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어 역사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모두 조선사에 관한 책이지 고려사를 다룬 책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생각해 보면 고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학교 다닐 때 국사시간에 배운 아주 단편적인 것들이 아니었나 싶다. 요즈음 드라마 '태조 왕건'이나 '제국의 아침'으로 고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정말 고려에 대해 알기쉽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날의 명절과의 차이점, 딸 아들 차별이 없는 균등 상속의 모습. 남자의 처가살이가 미덕이었다는 것, 남편에게 먼저 이혼을 요구한 여인도 있었다는 것. 왕자들이 승려가 되어야 했던 진짜 이유 등등 고려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을 여러가지 알게 되었다. 물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긴 하지만 조선에 의해 왜곡되거나 유교사상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조선을 지나면서 사라진 우리의 문화와 풍속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남성과 거의 동등했던 여성의 위치가 유교정통론이 지배했던 조선시대에는 남존여비사상으로 변했다는 것이 정말 속상했다. 어쨌든 이 책은 고려사회의 정치, 문화와 풍속. 종교등에 대해 알기 쉽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조선사 뿐 아니라 고려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져서 여러가지 책들이 발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우리나라 지배층들의 근간인 조선시대.. 너무도 예쁜 포장지에 잘 싸여진 조선시대를 우리는 TV나 서적들을 통해 너무도 많이 듣고 봐 왔다. 그런 조선의 바로 뒷장에 있는 고려에 대해서는 그저 우월한 조선에 비해 열등한 고려 정도로 생각해 왔는지 모르겠다. 그런 고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더욱 근대적이고 합리적인 시대였을지도 모르는 고려를 추론해 보게 된다. 어쩌면 세계 역사속에서도 지금의 우리나라 KOREA를 알리는데 조선보다는 더욱 기여했을 고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다. 역사란 늘 진보하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과연 지금의 우리 역사는 과거 고려에 비해 얼마나 진보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가 우리에게 준 훌륭한 교훈을 제 입맛에 맛게 잘도 꾸며대는 우리가 과연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기도 했다. '훈요십조'를 마치 조상들이 내린 '지역갈등의 훈시'정도로만 여기는 조선시대 지배층의 생각을 아무런 비판없이, 심지어는 더욱 각색하고 포장하여 이용해 버리고 마는 우리가 과연 역사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자세를 가졌다고 자부하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고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바로 그 후세의 조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이어질 수 있고, 그래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했던 많은 교훈들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 . 고려는 정말 어중간한 시대다. 화려한 문화적 볼거리로 , 일본에 그 화려함을 물려주어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향수를 자극하는 고대에 밀려 자연히 관심 밖이다. 거기다, 조선조에는 고려의 모든 기록을 말살햇다지... 고려에 대한 상대적인 홀대는 역사학계에도 있어 왔다. 최근에 쏟아져 나오는 대중 역사서들 속에서 고려에 대해 제대로 된 책을 만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대체로 딱 두가지다. 일반인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전문서적 아니면 얄팍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벼운 대중서 정도. 몇 몇 새로운 책들이 등장하긴 했지만 고려 전체 사회를 조명할 수 있는 책은 드물다. 고려사에는 의아한 일이 많다. 와위계승이나 남녀간의 문제도 ...호기심을 자극하며 풀어나가는 이 책이 무척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