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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을 괴롭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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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무한한 인내심과 많은 집중력, 그리고 시간, 게다가 약간의 지적 허영심 등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톨릭의 혼인법에 대한 내용이나 피임에 대한 입장 등은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이 책은 '야훼스트', '에토스' 같은 낱말은 전혀 역주가 없이 그냥 나가고 프로이트 등의 심리학자의 이론이나 데카르트 등의 철학자의 이론도 역
"정말 사람을 괴롭히는? 책" 내용보기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무한한 인내심과 많은 집중력, 그리고 시간, 게다가 약간의 지적 허영심 등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톨릭의 혼인법에 대한 내용이나 피임에 대한 입장 등은 당연히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이 책은 '야훼스트', '에토스' 같은 낱말은 전혀 역주가 없이 그냥 나가고

프로이트 등의 심리학자의 이론이나 데카르트 등의 철학자의 이론도 역시 전혀 역주 없이 쭉 나간다.

최소한의 신학, 철학, 심리학 등의 이론이나 용어에 대한 개관 정도는 있어야 그나마 멈춤없이 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중간 중간에 라틴어나 히브리어가 번역없이 그냥 사용되는데

특히 히브리어는 히브리 문자가 아니라 라틴문자에 언어학적 표시가 붙은 상태로 사용된다.

 

(제일 뒤부분에 단어 번역 목록이 나오지만 영어 번역의 목록일 뿐이다.)

 

역주를 한국어 역주, 영어 역주 등으로 구분해 놓았는데,

역주 중의 상당수는 다른 번역본 - 이탈리어판, 스페인어판, 영어판의 번역을 비교해서 오역 혹은 번역의 근거를 말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내용은 어떠한가?

 

읽기 자체를 따지자면 그리 나쁜 편은 아니고 도리어 쉽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일반 알현 시에 발표된 내용이라서 날짜 별로 번호까지 매겨져서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주석에서는 페이지 숫자가 아니라 날짜별 번호를 쓰고 있다는 점을 주의)

 

그런데 문제는 참으로 교황님이 열심한 관계로

뻔하다면 뻔한 결론으로 이르기까지의 내용이 장황하다면 확실히 장황하다는 점!

 

꼭 책의 두께 탓이 아닌 것이 '사랑과 책임'의 문체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정말 간곡히 권하건데, 이 책을 사 읽기 전에 '사랑과 책임'을 읽어보시라....

'사랑과 책임'의 얇은? 두께가 거의 그대로 이 책만큼 두꺼워진 그런 문장의 연속이다.)

 

물론 '사랑과 책임'보다는 더 반짝반짝 하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특히 앞 절반쯤은 뻔해서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을 꽤 깨준다.

가톨릭이건 개신교이건 신학자들의 거의 다루지 않는 주제를 매우 깊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정말 일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두껍고 너무 진지하다고 해야 할까? 읽기가 힘들고

게다가 가격까지 세서 - 그러면 안되지만 - 그래서 내용 별은 박하게 3개이다.   

 

편집 별은 - 교황님의 글을 출판하는데 오타 따위가 있을리가 있겠는가! -

 

(오타인가 싶은 부분이 있기는 하는데,

번역자가 번역투에서 벗어나서 번역을 한 탓이지 오타가 아니다.) 

 

하지만 뒷부분에 긴 교리교육/짧은 교리교육이 나오는 부분의 역주에서 영어판의 역주를 그대로 달아 놨는데

영어판의 역주 내용이 영어판의 또다른 어딘가의 주석를 보라는 내용인데

그 영어판 역주에서 보라는 주석이 번역이 되었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어서

별 점을 더 줄 수가 없어서 3개이다.  

g*****l 2018.1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