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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3권에 이르러 만족을 느낀다. 이 책을 만나려고 1,2권을 거쳐야 했나 보다. 만화로 먼저 주제를 제시하고 이어 글로 설명하는 형식이 1,2권에서는 낯설기도 하고 자연스럽지 않은 듯도 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3권을 보니 이게 이해를 높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 3권은 인간 관계다. 인간 관계, 나도 참 고민 많이 했었다. 돌아보면 내가 나 스스로를 잘 몰랐기 때문에 시행착오의 횟수가 더 많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아들러의 심리학을 조금 더 빨리 접했더라면 내가 그 기간을 줄일 수 있었을까? 조금 더 수월하게 관계의 미로를 빠져 나올 수 있었을까? 지금이라도 인간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데. 물론 지금의 나에게 인간 관계로 인한 어려움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도 있다. 불편한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고,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그보다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서 괜찮기는 하지만. 다만 나는 이제 인간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부분에서는 많이 자유로워진 듯하다. 책을 보니 내가 만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온 것처럼 보인다. 그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지. 인간 관계에서 자유로우려면 먼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심리, 인정 받으려는 심리의 강도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 그런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하고 집중하고 거젏하고 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아닌 건 아닌 것이니까. 아닌 걸 아니라고 하기까지 나도 참 오래 걸리고 많이 시달렸다. 서로를 살려 주는 관계가 아니라면, 한쪽이 어떤 식으로든 힘들다면, 그 관계는 계속 유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관계-환경-상대. 쉽게 바꿀 수 있는 순서라고 한다. 그래, 이걸 모르고 가장 멀리 있는 '상대'가 바꿔지기를 기대했으니 그 날들의 헛된 노력이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미니멀라이프는 물건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사람도 대상이다. 일로 만났던 사람은 일이 끝나면 잊어도 된다. 가면을 쓴 채 좋은 사람이고자 애쓰면서 헛되이 만남을 유지하는 일, 이건 아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는 일에만도 시간이 부족한데 낭비할 여유가 없다.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에게 완전히 이별을 고하면서, 그들에게조차 좋은 사람이고자 했던 내 지난 노력을 미련 없이 내려놓으면서, 건강한 만남을 주고받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려고 한다. 이 또한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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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심리학이 열풍이 불 때쯤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미움 받을 용기가 좋은 줄은 알겠는데 중간 읽다가 말았고 내용도 이해가 잘 안되었었다. 누군가 만화로 읽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추천해 줬을 때에도 시큰둥했는데 같은 책을 또 다른 사람에게서 추천을 받으니, 한번 읽어 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구입을 1권부터 3권까지 하게 되었다. 만화여서 술술 읽힐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이론을 이야기하자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아서 결국 1년 정도를 쉬었다가 다시 읽으면서 읽기 싫은 부분은 적당히 넘기면서 훑어보다 보니 3권까지 다 읽게 되었다. 여전히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고 실천을 제대로 못하는 부분도 많지만 입문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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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움 받을 용기>> 이후 아들러의 심리학에 푹 빠져 한동안 공부를 조금 하기도 했다. 나의 현재 전공분야가 동양철학 이긴하지만, 서양철학과 심리학역시 알고 있어야 하기에, 그런 측면에서 아들러는 매우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해 준다. 게다가 이 책은 만화가 책의 7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해도 그만큼 빠르다. 원망이란 ; 상대적 강자를 상대로 북수를 꿈꾸는 감정 이라고 한다. 이 점은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왜 복수를 꼭 해야만 하는가... 그냥 내려 놓으면 좋을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