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건축산책. 이 책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이 책은 산책을 하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저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일반인들에 비해서 오히려 더 건축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제게 건축에 대한 관심을 제공해 준 여럿 중의 하나였습니다. '건축'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라곤 '건축사무소', 주변에 산재해 있는 공사장,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콘크리트와 철근 덩어리들... 그리고 고작해야 러브하우스...(러브하우스를 TV에서 방영하기 전까지는 이것들 조차도 생소했음) 하지만 제가 접하고 있는, 제가 나아가고자 하고 있는 건축의 세계는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건축' 이라는 단어에서는 받을 수 없는 그 어떤 것들이 훨씬더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건축이라는 자체가 건축가들만이 하는 '일종의 집짓기' 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건축은 집짓기는 물론이려니와 그 집을 짓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도면을 그리고, 그에 맞는 재료를 정하고, 색깔을 입히고 공사를 함은 물론 그 인부들과 건축주와 그 외 모든 사람들과의 comunication 까지도 건축이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생각 하나까지도 건축이라는 말에 포함시킬 수 있단 얘기지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20세기 건축산책' 은 그 제목에 걸맞게 산책을 즐기면서 적당히 즐기시면 됩니다. 책을 읽는 동안 특정분야의 전문서적이 줄 수 있는 어떤 전문화된 지식이나 대안, 노하우등을 얻기는 힘드시겠지만 전문서적이나 일반 소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알아감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책을 많이 읽고 적게 읽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많이 읽든 적게읽든 간에 중요한 건 '그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쌩뚱맞을진 모르겠지만 10.000원이라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무궁무진합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노래방을 갈 수도 있고 집에 가는 길에 동생을 위해 맛있는 먹거리를 사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쓰는 10,000원으로는 아프리카나 그 외 어떤 오지의 난민들 수십명에게 맛있는 한끼를 대접할 수도 있습니다. 그 10,000원으로 선택한 책에서 그 돈의 가치가 무색할 만큼 많은 것을 뽑아내십시오. 그것이 지식이든 즐거움이든, 한순간의 유쾌함이든... |
| 처음이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주저 않고 삼촌이 경영하시는 서점으로 달려 갔다. 예전에 김석철 씨의 '세계 건축 기행' 인가 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무지하게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역시 이 책 안에서도 '건축' 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김석철 씨가 말하는 '건축' 이라는 것은 우리의 곁에 있는 조그만 '예술'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한 '건축' 이라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딱딱하고 절제되어 있어 차가운 이미지였지만, [세계 건축 기행] 이라든지, [20세기 건축 산책] 과 같은 책 속에서는 '건축' 은 곧 '예술' 이라고 말하고 있다. 열 두 명의 건축가들을 주제(?)로 이끌어 나간 이 책은, '건축' 과 '건축물' 은 우리에게서 떨어질 수 없는 필연이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건축가'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먼저 [세계 건축 기행] 을 읽어보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
| 건축도 결국은 인간이 만든 창조물이다. 그것을 창조해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품, 그리고 일생이 녹아드는 것이다. 건축을 건축 그 자체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것을 만들어낸 건축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같은 건축가가 설계한 다른 건축과 비교해 봄으로써 그 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었다. 그동안 건축에 비중을 두어서 설명된 많은 건축 교양서들을 보아왔다. 건축이 주가되고 건축가들에 대한 설명은 이것을 만든 사람은 누구입니다라는 식의 설명밖에 되어있지 않아서 건축가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책을 보게 되면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위대한 건축가들을 알게 되었고, 그 건축가들의 삶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위대한 건축가들의 삶이 녹아든 건축을 알게 되었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삶에서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
| 영화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영화로, 영화를 上位의 예술로 여기고, 문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문학이 인간에 대한, 역사에 대한 가장 지적인 탐구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음악가들도 지지 않고 음악이 있기에 인간의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강조하고, 미술가들도 그런 목소리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절대 다른 장르 종사자들보다 작은 목소리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 옛날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보라, 르네상스 시대의 명작들을 보라, 그러면서 말이다. 여기 이 건축가의 주장도 그렇다. 김석철, 그는 건축이야말로 '인문학의 정수'이고,'인간의 삶 그 자체'라며, 왜 지식인들이 건축에 관심이 없느냐고 개탄한다. 시쳇말에도 이런 게 있다. ....그릇장수에게 세상은 양은 그릇에서 플라스틱 만드는 일로 돌아가고 옷장수에게 우주는 치마와 바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건축가 김석철이여, 너무 흥분하지 마시라. 차라리 전체적인 反문화적인 환경을 탓해야지. 좀 우스운 假定이기는 하지만 만약, 각 분야의 대표선수들이 자기 분야의 우위를 주장하며 어떤 분야가 최고의 상석을 차지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난, 전부 다, 그들 모두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줏대 없는 나는, 그들 각 분야의 대표선수들에게 싸우지 말라며, 모두 다 따로따로, 전부 다 잘났으니 사이좋게 놀라고 할 것이다. 오해할까봐 덧붙이건대, 이 '다 잘났다'는 말은 결코 비아냥거리는 말이 아니다. 그들 모두가 잘 지내야 건축도, 문학도, 영화도, 음악도, 그림도, 패션도, 사진도 모두 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김석철의 <20세기 건축산책>, 이 책은 열 두 명의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그들 작품의 公的이면서 私的인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그들 건축가들이 20세기에 끼친 지대한 영향 따위 그리고 연보와 건축가의 작품을 아름다운 컬러 사진으로 배치해놓은 김석철의 책을 읽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나 매일 출근해서 일하는 회사, 출퇴근길의 빌딩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건축'이라는 것은 새삼 느꼈다. 더불어 '건축예술'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희박했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나라 대부분 대학은 '건축공학과'라고 하여 이공계열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건축과 출신들이 하는 일이란, 건물의 높이와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어떤 정도의 비율로 물과 자갈과 시멘트를 섞어 단단한 콘크리트를 만드는가, 같은 따위를 연구하는 사람들 정도로, 나는 그 분야에 무지몽매했다. 건축물이 이렇게 人文學的인 대상이라는 사실은 미처 깨우치지 못했던 것. 책을 읽으면서 '건축과'가 이공계열에 끼어있는 것보다는 예술계열에 합류해야 하지 않을까. 뭐 우리나라 대학 커리큘럼까지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건축가란 '엔지니어'라기보다는 '아티스트'라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간간이 해가면서 말이다. 북한산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보면 삭막하고 획일화된 아파트들, 그저 높이높이 켜켜히 올린 뻣뻣한 예각의 실루엣을 한 빌딩들이 점점 우리들의 視界를 파죽지세의 형국으로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교외로 눈을 돌리면 놀이동산에나 있을 법한 알록달록하고 조야한 지붕을 올린 '꿈의 궁전' 모텔들, 볼썽 사납게 산 중턱을 꿰어차고 들어 앉아있는 콘도..... 反문화는 그뿐 아니다. 거리에서 부딪히는 알록달록한 네온사인들, 크고 굵고 뻘겋게만 써놓은 무질서한 간판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천박스럽고 요란하게, 부조화와 불균형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또 동네 아파트의 동과 동 사이를 바투 붙여놓고는 그걸 '집'이라고 분양하는 건설업체들의 상혼에도 중치가 콱 막히고. 몇 년 전에 유럽 여행을 할 때 들러본 여러 도시들에서는 오랜 전통과 역사가 극히 현대적인 것들과 부딪히지 않고 잘 어울려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오래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던 런던의 헤롯 백화점과 파리의 릿츠칼튼 호텔도 이채로웠고, 삐쭉삐쭉 솟은 건물 없이 조화롭게 어울렸던 것 등이 나로 하여금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는 인상을 부러운 마음으로 갖게 했다. 다시 김석철의 <20세기 건축산책>으로 돌아가자.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12명의 세계적인 건축가의 삶, 작품을 상찬하는 김석철의 <20세기 건축산책>은 글쓴이의 느낌을 위주로 머리 아픈 전문용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역사와 공존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건축'의 의의를 잘 드러내고 있다. 다만 건축가들의 연보를 나열해놓고 그것이 가진 문화사적 의미에 대한 설명이 소략된 것이 흠이긴 하지만. 사실 요즘 건축,하면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를 떠올리게 된다. 극적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집을 리모델링해주는 그 텔레비전 프로그램 덕분에 일반인들도 '건축'에 대해 친근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건축작품이 아니라, 러브하우스에서 하는 것처럼 아픈 이를 배려하고 노인을 편하게 하고 가족들간에 화목을 도모하는 '집'으로서의 건축, 하룻밤 몸을 누일 잠자리를 찾으면서도 이왕이면 '뷰'를 찾고, 으리으리한 고대광실은 아니더라도 조붓한 앞마당이나 부엌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꾸미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삶과 가까운, 건축가 김석철이 얘기한 바로 그 '교감하는 건축'이 아닐까. |
|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하"에 보면 김수근씨의 글이 실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축도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하였다. 네거티비즘을 강조한 김수근씨는 건축을 함으로서 다른 주위의 환경에 어떠한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고려함으로써 좀더 좋은 건축이 될 수 있음을 여러가지 동양 사상과 전통적 건축을 통하여 말하였다. 교과서에서 이 글을 읽고나서 과학도로서 건축과 건축에 담겨 있는 생각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 건축가들의 건축관? 대표적 건물의 사진들과 그들에 대한 작가의 짧은 생각과 언급밖에 나와있지 않았다. 조금 선정한 건축가를 줄이고 그 사람이 이뤄낸 업적을 열거하기보다는 좀더 건축에 담겨진 뜻을 강조했으면 좋았을 듯 싶다. 그렇지만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책을 읽고 건축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듯 하다. 깊게가 아니라 입문이라면 권하고도 싶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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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바그너, 안토니오 가우디, 미스반 데어 로에, 김중업 등 이렇게 이름만 나열해 놓은 걸로 이 사람들이 무엇을 한 사람들인지 일반인들은 알지 못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우연히 TV 드라마를 보다가 '미스반 데어 로에'라는 이름을 듣고 이책을 접했다.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떤 건물을 지었길래 건축하는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지 궁금해서 책을 유심히보게된 것이다. 요즘 TV 프로에서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말을 자주 접할 것이다. 그래서 일반인들도 나도 한번쯤 멋진 집을 꾸며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할 것이고... 물론 나도 그래보았다. 하지만 말이 쉽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지금은 책을 보면서 멋진 건물들을 감상하는 걸로 만족을 하였지만.. 이글을 쓴 작가도 이제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도 건축이라고하면 막노동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멋진 건물도 하나의 작품이라는 그런 눈으로 건물을 보는 눈을 한번 바꿔 보시길... [인상깊은구절] 가우디는 단 한편의 글만 남겼으나 동료들과 건축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그는 일요일 성당미사를 드린 다음 산책하면서 함께 일하던 건축가들에게 많은 말을 했다. 이때의 기록이 후에 '가우디의 사상'이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그는 자주 이런 말을 했다. "건축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기능만을 추구하면 아름다움을 잃게 될 것이며,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면 미학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추상적 이론은 사치다", "건축가는 균형에 대한 천부의 재능이 있어야 한다." |
|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막연히 학창시절에 대한 동경과 아쉬움으로 책을 골랐다. 12명의 유명한 건축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작품사진이 인상깊었다. 물론 건축가 한사람 한사람이 한권의 책으로 소개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들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좀더 심도있게 그 건축가들의 작품집을 다시 한번 보았으면 하는 동기를 불러 일으켰다. 사실 건축과 무관한 일반인이 읽기에는 조금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책안에 담겨있는 건축물의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뭔가 색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 신입생에게 설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에는 정말 딱인 책같다. |
|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 전작보다,, 사진이 많아, 눈이 즐거 웠다는 것이다.. 솔직히 여자가 건축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나로 말하자면,,,, 건축에 건은 커녕...건축을 그냥 하나의 의식주에 동반된,,, 부속품쯤으로 생각했다.. 물론 건축에 예술적 정신이 있다는 건 생각치도 못했다.. 그런 면에서 김석철의 건축기행 시리즈(?)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 같다... 특히 이 책은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 봄직한 굵직굵직한 건축가의 이름이 들어있다. 오토 바그너, 맥킨토시,.... 등등... 또한 이론적으로 전혀 문외한인 나에게.. 그런 언급들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 것이 내심 고마웠다. 물론 김석철님 본인의 의견과 감상이 너무 많이 피력되어 있는 것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눈을 즐겁게 했고, 또한 건축에 있어서,,,일인자들이라고 할수 있는 여러 인물을 만나 즐거운 책이었다... |
| 건축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많은 주부입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건축가 12명의 작품들과 일생이 간단하게 소개되어있는 그야말로 산책하는 느낌의 책입니다. 가우디, 매킨토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미스 반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김중업등등... 단점이 있다면 그런 천재적인 위대한 건축가들의 삶이나 작품이 단 몇 페이지에 요약되기엔 너무 역부족인것 같다는 것입니다. 20페이지남짓한 분량에 그들의 작품과 철학, 삶등이 실리려니 아무래도 수박겉핥기식이 되고 잘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건축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봄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초적인 지식이 없이 읽다보니 그 사람들이 만든 건물들이 왜 그렇게 유명한 것인지 가치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누가 어떤 건물을 지었는지 그 사진을 보고 간략한 상식을 얻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 부담없이 보기에는 좋은 책입니다. |
| 서울 시내는 답답하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뒤꽁무니에서 뱉어내는 배기가스도 그렇고, 빽빽하게 솟은 고층빌딩들 때문에도 그렇다. 고층빌딩...건물이 주는 인상은 항상 삭막하고 각박하다고만 생각해왔다. 몰개성, 인간성 상실, 차가운 시멘트...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건축 또한 예술의 한 장르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실린 건축가들이 그 분야에서 거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작품 속에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기계로 찍어낸 듯한 판에 박힌 직육면체의 물체가 아닌 철학이 담긴 건물이라니... 참 놀랍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 나라 서울에서도 그런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