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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13년 걸렸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긴 온다."
" 대체 뭘 말하는...... "
" 그래. 고맙게도 이제 끝났어. 정말 끝난거야. "
17살에 만나 13년이 지났지만 재희에게 양서윤은 진심으로는 사과하지 못했는데요, 오래전 그의 고백을 가장 안 좋은 방법으로 거절한 서윤은 이제 마음의 짐을 벗고 홀로서기를 선언합니다.
' 누구 마음대로, 날 두번이나 차 '
친구이자 첫사랑이자 현재는 비서인 양서윤의 반란을 가만히 두고보지는 않겠다는 서재희. 밀고 당기는 오해와 사죄의 첫사랑 사수대회 이야기예요~
워낙 우울모드라 좀 발랄하고 유쾌한 로코가 필요해서 보게 된 글입니다. < 김비서가 왜 그럴까?>약간 그런 느낌을 기대한 글이기도 하구요, 결론적으로는 미몽님은 로코보담은 잔잔물이 더 어울리는 분이다 싶네요. 로코는 뭐랄까 작가 특유의 유머센스나 코드가 있어야 빵 터지고 키득거리는데,
문장속 재치랄지 그런건 발견 못하겠더라구요. 최근 글중에서는 <단풍이 들다> 나름 재미나게 읽은 기억이 나긴 합니다만, 이 글은 로코로 시작해서 급 진지물이였다가 다시 달달물로 변해가는데 그 과정이 써억...매끄럽진 못했던 것 같아요. 뒷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뒷심보다는 뭔가 도입부만 잔뜩 기대하게 하는 글이랄까요...? 뭐 그말이 그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기존작들보다 로코의 느낌을 강하게 하려는 시도는 엿보입니다만,
딱히 로코도 아닌 잔잔물도 아닌 모호한 글이 되었어요. 미몽님 글 갈수록 좋아지고 다듬어지고 있다고 느껴서 언제부턴가 꼭 챙겨보는 분인데요, 흠... 분량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져서 안타깝더라구요. 아예 로코 였다면 키득대는 재미라도 있었을텐데....ㅠ.ㅠ 막~ 웃어재낄 준비 완료 했는데에... 게다가 개인적으론 구구절절 풀이하는 듯한 문장을 그닥 안 좋아하는데,
옛 학창시절 부분이 중간중간 너무 길더라구요. 간주점프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했어요... 지를까 말까 고민하다가 걍 질러버렸는데, 이북으로 기다릴걸 그랬나..싶기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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