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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스푼, 커피 세 스푼, 우유 두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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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모브’라는 단어가 무언가 하고 찾아보니 군중이라는 뜻이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주인공을 둘러 싼 배경 인물들, 즉 엑스트라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작품의 내용과 제목을 생각했을 때 ‘모브코이’라는 제목은 무척 적절한 느낌이다.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브코이’ 1권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주인공의 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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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

모브라는 단어가 무언가 하고 찾아보니 군중이라는 뜻이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주인공을 둘러 싼 배경 인물들, 즉 엑스트라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작품의 내용과 제목을 생각했을 때 모브코이라는 제목은 무척 적절한 느낌이다.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브코이’ 1권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주인공의 친구이자 미연시 시공의 중심인 와타라이 아키토, 그리고 그를 둘러 싼 주변 히로인들과 살짝 살짝 보이는 배경 소개 부분.

주인공인 나와 너무나 수수하고 평범한 소녀인 모리사키 유코의 관계가 시작되는 부분.

그리고 이 작품의 핵심적인 주변 인물들이 결코 주인공으로 올라설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마지막 부분.

 

모브코이’ 1권은 평의한 느낌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 프롤로그에서부터 약간은 식상한 출발이었다. 그리고 간간히 갈등이나 커다란 사건이 나올 법도 한데 마지막 부분에 집중되는 몇몇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무난한 전개였다. 1권이라는 시리즈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의 굴곡으로 보았을 때는 크게 흥미를 당기는 부분은 없었다.

다만 주인공이 되지 못한 주변 인물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담담하게 서술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조망한다는 발상과 전개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번 1권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튼튼하게 설정을 잡아 둔 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음 권이 더 기대가 된다는 의미이다.

 

부분부분 작가의 서술 트릭이 적절하게 쓰여서 독자의 상상력을 끌어낸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 1인칭 묘사로 인한 트릭은 무척 신선했다. 그리고 급작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이야기의 중심을 주인공 미나시로 하루마와 모리사키 유코에 맞추기 위함일 것이다. 비록 주인공이 되지 못한 전개였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중심이 되기 위한 과정 또는 시련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브코이’ 1권은 전체적으로 앞서 이야기 한 진한 밀크커피 같다.

부드러움 속에서 약간의 달콤함, 그 기분을 음미하고자 할 때 갑작스럽게 불쑥 튀어나오는 쓴맛과 같은 이야기이다.

러브코미디를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청춘물에 가까운, 약간은 환상적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미나시로 하루마가 과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그리고 와타라이 아키토를 중심으로 한 주변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설탕이 한가득 들어간 라떼가 될지, 쓴 에스프레소가 될지 궁금해진다.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작품이다. 일러스트도 나름 귀엽고 문장도 읽기 나쁘지 않다.

1권이라는 한계에서 오는 이야기의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주인공 주변의 모브들의 청춘 이야기!

 

p*****9 2017.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