이후에는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일을 해봐야 긴장감도 없을것이다. 

p.45
30대에는 미래를 내다보고 자산 형성의 첫발을 내디딘다.
40대에는 자신에게 활기를 줄 '또 하나의 일'을 발견한다.
그리고 50대는 '조금 더 고생'하기에는 적절한 시기이다

인생을 너무 쉽게만 , 안일하게만 생각해왔음에 후회가 막심하다
30대부터 자산을 모았어야 했는데, 40대에는 인생후반부를 도모할 '일'을 발견해야 하는데, 50대에는 '결정'을 해야 할텐데 말이다 더 후회하지 않게 인생후반부를 도모할 '일'을 열심히 찾을 생각이다.

공자님이 말씀하기로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라고 했다.
내 나이 50에는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를 꼭 알아야겠다. 

p.64
인생 2막엔 내조와 효도를 기대하지 말자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 정식 병명은 급성 폐혈전색전증이다. 비행기의 좌석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의 혈액흐름이 좋지 않아 피가 응어리지고 그 핏덩어리가 폐의 혈관을 막아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잃는다. 

우선 이 병이 그 좁은 비행기 안에서의 극심한 차별로 인해 생기는 병이라는 점에서 충격이며, 노후에는 아내(남편)의 사랑과 자식들의 효도에 기대지 마라는 점 또한 충격이다.
이코니미 클래스 증후군에 빗대어 은퇴후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음은 물론 신체적으로도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70
남자는 모름지기 부엌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요리의 핵심은 준비이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이 상당한 '운동'이 된다고 한다. 남자보다 별다르게 운동을 하지 않는 여자가 더 오래 산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한 의사는 여자는 요리를 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할정도다.

p.80
어려서 배우면 커서 이루는 것이 있고
커서 배우면 늙어도 쇠하지 않으며
늙어서 배우면 죽어도 썩지 않는다

배움에는 나이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며, 어려서 배우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어보이는 글이긴 하지만
늙어서 배우면 죽어도 썩지 않는다 처럼 늙어서 배워도 훌륭한 효과가 있어 보인다.
많이 많이 배우라고 한다.

p.88
인간관계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을 들으니 참으로 공감이 된다
그렇지 초,중,고,대학교때의 친구들이 안본지 20년이 되어가면 지금도 친구일까? 
아닐것이다. 이른바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다. 
불과 2-3년 전까지 알아왔었던 관계, 그것이 직장에서의 같은 팀이었었다고 하면 이직하는 순간에 
유통기한이 끝나버리더라. 요즘의 다짐은 유통기한이 긴 인간관계를 만드려고 한다. 앞으로의 후반인생에 서로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를 말이다.
그렇게 하지 못할 관계는 아예 시작도 안하려고 노력중이다.

p.114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독창력
인생의 전반부는 (이것이 딱히 나이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 지식의 축적이 큰 힘이 되었지만, 인생의 후반부는 생각하는 힘, 사고력 (思考力)이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서 4~50대에는 습득해온 지식을 토대로 독자적인 지성을 계발해 가야 한다. 습득해놓은 지식도 일천하니 더욱 마음이 급해지기만 하다. 

p.136
중년 이상이 되면 새로운 책을 읽기보다 과거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을 것을 추천한다.

생각하는 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분명 같은 책을 보더라도 처음 볼때와 다시 볼때, 그리고 다시 볼때 받아들이는 느낌이나 감동이 다름은 다들 경험보았을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평론가인 존 러스킨은 [근대 화가론]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저를 남겼는데, 다른 책은 거의 읽지 않고 [성경]만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제1의 인생과 제2의 인생에서의 독서는 의미가 크게 다르다. 

p.140
추천하는 책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의 사서오경반야심경

새삼 고전의 위대함을 느끼며 , 미지(未知)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인 베타읽기로 독자적인 사고력을 키우는데 안성맞춤인 고전을 추천해준다.  

p.152
삶에 후회가 있다면 기회는 인생2막에 있다.

후회로 가득찬 1의 인생을 살아왔었다고 생각하며 그 후회가 지금의 인생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말 한마디로 희망이 생긴다. 이 책에서 얻은 생각을 하나만 말하라고 하면 이 말을 하고 싶다.
 
제1의 인생에 후회가 남는다면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깨우치지 못한 채 나의 제 2의 인생마저도 후회로 가득 채울뻔 한 것이다.
과연 먼저 늙어보신, 먼저 제2의 인생을 살아보신 인생선배의 교훈은 지극히 구체적이며 현실적이다.

p.176
3할은 사람의 몫, 7할은 하늘의 몫(三分人事七分天)

흔히 운칠기삼과 상통하는 말인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진 사람의 몫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좀더 들면 이해할려나 모르겠다.

지적인 인생선배의 주옥같은 생각을 나의 인생 후반에 적용해서 후회에서 기회가 충만한 제2의 인생을 찾아보련다.


j*****n 2016.03.13.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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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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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정말 제목이 탁월하다. 나 말고도 여럿 제목에 홀려서 산 사람이 여럿일것같다.인생의 이모작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라는...인생 선배로서의 충고인데... 그런데 저자가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자금을 모으는 수단이 주식이다. 다른 방법은 그닥 쓸모가 없단다.음...뭐, 그 뒤로 좋은 말들이 많긴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인생의 이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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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정말 제목이 탁월하다. 나 말고도 여럿 제목에 홀려서 산 사람이 여럿일것같다.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라는...
인생 선배로서의 충고인데... 그런데 저자가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자금을 모으는 수단이 주식이다. 다른 방법은 그닥 쓸모가 없단다.
음...
뭐, 그 뒤로 좋은 말들이 많긴 하지만, 작가의 말처럼 인생의 이모작을 위한 준비단계에서 그 자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생의 이모작은 남의 말인 것 같다.
주식말고 다른방법에 대해 알려줬다면 더 좋았을 걸...
그 부분이 너무 큰 충격이어서 사실 그 뒤 내용은 읽어도 시들했다.
한번쯤 읽어보기엔 괜찮은 책이었다.
n******n 2016.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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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하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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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처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100세 시대,   조기 퇴직이 범람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인생 2모작 또는 인생 2막!   정확하게 꺾어진 100살이 된 나 또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그만큼 더 살 생각을 하면 막막해지는 요즘...   눈이 번쩍 뜨이는 책 제목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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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처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맞이하게 될 100세 시대,

 

조기 퇴직이 범람하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인생 2모작 또는 인생 2막!

 

정확하게 꺾어진 100살이 된 나 또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그만큼 더 살 생각을 하면 막막해지는 요즘...

 

눈이 번쩍 뜨이는 책 제목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솔직히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인생 2막의 설계 지침 따위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너무 뻔한 인생 선배의 금과옥조같은 미사여구 금언들로 넘쳐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들었지만,

 

막상 이 92세 할아버지의 직설적인 화법과 나보다, 아니 요즘 젊은이들보다도

 

훨씬 자유분방한 사고의 흐름을 접하고 나니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Faustic Desire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독서 깨나 한다고 은근히 자부하던 나에게

 

"망각이 없으면 개성도 없고 창조도 없다"라는 이 할아버지의 일갈은...

 

"學而不思卽亡, 思而不學卽殆"(배우거나 읽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는게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거나 읽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 라는 공자님 말씀을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 참된 의미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었구나...

 

번개가 내려치는 듯한 각성!

 

온갖 지식, 격언, 금언들을 단순히 수집해서 축적해본들 내 방식대로 고민하고 써먹지 못한다면

 

내 인생 후반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불현듯 깨달음!

 

그 외에도 인간관계의 유통기한, 요리와 취미생활, 나름의 건강비법 등 소소한 재미가 가득하다. 강추! 

 

l*****h 2015.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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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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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면 보지 못하고, 보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래서 경륜과 연륜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늙어보기 전에 무엇이 우리를 늙게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읽을수록 세대차를 줄이게 하고 늙음과 젊음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생각하는 자에게 나이는 없다는 생각. 진정한 주연이 되기 위해서 내가 만들어야 할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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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면 보지 못하고, 보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그래서 경륜과 연륜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늙어보기 전에 무엇이 우리를 늙게하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읽을수록 세대차를 줄이게 하고

늙음과 젊음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생각하는 자에게 나이는 없다는 생각.

진정한 주연이 되기 위해서 내가 만들어야 할 인생의 무대가 무엇인가하는 것을 묻게 만드는 책.

인생에 지름길은 없겠지만

현자에게 물어서 가는 길은 마음만이라도 편할 것 같다.

s*******m 2015.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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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새로운 내 인생 2막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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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 봤나, 나는 젊어 봤네.”     이처럼 말문을 턱 막히게 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저렇게 당당하게 늙음과 젊음을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가? ‘노후 파산이네, 하류 노인이네’ 하며 ‘늙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넘쳐나는 요즈음, 저 한 마디 속에 들어있는 ‘늙음’은 결코 추함이나 불편함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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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늙어 봤나, 나는 젊어 봤네.”

 

    이처럼 말문을 턱 막히게 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저렇게 당당하게 늙음과 젊음을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가? ‘노후 파산이네, 하류 노인이네하며 늙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넘쳐나는 요즈음, 저 한 마디 속에 들어있는 늙음은 결코 추함이나 불편함이 아닌 당당함이 담겨 있다.

 

    저자 도야마 시게히코(外山 滋比古)는 일본의 언어학자이자 평론가로 현재도 활발한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1923년생이니 아흔을 훌쩍 넘겼고, 2차 세계대전을 생생하게 겪었으며, 일본의 경제성장과 버블 붕괴를 경험하고 살아왔을 그의 개인사를 상상해 보면, 늙음에 대한 당당함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의 목소리임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그는 잡지 편집장, 대학교수를 지내며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언어학, 수사학, 교육학 그리고 언론학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벽을 넘어 활동해 온 전문가로 유명하다.

 

    이 책의 주제는 아주 명확하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한 번뿐인 인생을 미리미리 준비하여 인생 후반기에는 전반기 인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보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생의 2막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전반기 인생과는 다른 길로 해보고 싶었지만 못하고 살았던 일, 혹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을 의미한다. 그 일을 찾기 위해 올해 실패하면 내년에, 내년에 실패하면 내 후년에라도 끊임없이 도전해서 인생 후반기를 빛내줄 자신에게 맞는 제2의 인생을 개척하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논점이다.

 

    꿈을 상실한 채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시대의 우리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과연 그런 것이 있기나 했었는지조차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문득 혼자가 되었을 때, 가슴 저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죽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나만의 버킷리스트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나이가 들어 늙어간다는 불변의 진리 앞에서 내가 꿈꿔왔던 세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책은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삶의 주연으로 소신껏 살아온 인생 선배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충실한 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은 30대 후반 이후의 연령층을 겨냥하고 있음에도 마지막 장은 인생 2막의 건강 챙기기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굳이 건강 이야기까지는 본서에서 언급하지 않았어도 좋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정도로 다른 장에서 살짝 언급해도 좋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어른을 만나기 어려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층에게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한 진지한 고민과 간절히 고대하던 새로운 인생의 문 앞까지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독보적이다. “기회는 인생 2막에 있다.”

t*****9 201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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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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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가 한참 멀었구나...머리를 싸매던 내 손에 어느 노교수의 책이 쥐어졌다. 저자 도야마 시게히코는 일본의 영문학자이자 평론가이며 에세이스트로 알려진 사람인데 1923년생이니...무려 나이가...90을 넘긴....노인인 사람. 80세를 넘긴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떠올려보면 90세가 넘은 에세이스트의 정정한 활동이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신기하게도 그는 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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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공부가 한참 멀었구나...머리를 싸매던 내 손에 어느 노교수의 책이 쥐어졌다. 저자 도야마 시게히코는 일본의 영문학자이자 평론가이며 에세이스트로 알려진 사람인데 1923년생이니...무려 나이가...90을 넘긴....노인인 사람. 80세를 넘긴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떠올려보면 90세가 넘은 에세이스트의 정정한 활동이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지만....신기하게도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힘이 넘쳐흐른다고 고백하고 있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불리하다고 살짝 속삭이기도 했지만....

 

그가 말하는 이모작 인생은 언제 시작하면 가장 좋을까. 40부터 준비해야할까? 그렇다면 30세부터는 무엇을 인생의 총알로 구비해두어야만할까. 결단을 내릴 최적의 시점은 언제인지...이미 '젊은 인생'을 살아본 그의 경험을 얇은 책 한 권을 통해 멘토링해보자.

 

 

p26  자신의 힘으로 걷다가 넘어진 거라면 그 아픔은 감내할 수 있다

 

 

당시 평생 직장의 개념이 팽배했을 때, 그는 놀랍게도 영문과 교수인 동시에 잡지의 편집자로 투잡을 뛰고 있었다.  그는 인생은 이모작이다 라는 생각을 한 발 앞서 하면서 남다른 준비를 해 올 수 있었노라고 회고하고 있다. 영문학이 한참 인기 몰이를 하던 일본에서 영문학 교수였던 그는 동시에 일본어 연구에 매진 했는데 그를 두고 동료들은 '영문학자가 왜 일본어 따위에 관심을 보이는가?'라며 비판했다고 한다. 굴하지 않고 <일본어의 논리>를 비롯하여 여러 서적들을 집필해온 그를 두고 이제 그 동료들은 '요즘은 영문학이 영 시원치가 않다'며 부러워하고 있다. 자신의 선택이 바르고 확실하다면 남의 시선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나가야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생을 통해 입증해온 그는 이모작의 기점은 40대 부터지만 그 자금 계획은 30대부터 세우라고 권하고 있다.

 

예금과 보험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자가 거의 없는 대한민국 현재의 시점과도 맞물려 있어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 주목하라!!! 니.....같은 이유로 주식투자를 말리는 사람들과 상충되어 잠시 읽던 페이지를 멈추기도 했다. 곧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고라서 이 페이지는 잠시 건너뛰고 30대에 자금을 계획하고 40대에 '또 하나의 일'을 찾아내어 50대에 비로소 인생의 이모작을 시작하라는 인생 스케줄과 하루 한번의 외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워킹만을 먼저 진지하게 받아들여 보기로 했다.

 

재미난 일은 80세를 넘긴 남자가 '요리'가 점점 재미있어진다고 고백하고 있다는 거다. 노교수는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아내와 자녀들이 집에 있는 가장을 귀찮아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만의 시간을 건전하면서도 알뜰하게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내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고 도자기, 테니스, 골프, 바둑 등을 배우면서 생활 속 긴장을 놓치지 않아 가족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노라며 적극 자신의 삶과 비슷한 선택을 권하고 있다.

 

p 90  젊었을 때의 교우 관계는 이미 유통 기한이 지났다

p91   연고와 관계가 없고 직업과 경력, 사고방식도 다른데,그런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이 참으로 즐겁다

 

 

유통기한이 있기 마련인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였다. '군자의 사귐은 담담하기가 물과 같다'던 장자의 가르침은 군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가슴깊이 와 닿지 않았다. 심장이 뜨거운 사람이라서일까. 담담한 교제라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불가능한 사람인 나는 그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더 솔깃해진다. 나이가 절반도 안되게 산 나조차도 이 즐거움을 이미 알아 버렸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충고도 유용했다. 이미 크게 잃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92세 노령의 저자가 알려주는 생활의 건강팁은 쉬우면서도 메모하게 만드는 것들 투성이였다. 목주위를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과 온도 차이에 대한 주의법, 감기에 즉효라는 생강 홍차 마시기, 도심 속 워킹, 소리내어 말하며 스트레스 지수 낮추기, 긍정의 마음을 놓치지 않기 등등은 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젋어봤네>라는 유쾌한 제목의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즐거웠더랬다. 세월이 나의 육체를 늙게 만들수는 있지만 내 마음까지 어쩌지는 못하겠구나...싶어져서. 그런 마음이 들어서......!

i*****i 201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