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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저 어릴 때 처럼 몇 가지 장식만 달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니란다. 티비에서 본 것처럼 진짜 외국 느낌 나게 화려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흐억,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랐지만, 못한다고 하면 아이가 너무 실망할까봐 같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할 수 있는 책을 찾아보자고 하였다. 그래서 들어온 yes24,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라는 예쁜 이름과 표지에 아이는 반한 듯 했다. 단박에 구입하자고 하는 녀석을 말리며 이 책을 차근히 살펴보았다. 장식 만드는 법이 쉽고 간단하여 할 수 있겠다, 생각하는데 아니, 카드 만드는 것과 베이킹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아이 눈이 그렇게 까지 반짝거리는 것은 처음 본 듯하다^^;;; 아이는 이 책을 사서 장식도 하고 카드도 만들고 베이킹도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는 열심히 일주일간 매일 저녁 조물거리며 장식과 카드를 만들었고, 간단한 쿠키 몇 종류만 구워 낮에 아이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우리 아이 어깨가 하늘까지 솟은 것은 비밀^^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오붓한 크리스마스 디너를 보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그것은 나와 아이와 그리고 이 책이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