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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홀릭 얼마 전 KBS의 인기 퀴즈 프로그램인 <1대 100>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음 오페라의 주인공이 남자인 경우는?> 그 문제에 객관식으로 3 개의 선택지가 제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돈 조반니>였다. 출연자가 박나래였는데, 결국은 맞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 퀴즈프로를 본 다음날인가 이 책이 도착했다. 그래서 얼른 <돈 조반니> 관련 부분을 먼저 펼쳐 확인해 본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음악에는 여러 파트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중 오페라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보경은 MBC 기자다. 책의 저자 소개에는 현재 경인지사 부장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 직위인지 자세히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하여 이보영 기자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본 결과, 이 책은 저자의 역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저자, 이보경은 누구인가 인터넷 검색하니 이런 기사가 뜬다. 기자의 면모를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소개한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비키니 시위’에 참여했던 MBC 이보경 기자가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보도국장으로부터 7일까지 경위서를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또한 향후 비키니 사진 건과 관련해 외부 인터뷰나 기고를 하지 말 것을 요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는 지난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나와라 정봉주 하고 있습니다”라며 “마침 직장이 파업중이라 한가해졌어요. 그래서 노구를 이끌고서리”라는 글과 함께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스포츠 동아, 2012-02-07) 저자는 어떻게 오페라를 만나게 되었는가 또 다른 기사에서 저자가 오페라를 만나게 된 계기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때는 2012년 봄. 이 기자가 한창 MBC의 공정방송을 외치며 파업에 참가하던 시기였다. 곧 끝날 것 같았지만 쉬이 끝나지 않았던 파업, 어느 날 그는 이채훈 당시 MBC PD의 초청으로 모차르트 강연을 듣게 됐고 강연 내용을 검색하던 도중 연관 자료로 붙어 있던 오페라 아리아를 듣게 됐다. 아리아를 듣는 순간 ‘힐링’을 경험했던 그가 이후 오페라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렇게 오페라를 통해 위로받고 심신의 치유를 경험하는 4년여의 시간이 시작됐다.> (기자협회보, 2015.12.16.) 그러니 이 책은 그저 어느 호사가가 취미로 쓴 글이 아니라, 아프고 힘들었던 4년여의 시간 동안 오페라를 통하여 위로받고 치유를 경험한 실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과정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오페라 한곡 한 곡에 저자의 그러한 신산의 경험이 녹아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서두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를 언급하면서 이 책 중에서 가장 먼저 <돈 조반니> 부분을 찾아 읽었다고 했는데, 저자 역시 <돈 조반나>에 대해 특별한 마음이 있다 한다. <그 중에서 이 기자가 가장 좋아했던 공연은 ‘돈 조반니’였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3시간동안의 모든 곡이 하나같이 멋지고 완벽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이 기자는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가수로 돈 조반니 주인공 역을 많이 맡은 스웨덴 출신 성악가 페테르 마테이를, 좋아하는 작곡가로 돈 조반니를 작곡한 모차르트를 선택했다. “처음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모차르트 강연이라 그런지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좋아해요. 돈 조반니만 20번은 본 것 같아요.”> (위, 기자협회보 기사 중에서) 이 책에는 그런 <돈 조반니>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오페라가 수록되어 있다. 일일이 거론할 필요가 없겠지만, 오페라 중 어느 하나를 거론하면, 그 곡은 반드시 이 책에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오페라를 쉽게 감상해 보자. 저자는 특히 오페라를 감상하기 위하여 공연장에 가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배려를 해 놓고 있는데, 바로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해마다 이곳저곳에서 공연되는 오페라를 찾아다닐 수 있는 집단은 복되도다. 그러나 시간도 경제적 여유도 없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착한 대안이 바로 인터넷이다”라고 하면서, 자자는 그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놓고 있다. 심지어 오페라의 대부분이 우리말로 공연되지 않기에 저자는 우리말 자막이 있는 것을 찾아내어, 소개하고 있다. 그 자료는 2015년 11월 현재 자료니까, 아주 따끈따끈한 정보다. 어디 그뿐인가, 저자는 자막이 있는데 공연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과 공연은 마음에 드는데 자막이 없는 경우 어떻게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재미있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창을 두 개 열어 포개 감상한다. 즉, 자막본을 화면 줄임과 무음으로 처리해 일단 밑에 깔고 보고 들으려는 위쪽의 창은 크기를 줄인다. 아래로 자막이 보이도록 하는 조치다.>(108쪽) 그 정도면 저자가 얼마나 실제적으로 오페라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오페라에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이 책 중 특별히 바그너의 생애는 관심있게 읽었다. 니체에 관심이 있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니체는 바그너를 숭배한다고 할 정도로 깊이 교제하고 있었는데, 어느 한 순간 그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니체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 이 책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보려고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여러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음악과 오페라에 대하여 문외한인 탓도 있지만, 여기 수록된 내용 모두다 새롭고 신기한 것뿐이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 책 제목이 『오페라홀릭』인데, 이러다가 나도 오페라홀릭이 될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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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즐기는 오페라의 감동', 이 문구 참 맘에 든다. 나처럼 유튜브에서 오페라를 듣는 덕후들이 많은 것 같다. 저자 이보경 역시 4년 동안 인터넷으로 150편이 넘는 오페라를 감상한 덕후급 인사다. 유튜브를 통해 당신도 충분히 오페라 덕후로 거듭날 수 있다. 저자의 책이 간단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그런데 글의 내용이 다소 체계가 잡히지 않았기에, 오페라의 '오'자도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그리 친절한 소개서가 아니다. 오페라와 무관한 다소 쓰잘 데 없는 내용도 적지 않다. 우선 대표적인 명곡들을 유튜브를 통해 들어보자. 비제의 <카르멘>이나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같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말이다. 그동안 한국인이 꼽은 오페라 1위는 언제나 <카르멘>이었다. 장삼이사만 카르멘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독일의 천재 철학자 니체도 비제의 <카르멘>을 들을 때마다 더욱 철학적이 된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 <카르멘>과 <세비야의 이발사> 외에,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푸치니의 <라보엠>,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베르디의 <멕베스>, 바그너의 <발퀴레>,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저자 개인이 추천한 오페라 열 편이다. 적어도 이 10대 명곡에 관해서는 대략적인 줄거리와 추천할 만한 버전을 소개했어야 옳았다. 저자는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기, 낭만기 등 시기별 오페라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전기의 두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집중 조명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대조적인 풍격과 작품수로 대비된다. 모차르트는 이탈리아 희가극인 오페라 부파, 이탈리아 비가극인 오페라 세리아, 독일 희가극인 징슈필 모두 두루 능했다. 가장 많이 공연되는 모차르트 작품은 오페라 부파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 그리고 징슈필 <마술피리>다. 22개의 오페라를 작곡한 모차르트에 반해서, 베토벤은 단 한 편의 오페라만을 남겼다. 지고한 부부애를 느낄 수 있는 오페라 <피델리오>가 그것이다. 감옥지기 로코의 조수로 분한 청년 피델리오는 사실 정치범으로 독방에 갇힌 남편 플로레스탄을 구출하기 위해 남장한 여인 레오노레였다. 오페라의 내용은 막장 드라마와 흡사하다. 막장 드라마를 즐겨 본다면 오페라 덕후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너무 꼰대의 시선으로 오페라 내용을 평가하려 해서는 안 된다. 도덕적 교훈은 오페라의 역할이 아니다. 오페라의 단골은 사랑(아모레), 탄식(소스피리), 연민(피에타), 죽음(모르테), 복수(벤데타)이다. '사랑은 숙이지 않는 새 아무도 길들일 수 없어'라는 카르멘의 아바네라처럼, 오페라의 으뜸 내용은 사랑에 목숨을 건 연애담이 주류다. 오페라의 프리마돈나도 소개하고 있는데, 1950년대의 마리아 칼라스와 1990년대의 안나 네트렙코가 독보적이다. 두 사람 모두 명성을 날리게 된 계기가 주인공 '대역'이었다. 칼라스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아테네 공연의 <토스카> 대역으로 이름을 날린 것처럼, 안나 네트렙코 역시 1993년 샌프란시스코 공연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대역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당시 안나를 '노래하는 오드리 헵번'이라 불렀다. 저자는 안나 네트렙코를 이렇게 평한다. "그녀의 전성기 때 특징은 화려함이다. 높은 음으로 깔끔하게 비상해, 자칫 비명처럼 들릴 수 있는 고점을 완벽하게 미화시키는 기교, 낭랑하고 아취 있는 음색, 힘차고 풍부한 성량, 폭 넓은 음역, 매우 고음까지 지속되는 동그랗고 맑은 소리, 잔잔하게 물결치듯 안정적인 바이브레이션 등이 인상적이다."(200쪽) 개인적으로 오페라 입문자들에게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를 먼저 유튜브에서 들어볼 것을 권한다. 벨 칸토는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뜻으로 '벨 칸토 시대'하면 오페라에서 무엇보다 성악가들의 기량을 중시하던 시절을 말한다. 이탈리아 벨 칸토 오페라의 4대천왕은 로시니, 도니체티, 벨리니, 베르디다. 로시니는 <세비야의 이발사>와 <라 체네렌툴라>가 유명하지만, 저자는 로시니의 자기표절에 대한 것만 언급할 뿐 그리 적절한 소개가 없다. '달과 멜로디의 마술사'로 불리는 빈첸초 벨리니는 11편의 로맨틱한 세리아를 남겼는데 <노르마>와 <청교도>가 유명하다. 가에타노 도니체티는 무려 70여편의 오페라를 남겼는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사랑의 묘약>이 유명하다. 저자는 프랑스어판 <람메르모르의 루시> 가운데 테너 나승서가 에드가르도로 분하고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가 루치아로 분한 2002년 리옹 동영상을 보았다 한다. 신랑을 죽인 신부 루치아가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그중의 백미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조수미가 열창한 '광란의 아리아'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다.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일 토로바토레>가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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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 하나하나에 예술과 혼이 담겨져 있고 전통이 서려있는 오페라에 더 매료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카르멘을 처음 봤을 때 매력을 느낀 것을 계기로 오페라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오페라 관람을 할 기회는 많지 않아서 주로 영상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페라복스의 오페라 다이제스트 영상을 보면서 오페라가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오페라에 대해 알고 본다면 더욱 즐거움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도서의 제목 <오페라홀릭>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색성은 큰 가치다." 역사를 자랑하는 오페라라고하지만, 막 창작되어지는 오페라들의 생명력은 역시 다른 것과 차별이 되는 톡톡 튀는 개성이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동감이 갑니다. 아무리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재미와 지루함만이 가득하다면 관객들은 찾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만큼 오페라에서도 개성있는 연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최근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나비부인, 나부코, 아디다, 신데렐라, 마술피리 등을 지역 공연장에서 보았습니다. 이 도서 <오페라홀릭 >을 읽는 내내 완성도면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입문하기는 좋게 잘 구성해놨고, 오페라 관람 팀을 비롯, 오페라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오페라에 한층 관심을 가지시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읽는 다면 분명 오페라의 묘한 매력을 찾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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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페라홀릭 [이보경 저 / 창해] 이 책의 저자 이보경은 부산 영도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문화방송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현재 경인지사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오페라를 뒤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150편 이상을 보았고, 여러모로 살아가기 힘든 시절, 조금이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 좋은 음악과 시와 감동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다. 지은 책으로<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간행물윤리위원회 우수저작물)>, <남북영화 전성기>, <문화방송 50년사(공저)>가 있다. 저자는 티켓 가격도 부담스러운 오페라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통해서 즐기는 것이다. 우선 제일 먼저 우리말 자막 20편으로 오페라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 클래식>은 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사이트인데 현재 12개가 올라와 있고 한글 파일이나 PDF로 된 대본도 59개나 게시되어 있다. 따라서 유투브 자막본 20개, smi파일 12개, 대본 59개 등 웬만한 것들은 다 망라된 셈으로 총 91개의 오페라를 우리말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자막을 밑에 깔고 최신 연출작을 위에 겹쳐서 보는 이중 창 보기가 가능해 이중 창으로 즐기면 되는데 우리말 자막 인터넷오페라 20편은 헨델의 세멜레를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벨리니의 청교도, 베르디의 나부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바그너의 발퀴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비제의 카르멘,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바그너의 파르지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이다. 그리고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오페라 10편도 소개해주고 오페라로 즐기는 고전 30편에 대해서도 알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음악은 좋아하지만 음악의 장르 중에서 오페라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한 사람이 바로 나이다. 요즘은 세상이 변해서 오페라를 접하기에도 수월한데도 불구하고 직접 가서 오페라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TV나 인터넷을 통해서 본 적은 있었지만 그냥 스쳐 지나칠 뿐 그리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것은 오페라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오페라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영상을 몇 편 찾아보기까지 했다. 돈 들이지 않고 정보의 바다 인터넷 속 무료 콘텐츠들을 이용해 오페라 157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신선했고 시대별로 오페라의 자취를 따라가며 천재 오페라 작곡가들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초보자들도 오페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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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살아가기 힘든 시대다. 이런 때일수록 심신을 보할 음악을 찾아서 듣기를 권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차르트의 음악이 좋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그 세계에 발을 들였으면 싶다. - '들머리' 중에서
인터넷으로 즐기는 오페라
책의 저자 이보경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문화방송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현재 경인지사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오페라를 통해 지금까지 150편 이상을 감상했다. 살아가기 힘든 시절,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음악과 시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소망을 갖고 이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힘든 시간을 통과해왔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MBC의 공정방송을 외치며 진행된 6개월의 파업과 그로 인한 여파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힘들었던 4년여의 시간 동안 인터넷으로 150편이 넘는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심신의 치유를 경험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의 소중한 결과물인 셈이다.
때는 2012년 봄. 이 기자가 한창 MBC의 공정방송을 외치며 파업에 참가하던 시기였다. 곧 끝날 것 같았지만 쉬이 끝나지 않았던 파업, 어느 날 그녀는 이채훈 당시 MBC PD의 초청으로 모차르트 강연을 듣게 됐고 강연 내용을 검색하던 도중 연관 자료로 붙어 있던 오페라 아리아를 듣게 됐다. 아리아를 듣는 순간 '힐링'을 경험했던 그녀가 이후 오페라에 푹 빠지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렇게 오페라를 통해 위로받고 심신의 치유를 경험하는 4년여의 시간이 시작됐다. - '기자협회보(2015년 12월 16일)' 중에서
다양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를 '어려운 고전예술'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이는 배부른 사람이나 특정한 사람들이 즐기는 '사치스러운 장르'라서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한국에선 오페라의 공연이 다른 것들에 비해 매우 얇은 편이다.
그렇다면 오페라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집에서 편안하게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즐기라고 권한다. 공연장까지 가는 수고와 번거로움,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추천한다. 유튜브, 중국의 유쿠 등에 이미 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올라와 있다.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 아닌가. 방방곡곡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오페라들을 한두 편 접하다 보면, 처음엔 이해하기 어렵고 약간은 부담스러웠던 장면들이 어느 순간 이해되면서 여기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문화적 차이와 기본 지식 부족으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오페라의 세계로 우리를 친절하게 이끌어준다.
손바닥 오페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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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가극歌劇이라고 표현하는 오페라의 역사는 약 420년 정도이다. 악보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은 1600년에 만들어진 <에우리디체>이다. 에우리디체는 신부 이름이고, 신랑은 오르페오다.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에서 따온 것이다. 대본은 오타비오 리누치니, 작곡은 야코포 페리다. 원작은 약 2천년 전에 쓰여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실린 10편과 11편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결혼식이 벌어진다. 신부는 신랑에게 씌워줄 화관을 만들려고 꽃밭에 갔다가 그만 독사에 물려 죽고 만다. 이에 신랑은 신부를 저승에서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저승의 신에게 호소한다. 그는 뛰어난 시인이자 연주자이며 또한 가객이었다. 마침내 저승의 신도 감동해 신부를 다시 데려가라고 허락한다.
보십시오 님이시여, 우는 저를 보고 아름다운 부인이 얼마나 한숨짓고 계신지, 얼마나 서글프게 는물 고인 두 눈으로 저를 보고 계신지를. 보십시오 님이시여, 이 그늘, 그리고 어둔 지하의 신들마저 얼마나 저의 비탄에 저의 통곡에 다 같이 슬퍼하고 괴로워하는지를.
- '저승의 신에게 호소하는 부분' 중 일부
그런데, 조건이 있었다. 이승에 도착할 때까지 신랑은 절대로 아내의 얼굴을 봐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신화의 뒷 부분을 우리는 이미 안다. 맞다. 어둠에서 벗어나기 직전, 신랑은 뒤따르던 아내를 돌아본다. 신랑은 약속을 어겼기에 저승으로 떨어진다.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는 말처럼, 비탄에 빠진 신부도 결국 죽고 만다.
귀스타브 모로, <오르페우스>
바로크 시대에 하이브리드 인간 카스트라토가 등장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이 무대를 뒤흔들었다. 오직 성악용으로 양산된 카스트라토는 성인 남성의 몸으로 꾀꼬리 같은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특이한 인물이었다. 약 200년 동안 수십만 명이 제조(?)되었지만 이 중 열댓 명 정도만 최고의 진주로 대접받았다. 영화 <파리넬리>를 참고하라.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나 변성기를 거친다. 하지만 카스트라토는 소년의 미성을 인위적으로 유지한 채 어른의 가창력이 보태진 사람들이다. 160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본격적으로 배출돼 1900년대까지 존재했는데, 이들은 한동안 유럽 대부분의 성악계를 휩쓸었다. 마지막 카스트라토 알렉산드르 모레스키가 유일하게 목소리 녹음을 남겼다. 이는 1902년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부른 성가였다.
남자아이의 변성이 단절되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을 것이다. 사내아이가 어떤 병이나 불의의 사고, 또는 사나운 짐승에게 물려 고환의 기능이 상실되었을 경우 변성變聲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를 인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만들어진 사람들이 바로 카스트라토이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항생제나 마취제가 없었기에 수많은 소년의 비명과 절규 속에서 수술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주로 고환 압착이나 제거, 드물게 수정관 차단법 등이 이용되었다.
마치 생활용품을 제조하듯 왜 이런 인물들을 만들어냈을까?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교황이 여성의 가창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둘째, 소년은 수술 후 바로 가창 훈련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성악 교육에 매를 이용해 효율적인 양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변성 차단은 생식 불능을 초래했다. 이는 바로 작용 반작용의 법칙이기도 하다.
참혹한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불과 0.1퍼센트만이 파리넬리 근처라도 갔다. 수술에는 다양한 요법이 둥원되었다. 이 일은 이발사들이 많이 했다. 이발소 커튼 뒤에서 아이의 비명을 막기 위해 방성구防聲具가 동원되었다. 수술 후 출혈 과다로 사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런데도 로마와 나폴리의 이발소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들이 붙어 있었다.
"사내아이 카스트레이션 싼값에 모심"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을 전후해 <후궁 탈출>, <돈 조반니> 등 창작활동을 계속함에 따라 계속 빚이 늘어갔지만 창작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서른 살의 나이에 다양한 장르에서 벌써 500편을 만들어낸 다작왕이었다. 그리고 일생 동안 626편을 작곡했다. 누가 그와 겨룰 수 있겠는가?
여러 작품 가운데서도 1786년 발표한 <피가로의 결혼>은 특히 위대했다. 프랑스에서 피에르 보마르셰의 동명 연극이 2년 전 큰 화제가 된 터였다. 혁명을 불러왔다는 후세의 평가를 받는데, '신성로마제국'은 그것의 반입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모차르트는 대본가 로렌초 다 폰테와 의기투합했다. 다 폰테는 자서전 대필자, 저널리스트 등 15개 직업을 전전한 뒤 대본가로 활동 중이었다.
로렌초 다 폰테(1749~1838년)
난관을 뚫고 결혼에 성공했던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커플이 <피가로의 결혼>에선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에게 눈썹을 치뜨는 전투적인 부부로 등장한다. 이들과 대조를 이루는 커플은 결혼을 앞둔 피가로(전편에서는 이발사, 속편에서는 백작의 하인. 백작의 결혼을 성사시킨 공로로 하인이 되었다)와 백작부인의 하녀 수잔나다. 바람둥이 행각으로 아내 로지나를 수없이 좌절시켜온 백작은 이제 수잔나에게까지 흑심을 품는다. 이를 알게 된 피가로는 수잔나 및 백작부인과 연대해 희극적인 계략을 써서 백작을 무릎 꿇게 만들고, 백작부인은 사과를 받아들여 남편을 용서한다.
19세기에 그린 <피가로의 결혼> 1막의 한 장면
한 발 더, 비교 감상
방법론을 통해 그 결을 드러낸다고나 할까? 오페라마다 예외 없이 등장하는 아모레(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스카니 작곡의 이탈리아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빈에서 초연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를 비교함으로써 작품 속 마초이즘과 페미니즘을 살펴본다.
또한 은장미를 거론하는 <장미의 기사> 속 원수 부인과 <돈 조반니>를 비교해 탈선의 가속 페달을 밟아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간 군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프리마돈나, 즉 지구촌 최악의 바람을 맞은 마리아 칼라스와 최고의 섹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삶과 노래를 비교 조망한다.
먼저 시칠리아 섬의 비극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주인공 투리두는 평범한 가장이다. 하지만 막이 오르자마자 그가 부르는 아리아는 묘하다. 옆집 부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옆집 남편은 마차를 몰고 이곳저곳 다니는 운송업자지만 아내의 자조를 믿는다.
축제일을 맞아 성당 주변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떠들석한 분위기와는 달리 투리두의 처는 표정이 어둡다. 간밤에 남편이 외박했던 것이다. 시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먼 마을에 간다고 했던 남편을 동네에서 본 사람이 있다면서 이웃집 여자를 거론한다. 남편이 군에 가기 전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여자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반응은 냉랭하다. 결국 이웃집 남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이웃집 남자는 투리도에게 과수원 앞에서 결투를 하자고 신청한다. 포도주를 계속 마시던 투리도는 어머니에게 옛날 군에 입대할 때처럼 작별인사를 해달라면서 결말을 살짝 보여준다. 자신이 못돌아오면 아내의 엄마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만취 상태로 그는 결투장으로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마을 아낙네의 비명 소리 "투리두가 죽었어요!"로 극은 끝난다.
시골의 기사도騎士道를 감상했으니 이젠 <장미의 기사>로 넘어가 보자. 때는 1740년대 신성로마제국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女帝의 통치기, 장소는 빈이다. 극의 출발부터 충격이다. 중년 부인이 젊은 백작과 호화 침실에서 뒹굴고 난 아침에서 시작된다. 육군 원수의 중년 부인은 한참 연하인 옥타비안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 1911년에 초연되었는데, 이 작품은 당시에도 '공연 포르노'로 묘사됐다.
인기척에 놀란 젊은 백작은 급히 커텐 뒤로 몸을 숨긴다. 등장한 인물은 그녀의 무뚝뚝한 사촌이자 방탕한 오크스 폰 레르헤나우 남작이다. 중년의 남작은 갓 수도원에서 나온 15세의 소녀를 신부로 삼으려 한다. 약혼녀 소피에게 은으로 된 장미를 가져다 줄 '장미의 기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온다. 시녀 마리안델로 변장한 옥타비안 백작이 잠시 시중을 든다. 부인은 옥타비안에게 기사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소피는 부유한 상인 파니날의 딸로 남작은 돈을 노리고 결혼하려는 속셈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짐작한 부인은 옥타비안을 보낸 것이다. 옥타비안과 소피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남작은 유혹의 편지에 걸려들고 만다. 남작은 시녀 마리안델로 변장한 옥타비안과의 은밀한 만남 중 발각된다. 부인은 사심 없이 애인 옥타비안을 보내준다.
마리아 칼라스(1958년 모습)
1955년 라 스칼라에 오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세기의 공연'으로 평가받았다. 주인공 비올레타는 뛰어난 미모의 매춘부였는데, 마리아 칼라스는 그 역할에 심하게 몰입했다. 그때까지 통용되던 드높은 풍의 비올레타를, 베르디가 의도했던 100퍼센트 인간풍으로 전환시켰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 역할도 1958년까지 약 60번을 맡았다.
처절한 비운의 역설
너무 일찍 요절한 빼어난 네 명의 작곡가 모차르트(35세 사망), 비제(37세 사망), 페르골레시(26세 사망), 벨리니(34세 사망) 등의 삶과 음악을 조명했다. 그들이 짧은 생애 동안 남긴 작품의 카타르시스를 통해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상처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원전 인용문과 대부분의 가사를 저자가 직접 번역했다. 우리말 자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 우리말 자막이 없을 경우 조금이라도 편하게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오페라와 관련된 기본적인 용어와 사항들도 따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책의 말미에는 인터넷오페라 157편의 감상 목록을 실었다. 이제, 오페라의 세계로 한번 빠져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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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작품 하나하나에 예술과 혼이 담겨져 있고 전통이 서려있는 오페라에 더 매료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예전에 카르멘을 처음 봤을 때 매력을 느낀 것을 계기로 오페라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오페라 관람을 할 기회는 많지 않아서 주로 영상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페라복스의 오페라 다이제스트 영상을 보면서 오페라가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오페라에 대해 알고 본다면 더욱 즐거움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도서의 제목 <오페라홀릭>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든 이는 오케스트라 왕자의 지배를 받는다."
이렇게 오페라는 극장 안의 모든 사람이 집중하고 모든 시선을 쏟도록 만드는 묘한 매력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페라는 오케스트라와 빠질 수없는 구성요소로써 그 웅장함과 아름다운 선율이 배우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한데 어울러져서 나오는 오케스트라는 과히 압도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헌을 보니 더욱더 극장을 찾아가 라이브로 생생하게 연주나오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연주와 우렁찬 배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집니다.
"이색성은 큰 가치다." 역사를 자랑하는 오페라라고하지만, 막 창작되어지는 오페라들의 생명력은 역시 다른 것과 차별이 되는 톡톡 튀는 개성이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동감이 갑니다. 아무리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재미와 지루함만이 가득하다면 관객들은 찾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만큼 오페라에서도 개성있는 연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최근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나비부인, 나부코, 아디다, 신데렐라, 마술피리 등을 지역 공연장에서 보았습니다. 이 도서 <오페라홀릭 >을 읽는 내내 완성도면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입문하기는 좋게 잘 구성해놨고, 오페라 관람 팀을 비롯, 오페라 관련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오페라에 한층 관심을 가지시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읽는 다면 분명 오페라의 묘한 매력을 찾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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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홀릭 이보경 지음 어렸을 때 읽었던 '오페라의 유령' 소설을 읽고 오페라 하면 어쩐지 웅장하고도 비밀스러운,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던 것이 오페라의 첫 느낌이었는데, 오페라에 관심을 능동적으로 가지지 않는 이상 오페라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않다 보니 어느새 오페라는 단어로만 존재하는 음악으로 머물렀었던것 같다. 얼마전 조성진씨의 쇼팽 콩쿨 1위의 소식을 듣고 쇼팽을 감상하고 난 뒤, 유투브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피아노 연주 이외의 다른 음악을 듣게 되고 악기연주에서 소프라노의 목소리까지 자연스레 이어지게 되었는데 오페라의 한 장면까지 우연히 보게 되었다. 12월의 차가운 겨울, 방안에서 건진 뜻밖의 수확이었다. '와, 세상 좋아졌네..'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던 오페라, 그것이 우리의 곁에 늘 가까이에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오페라 홀릭'은 소위 오페라 덕후라고 불리울 만큼 오페라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자가 나와 같은 오페라 초보들 또는 취미를 가진 분들에게 전해주는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다. 오페라를 감상하는 방법, 오페라의 이야기 등등,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어서 오페라를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유투브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는 경로들도 친절히 소개 되어있어서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루트를 알게 되었고, 또한 저자의 깨알 팁이라 할 수 있는 오페라를 즐기는 방법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오페라는 축복받은 머묾이다. 변신의 나라, 눈 깜짝할 새의 변화무쌍. 남자는 반신이 되고 여자는 여신이 된다. 관객들은 애써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대신 나라들이 돌아다녀준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관객은 지구 끝에서 끝까지, 지옥에서 천당까지 옮겨다닌다./67쪽 그림을 봐도 알고 보는 그림과 모르고 보는 그림은 천지 차이다. 오페라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것과 이리 저리 찾아보고 어느정도 공부와 취미가 생긴 상태에서 보는 건 정말 다를 것이다. 예전에 미술작품을 봤을 때도 그랬었다. 확실히 공부하고 보는 것은 보는 즐거움이 배 이상이 되었는데, 이 책에 나와있는 오페라의 이야기는 어렵게 느껴졌던 오페라를 우리네 사는 이야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인간의 감정이라던지, 이름만 들어도 거대하게 느껴지는 대가들의 뒷 이야기라던지가 정말 흥미롭게 읽혀졌던지라 이전에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된다면 그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질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모짜르트, 이 때 이랬었지. 진짜 그런 감정이 실려있는것같네.' 하며 그 당시의 모짜르트를 현재로 불러내어 교감을 할 수 있는 음악 감상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유투브의 관심채널이 어느새 오페라의 장면들로 채워졌다. 오페라 덕분에 나의 우주가 조금 더 넓어진 기분이 들었던 책, '오페라홀릭'의 서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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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단 하나다. 그 이유는 바로 오페라와 친해지고 싶어서이다. 어릴 적 지방에서 자랐던 나는 공연이라는 걸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런 내가 궁금한 공연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도서관에 있는 공연에 관련된 책들이었는데, 그 중 오페라에 관해 소개하는 책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만해도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이라 정보를 접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 책은 나에게 '신세계' 같은 존재였다. 그 책 속에 있는 화려한 무대 사진들, 이야기들이 나에겐 깨나 흥미롭게 다가왔고 꾸준히 공연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나는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로 공연 영상같은 것들을 찾아보며 나름의 취미생활을 즐겼다. 언제부턴가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지냈는데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취미생활이 생겼다. 바로 공연관람. 마침 집이 혜화에서 멀지 않다보니 대학로 소극장 공연들을 보기에 편해졌고 최근 나의 유일한 취미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관람하는 것이다. 한 달에 최소 5~6번이나 많으면 한 주에 3~4번은 공연을 보러가니 이만큼 취미라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게 또 있을까. 어느 순간 나의 취미가 '예술을 즐기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끔 마음이 끌리는 전시가 있으면 혼자서도 미술관에 가곤 한다. 한때는 관심분야의 폭을 넓히고자 발레에도 눈을 돌렸었다. 내가 유일하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바로 발레와 오페라였는데 우연히 발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생겨 그 후에도 몇 편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발레는 나의 취미와는 맞지가 않았다. (발레에 대해 잘 몰라서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발레에 대한 관심은 접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항상 마음속에만 품고 있던 오페라. 오페라는 정말이지 나에게 어려운 존재였다. 접할 기회도 없었고 비용면에서도 굉장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언젠가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내 앞에 나타난 이 책이 '지금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접한다?! 표지에 쓰여있는 문구를 보고 처음엔 인터넷으로 봐봤자 수박 겉 핥기식이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겨우 하이라이트만 담은 맛보기 영상이 아니라 전편을 다 볼 수 있다고?! 왜 진작 이걸 몰랐을까. 인터넷 검색이라면 한검색하는 나인데 이런 고급정보를 모르고 있었다니. 이 책이 어찌나 감사한지. 게다가 자막까지 함께 볼 수 있다니 정말 '최고'란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오페라 관람을 시작했다면 뭔가 어렵고 친해지기 힘들었을텐데 이 책 속 작품 소개들을 읽은 후 볼 생각을 하니 괜히 즐거워진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모니터 한쪽엔 오페라 영상을 열어두었는데 눈이 즐겁고 귀가 즐겁다. 아무래도 욕심이 생겨 조만간 공연장으로 달려갈 것 같다. 나처럼 예술작품 보기를 즐기지만 어렵게 느껴지고 쉽지않아 선뜻 시작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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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
아직은 완전 초보이다. 사촌동생이 성악을 전공해서 한번씩 보러 간적이 있었고 멀지 않은 예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을 보고 무척이나 멋져서 뮤지컬을 좋아흔 하지만 오페라는 아직 어렵다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놓았다. 정말 기회만 된다면 무조건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참으로 공연을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대형 뮤지컬처럼 공연을 좀 길게 하는 것도 아니고 짧은 기간에 하는 것이 다였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티켓비용을 핑계로 솔직히 보러가는 것이 만만한 일이 아니였다.그리고 아직은 너무나 지식이 얕아서 겨우 작곡가와 대충의 줄거리만 아는 정도이다.그래도 공연을 보게 되면 그대로 매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처음으로 많은 이들이 그런 마음이 같다는 것을 공연장을 찾게 되면 이내 알게 되고 조금 놀라기도 했었다. 그래도 공부하듯이 한다면 그만 질려버릴지도 모르겠다.얼마전 어느 유명 뮤지컬의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이 있었는데 친구는 그 오리지널 공연의 오리지널 DVD를 구입해서 보고는 다른 사람에게도 이 공연을 보러가는 사람의 기본은 열번이상 보고 익히고 가야 한다고 숙제처럼 내어주고 보러가야 한다고 했다.그리고 막상 내한한 공연팀의 공연이 DVD에서 처럼 못했다면서 못내 서운해 했다.친구는 입사학원 수학강사라서 선행학습하듯이 공연을 볼때마다 그러고 있어서 특히 클래식 공연에서는 좀더 피곤할 때가 있곤해서 나는 오히려 아무런 정보조차도 보지 않고 가고 싶은 반발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좋아서 자연스레 알고 싶고 그래서 저자 처럼 전문가가 된다면 그래서 더 알고 싶어지는 것이라면 기꺼이 하겠다. 정말 그것은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정말 좋아하는 구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소개하는 오페라에 대해 내가 이만큼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 오페라를 애정해서 마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다면 그 눈빛이 어떨지 상상하게 만들고 있었다.그 감성이 이렇게 전달되어서 더 보고싶어 지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본 오페라는 고작 몇편에 불과했고 겨우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그것도 중학교때 처음으로 본 베르디의 오페라"아이다"덕분에 아주 조금 매력을 알고 있는 것뿐이다.그래서 지식이 전혀 없었다. 겨우 작가와 작품을 나열할 정도인데 저자의 방법은 참으로 대단 했다.실황을 상영하는 극장이 있어서 보러가기는 했는데 그것도 다른 영화에 비해 가격이 두배나 비싸다.인터넷으로 이런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도 알게 되었다.그럼 많은 공연을 볼 수가 있겠구나하는 감탄이 절로난다. 정말 제목처럼 홀릭이다.오페라홀릭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홀릭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시대별로 어떤 스타일이 있고 어떻게 변모했으며 장르나 창법까지도 정말이지 섬세하리 만큼 재미나게 알려준다.가사라고 해야 할지 내용이라고 해야 할지 그런 것들이 시처럼 되어있어 자막으로 볼때하고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그럼에도 진짜로 오페라가 보가 싶어진다.백문이 불여일견!!! 이말이 정말 적절하기는 하다.또 새롭게 보게될 오페라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것이다.오페라를 보거 갈때마다 한번씩 찾아서 보아도 감상하고 좋아하는데 더 도움이 될것이다.인터넷으로 찾아 보게 될 오페라를 머릿속으로 마구 떠올려도 보고 순서도 정하고 누구의 것으로 볼지도 생각하다보니 괜히 미소가 지어진다...~~~ <오페라 홀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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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홀릭/이보경/창해/인터넷오페라로 감성충전하기~~
인터넷 세상은 전 세계를 이어주고 전 분야를 이어주기에 불가능이 없는 세계다. 인터넷혁명이 모바일혁명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광대해지고 빨라지고 있기에 인터넷은 더욱 상상 이상의 세계다. 더구나 책 속의 QR마크만 있으면 남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들과 스킨십을 즐기는 케빈을 볼 수도 있고, 유투브를 통해 뉴욕 필하모니의 공연실황도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래도 오페라나 뮤지컬을 인터넷으로 즐긴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오페라홀릭>을 읽으며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즐기는 이들이 많음을 처음 알았다.
회원 가입만 하면 돈 안 들이고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니, 오페라를 가까이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착한 오페라 즐기는 비법인 셈이다. 영문자막이 있는 오페라도 있고, 우리말 자막이 있는 오페라도 있고, 자막은 없지만 원곡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도 있다니, 아이들의 오페라 듣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고 클래식 goclassic.co.kr >등에서는 화원가입 후 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015년 11월 현재까지 '우리말 자막이 된 인터넷오페라 20편' 한 번쯤은 들어본 곡들이다. 헨델의 '세멜레',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도니체티의 '시링의 묘약', 벨리니의 '청교도', 베르디의 '나부코', '리골레토', '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푸치니의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비제의 '카르멘', 바그너의 '파르지팔', '발퀴레',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모두 한국인이 좋아하는 오페라 같다. QR마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요즘 음악서적엔 QR마크가 있어서 생생한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이 책에서도 QR마크를 기대했는데......
오페라 내용은 신화나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완성된 곡들이기에 오페라 작품해설을 보니 미치 고전문학이나 인문학을 접하는 듯 하다. 오페라 가사를 보니 마치 운율이 붙은 시 같다.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집에서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세상이라니, 격세지감이다. 좋은 정보를 받았으니, 나도 2016년엔 인터넷으로 오페라를 즐기는 한 해로 삼고 싶다.
예전에는 음악에 대한 이해가 없이, 오페라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이 오페라 공연을 갔기에 오페라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곤 했다. 이 책을 통해 400여 년 역사의 오페라사에서 시작해 오페라의 내용, 작곡가, 연주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오페라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오페라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기에 다음에는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아쉬운 건 QR마크의 부재다. QR마크로 오페라 공연의 일부라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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