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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결산][서평]사람이 악마다-안창근
"[2015결산][서평]사람이 악마다-안창근" 내용보기
프로파일러. 일반적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연쇄살인사건 수사 등에 투입되어 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경로나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이다. 오래전에는 사건이 일어나면 그 주위의 증거를 모으고 일단 발로 뛰어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고 예전보다 복잡해진 세상속에서는 그런 식으로 범
"[2015결산][서평]사람이 악마다-안창근" 내용보기

프로파일러. 일반적 수사 기법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연쇄살인사건 수사 등에 투입되어 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경로나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이다. 오래전에는 사건이 일어나면 그 주위의 증거를 모으고 일단 발로 뛰어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각종 미디어가 발달하고 예전보다 복잡해진 세상속에서는 그런 식으로 범인을 잡기가 어렵다. 범죄를 저지르고 복잡하게 도망가는 만큼 그에 발맞추어 그들을 따라잡아 아니 그들의 생각보다 뛰어넘어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프로파일러들의 요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세상이 이상한 건지 사람이 이상한건지 겉으로는 멀쩡히 보이는 사람도 흉악한 범죄자로 돌변하니 '믿을사람 하나 없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해 주듯이 신문의 사회면들은 언제나 흉악한 범죄사건들로 넘쳐나고 있다. 요즘은 그 범위가 가족으로 더욱 좁아진듯한 느낌도 들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 신문에서도 아동학대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왜 자기 자식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하긴 입양한 자식을 그렇게 했다니 엄연히 말하면 자기자식이 아니어서 그랬다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입양을 처음부터 하지나 말지 그 아이가 자라서 어떤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인가.

 

프로파일러라는 소재는 영화나 책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미국드라마 '본즈'에서는 FBI수사관이 프로파일러와 함께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해결한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의 소설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섬,짓하다]에서는 주인공으로 프로파일러를 설정하고 있고 그가 사건을 해결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에서도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고 그가 사건을 해결한다. 그러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다. 그는 갇힌 세상에 있다. 안락의자 탐정인가 하고 생각하게도 되는 시점이다.

 

하지만 자발적인 그들과는 다르게 그는 감옥에 있으며 거기다 전직 경찰이었다. 굉장한 설정이다. 평범하지 않은 설정. 일반형사들과는 다르게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아도 된다지만 그래도 눈으로 직접 보는것과 이미지 자료만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그를 가두었다. 그것도 연쇄살인범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그와 호흡을 맞추어줄 콤비가 필요하다. 전에 같이 일해던 경찰. 그러나 이 또한 평범하지 않다. 그와 연인이었던 사이의 경찰을 내세우고 있다. 매끄럽지 않은 관계임에 분명하지만 그는 연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과 맞서 싸워야 한다.

 

살인을 예고한 범인은 정확히 그 곳에서 살인을 행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 그곳을 잠복하고 있던 경찰도 잡지 못한 범인을 감옥에 있는 프로파일러가 잡을수 있을까. 더하여 범인은 그를 상대로 게임을 제안한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게임. 그는 무슨 이유로 사람을 죽이고 있는 것일까.

 

살인과 암호, 인질, 범인과 감옥, 프로파일러 등 공식적인 스릴러에 필요한 소재들은 다 있다. 적절히 배열되어 있어서 군더더기 없이 읽힌다. 어느 한군데 덜커덕거리지 않는다. 이야기가 드러날수록 약간은 오버스럽지 않은가 싶으면서도 그럴수도 있다는 개연성이 들기도 한다. 재미를 주면서도 사회적인 이슈도 포함하고 있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언젠가 [소원]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다시 들여다볼 굉장한 한국작가를 만났다. 책 제목대로 사람이 악마일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그 악마들 사이에서 살아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의 건투를 빈다.

b***8 2015.12.2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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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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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을까? 아님 악함에 있을까? 나는 선함에 있다고 믿고 싶지만,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문을 갖게 한다. 목사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게임에 미쳐 아이를 돌보지 않고 굶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아이를 성폭행 하는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인간이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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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은 선함에 있을까? 아님 악함에 있을까? 나는 선함에 있다고 믿고 싶지만, 요즈음 우리 사회를 보면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의문을 갖게 한다. 목사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하고, 게임에 미쳐 아이를 돌보지 않고 굶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신의 아이를 성폭행 하는 사건도 종종 발생한다. 인간이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악함을 갖고 있었을까? 아니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을 함께 갖고 태어난다. 누군가는 선이 악을 이기고, 누군가는 악이 선을 이긴다. 교육을 통해서나 인간이 가진 양심에 의해서 행동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 걸 보면 세상은 참 요지경 속이다. ‘사람이 악마다.’란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만났다. 책 표지 또한 으스스한 책. 하지만 다 읽고 나서 묘한 아픔이 서린 책. 과연 인간은 악한 존재일까? 선한 존재일까?

 

사람이 많은 홍대 앞에서 플래시몹 행사가 있었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로. 행사를 즐기는 가운데 한 여성이 수차례 칼에 찔려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는 ‘유령’이라는 연쇄살인범이 저지른 사건이다. 이후 3번째 예고 살인이 발생하고 유령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범인을 잡지 못하자 무능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진다. 이에 경찰은 비밀리에 작전을 개시한다. 바로 한때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자신의 여자 친구를 비롯한 3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수감 중인 강민수에게 도움을 청한 것. 동료 이자 한때 여자 친구였던 희진은 민수를 찾아가고, 유령에 대해 조금씩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유령 VS 민수. 이 두뇌싸움에서 이길 승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유령은 왜 사람을 죽인 것일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범인의 어린 시절이나 가정환경을 추적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이 아프고 상처 받더라도 잘 자란 사람들이 있다고 믿으니까. 하지만 외려 집이라는 곳이, 가정이라는 곳이 험한 세상보다 더 험하고 잔인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버지와 새엄마의 폭력에 집을 나간 여중생은 대책 없이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집이 바깥세상보다 더 지옥이었는데, 어른들은, 학교는 그 아이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아이는 주검이 되었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탈취제를 사용하고 초를 켜 놓은 아버지와 새어머니. 만약 아이의 고통이나 아픔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아는 어른이 있었다면 아이는 죽지 않았을 텐데.. 어디 폭행뿐일까? 집에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자신을 성폭행하는 그 누군가라면? 아이는 집을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누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모든 힘의 원천은 가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원천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이 지옥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젠 그걸 알아야 한다.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폭행이나 싸움이 그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정 내에서 대화로 해결 될 일이었다면 폭행 자체를 하지 않을 테니까. 이젠 가족 내 폭행을 이 사회에서 적극 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책의 ‘유령’이 사랑받고 자존감을 갖고 자랐다면 친구 없이 이 사회에 적응 못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단 한 번이라도 따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그 누군가를 만났다면 덜 불행하지 않았을까?

 

어떤 이유가 되었든 살인은 잘못한 일이다. 하지만 ‘유령’의 사연을 알게 된다면 그 자체로 마음이 아파진다.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세상의 불공평함이 시작된다고 했던가? 부모를 가려서 태어날 수도 없고, 이런 일들이 없어져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리고 생각한다. 부모인 내가 내 아이를 괴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책을 다 읽고도 쉽게 내려놓지 못했다.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니까. 사람이 악마가 되지 않도록 인성 바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6.02.2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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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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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촉망받는 경찰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연쇄살인범으로 감옥에 갇힌 강민수. 경찰이 그런 그의 도움을 필요한 이유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령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은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후 대범하게도 세 번째 살인을 예고하는 메일을 보낸다. 눈앞에서 벌어진 세 번째 예고살인을 막지 못했던 경찰은 결국 연쇄살인범 민수의 시선으로 유령이라는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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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촉망받는 경찰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연쇄살인범으로 감옥에 갇힌 강민수. 경찰이 그런 그의 도움을 필요한 이유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령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은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후 대범하게도 세 번째 살인을 예고하는 메일을 보낸다. 눈앞에서 벌어진 세 번째 예고살인을 막지 못했던 경찰은 결국 연쇄살인범 민수의 시선으로 유령이라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파헤치기로 한다.

 

연쇄살인범이 뒤쫓는 연쇄살인범이라는 구조는 우리 소설에서는 없었던 구조라고 하지만 다양한 장르에서 이미 사용했던 설정이다. 미드의 덱스터가 바로 그런 구조의 대표적인 예이다. 나름 익숙한 구조이지만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다.

 

이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는 유령이라는 연쇄살인범의 행보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바뀌는 범행수법이나 상식을 깨는 행보가 그렇고 다양한 암호를 사용해 독자의 추리력을 자극하는 점도 상당히 흥미롭다. 게다가 강민수, 노희진 등이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하는 과정도 무척 재미있다. 유령의 심리상태를 하나씩 추리해가는 과정, 특히 오페라의 유령에 빗대어 설명하는 설정도 나름 신선하다.

 

또한 ‘사람이 악마다’라고 외쳤던 강민수가 ‘삶이, 아니 사랑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많은 걸 변하게 하더군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모습에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과 달라 가슴을 울리는 소리가 더욱 애잔했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악마로 변할 수 있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그런 이들의 삶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는 진리.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한 바가 아니었을까.

r******3 2016.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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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범인의 머리속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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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래간만에 범죄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범인을 몸으로 쫓는 추적물도 재미있지만 최근에는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 추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프로파일링과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중요해진것이 추세인것 같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표창원씨의 활약이 우리에게 프로파일러라는 독특한 영역에 관심을 갖게한 단초가 되었지요.  범인의 복잡한 심리에 이입되어 그의 시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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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래간만에 범죄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범인을 몸으로 쫓는 추적물도 재미있지만 최근에는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 추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프로파일링과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중요해진것이 추세인것 같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표창원씨의 활약이 우리에게 프로파일러라는 독특한 영역에 관심을 갖게한 단초가 되었지요.  범인의 복잡한 심리에 이입되어 그의 시선과 마음으로 범죄 행태를 추적하는 것은 소설을 읽는 내내 또 다른 긴장감을 주며 소설에 몰입하도록하는 장치가 됩니다. 추운 겨울 집에서 배깔고 읽기에 딱 좋은 소설을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c*******5 2015.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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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뻔하지만 재미있다 - 사람이 악마다
"[한국소설] 뻔하지만 재미있다 - 사람이 악마다" 내용보기
일단, 제목이 좀 그랬다. 너무 직선적인 느낌. 또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범죄심리학 책 같은 느낌. 더불어 표지도 한몫했다. 이 책이 재미있다는 리뷰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절대 펼쳐보지 않을 표지와 제목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런저런 설정도 낯익었다. 최고의 프로파일러(혹은 천재 프로파일러)나 전직형사였던 범죄자가 자신 못지 않은 똑똑한 범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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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제목이 좀 그랬다. 너무 직선적인 느낌. 또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쇄살인범을 다룬 범죄심리학 책 같은 느낌. 더불어 표지도 한몫했다. 이 책이 재미있다는 리뷰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나는 절대 펼쳐보지 않을 표지와 제목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이런저런 설정도 낯익었다. 최고의 프로파일러(혹은 천재 프로파일러)나 전직형사였던 범죄자가 자신 못지 않은 똑똑한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수사를 돕는 설정은 이미 익숙했다. 게다가 전 애인인 여자 프로파일러(혹은 경찰을 돕는 범죄자와 파트너이었거나 사수인(?)신입 여형사)가 교도소에 드나들며 조언을 얻는다. 이것 또한 익숙한 설정. 읽으면서 여러 작품이 떠올랐다. 뻔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재미있었다. 퍼즐을 풀듯 등장하는 암호들도 인상적이었고, 캐릭터도 애매하지 않게 또렷해서 좋았다. 마지막에 유령이 집착하는 5에 대한 부연설명은 좀 부족한 듯했으나 나쁘진 않았다. 갑자기 참회한다거나 갑자기 나쁜 놈 캐릭터를 가장하지 않아 좋았다. 가끔 입체적 인물을 만든답시고 캐릭터의 너무 다양한 면을 보여주려다 캐릭터의 정체성을 잃는 경우도 많은데 이 소설은 그렇지도 않았다. 오히려 전직 프로파일러 범죄자인 민수의 캐릭터는 꽤나 매력적이라 시리즈물로 나와도 좋겠다 싶었다. 미국드라마나 일본드라마의 형사물에서 자주 본 것 같은 설정들이라 에피소드만 잘 확충된다면 시리즈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영상화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뻔하거나 익숙한 설정으로 이미 눈높이가 높아진 대중을 사로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는 꽤 만족스런 소설이었다. 다음에는 더 참신한 소재로 더 재미있는 글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고. 이 작가의 다른 책도 기꺼이 읽어볼 마음이 들었다.

 

s*****1 2015.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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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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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 <사람이 악마다>의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굉장히 섬뜩해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소재인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도서의 표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전직 프로파일러는 왜 사형수로 수감중인 것인지, 그 또한 살인을 저질러서 범죄자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러가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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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 <사람이 악마다>의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굉장히 섬뜩해 보이는데, 한국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소재인 연쇄살인범이 등장한다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 도서의 표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전직 프로파일러는 왜 사형수로 수감중인 것인지, 그 또한 살인을 저질러서 범죄자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러가 펼치는 두뇌게임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살인을 하겠다고 선언한 걸 보면 그만큼 자신이 있었겠죠. 아무튼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은 다음번에 노트북에 담아 올게요.​"


"​이왕지사 폭탄은 터져버렸고, 녀석도 놓쳐버렸고, 이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좋겠냐? 폭발 현장에 가서 시체를 수습해야 하나? 아니면 저 아비규환으로 가야하나​?"


전직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을 하고, 옛 연인이자 동료의 도발에 넘어가 수사를 돕기 시작한다는 시작으로 그 살인마는 유령처럼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이 숨가뿌게 진행이 되면서 사실상 제 맘속에서 게임끝났다고 느껴지면서 하루종일 일어내려갔습니다. 요즘 저는 csi보다 크리미널마인드에 더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사건 단서로 추적한는것 보다 범죄심리를 분석해서 용의자를 파악하고 범죄를 예상하고 예방하는 것은 정말로 무지 너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을 한국 작가가 썼다니 읽는 내내 너무나 흥분이 되면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이 소설 <사람이 악마다>를 읽는 내내 어느새 저도 등장인물의 하나가 되어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만큼 이 작품속에서는 저도 함께 두뇌게임을 펼치게 되었답니다.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사형수로 수감 중인 전직 프로파일러와 세 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의 자존심을 건 두뇌 게임이 정말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엮어나갑니다. 이런 본격 범죄스릴러물은 일본소설에서 많이 접했는데, 그러고보니 한국소설에서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는데 정말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소설로 만나는 이런 본격범죄 스릴러가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 스릴러에 대한 매력에 다시 새롭게 느껴질 수 있었던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s****s 2018.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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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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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창해    표지부터가 섬뜩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리스트를 쫓는 스파이들의 활약과 액션을 그린 첩보 스릴러 『블랙』  으로 제1회 황금펜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안창근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유독 검정색을 좋아하는 듯 싶다. 홍대 앞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플래시몹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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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창해

 

 표지부터가 섬뜩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리스트를 쫓는 스파이들의 활약과 액션을 그린 첩보 스릴러 『블랙』  으로 제1회 황금펜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안창근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유독 검정색을 좋아하는 듯 싶다. 홍대 앞에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플래시몹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수차례 칼에 찔려 살해된다. 스스로를 '유령'이라고 명명한 연쇄살인범은 예고한 대로 세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유유히 사라진다. 작가는 공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수비학이라던가, BTK 킬러 메세지나 아르키메데스의 상수인 파이, 애니어그램, 등에도 상당히 정통한 것 같고, FACS(Face Action Coding System)이나 모리스 르블랑의 암호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소개글 그대로 백과사전적 지식이 총동원된 암호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예고살인이나 대담해지는 범행수법과 상식을 깨는 행보도 충격적이고 흥미롭다.
이번에 드라마 <시그널> http://www.chtvn.com/signal 을 통해서 경찰 드라마이자 프로파일러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프로파일러의 매력에 빠져 들기도 했는데, 이 소설은 경찰과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능한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모험에 가까운 비밀 작전을 개시한다. 한때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자신의 여자 친구를 비롯한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 중인 희대의 연쇄살인범 강민수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 것이다. 과연 전애인이자 후배인 노희진과 공조한 프로파일러 강민수는 유령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그의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을까?
야크 운터베거는 오스트리아에서 7명, 프라하에서 1명, LA에서 3명의 매춘 여성을 살해한 엽기적이고 국제적인 연쇄살인범이란다.
『오페라의 유령』의 저자인 가스통 르루는 기자출신으로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연쇄 살인범 에드먼드 켐퍼는 살인이 아니라 그만의 명예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졌었다.
이로써 『오페라의 유령』이나 『푸코의 진자』, 『기암성』등도 찾아 읽어봐야 할 듯 하고, 일본 추리물이나 유럽 추리물 말고 국내 추리물에도 더 관심을 갖고 찾아봐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수시모집에 논술전형으로 시도해보자는 의견에 따라, 논술학원을 찾아보고, 독서프로젝트 수업을 받던 데카 소장님을 찾아 상담하고, 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의원으로 첫 회의를 참석하느라 몸과 마음이 바쁜 날이었다. 따라서 그만큼 책 읽을 여유가 모자란다. 게다가 오늘은 아침부터 분당에 사는 친구 집으로 국민학교 동창들이 모인다기에 먼 길을 찾아가야한다. 이렇게 바쁜 날들이 이어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오래 책을 잡고 있었지만, 국내 작가의 추리소설을 찾아 읽은 보람이 있는 듯 하다. 이 작가의 작품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이전 작품인 『블랙』도 마저 찾아 읽어야겠다.
2016.3.29.(화)  두뽀사리~
i***2 201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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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넘치는(?) 스릴러
"인간미 넘치는(?) 스릴러" 내용보기
표지만 보고는 분명 사이코패스 이야기일 거라 미뤄 짐작했다. 그러나 정신 나간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 이야기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살인을 저지른 그들마저 피해자라는 것, 연쇄살인범을 연쇄살인범 혼자만의 문제로 봐야하는지에 의문을 던진다는 것, 과연 악마인 사람은 누구인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   책을 덮은 후에도 찜찜하지 않은
"인간미 넘치는(?) 스릴러" 내용보기

 

표지만 보고는 분명 사이코패스 이야기일 거라 미뤄 짐작했다.

그러나 정신 나간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 이야기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살인을 저지른 그들마저 피해자라는 것,

연쇄살인범을 연쇄살인범 혼자만의 문제로 봐야하는지에 의문을 던진다는 것,

과연 악마인 사람은 누구인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

 

책을 덮은 후에도 찜찜하지 않은 스릴러물이다.

오히려 여러가지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독특한 스릴러.

 

책을 펼치면 그냥 다 읽어야한다.

놀라운 가독성을 자랑한다.

오래간만에 재미나게, 단숨에 읽어버린 책.

맘에 들었다.

 

s*****2 2016.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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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쇄살인범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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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금요일 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지만 홍대 앞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었다. 갖가지 색의 네온사인은 계속해서 깜빡거리고, 차량은 끊임없이 몰려들고, 지하철은 순환을 계속하고, 거기서 쏟아진 사람들은 비틀거리며 택시를 잡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어딘가를 향해 바삐 걸어가고 있었다. 올해 초 강력계에 들어온 김동영은 이것이 밤에 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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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금요일 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이지만 홍대 앞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었다. 갖가지 색의 네온사인은 계속해서 깜빡거리고, 차량은 끊임없이 몰려들고, 지하철은 순환을 계속하고, 거기서 쏟아진 사람들은 비틀거리며 택시를 잡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어딘가를 향해 바삐 걸어가고 있었다. 올해 초 강력계에 들어온 김동영은 이것이 밤에 피어나는 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잔뜩 가시를 머금은 장미 같은 꽃. - '프롤로그' 중에서

 

 

연쇄살인범의 예고 살인

 

한 통의 이메일 때문에 강력계 형사들은 월요일부터 잠복근무 중이었다. 이들 외에도 주변에는 백여 명의 인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미 두 명이나 죽인 살인범이기에 추가 범행이 우려되는 지역을 에워싸고 순찰을 강화하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알파벳이 마구잡이로 나열된 메세지에서 범행 모의 장소가 '홍대'임을 밝혀낸 경찰은 실탄을 장착한 경찰특공대까지 배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해괴한 복장을 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도로를 점령하고 있었다. 좀비 가면을 뒤집어 쓴 사람, 해골이나 프랑켄슈타인 가면을 쓴 사람, 늑대인간 가면을 쓴 사람, 커다란 목걸이를 주렁주렁 매단 부두교 신자처럼 보이는 사람들까지 눈에 띄었다.

 

 

가히 장관이었다. 가면을 쓴 수백 명의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플래시몹을 펼쳤다.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공연에 정신을 빼앗겼을 때 묘한 엇박자에 웅성거림이 일더니 웃음소리와 함께 노래가 끝났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소동의 진원지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여자와 피를 잔뜩 뒤집어쓴 채 쓰러진 여자의 지혈을 시도하는 남자, 구경꾼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 여자의 맥박은 희미해지고 있었다. 피해자의 이름은 김소현, 나이 22살, 주소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분증 뒤에 학생증도 있었다. 반지, 손목시계, 귀걸이, 핸드백이 그대로 있었다. 금품을 노린 범행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소란한 플래시몹의 공연 중에 칼에 찔린 것이다. 잠복근무를 하던 형사와 경찰들이 허를 찔리고 말았다. 예고된 살인은 정말 실행되었던 것이다.

 

작가 안창근은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석사 출신으로, 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블랙>을 쓴 주인공이다. 많은 작가들이 그러하듯 그도 독서광인데, 분야를 가리지 않지만 장르문학을 특히 좋아한다.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할런 코벤, 리 차일드, 헤닝 만켈, 요 네스뵈 등 영미와 북유럽 작가에게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언제부턴가 이런 작가들처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작품을 적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펜을 들게 되었다.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들춰내는 데 스릴러만 한 장르가 없다고 생각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마저도 따라가기 버거운 끔찍한

 

 

 

 

한 통의 이메일

 

살인예고


다음 주 어둠이 내려앉고 화려한 축제가 열릴 때 붉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AABBBABBBAABBABAABBAAAABBAAAAAAABAA

 

유령은 마치 경찰을 우롱하는 듯한 이 한 통의 이메일로 인해 형사와 경찰 등 수많은 인원들이 잠복 근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의 살인예고는 실제로 거행되고 말았다. 당연히 경찰의 무능에 대해 지탄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경찰은 모험에 가까운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고사성어에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말이 있다. 오랑캐는 오랑캐를 활용해 제압한다는 뜻이다. 경찰은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연쇄살인범이야말로 최고의 프로파일러다"

 

이 비밀스런 작전을 수행하려면 교도소를 들락거리면서 흉악한 범죄자와 자주 접견을 해야 하는 일종의 메신저가 있어야 한다. 마치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그런 장면을 보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도 여성 FBI 수습 요원이 살인범과의 면담을 통해 살인범의 심리를 밝혀내려고 시도한다. 아무튼 소설에서도 수감 중인 살인범 강민수와의 접견 대상자로 과거 그의 연인 노희진을 이용한다.

 

 영화 <양들의 침묵>중 한 장면

 

연쇄살인범들은 사람을 조종하는 데 능숙하다. 처음 보는 여자를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낯선 곳으로 데려가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들은 그녀가 민수에게 세뇌되어 민수의 말도 안 되는 무죄 주장에 동조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그녀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급박했다. 유령은 노골적으로 경찰을 조롱했다. 여론도 결코 경찰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무능의 극치였다. 심지어 범행을 예고했음에도 경찰은 속수무책이었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이 사건을 언급할 정도였으니 경찰총장의 목도 시간문제였다. 수사회의 때 누군가 무심코 던진 '연쇄살인범이야말로 최고의 프로파일러다'는 말이 희진을 여기까지 몰고 왔다.

 

 

연쇄살인범 강민수

 

강민수는 한때 경찰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자신의 여자 친구를 포함, 세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희대의 연쇄살인범이다. 접견을 하러 간 희진에게 처음엔 비협조적이었으나 유령이라 불리는 이 살인범을 체포했을 때 반드시 자신과의 독대를 허용한다는 조건으로 협조를 약속한다.

 

한편, 유령은 처음 경찰에 살인에 대한 메세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신문사 사회부 기자인 황종철을 통해 암호 방식으로 자신의 메세지를 줄곧 보내왔다. 이 때문에 황 기자는 일약 스타급이 되었다. 그동안 유령이 보낸 메세지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내 이름은 팬텀', 두 번째는 피해자의 시신 위치, 세 번째는 살인 예고였다.

 

이후 유령에 관련된 자료를 희진을 통해 건네 받은 민수는 프로파일링에 착수한다. 그는 유령이 남긴 단서들을 분석해 유령이 <오페라의 유령>을 유난히 좋아하며, 숫자 5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오페라의 유령은 5번 박스석을 사용하는데다 지하 5층에 살고 있었다. 또 결정적으로 유령의 이름은 에릭인데 수비학적으로 숫자 5와 관련돼 있다고 희진에게 설명했다.

 

민수는 여러 가지 면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그는 심리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프로파일러로 특채됐다. 그는 예술을 좋아했고, 책 읽는 것을 즐겼으며, 컴퓨터에도 능숙했다. 거기다 운동능력과 격투실력도 탁월했다. 만약 그가 검거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FBI 행동과학분과에서 연수를 받고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는 촉망 받던 인재였다.

 
아무리 그래도 하룻밤 만에 실로 엄청난 정보를 알아낸 민수의 분석 능력은 가히 탁월했다. 조사팀이 몇 개월이나 허비한 다음에 알아낸 사실들을 말이다. 희진은 그가 유령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 사실 민수는 높이 올라갔던 만큼 추락의 고통 또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컸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유령에게 희생된 세 여성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170센티 전후의 훤칠한 키에 남자들의 시선을 충분히 끌 만한 미인들이었다. 첫 번째 피해자는 화성시 해운산의 등산로에서 많이 벗어난 개울가의 나무에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고, 두 번째 피해자는 무려 스물다섯 군데나 난자당한 상태로 하남시 검단산에서 발견됐다. 

예고살인이었던 세 번째 피해자는 다섯 번을 칼에 찔렸다. 그것도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말이다.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 뒤에서 신장을 연속해서 찔린 게 치명타였다. 이처럼 젊은 미녀들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아무런 증거도 남기지 않으면서 납치 후 살해할 만큼 유령은 용의주도하고 영리했다. 더구나 범행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었다.

 

 

연쇄살인범 민수 vs 유령

 

문 경감의 아이디어로 희진을 내세워 민수와 유령의 대결 구도로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희진은 한때 연인이었던 민수를 속이면서 이 일을 꾸미는 게 떳떳하진 않지만 이참에 유령과 민수는 정말 연결고리가 없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문 경감도 사실은 민수가 유령을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 때문에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다행스럽게 민수는 기꺼이 유령과의 대결에 나선다. 수사에 혼란을 줄 목적으로 유령이 남긴 가짜 단서들을 가려내고 유령을 자극하려고 유령과 접촉가능한 황 기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한다. 이는 혹시 황 기자가 유령과 공범일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기도 했다. 과거 황 기자는 경찰의 고질적인 상납문화를 고발하는 기사를 방송국 PD와 함께 심층 취재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온 대가로 경찰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었기에 경찰에 대한 복수심은 유령과 같은 심정이라고 판단했다.

 

인터뷰에서 민수는 유령이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여자에게 접근하지도 못하고, 성불구자이며, 정신병력이 있어 군대에도 가지 못했을거라고 자극한다. 인터뷰 기사를 보고 화가 난 유령은 군대에 갔다 왔음을 밝힌다. 이는 유령의 프로파일링엔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 화를 부른다. 즉 모욕당한 유령은 침묵을 깨고 마침내 네 번째 살인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네 번째 살인은 앞선 세 번의 살인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이 예상되어 다시 혼란에 빠진다.

 

 

눈에 보이는 게 다 진실은 아니다

 

유령은 노희진을 납치해 "넌 강민수가 정말 연쇄살인범이라고 생각해?"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수감 중인 민수에게 자신 있으면 데리러 오라고 자극한다. 탈옥을 부추기는 셈이다. 더구나 찾으러 오지 못한다면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연쇄살인범과 연쇄살인범의 흥미로운 두뇌게임은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희진은 과연 무사히 구출될까? 민수는 유령의 정체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 유령은 오빠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한 불행한 여인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5****0 2016.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이 악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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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사상 최강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했다. ​신출귀몰하는 유령을 잡기 위한 전무후무한 작전이 시작된다. ​ ​와!!! 늘 육아서만 읽거나 아이들 책만을 읽다가.... 이런?책을 만나니? 너무나 기분 좋았다. 얼마나 읽고 싶었던지 표지만 보고 바로 선택한 책이다. 요즘은 연쇄살인범 이야기로 드라마도 나오고 그때마다 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범인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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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사상 최강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했다.

​신출귀몰하는 유령을 잡기 위한 전무후무한 작전이 시작된다.

​

​와!!!

늘 육아서만 읽거나 아이들 책만을 읽다가....

이런?책을 만나니?

너무나 기분 좋았다.

얼마나 읽고 싶었던지 표지만 보고 바로 선택한 책이다.

요즘은 연쇄살인범 이야기로 드라마도 나오고

그때마다 보면서 무섭기도 하고 범인이 누구일까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안창근 장편소설을 읽으면서 난 사람이 악마다 책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또한 내용은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지만

엄마로써 휴식을 갖게 만들어 준 책이면서

나를 숨막히게 만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냥 순식간에 읽어버리면 좋겠지만 속독을 못하는 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그래서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틈틈히 읽었다.

학교앞 커피숍에가서도 책을 꺼내서 읽었고

식구들고 태안으로 여행갔을때도 식구들 다 잘때 나는 사람이 악마다 책을 읽었다.

​

책을 읽으면서도 연쇄살인범이 도대체 누구일까? 생각을 했으며

범인이 누구인지도 무척이나 궁금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긴장감이 몰려왔고.. 손에 땀이 났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유명한곳들과 장소들이 나와서 익숙하기에 더 책을 안읽고는 못견뎠다.

주변인들 다 책읽어 보고 싶다고.. 그래서 선물도 해줬다..

책표지가 단순해 보일수도 있지만

하얀색 가면을 쓰고 있는 가면에 드러난 윤곽과 손끝,턱,콧날,눈빛,입술....

빠져든다.

경찰과 사형수 기자들이 나오고 주변인물들과 의외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난후 생각했던게...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마지막에 결말을 읽으면서  아... 후속편 없나.. 그뒤로 이야기가 이어나가면 안될까?하는

생각을 계속했다.

그만큼 나에게는 푹빠져서 읽을만큼.. 숨막히고 숨막히는 달리기와 마찮가지로 쫓고 쫓기는

도망가고 도망가는 숨어버리는 아...책을 읽으면서 안찬근 작가님의 책들도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와!! 안창근 작가님이 [블랙]으로 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셨다.

책속에 등장하는 암호들을 보면서 나도 이해하려 애를쓰고 내가 범죄 프로파일링을 하고 있고

내가 연쇄살인범이 된것처럼 생각을 했다.

등장인물들의 숨막히는 이야기들로  이책을 만나보시는 분들도 나와같은 느낌을 받아보셨으면한다.

​

이런 연쇄살인범 이야기들이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고 해서 무섭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사건이 나올때 등장하셔서 범죄프로파일러에 대해서

더 관심있게 보게 된다.

범죄 두뇌 게임! 일주일뒤 다시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두고두고 가끔씩 일어봐야 겠다.

도서출판 창해에서 출간된 책들도 검색해보자.

​

h****9 2016.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