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이벤트가 있는 작품들은 낯선 캐릭터가 총출동 하다 보니 스토리를 따라잡기 어렵다. 그런데 파이널 크라이시스는 유독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 많아서 미리 겁을 좀 먹었었다. 배트맨의 최후?가 나옴에도 미루고 있다가 뒤늦게 읽고 난 뒤의 소감은 그 난이도가 캐릭터 정보 부족보다는 상황 전달을 못하는 연출의 문제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원더우먼에서도 잠시 나왔던 뉴갓의 등장으로 시작하지만 외계종족 쯤으로 여기면 어려울 건 없는데, 상황 설명이 매우 부족해서 나무위키의 줄거리를 참고해야 아~ 그런 얘기였구나 하게 된다. 초반에 빌런들이 슈퍼히어로를 불 태워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까운 위치인데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연출해서 나중에서야 마샨 맨 헌터라는 걸 알게 된다. 적에게 붙잡혔던 탐정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멀쩡하게 돌아다니다가 점점 인격이 바뀌어가는 에피소드는 안 그래도 복잡한 스토리를 헷갈리게 만들 뿐이다. 배트맨의 공백을 만든다는 점 외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