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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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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내 생각은 그랬다. 작가가 여행을 하거나 여행가가 여행을 하거나 혹은 내가 여행을 하거나 그 바라보는 시선을 사적일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라고. 아니,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사적인' 시선을 새삼 떠올렸다. 그러니까 내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가톨릭적인 관점으로 사물과 풍경을 바라보게 되는 것처럼 그들 역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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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내 생각은 그랬다. 작가가 여행을 하거나 여행가가 여행을 하거나 혹은 내가 여행을 하거나 그 바라보는 시선을 사적일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라고. 아니,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사적인' 시선을 새삼 떠올렸다. 그러니까 내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가톨릭적인 관점으로 사물과 풍경을 바라보게 되는 것처럼 그들 역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한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을 그냥 한마디로 하자면 작가들의 소품집을 읽은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읽은 듯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고 그들만의 느낌으로 말할 수 있는 각각의 여행지를 보고 온 듯한 느낌이다. '여행'에 대한 이미지와 사색뿐만 아니라 오로지 그곳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아니, 조금 더 생각해보면 오로지 그곳일뿐만 아니라 오로지 그 곳에서의 그 시간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다. '여행'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니까. 물론 지나버린 삶이라는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편도가 아니겠는가. 떠난다는 것은 깊게 들이쉬다 내뱉은 한숨과 같아서, 다시 집어삼킬 수는 없다. 다시 숨은 쉬겠지만, 한번 떠난 마음은 돌이킬 수 없다. 여행은, 그러므로 내뱉은 한숨과도 같은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비로소 우리는 완전하게 떠날 수 있는 것이다."(73, 이탈리아:돌로미티. 박후기)

 

작가들 자신이 일부러 찾아가게 된 곳이든 우연찮게 초대를 받아 가게 된 곳이든 여행이라는 것은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난 뭔가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 준비 과정에서부터 이야기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사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한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흥분보다 더 큰 부담스러움으로 자신이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여행의 일면을 발견하는 축복된 순간을 맞아 기쁨 충만한 여행을 즐기게 된 이야기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이 책의 묘미는 그런것이 아닐까. 여러 작가의 여러 시점으로 바라 본 여행, 여러 작가의 여러 지역을 찾아 가 풀어놓는 여행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여행'이라는 재료는 하나지만 그것으로 만들어진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된다는 것. 여행에세이를 재미있게 읽기는 하는데 왠지 작가가 떠난 여행이라면 조금 더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r***2 2016.01.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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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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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 소설의 배경이 홋카이도가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 홋카이도 하면 이 글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그래서 소설가, 시인, 영화칼럼니스트로 구성된 10인의 여행산문을 담아낸 <작가가 사랑한 여행>의 첫 번째 글인 한은형의 ‘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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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 소설의 배경이 홋카이도가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 홋카이도 하면 이 글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그래서 소설가, 시인, 영화칼럼니스트로 구성된 10인의 여행산문을 담아낸 작가가 사랑한 여행의 첫 번째 글인 한은형의 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또다시 설국을 떠올렸다. 거기다 며칠 전까지 한겨울의 홋카이도를 즐기고 있어서 더욱 그랬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여름에 홋카이도를 가볼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내 예상과 달리 홋카이도의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다. 홋카이도의 여름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냄새를 보내며 겨울의 우리를 궁금해하는 이야기는 부드러운 침엽수라는 표현과도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았다. ‘홋카이도 그린이라니, 이런 조합은 생각도 못해봤는데,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홋카이도의 여름은 또 다른 매력이 풍부해 마치 나에게 보내진 초대장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박후기의 달의 뒤편을 찾아서18세기 유럽 도시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한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담페초를 그려내고 있었다. 마치 제임스 볼드윈이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그려낸 풍경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그 곳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 말러의 오두막도 찾아볼 수 있다니 더욱 관심이 갔다. 그리고 9번 교향곡에 대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10번까지 완성하기에는 너무나 짧았던 음악가의 삶이라고 하는데, 과연 백세시대라는 지금은 어떨까 하는 작은 호기심도 들었다. 또한 황희연의 귀중한 지상의 방 한 칸은 짧은 글속에서 많은 풍경들을 느낄 수 있었다. 미리 그려볼 수 없어서 더욱 인상적이라는 러시아의 크라스키노는 그녀가 좋아하는 마크 트웨인의 탐험에 대한 영감을 담은 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었다. 그리고 마크 트웨인이 지상 천국이라고 말했던 모리셔스를 지나 네팔 안나푸르나의 작은 로지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서인지 글의 제목이 마음에 더 와닿았다. 낯선 여행지의 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 것도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익숙한 여행지의 낯선 냄새를 품고 있는 책이라 매력적이었다.

 

a******e 2016.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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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발걸음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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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발걸음의 여행. ​ 한 해가 다시 시작됐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의 차이는 어제도, 오늘도 별반 차이가 없지만 달력에 쓰여져 있는 숫자가 기능을 다하면 새로 받은 달력을 다시 걸거나 달아놓고, 손때가 묻은 다이어리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새로운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연말연시의 들뜸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정제되어 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예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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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발걸음의 여행.


​ 한 해가 다시 시작됐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의 차이는 어제도, 오늘도 별반 차이가 없지만 달력에 쓰여져 있는 숫자가 기능을 다하면 새로 받은 달력을 다시 걸거나 달아놓고, 손때가 묻은 다이어리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새로운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연말연시의 들뜸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정제되어 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예년과 같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상식을 보다가 요즘에는 상을 주는 것 조차도 공정하게 단 한사람에 주기 보다는 중복 시상에 상을 받는 이 조차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 모든 시상식을 보지 않고 기사로 보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해년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한 해를 맞이하는 기쁨 보다는 작년 보다는 올해가, 어제 보다는 오늘이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 해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며 계획을 세웠다.

작년에는 이러저러한 일들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가고 싶은 여행을 미뤘다. 요즘은 먼 나라 보다는 가까운 일본이나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어 몇몇 도시를 살펴보다가 계획만 하고 가지 못했다. 여행을 꿈꿀 때는 여행을 하면 모든 것이 눈앞에 펼쳐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생각과 달리 집이 아닌 곳에서 한댓잠 자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모든 오감을 펼쳐 있는 그대로를 다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직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애를 쓰며 발걸음을 옮기는 것 같다. 여행을 하며 느꼈던 것이나 생각나는 것들을 집에 와서 꼭 실행에 옮겨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나 일주일이 지나면 어느새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여행 또한 잠시 바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인의 여행과 작가의 여행은 조금 틀릴까 싶어 읽게 된 <작가가 사랑한 여행>은 10명의 우리나라 작가가 각기 자신이 갔던 여행에 대해 쓰여져 있다. 10명의 작가를 통해 그들이 갔던 여행지를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으나 그들이 갔던 일본 훗카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케이프타운, 베트남 하노이, 이탈리아 돌로미티, 일본 교토, 베트남 호찌민, 달랏, 러시아 크라스키노, 인도양 모리셔스, 세이셸, 리투아니아 빌뉴스, 드루스키닌카이, 미국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 섬, 스페인 바로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페루 안데스 마추픽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여행 정보가 아닌 그들이 보고 느낀 체감의 여행기다.

때로는 그들의 눈에 보여진 풍광은 쓸쓸하기도 하고, 소설의 배경이 된 그곳으로 발걸음이 향했을 때는 그 소설에서 느끼지 못했던 배경 설명이 마음 속에 콕 박히기도 한다. 그 어떤 여행도 예상과 기대를 꿈꿨던 여행보다 전혀 기대감없이 발걸음이 향했던 곳이 더 마음 속에 깊이 남는다. 작가들의 발걸음을 통한 여행이지만 글을 쓰는 작가에게 책은 변함없이 그들에게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일지도 모르겠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누군가 책을 읽고 있으면 무슨 책을 읽을 까 궁금해 책 표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책의 제목을 알아내는 것처럼 그들이 여행하면서 읽었던 책들의 글귀는 그 어떤 음악 보다 깊이 전달된다. 요즘은 한 권의 책도 모자라 2권씩 가방에 넣고 다니며 책을 읽는 것처럼 작가의 가방 속에 깊이 숨겨져 있는 동반자와 함께 그들이 사랑한 여행을 통해 그 곳의 풍경과 발도장을 찍었던 그 곳 풍경을 그들의 글을 통해 마음에 새겼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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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일본은 다시 마음속에 불러내자

사랑하는 여인의 젖가슴을 쓰다듬기라도 하듯이

나의 두 손이 바르르 떨린다.



한숨을 쉬면서 저 문장을 노려봅니다. 저런 문장은 여자인 저로서는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인' 대신 '남자'나 '사내'를 넣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무슨 수로 젖가슴을 대체할 만한 단어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당신께서 좋아한다고 하신 적이 있는 책을 쓴 사람의 글입니다. 니코스 카잔자키스. 저는 아직 그 소설을 좋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뜨겁고, 끈적끈적하고, 숨이 막혀서······

저로서는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쓴 산문들은 대책없이 좋아요. 카잔자키스의 『일본 · 중국 기행』입니다. - p.11


그러고는 분홍색 참외가 나오는 네루다의 시를 떠올렸습니다. "아름다운 건 갑절로 아름답고 좋은 건 두배로 좋다"라는 문장이 있는 시입니다. 보자마자 외워버렸습니다. - p.19


"섬세함은 강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고, 부드러움은 단단한 것만이 가질 수 있다. " - p.24


한두 달 정도 머물 수만 있다면,

도시이든 사람이든

서로 이상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내 지워버린다.

여행지에서 죽을 수는 있어도

여행지에게 살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p.70

l****9 2016.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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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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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여행한다인위적으로 구분하는 시간 단위가 새로운 단위로 바뀌는 시기다. 정리하고 되돌아보고 새롭게 마음 다짐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럴 때 욕심이 생긴다.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보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다. '여행' 멀리 그것도 외국이라면 더 좋겠지만 마음이 그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는 기회라면 공간과 방식에 구애됨 없이도 좋을 것이다.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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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여행한다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시간 단위가 새로운 단위로 바뀌는 시기다. 정리하고 되돌아보고 새롭게 마음 다짐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럴 때 욕심이 생긴다.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보고 싶은 마음이 그것이다. '여행' 멀리 그것도 외국이라면 더 좋겠지만 마음이 그 마음이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는 기회라면 공간과 방식에 구애됨 없이도 좋을 것이다.

 

현실에 묶인 일상인으로 꿈을 실현할 방법이 없진 않다. 대리만족이 그것이다. 열 명의 작가가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외국으로ᆢ "바보 같은 나의 꿈, 흔들림, 파동ᆢ. 어차피 우리는 했던 일보다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후회하게 된다. 그러니 부디 모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고 말한다. 그들은 그들의 여행에서 그들의 말을 했다. 독자는 독자의 이야기로 읽으면 되리라.

 

한은형, 조경란, 이신조, 박후기, 백영옥, 황희연, 김경주, 심윤경, 김민정, 함정임각양각색의 국내 작가 열 명의 여행기를 모았다. 소설가, 시인, 칼럼니스트 들이 특정한 이유로 해외 여행길에 나섰다. 일본 홋카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이탈리아, 일본 교토, 러시아, 리투아니아, 미국, 스페인, 페루 등 세계 구석구석 방방곡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녀온 기록이다.

 

제가 상상하는 북극은 뾰족하지만 부드러운 나무가 있고, 고립되어 있으나 고독하지 않고, 연인의 키만큼이나 눈이 쌓이나 춥지 않은 곳. 형용모순의 세계입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의 일입니다.”*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 한은형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현실을 찾아나서는 것 그것만이 여행의 전부"라는 카피에 전적으로 공감은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열 명의 작가 모두를 공감하지는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시각으로 여행을 바라보며 누리는 것에는 그 각각의 의미가 있다는 것도 알기에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새로운 경험으로 여행을 시도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여행에 열광하고 탐닉하면서도, 혹시 우리는 다들 여행의 정의를 영행 전문 작가나 파워블로거의 여행을 확인하는 소극적 행위로 좁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어수용의 글이다. 몹시 공감가는 마음이다. 요사이 여행을 떠올리면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 그들이 보고 느꼈던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여행을 삼는 것이 못내 아쉬운 시대를 사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여기에서 만나는 여행기들은 각기 자신만의 언어로 문학의 작가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들의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한다. 소설이나 시를 통해 알았던 작가와는 다른 맛의 글을 통해 거리감을 좁히거나 이해를 더하기도 한다. 작가들이 다녀온 여행기를 통해 독자들은 작가들을 여행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m*****8 2015.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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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 볼거리보다 읽을 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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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언어로 형상화시키는 직업이고 소설가는 끊임없이 자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완성시키는 이야기꾼이다.우리는 시인과 소설가를 작가라 칭하고 필부들이 천성적으로 갖지 못한 오감의 촉수를 통해 인간과 사물의 겉과 속을 문자를 통해 보여준다.이들 작가들이 여행문을 썼다. 당연히 갑남을녀들이 보지 못한 인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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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언어로 형상화시키는 직업이고 소설가는 끊임없이 자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완성시키는 이야기꾼이다.

우리는 시인과 소설가를 작가라 칭하고 필부들이 천성적으로 갖지 못한 오감의 촉수를 통해 인간과 사물의 겉과 속을 문자를 통해 보여준다.

이들 작가들이 여행문을 썼다. 당연히 갑남을녀들이 보지 못한 인간과 풍경을 포착하여 그들만의 언어로 여행지의 일상과 느낌을 표현해야 하며 여정과 견문 속에 건져 올린 현지인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덧칠을 하여 또 다른이야기를 창조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작가들의 여행기가 되는 셈이다. 해외 유명작가들의 여행기를 보면 재미와 감동,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반적인 여행작가들은 보이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관광지의 정보와 단순히 보고 느낀 것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과장된 혹은 미사여구에 혈안이 된 표현들을 일삼는 경우가 많다. 또한 페이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관광 사진들이 난무하기 일수이다. 사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여행기들은 개인적인 잡문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 정보지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물론 몇 몇의 여행작가들은 여행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시각과 개성 넘치는 표현능력을 통해 일정 정도의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기는 대부분 작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여행작가들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과 이를 표현하는 단어와 문장의 유려함과 적절성, 다른 인문적 지식과 결합되어 나타나는 정보의 입체성 때문이다.


전체 10명의 시인과 소설가 등이 일본 홋카이도, 남아프리카의 더반과 케피프타운, 베트남 하노이, 이탈리아 돌로미티, 일본 교토와 베트남 호찌민, 달랏, 러시아 크라스키노, 인도양 모리셔스, 세이셀, 리투니아의 빌뉴스, 드루스키닌카이, 미국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 섬,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그라나다, 페루 안데스 마추픽추 등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이 가본 여행지라면 작가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새로운 체험과 느낌을 제공받을 것이며 설령 가보지 못한 생소한 지역일지라도 떠나고 싶은 강한 일탈의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역시 작가들의 문장답게 여행지에 대한 소회는 짧고 압축적이며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행 사진은 거의 없다.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 사이, 행간 사이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이미지들을 상상하며 읽어야 한다.

물론 이 책의 몇 몇 글은 여행문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성의하고 볼품없는 잡문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작가들의 여행문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시이자 소설이다.

j****i 2016.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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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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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시인으로 이루어진 작가들이 여행을 통해서 본인만의 개성이 담긴 글을 적었다는 점에서 다른 여행후기 서적과는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문학상을 받았던 작가분들의 다양한 문체를 읽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분의 글을 나의 깜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앞 뒤 문맥으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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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시인으로 이루어진 작가들이 여행을 통해서 본인만의 개성이 담긴 글을 적었다는 점에서 다른 여행후기 서적과는 색다른 느낌이 있었다.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문학상을 받았던 작가분들의 다양한 문체를 읽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가분의 글을 나의 깜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앞 뒤 문맥으로 판단하면서 작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여행을 하는 작가분들의 모습이 다들 제각각이어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 또한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여행에 대해서 강하게 표현하는 작가도 있었고 유하게 표현하는 작가도 있었다. 어떤 작가분의 글은 내 타입이었지만 어떤 작가분의 글은 읽어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작가분들이 표현하는 글을 통해서 느끼는 그나라에 대한 감정을 나도 그들과 같이 느껴보고 싶었다. 백영옥 작가의 말처럼 작가분의 글을 통해서 표현되는 나라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려면 그 나라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작은 책으로나마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사진이라도 많이 담겼으면 간접적으로나마 사진을 보면서 그 나라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작가분들이라 사진보다는 글을 선호하기 때문인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상상만으로 그 나라를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가지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많은 작가분들이 본인이 읽었던 책으로부터 여행의 영감을 받아 본인의 글로써 표현된다는 점이다. 어쩌면 나 역시도 작가분들의 글을 통해서 여행지의 감상을 느끼고 싶어 그 여행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10명의 작가분들의 여행수기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은 이 책에서 조화롭게 아우러져있기 때문에 한 사람의 여행수기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h 2016.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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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여행 의미 - 『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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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엔 작은 울림을 던집니다. 다들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단어. 저 역시도 여행이라함은 휴식의 의미가 더 짙었습니다. 나만의 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떠남이 여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10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여행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작고 얇은 책이여서 이 책을 읽을 땐 가방에 넣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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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가슴엔 작은 울림을 던집니다.

다들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단어.

저 역시도 여행이라함은 휴식의 의미가 더 짙었습니다.

나만의 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떠남이 여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10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여행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나 작고 얇은 책이여서 이 책을 읽을 땐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동하는 순간에 읽어서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까지 하였습니다.


첫 장에는 '한은형'씨의 일본 훗카이도 여행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날씨와 어울려서인지 그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목은 <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라며 그의 여행 시작에선 어떤 책의 문장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을 다시 마음속에 불러내자

사랑하는 여인의 젖가슴을 쓰다듬기라도 하듯이

나의 두 손이 바르르 떨린다.

그녀는 이 문구에 공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게 된 곳.

그녀의 공상 속에 있던 북극, 훗카이도.

그 곳에서 그녀는 그 계절에 땀을 흘리는 것이 소원이라는 것이라며 열기에 갇힌 자신을 상상하기도 하고 엉뚱하게도 곰과의 만남을 꿈꾸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사슴'에 대해 생각을 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향하였습니다.

사슴의 뿔.

그녀가 말하는 이 대목이 괜스레 마음을 울렸습니다.

사슴의 뿔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겨울에는 사슴의 뿔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탈각. 저는 뿔이 없는 채로 당신을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뿔이 없다면 향기도 없는 걸테죠. 뿔 떨어진 사슴이 보인다면 저인 줄 아세요. 어쩌면 당신의 꿈에서 제가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보내드리는 게 아니었어요. - page 24

이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그녀와의 마지막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심윤경'씨의 미국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 섬의 여행도 인상깊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헤밍웨이에 대한 작품이나 그와 관련된 작가들의 에세이를 접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은 <모순의 라임꽃 만발한 헤밍웨이의 집>.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곳.

하지만 그보다 고양이가 더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키웨스트 뱃사람들이 행운의 표시로 여기던 여섯 발가락 고양이 '백설공주'를 선물로 받은 뒤 자신의 집을 고양이의 천국으로 만들고 오늘날까지도 백설공주의 후손들이 그 곳을 지키는......

그곳에서의 동물과의 만남을 여행의 의미로 받아들인 그를 통해서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글이기에 더욱 그들의 문장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책의 두께보다 많은 여운이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의 뒷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현실을 찾아나서는 것

그것만이 여행의 전부

아마 먼 곳을 가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곳이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여행'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않고 그저 주변을 발견하고 꿈을 꾼다면 우리의 감성은 더욱 짙어질 것이고 어느새 여유라는 것이 마음 속에 자리잡으리라 믿습니다.

a*****6 201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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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의 작가가 쓴 여행기 또는 여행의 단상을 모은 핸드북. 철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머릿속 상념들이 미로처럼 얽혀 가볍게 읽고자  골라 든 책. 한은영 - 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홋가이도 여행 추운 나라의 고지대에서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나이테가 촘촘하고 섬유가 긴 단단한 나무가 되어 단단해야 울릴수 있는 악기의 몸통으로 쓰인다는 가문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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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의 작가가 쓴 여행기 또는 여행의 단상을 모은 핸드북.

철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머릿속 상념들이 미로처럼 얽혀 가볍게 읽고자  골라 든 책.


한은영 - 겨울에 당신과 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홋가이도 여행


추운 나라의 고지대에서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나이테가 촘촘하고 섬유가 긴 단단한 나무가

되어 단단해야 울릴수 있는 악기의 몸통으로 쓰인다는 가문비나무

침엽수림에만 서식하고 수영도 잘한다는 담비.

분홍색 참외를 보고 "아름다운 건 갑절로 아름답고 좋은 건 두배로 좋다"는 네루다의 시를

떠올렸다는 이 여류작가는 왜 홋가이도에서 눈 덮힌 겨울산에 대해서는 말이 없을까 싶었다.

휴식 또는 재충전을 위한 여행중 쓴 글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조경란 - 시아봉가, 인생. 기내 비행시간만 이십시간이 걸렸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 최대 항구도시이자 아프리카 최고의 전사였던 줄루 족의 터전였다는 더반.

가장 활발하고 분주한 항구도시이며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후미진 곳만 가도 무장강도가 있는 곳.

저자는 기자와 여행사 직원과 함께 남아공 관광청에서 홍보용 초청으로 관광여행을 간 모양이다.

짜여진 일정을 뒤로하고 사파리를 위해 사바나초원.을 달렸을 저자와 일행들이 부러웠다.

아프리카 초원의 대기를 가르고 바람을 맞받으며 달린 후 언덕 나무그늘에서 초원을 보며 맥주 한잔.


남아공 첫 번째로 세워진 마더시티. 케이프타운.

호텔과 식당등 한 발짝만 나서거나 돌아가도 걸인과 노숙자, 무장강도, 인종차별이 아직도 엄연한 도시

천미터가 넘는 산의 정상이 3키로 펼쳐져 있다는 테이블 마운틴. 그 곳에서 바라봤을 바다.

죽기전에 봐야 한다는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희망봉. 도시의 현실과 그 곳의 장관이 초현실적이다.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아 둔 것은 진실과 비슷한 면이 있을지 모른다는 저자.

희망을 빼면 아름다움, 감동, 존엄도 느낄수 없을 그 곳에서 저자가 배운 첫 마디. 감사합니다. 인생!


이신조 - 다른 어딘가에 있다는 것. 베트남 하노이


"한 시절이 결국 끝나버렸기에 여행이 필요했던 걸까, 아니면 한 시절을 기어이 끝내기 위해

 여행이 필요했던 걸까." "도피와 모험은 분간하기 어려웠다." 확실히 작가들이 쓴 여행기는 다르다.

"낯선 시공간의 성분을 감지하느라 감각의 촉수들이 제멋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나는 빗물이 닿지 않는 테이블에 앉아 베트남에서의 시간을,

 한 시절과 한 시절 사이의 시간을 되새기려 노력했다.

 어떤 시간이 지나갔는지는 알 수 있었으나 어떤 시간이 다가올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박후기 - 달의 뒤편을 찾아서. 이탈리아 돌로미티

"내게는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현실을 찾아 나서는 것만이 여행의 전부다."

"정해진 길을 가고 있으나 언제 어떻게 이탈할지 모르는 궤도위의 불안을 고스란히 안고 가는

 것이 삶이라면, 우리는 다음 생을 놓친 사람들이 분명하다."


이 책을 보며 근래 범람하는 여행서적들이 웬지 모르게 불편했던 이유를 명확히 느꼈다.

책이란 여행 책이어도 사진으로 대체되서는 읽는 책이 아니다.

광고카피같던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도 시의 형태를 취한 듯 했어도 금새 식상해졌다.


한 장의 사진에 담으며 느꼈던 그 정서와 감성을 독자가 감정이입하고 연상할 수 있게끔

글로 제대로 풀어내야 글이고 여행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다른 차원, 다른 우주, 다른 질서와 다른 섭리가 지배하는 낯선 곳의 정서와 감성과 느낌에 대해

잘 쓰여진 글을 읽기 위해 책을 고르는 것일테니...


이들의 짧은 여행기를 보면서 나도 그들만의 시공간에 무임승차했다.

여행서적을 읽는 재미와 그들의 느낌과 정서를 제대로 전달하는 여행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떠나고 싶어졌다.


s******5 2015.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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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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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여행을 하고 싶다는 신나는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아니 일상이 행복해지기도 한다.비단 그것이 실현이 되든 안 되든지간에 그 자체만으로도 족히 머무름이 마냥 좋을 때가 있곤 한다.그만큼 우리가 일구고 만들어 온 생활에서 벗어나 떠나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 하다.그래서 더 새로운,낯선 그 곳으로 가 보고 싶고,느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딱 이맘때 즈음이면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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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여행을 하고 싶다는 신나는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아니 일상이 행복해지기도 한다.비단 그것이 실현이 되든 안 되든지간에 그 자체만으로도 족히 머무름이 마냥 좋을 때가 있곤 한다.그만큼 우리가 일구고 만들어 온 생활에서 벗어나 떠나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 하다.그래서 더 새로운,낯선 그 곳으로 가 보고 싶고,느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딱 이맘때 즈음이면 괜시리 훌쩍 떠나고픈 충동이 불쑥 치밀어 오르곤 한다.그래도 잠시나마 누르고 눌러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져 있어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마음만으로 떠나기엔 아직 주변에 정리할 게 많아서,해야 할 일이 남아서라는 변명이 나를 꽤 짖누르고 있어서 마음만 담아가는 여행만 줄곧 해 온 듯 하다.

 

 

그래서 모험하고,꿈꾸고,발견할 수 있는 '작가가 사랑한 여행'이란 책을 보고 더 반가웠던 듯 하다.한 권의 책 속에는 시인을 비롯해 각양각색 작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적인 기록을 묶은 산문집이다.물론 개개인의 이유로 다녀 온 짧은 기행문에 가깝지만 그 속에서 그들만의 남다른 깊이있는 감성과 다양한 곳의 모습과 색을 제각기 자신의 색깔을 담은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는 듯 했다.일본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러시아 크라스키노,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리고 페루 마추픽추까지 그들이 포착한 이국의 순간,낯선 풍경 속에서 우리는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여행을 마주하고 있는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하면서 여행자의 불안,여독,귀소본능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라투아니아로 떠난 시인 김경주의 말이 꽤나 와 닿는 듯 하다.실상 숙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불안과 친하다.그도 그럴것이 작가들의 상상력의 의해 이야기는 그렇게 덧칠되어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그 힘들고 고된 과정을 누구보다 자신이 또렷이 기억하기에 어쩌면 그들의 생에 다시 오지 않을 순간,시간들이여서일까 잠시 멈추고 싶은 시간,순간들이 더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한 권의 책으로 그 여행담을 다 풀어놓기엔 짧았을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가볍게 읽힐 수 있으면서 그간 짖눌렸던 힘듦을 내려 놓을 수 있는,피로를 덜어내 준 것 같은 잠시나마의 휴식을 맛 본 시간였던 듯 하다.

k*****5 2015.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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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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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누구에게나 여행은 설렘이다. 낯선 곳에 대한 설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로 부푼 가슴으로 떠나는 일이다. 결국 돌아오기 위한 길이지만, 다시 떠나기 위한 일을 반복하는 것이 여행이다. 작가가 떠나서 돌아온 특별한 여행스토리는 마냥 즐거움에 동행할 수 있는 기쁨을 주었다.     북국(北國)에 대한 상상은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힌 설국(雪國)속에서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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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누구에게나 여행은 설렘이다. 낯선 곳에 대한 설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로 부푼 가슴으로 떠나는 일이다. 결국 돌아오기 위한 길이지만, 다시 떠나기 위한 일을 반복하는 것이 여행이다. 작가가 떠나서 돌아온 특별한 여행스토리는 마냥 즐거움에 동행할 수 있는 기쁨을 주었다.

 

  북국(北國)에 대한 상상은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힌 설국(雪國)속에서 사랑하는 이와 러브스토리의 한 장면을 찍어 보는 것이다. 남쪽 나라에서 눈구경이 힘든 세상에 살다보니 늘 설국은 아름다운 상상의 나라로 다가온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일본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훗카이도에서 작가는 형용모순의 세계를 보았다. 북해도에서 가장 가까운 세상의 끝을 걸어 본다. 손을 뻗으면 곧 사라져 버릴 다다를 수 없는 나라에서 부드러운 설원 속의 침엽수를 보고 마음이 찰랑거림을 느꼈다.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때면, 다시는 그곳을 볼 수 없는 아쉬움에 여행지의 모든 것을 품어오고자 할 것이다. 검은 대륙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혼자 가기에는 너무 아깝고 귀한 곳이라고 했다. 친구나 동행이 있어야 더 아름답고 완성되는 여행지이다. 그 곳에서 만나는 감사의 인생을 보고 돌아오는 길, 정말 값진 여행이 아닐까 싶다. 또 그 나라 깊숙히 여행하면서도 끝내 다다를 수 없음을 느끼는 낯설음은 여행의 극치일 것같다.  

 

  여행은 달의 뒤편을 찾아 떠나는 길을 여행이라 부른다니, 놀랍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 한번도 나를 풀어놓지 않았던 곳에서 나를 놓아주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며 끝이라니,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현실을 찾아 나서는 것만이 여행의 전부라 말하는 작가의 말은 더 이상 여행에 대한 정의를 언급할 필요가 없겠다. 어차피 편도인 인생, 떠난다는 것은 깊게 들이쉬다 내뱉은 한숨과 같은 다시 집어삼길 수 없는 한번 떠난 마음을 돌이키기 어려운 것이 여행이다. 내뱉은 한숨과도 같은 것,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비로소 우리는 완전하게 떠날 수 있다. 보이지 않았던 달의 뒤편을 볼 수 있는 것이라 했다. 시간이 멈춰버리는 곳에서 나를 놓아버리는 것이다.  --- (73쪽 작가의 말 인용)

 

  지구별 속의 여행자가 되어 미지의 나라를 다녀온 느낌이랄까? 가까운 일본의 북해도와 교토에서 먼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달랏에서 이탈리아 돌로미터라는 낯선 곳을 작가를 따라 다녀온 듯하다.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스페인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우스운 일화의 소개, 모든 것은 태양으로 향하는 잉카문명의 마추픽추가 있는 페루여행까지 낯설은 여행에서 오는 설렘을 가득 담아 오는 진정한 여행을 하고 돌아온 진정한 여행자가 된 기분이다. 또 다시 떠날 여행으로 가슴은 벌써 설레기 시작한다.

w**********3 2016.0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