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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스파이는 있게 마련이고 어디에서나 권력을 잡은 사람들 밑에는 줄을 대고 서 있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일본이라는 다른 나라가 이 땅엥 들어오기 전에도 익히 있어 왔던 일이다. 조선 시대에도 빈번히 일어났던 일이 아니던가. 그래서 자기네들끼리 무슨 파벌을 만들고 자기가 후원하는 파벌들을 따르고 싸우고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고 그러함으로 왕을 헷갈리게 만들고 성격 나쁜 왕들은 어느 한 편을 처단하기에 이르고 파벌주의 없애라고 그렇게 부르짖어도 법으로 규정을 해놔도 어쩌겠는가. 자기네들끼리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는데 남의 나라가 들어온다면 그것은 뭐 보지 않아도 빤한 이야기다.
만약 매국노라는 것이 없었다면 친일파라는 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스스로 똘똘 뭉쳐서 우리의 자주독립을 위해서 투쟁을 했을까?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남의 밑에서 핍박 당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짧은 시간 내에 독립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가? 아니 아무리 모른다 하더라도 그 대답은 칼같다. 아니다. 다른 나라가 없었더라도 나라를 배신하는 사람이 없었더라도 우리는 똘똘 뭉치지 못했을 것이다. 어딘가에는 분명 또 파벌 다툼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여전히 어렵다. 그들은 정당하게 일한 값을 받지도 못하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땅이 없어졌으니 어딘가 다른 곳에서 일을 해야 하고 그 댓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먹고 살기라도 하지. 그렇게 일할 자리를 찾아서 일을 하면 무엇하나. 저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런 명목 저런 명목으로 오히려 그 작은 돈을 나누고 또 나누고 떼도 또 뗄 뿐이다. 억울하면 항소하라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있는 일자리마저 잃을 판이니 누구 하나 나설 수가 없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쥐가 누가 있겠는가.
지금 중국사람과 일본사람 그리고 한국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중에서 제일 주인 행세를 하는 건 누굴까. 제일 잘난 척 하는 건 누굴까? 지난 올림픽 사태를 두고 보건데 아마도 중국 사람이 가장 먼저 나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한국을 자신들의 소수 민족인 것처럼 전세계 사람들이 보는 개막식에서 한복을 버젓이 내미는 꼬락서니란. 이렇게도 왜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이나 중국에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소국인가 하는 생각이 열이 받는다.
해란강을 바라보는 수국이는 물을 보면서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고 엄마를 보고 싶어하고 동생들을 생각한다. '일송정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로 시작하는 가곡이 있다.그 노래에 '한줄기 해란강은~'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 노래를 부를 때는 그저 단순하게 가사이려니 했다가 여기에 나오는 해란강을 보고 그제야 그 가사를 이해한다. 그리고 그 노래를 이해한다. 해란강이 실제로 존재하는 강이었구나. 이렇게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해란강을 보면서 고향을 기리워했겠구나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노래가 만들어졌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노래를 다시 들어보게 된다.
나라 잃은 설움을 누가 알아줄까. 나라를 빼앗겨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까. 어느 누가 자신의 나를 뺏기고 싶어서 뺏기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라. 자신의 손에 사탕 하나가 쥐어져 있는데 그걸 누가 뺏아간다고 말이다. 자신이 덜렁거려서 가지고 다니다가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누가 와서 꼭 쥔 내 주먹을 억지로 열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사탕을 빼앗아갔다면 그것은 사탕을 지키지 못한 내 탓인가 아니면 무력을 써서 빼앗아 간 그 사람 잘못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