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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by 임이슬, 이종필, 김아영
"『도리화가』 by 임이슬, 이종필, 김아영" 내용보기
『도리화가』는 여자의 몸으로 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제자 진채선은 스승 신재효를 만나 경복궁 중건을 기념한 낙성연이라는 소리판을 통해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사제 간의 절제되면서도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 당시 조선 신분 사회의 굴레와 정치판도, 신재효가 소리꾼 김세종과 어떤 과정을 통해 동리정사를 열게 되었는지의 과정과 학당에
"『도리화가』 by 임이슬, 이종필, 김아영" 내용보기
『도리화가』는 여자의 몸으로 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제자 진채선은 스승 신재효를 만나 경복궁 중건을 기념한 낙성연이라는 소리판을 통해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사제 간의 절제되면서도 애틋한 두 사람의 사랑, 당시 조선 신분 사회의 굴레와 정치판도, 신재효가 소리꾼 김세종과 어떤 과정을 통해 동리정사를 열게 되었는지의 과정과 학당에 끝까지 남은 애제자 칠성과 용복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도리화가'는 낙성연 이후 궁에 들어간 채선이 조선의 새 주인이었던 흥선대원군의 곁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스승 신재효가 그리움을 담아 지은 것으로 구전된 노래다.

​

​

 

아홉 살 채선은 일찌기 아비를 잃었고 무당이었던 어미 역시 죽을 병을 얻어 기생집 여행수에게 맡겨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채선은 판소리 심청가를 부르는 동리 신재효 선생 소리패를 보면서 몇 달 간 눌러왔던 오묘한 어루만짐을 느낀다. 신재효는 동리정사에서 소리를 배우러 온 문하생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쳤고 채선은 몰래 귀동냥으로 소리를 공부했다. 채선은 기방에 속했지만 기녀가 아니었다.

 

 

신재효는 총기와 영특함을 타고났으나 중인 신분으로 태어나 과거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조차 주워지지 않았다. 차선책이 지방 수령을 도와 아전(이방)이 된 것인데 민초들에게 세금을 빼앗는 일만 반복되었으니 더이상 그 일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선택한 것이 판소리였는데 술 마신 뒤 판소리로 민초들을 달래는 것이었고, 그것은 곧 수령에 대한 음해로 해석돼 고을 사또에게 끌려가 매타작을 당하기 일쑤였다. 멈출 것 같지 않던 매타작을 멈추게 한 일이 있었으니 바로 석파 이하응(대원군)이 내민 구원의 손길이었다.

 

모두가 배곯던 시절, 동리정사(판소리를 배우러 온 문화생들을 가르친 곳)를 운영하려면 신재효는 상전들에게 굽실거릴 수 밖에 없었던 처지였다. 허나 물주였던 오진사와의 관계는 틀어지고 밥풀이라도 얻어 먹으려던 문하생들은 모두 떠나버린다. 대신 빈 자리를 채선이 들어앉는다. 단오날 축제, 소리패에 낀 채선이 여자인 것이 탄로나는 바람에 풍기 문란죄로 태형을 받은 신재효는 오히려 분기탱천하여 채선에게 산에서 소리를 익히고 한양 낙성연에 오를 것을 종용한다. 신재효는 채선에게 특별한 게 있다고 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 입고 나달거리는 마음을 달래줄 재주가 담겨 있다고 했다. 그것은 뛰어난 너름새였다. 우여곡절 끝에 채선은 낙성연에서 장원을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대원군 곁에 남고 이로써 둘은 끝내 이별을 하고 만다.

 

"춘향이가... 왜... 기생 주제에 변학도의 수청을 거절하고 이몽룡을 기다리며 수절을 하였는지... 아십니까?"

"...."

"마음에 품은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

"...."

"말이 예쁩니다. 마음을 품는다, 꼭 꽃을 품는 것 같아요. 도리화같이 예쁜 꽃이요."

"...."

제가 스승님의 도리화가 될 수 있을까요?

"...."

"...."

"네가 춘향의 소리를 낼 수 있다면 그럴 수 있겠지." -p177, 178

​

**소리꾼이 갖춰야 할 덕목

하나. 외모와 기품인 '인물치레'로 얼굴이 아름다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감을 주어야 한다.

둘. '사설치레'로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셋. 득음은 목청이 좋아야 하는 것이고 득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연기력인 '너름새'다.

 

​신재효는 중인배인 자신의 신분과, 계집이라는 이유로 소리조차 할 수 없었던 금기의 시대에 태어난 채선에게서 일종의 동질감을 갖는다.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채선의 뚝심을 보면서 자신이 성취하지 못했던 입신양명 대신 그녀의 소리만은 열심히 성취해주고 싶어한다. 낙성연 이후 채선이 궁으로 들어가면서 둘은 헤어지지만 정세가 대원군을 위기로 몰아가면서 채선은 자유의 몸이 된다. 그러나 신재효의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에 채선은 울고, 스승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채 서글픈 끝을 맺는다. 모든 일에 있어 처음은 어렵다. 더군다나 법으로 금지된 것을 목숨까지 걸면서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스승 신재효와 제자 진채선이 '소리를 향한 갈망'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그들은 문명이 억압하는 근원적인 금지의 대상을 욕망했고 성취했다.

d******7 2015.12.21. 신고 공감 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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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도리화가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도리화가" 내용보기
진채선. 최초의 여류 판소리꾼,  예스러운면서도 멋스러운 기운이 풍기는 이름에서부터 예술가 분위기가 배어나는 듯 했다.예술가가 세상에 맞서 자신이 갈고 닦은 재능과 재주를 만인 앞에서 펼쳐 보이는 순간은 언제나 경이롭다. 특히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최초의 어떤 존재가 된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한 인간의 승리일 뿐 아니라 고정관념과 관습을 깨뜨리는 일종의 변혁인 것이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 찬 자리에~ 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 -도리화가" 내용보기

진채선. 최초의 여류 판소리꾼,  예스러운면서도 멋스러운 기운이 풍기는 이름에서부터 예술가 분위기가 배어나는 듯 했다.

예술가가 세상에 맞서 자신이 갈고 닦은 재능과 재주를 만인 앞에서 펼쳐 보이는 순간은 언제나 경이롭다. 특히 세상에 굴복하지 않고, 최초의 어떤 존재가 된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한 인간의 승리일 뿐 아니라 고정관념과 관습을 깨뜨리는 일종의 변혁인 것이다.

 

그런데, 영화 '도리화가'가 이미지가 너무 크게 다가왔나보다.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도 진채선 이야기에 배수지양 얼굴이 자꾸 어른거리고 신재효는 유승룡으로 대체가 돼..이야기 속에서 움직이는 걸 보면. 영화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온전하게  책 속의 모습으로 진채선과 신재효를 상상하고 싶었는데..책 보기도 전에 이러니, 영화 속 인물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울 듯 했다.

 

무당의 딸이란 바닥의 신분의 천덕꾸러기 소녀 진채선은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다는 벽에 가로막혀 소리꾼이 될 수 없었다. 자신도 목구녕이 있다고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아무리 외쳐봐도 그녀에게는 소리 한자락 배우고 풀어낼 환경이 허락되지 않았던 것이다.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되기까지 넘어야 했던 많은 편견과 장벽들, 그 벽은 멀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지인들부터 여자가 무슨 소리를 하냐고 타박했고, 동리정사를 세워 소리꾼을 키우고 있었던 신재효 역시나 진채선을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재효하면,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명창을 육성해 우리 국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었다. 그런데도 그 역시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채선에게 소리를 가르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다.

 

언젠가 판소리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본 적이 있었다. 판소리하면 고리타분하고, 혼자 소리를 내는 것이라 단조로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소리꾼이 다채로운 표정과 깊은 속에서 토하는 듯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 기간동안 연마해야만 가능한 소리..판소리에서는 득음의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득음의 과정은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었다.채선도 폭포수에서 소리를 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마침내 자신의 소리를 얻게 된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무모하리만큼의 열정과 용기, 그리고 노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채선 역시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진채선이 소리꾼이 되는데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신재효와 대원군이었다. 완강히 채선을 거부했던 신재효는 소리에 대한 채선의 열정을 목격하고는 마음을 돌렸다. 그녀를 제자로 받아들였고, 위험을 감수하고, 그녀를 전국 소리꾼 대회에 참여하게 하는데...

대원군은 판소리 애호가로, 낙성연에서 장원을 차지한 채선을 대령기생으로 삼아, 자신의 곁에 두고 소리를 하게 한 것이다.

신재효는 중인의 신분을 통탄하면서 가슴에 울분과 한을 담아두었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대원군에게 한때 희망을 품었다.하지만 대원군은 재효의 믿음을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최초의 여성명창이라는 채선을 내세워 민초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높이려 들었던 것이었다.

채선은 그토록 갈망했던 소리꾼이 됐지만 예인으로서나 여인으로서나 대원군에게 묶인 몸이 됐다.  운명은 채선에게 꿈과 정인을 모두 가질 수 있게 허락하지 않은 것인지,이미 마음 속에는 스승 재효를 정인으로 섬기고 있었지만, 스승 곁으로 달려갈 수가 없게 돼버린 것이었다.

 

'도리화가'는 신재효가 만든 단가인데, 곱게 푄 도화꽃과 너픈너픈 날아가는 나비, 그 봄의 정취에서 채선을 그리워하는 심정이 담겨져 있었다.

이 작품에는 소리꾼이 되고자 했던 한 여인이 마침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려져있지만,진채선과 신재효, 대원군 그들의 삼각 관계와 애증의 심리가 눈에 들어왔다.

예인이 된 채선을 권력으로 좌지우지하지만 채선의 마음만큼은 잡을 수 없었던 대원군. 자신의 곁에 정인을 둘 수 없었던 신재효는 동리정사로 떠났지만 채선 아닌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허허로움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채선이 최초의 여류명창이 됐던 1867년, 조선의 모습도. 여성이 소리를 할 수 없다는 금녀의 벽이 무너지고, 채선의 등장으로  판소리는 더 다양한 소리를 연희할 수 있게 됐지만, 조선은 변화하지 못했다는 것.

관습은 타성을 낳고, 타성은  매너리즘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예술은 정체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였지만 비단 예술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새로움과 변화를 외면한 사회 역시나 정체되고 구태의연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서학의 무리들을 아무리 처벌해도, 경복궁을 중건해도 세상은 변화하지만, 더이상 달라지지 않는 조선에서 떠나버린 민심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게 예술과 사회는 닮아 있었다.

 

대원군이 실각한 뒤 진채선을 스승을 찾아나서는데...마침내 그녀도 여인으로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행방이 묘연해진 채선은 어디서 어떻게 살다 죽었을까. 

"쑥, 대~ 머리~~ 귀신, 형용~~ 적, 막~~~ 옥방의, 찬 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 뿐이라~"

죽는 날까지 쑥대 머리는 즐겨서 소리 했겠지.

 

YES마니아 : 로얄 e****0 2016.08.18.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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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결산][서평]도리화가-임이슬
"[2015년결산][서평]도리화가-임이슬" 내용보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의 소설 팩션. 팩션으로 유명한 출판사 고즈넉에서 새로운 책 도리화가를 만들었다. 표지에서도 보이다시피 영화로 더 유명해졌던 도리화가. 누군가는 수지만 보이는 영화라고 말하기도 했었지만 영화를 책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편견 없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일단 소리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는 영화 [서편제]와 많이 닮았다. 서편제
"[2015년결산][서평]도리화가-임이슬" 내용보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의 소설 팩션. 팩션으로 유명한 출판사 고즈넉에서 새로운 책 도리화가를 만들었다. 표지에서도 보이다시피 영화로 더 유명해졌던 도리화가. 누군가는 수지만 보이는 영화라고 말하기도 했었지만 영화를 책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편견 없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일단 소리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는 영화 [서편제]와 많이 닮았다. 서편제도 오래전에 본 것이라 기본적인 스토리밖에 기억이 안나지 않지만 그 영화의 시대적 배경도  이 책과 비슷한 때였을까. 이 책은 여자가 소리를 할 수 없었던 조선시대 후반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왜 그때는 여자가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을까. 이것은 여자라서 안되고 저것도 여자라서 안되고. 자잘한 일들에서부터 벼슬이라는 높은 자리에 이르기까지 여자라서 안되는 것이 참 많았던 시절이다.

 

그런 사회적 상황속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당차게 주장하는 한 아이가 있었으니 그 아이가 바로 채선이다. 다 죽어가는 엄마 손에 이끌려서 들어오게 된 기생집. 그곳에서 그 아이는 일손을 거들어주면서 자라난다. 하지만 기생이 되기 보다 자신의 꿈을 좇아서 소리를 하고 싶어한다. 어깨너머로 담넘머로 소리를 배우던 그녀는 남장까지 하고선 정식으로 그 곳, 동리정사에 발을 내딛는다. 그녀의 모험은 성공할까.

 

중인이라는 신분제에 가려서 자신이 하고 싶던 입신양명을 이루지 못하자 그저 될대로 되라 싶은 재효. 그런 그에게 채선의 존재는 거슬린다. 여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해도 자꾸만 소리를 하고 싶다고 배우겠다고 자신의 뒤를 쫓아온다. 그녀를 받아주었다가 이미 한차례 호된 고통을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소망은 잠잠해질지 모른다. 그의 선택은 어떨까.

 

그저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주인공 채선의 꿈을 좇아서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그 당시 상황과 정치적으로 어떠했는지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대원군 시절 풍성했던 지난날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약해져 가는 조선의 입지. 강대국들에게서 끊임없이 침입을 받았던 그 시기. 그래서 대원군은 나중에 자신이 정권을 잡아서 쇄국정치를 고수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래도 그였기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일까.

 

그저 그냥 하나의 이야기로만 읽고 넘어가려고 했다. 뒤에 실린 사진은 영화속의 스틸컷이니 당연히 그냥 만든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제일 뒷장을 읽고 멍해졌다. 동리 신재효 그러니까 채선을 받아주었던 그 선생은 실제로 존재하는 선생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이름의 동리정사를 만들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키우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채선은 어떠할까. 그 역시도 존재했던 인물일까. 그랬다. 실제로 경복궁 낙성연에 올라 소리를 했고 조선 최초의 여류명창이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 그녀의 삶은 행방이 묘연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읽고 나니 다시 이 책의 이야기를 거슬러 가며 읽게 되었다. 그냥 허구속에서 존재하는 이야기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실제로 재효선생은 존재했고 채선이라는 아이를 명창으로 만들려고 소리를 가르쳤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 그 둘은 그렇게 애썼던 것이었다.

 

어떤 일이라도 최초라는 것은 힘들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초'라는 단어가 붙은 사람들을 그렇게 존경한는 것이 아닐까. 진채선. 조선 최초의 여류명창이 있었기에 지금도 소리하는 멋진 여성명창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은 여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이란 거의 없다. 모든 분야에 남자들과 동등하게 자리잡고 있고 오히려 남자들보다 더 뛰어난 부분도 많다. 많은 제약이 있었던 시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오던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도전은 위대한 것이다. 그 결과는 모를지라도 말이다. 녹음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뛰어났던 그녀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졌다. 가슴이 뻥 뚤리는 그런 느낌일까. 아니면 가슴이 우루루루 쏟아지는 느낌일까.

b***8 2015.12.21. 신고 공감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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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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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책 읽어보았습니다. 도리화가는 최근에 배유 류승룡씨 그리고 배수지씨가 출연하는 영화로도 개봉을 했어요. 영화는 보지 못하고 예고편만 몇번 봤었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영화 도리화가의 소설 어떤 내용인지 예고편을 보고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책을 한 번 읽어보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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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책 읽어보았습니다. 도리화가는 최근에 배유 류승룡씨 그리고 배수지씨가 출연하는 영화로도 개봉을 했어요. 영화는 보지 못하고 예고편만 몇번 봤었는데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영화 도리화가의 소설 어떤 내용인지 예고편을 보고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이야기 라고 들었는데 아무튼 책을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금기를 깨는 자는 목숨이 위태로웠던 조선 말기 소리꾼 진채선의 실화를 도리화가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리 신채효는 진채선의 스승이고 진채선은 1867년 경복궁 낙성연에 올라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여인의 뜨거운 소리 열정이 담겨져 있는 책 그래서인지 책에서 청각적인 요소랄까? 라는게 잘 표현되어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소리를 할 수 없었고 금기시 되었는 데요. 남장 채선 남장까지 하면서 그녀는 시험을 보게 됩니다. 도리화가 책을 읽고 나니깐 영화가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소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그녀는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았고 이후에는 행방이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그녀의 타고난 재능 도리화가 감명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도 꼭 한번 관람하고 어떤점이 다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영상으로 확인하면 또 뭔가 다를 것 같기도 하네요. 판소리도 개인적으로 들어보고 싶네요. 한 여인의 뜨거운 소리 열정 도리화가 이상으로 서평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l*****1 2016.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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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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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하는 판소리 이야기 속 감정들이 전해지기도 하고 그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아주 청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 장면들이 떠오르는 점이 아주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도리정사의 분위기라든지, 계곡의 배경이라든지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장면들이 아주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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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면서 웃고 울고 하는 판소리 이야기 속 감정들이 전해지기도 하고 그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아주 청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봤었는데, 장면들이 떠오르는 점이 아주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도리정사의 분위기라든지, 계곡의 배경이라든지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장면들이 아주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과 영화까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신분때문에 하응의 지시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재효의 모습과, 대궐에 들어가 보고싶은 재효를 보지 못하는 채선의 모습이 마음속에 많이 남았던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들려주는 도리화가가 울려퍼지는 장면에서는 밝은 기대를 갖게 하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낙성연에 들어가서 여자의 신분으로 소리를 하여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점은 통쾌한 감동을 주는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수단이 아닌 소리로서 신분의 제약을 이겨냈다는 점이 감동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스승과 제자와의 사랑이야기 또한 감동을 주는 부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서 그 긴 기다림이 안타까움을 주었지만 그래도 도리화가가 울려퍼지는 장면과 결국 채선이 대궐을 빠져나와 도리정사에 돌아오는 장면 때문에 여운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서 이번 겨울에 읽기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극적인 요소와 소리가 주는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소설이기에 정말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h*****g 2016.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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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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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는 집안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대가 조선시대다. 현대로 보면 여성의 사회생활이 완전히 차단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하물며 대중 앞에 서서 공연을 하는 소리꾼이라니 가능치 않을 얘기지만 조선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여류 소리꾼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진채선’ 이다. 불평등은 남녀 관계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신분의 차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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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는 집안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대가 조선시대다. 현대로 보면 여성의 사회생활이 완전히 차단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하물며 대중 앞에 서서 공연을 하는 소리꾼이라니 가능치 않을 얘기지만 조선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여류 소리꾼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진채선’ 이다. 불평등은 남녀 관계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신분의 차이가 있었으니 중인이라는 신분의 한계로 출세하고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갔던 동리 신재효는 벼슬의 꿈을 저버리고 고향에서 소리를 하며 소리꾼을 양성한다. 이 둘의 만남은 곧 새로운 신화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어머님을 여의고 어린 나이에 기생집에 살게 된 채선은 우연히 거리에서 판소리를 듣게 되고 갑자기 다가와 던진 신재효의 말 한 마디에 판소리에 집착하게 된다.

 

“울고 나면 또 웃게 될 거다. 그게 판소리라는 거다.”

 

이후 정식 제자가 아닌 담 너머 들려오는 신재효의 가르침으로 배우게 되면서 소리가 자신의 전부임을 깨닫게 되고, 신재효에게 소리를 하고 싶다고 고백을 한다. 하지만 여자는 판소리를 금기했던 시대이기에 신재효는 단번에 거절을 한다. 하지만 채선은 여기서 꺾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장을 하면서까지 소리를 하게 되는데 이를 들은 신재효는 그녀의 타고난 소리에 소리꾼의 삶을 살아가도록 가르침을 허락한다.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감정들의 타래. 채선 안에는 순박하고 따스한 소리가 있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상처 입고 나달거리는 마음을 달래줄 재주가 담겨 있었음이라.”

 

소리를 배우기 위해 들어간 산중, 폭포의 소리를 뚫고 청량한 음성을 내야 하는 득음 과정은 신체적으로 여성이기에 할 수 없는 이유를 발견한 것처럼 절망감에도 빠지게 되지만 스승 신재효에 대한 사랑과 소리에 대한 열망이 그녀의 온몸을 감싸 안고 있기에 모든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겨난 스승과 제자의 애틋한 사랑의 복선은 소설의 새로운 맛을 가미시켰다.

 

“소리가 펼쳐지는 가운데 꽃잎들이 비처럼 우수수 흩날렸지만 채선도, 재효도 움직이지 않고 그저 서로를 눈에 담기만 했다. 서로의 사이로 꽃비가 내린다. 채선은 물러서지 않고 도망치지지 않은채 스승의 눈길을 고스란히 제 눈에 박아 넣었다.”

 

산중에서의 득음의 과정을 거치고 흥성대원군이 여는 낙성연에 참석하게 되면서 당당하게 여성이 판소리를 하는 광경을 보여주게 된다. 이 대회가 신재효에게는 입신양명을, 채선에게는 여성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는데 그 기회에는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대원군 이하응은 자신에 대한 반감을 반전시키고 권위를 높일 정치적인 기회로 본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대원군 이하응의 계략에 희생양이 되고 마는데 채선은 대원군의 대령기생으로 살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되고 신재효는 쓸쓸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바탕 난리를 친 것 마냥 소설은 클라이맥스의 정점을 찍고 결말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제 남은 건 채선이 소리꾼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생겨난 스승과 제자의 사랑의 결말이다. 그것은 부치지 못한 편지에 흔적으로 남겨지게 된다.

 

“보고 싶습니다.”

“너는 말했다. 도리화가 되고 싶다고 했다. 너는 꽃이다. 꽃의 소리다. 들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소설 <도리화가>는 영화로 이미 선보인 작품이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화로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소설로 본다면 여성이기에 판소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리를 하는 극적인 장면들과 신재효과 진채선의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사랑이야기, 대원군의 변심을 통한 사건의 반전과 같은 장면들과 빠른 사건 전개가 배합되어 전반적으로 흡인력이 있었다. 또한 슬픔, 아픔, 안타까움, 예쁨, 아름다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이 골고루 묻어있어 감정의 폭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좋았다. 책을 덮으니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어우러진 마당이 연상이 된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겹치면서 말이다. 내내 머릿속이 영상으로 채워지는 느낌이다.

 

 

 

 

h****n 2015.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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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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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진채선. 그녀는 당시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시대적 편견에 맞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명창의 반열에 오른 여인이다. 그러니, 시대적 금기를 깨고 우뚝 선 여인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 여인에 대한 소설, 『도리화가』를 읽었다.   진채선 하면 떠오르는 남성이 둘 있다. 바로 귀명창이라 불리는 신재효와 당시 절대 권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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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진채선. 그녀는 당시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시대적 편견에 맞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명창의 반열에 오른 여인이다. 그러니, 시대적 금기를 깨고 우뚝 선 여인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 여인에 대한 소설, 『도리화가』를 읽었다.

 

진채선 하면 떠오르는 남성이 둘 있다. 바로 귀명창이라 불리는 신재효와 당시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흥선대원군. 진채선은 바로 이 둘의 여인이었다.

 

신재효는 진채선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다. 학문에 뜻이 있었지만, 시대적 한계, 중인이라는 신분적 한계로 인해 답답한 삶을 살던 신재효는 소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게 되고, 그 소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며 정리하려는 큰 뜻을 품게 된다. 바로 동리정사를 짓고 그곳에서 소리꾼들을 양성하게 된 것. 아울러 자신의 학문적 소양을 바탕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던 소리들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가히 판소리 역사에 있어 아무도 이루지 못한 놀라운 업적을 남긴 것. 게다가 그의 또 다른 업적 가운데 하나는 혼자 판소리를 하던 당시의 통념을 깨뜨리고, 마치 뮤지컬이나 오페라처럼 배역을 맡아 판소리를 하도록 한 점이다. 그런 면에서 신재효 역시 이 소설의 작가인 임이슬이 찾는 작업인 시대적 금기를 깨고 성취를 이룬 대표적 인물임에 분명하다(물론, 소설의 초점은 신재효가 아닌 진채선에게 맞춰져 있다.).

 

그런 신재효를 통해, 또 하나의 꿈을 품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진채선이다. 소리하던 신재효에게서 큰 산의 모습을 보게 된 채선은 여성임을 속이고 소리를 배우기에 이른다. 결국 여성임이 드러나, 소리를 할 수 없게 되지만, 끝내 스승인 신재효의 허락이 떨어지고, 소리의 길을 걷게 된다. 물론, 헤쳐 나가야 할 장애물이 여전히 너무 많지만. 특히, 여성은 소리를 할 수 없다는 시대적 편견과 부딪히는 힘겨움이 있지만, 결국 채선은 소리를 얻게 되고, 명창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는 멋진 이야기. 하지만, 그런 그녀는 또 다른 시대적 장벽에 갇히게 된다. 바로 운현궁에서의 소리공연을 통해, 대원군의 눈에 들게 되고, 대원군의 여인으로 살아가야 할 운명에 처한 것.

 

하지만, 채선에게 있어 참 사랑은 스승 신재효를 향한 사랑뿐이다. 스승을 향한 여인으로서의 사랑을 가슴에 품은 채 대원군의 여인이 되는 채선은 과연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될까?

 

임이슬 원작 소설인 『도리화가』는 그 전개가 참 빠르고 글이 간결하기에 강렬하다. 또한 제법 등장하는 옛 표현들(?, 우리가 흔히 사용치 않는 표현이란 말이 옳겠다.)이 소설의 시대적 상황을 더욱 더 느끼게 한다. 진채선과 신재효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할뿐더러, 작가가 의도한 것처럼 시대적 금기, 시대적 한계를 깨뜨리고 세상 속에서 우뚝 서게 되는 카타르시스의 기쁨이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소설이다.

h***r 201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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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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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영화 <도리화가>의 소설   ​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하지만 영화평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의문이 들었다.. 영화에  주인공인 수지에 역활 진채선 정말 관심가는 부분이다. 시대는 조선 고종 때 지은 짧은 소리의 하나였던 신재효가 지었다고 전해진다는데 ​ 그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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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도리화가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영화 <도리화가>의 소설

 


​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하지만 영화평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의문이 들었다..

영화에  주인공인 수지에 역활 진채선 정말 관심가는 부분이다.


시대는 조선 고종 때 지은 짧은 소리의 하나였던 신재효가 지었다고 전해진다는데

​ 그의 후손 신기업이  소장하고 있다가 필사본으로 나왔다라는 이야기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봄을 알려주는 부분이 있다.

아마도 채선이를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스승 신재효가 제자 진채선을 그리워 하면서...그 그리움을 담은 노래

소리가 등장하는 영화는 제일 먼저 생각나게 하는 것이 서편제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 도리화가는 여자에게 판소리가 금지 되었던 조선 말기로  

세도가들의 득세로 백성의 삶이 곤궁해지고 민심도 흉흉한 혼돈의 시대이니 흥선대원군의 권력에 힘이 필요한 시대였다.

소리를 사랑하는 한 여인의 뜨거운 소리 열정을 담아 어려움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소리꾼으로 성장해 나가는

실존 인물인 진채선을 통해  자극되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책을 읽고나니 영화로 표현된 부분들이 너무나도 궁금해 진다..

소리꾼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한 진채선 역을 소화한 배수지와 신재효에 역할인 류승룡,

흥선대원군을 김남길이 열연했다 하는데 판소리로 울고 웃는 따뜻한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서 주변 인물들의 자세한 내용을 알기에

영화를 감상한다면 조금 더 영화속에 재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조선에 소리꾼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 왔는지를 잘 표현된 도리화가로

사제간에 깊은 사랑을 담고 있는 내용에 푹 빠지게 되고

심청전과 춘향전에 슬픈 판소리에 귀 기울이게 했던 것 같다.

​한 해를 마무리 되는 12월에 도리화가를 접하게 되었고, 내 인생에 있어 복잡한 심정에 빠져 있는 나에게

여자로서 진채선을 보면서 회사와 육아에 힘들고 지친 나에게 한 가닥에 불 빛이 되어 주기도 했던 책이기에

따뜻한 희망을 주기도 했던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내고 이겨내면 나에게도 진채선이라는 소리꾼에 이름을 내 걸을 수 있는

나에 위치가 마련되어지리라 희망을 가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기도 했다.

s****u 2015.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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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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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남녀에 차별을 둔 나라다. 특히 계급의 귀천 구분도 있어 역사적으로 부자가 아닌 이상 하층민은 늘 서러웠다. 그들의 구원자는 여지껏 없었고, 그들 처지에선 최소한의 위로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소리꾼이 그들의 헐은 상처를 어루만졌다. 소망없이 목숨만 유지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소리패의 판소리에 매력을 느껴 소리꾼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여성의 자율성을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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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은 남녀에 차별을 둔 나라다. 특히 계급의 귀천 구분도 있어 역사적으로 부자가 아닌 이상 하층민은 늘 서러웠다. 그들의 구원자는 여지껏 없었고, 그들 처지에선 최소한의 위로만 받을 수 있을 뿐이다. 소리꾼이 그들의 헐은 상처를 어루만졌다. 소망없이 목숨만 유지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소리패의 판소리에 매력을 느껴 소리꾼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여성의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는 조선사회에서 더욱이 여성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사업에 도전하는 행위란 대역죄와도 맞먹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의 뜻을 관철했고 판소리에 입문한 최초의 여성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여성이 소리를 하지 않는 데는 여성을 낮게 보는 유교 의식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도 이유겠지만, 여성을 약하다고 보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소설이 고증을 반영했다면)여성인 주인공이 속한 소리패에서 '여성의 몸은 강한 기운을 내뿜기에 적당한 그릇이 아니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주인공 진채선은 혼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대단히 통쾌한 구절이지만 그 노력이, 사회에서도 통하는가와는 다른 얘기다. 계급 사회의 서러움은 하층민들이 스스로 원하고 노력해도 마음대로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신재효는 타고난 학자였지만 계급이라는 태생적 문제로 과거를 볼 기회도 가지지 못했다. 진채선은 계집이라서 열망하는 소리꾼의 길을 고집하기 어려웠다.


  젊어서 아픈 것이니 좀 더 견디고 노력하라? 하고 싶고 할 수 있어도 하지 못하는 이 애통함은 겪지 않은 이가 헤아릴 수 없다. 역사의 고하장단을 막론하고 최상 계급 아래론 언제나 원치 않는 고통이 도사렸다.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 시민 혁명이 발생했고, 공산주의도 나타났다. 그렇게 평등 사회가 도래할 줄로 알았건만 우리 곁에는 여전히 다른 형태의 불공평 계급이 구축됐다. 사실, 이성을 가진 집단을 유지하고 이끌어가려면 계급은 필요 요건이다. 다만 그게 이상하게 튀어 애먼 사람들을 찌르는 원흉이 된다. 결국 등장인물들이 저들의 바람을 이루려면 계급이 간섭하지 않는 영역으로 세상에 접근해야 했다.

  작가는 분명 계급의 굴레에 갇힌 판소리꾼과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게 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초반부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주인공의 우여곡절이 담긴 절반까지만 읽으면 '노력하는 자에 대한 칭송'을 담은 것처럼 읽히지만 그 뒤부터가 진짜다. 세상에 서려던 그들은 그야말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보상이 아닌)댓가로 소리판 위에 올랐다. 그런데 읽으면서 든 의문인데, 누가 그따위 질서를 만들라고 시켰나?

s*******1 2016.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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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 후기, 대원군이 집권하기 이전 그가 아직도 저잣 거리에서 헤매고 쏘다니고 있을 무렵, 양반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 만으로 박복한 팔자인 어린 계집아이 채선은, 죽음을 눈 앞에 둔 어미의 손에 이끌려 기생집에 맡겨진다. 팔자는 이기지 못하는 것인지, 어린아이의 마음 속에 자라나는 '소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신재효의 소리 학당인 동리정사에서 몰래 숨어서 소리를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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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 후기, 대원군이 집권하기 이전 그가 아직도 저잣 거리에서 헤매고 쏘다니고 있을 무렵, 양반으로 태어나지 않는 것 만으로 박복한 팔자인 어린 계집아이 채선은, 죽음을 눈 앞에 둔 어미의 손에 이끌려 기생집에 맡겨진다. 팔자는 이기지 못하는 것인지, 어린아이의 마음 속에 자라나는 '소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신재효의 소리 학당인 동리정사에서 몰래 숨어서 소리를 익히게까지 한다.

 

판소리 집대성자로 역사 속에 이름이 내려오는 신재효, 이것 외에도 소리에 애정을 가진 소녀 채선과의 우여곡절과 소리 수업이 잘 버무려진 소설이 있음을 알게 되고 만났을 때 참 새롭다는 느낌이 들면서 참신하게 다가왔다. 그들에게 숨어있는 성별의 차이, 신분의 차이 때문에 생겨나는 고초,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던 시절에까지 그 눈을 둔다.  판소리 라는 소재로 엮어가는 이야기는 아름다운 문체와 함께 어우러져 고전스럽기도 하다.

 

18. 판소리는 듣는 것이 아니다. 보는 것이다. 보면서, 듣고, 웃고, 울며, 즐기는 것이지.  인물치레란 얼굴이 아름다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호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 싶던 소리 공부를 몰래 하는 채선은 얼마나 행복한가? 힘들고 고난이 다가와도 하고 싶던, 이루고 싶은 꿈이기에 그녀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끝까지 밀고 나간다.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 해서 수염을 붙이고 남장을 하고, 목청이 트이지 않아서 목을 트기 위해서 비 내리는 한밤중에 폭포 앞에서 용을 쓰기도 한다. 스승인 신재효가 대원군과의 내기에서 붙잡혀 가도 끝내 구해 내고야 마는 그녀. 앞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를 모조리 뛰어 넘는 채선의 그 기백과 용기는 가히 실패도 포기도 알지 못한다.

 

33. 그래봤자 중인 신세였으니... 재효는 그 많던 꿈과 충만했던 배포를 내려놓고 또 떠나 보내길 반복했다. 총기와 영특함은 무딘 칼자루에 불과했고, 기민하고 빠른 행동력은 제 그릇에 맞지 않았다. 깨진 사발로 시작하였으니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것도 딱 그만큼이었다.

 

재효의 삶, 그가 소리를 찾기까지, 그의 신분이 주는 그의 낙담을 알 수 있는 글이다. 요즘 시대에도 재물이 신분과 같은지라 보이지 않고 사라진 듯해 보이는 신분은 다른 모습으로 불쑥 들이댄다. 하고자 했던 관리가 되기 조차도 중인이라는 그의 신분은 자격조차 되지 않았다. 기구한 채선 만큼이나 신재효의 운명도 이랬다. 요즘의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수저론이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슬프다. 의지도 꿈도 차라리 없었다면 자격조차 없음에 눈길 돌릴 필요도 없었겠지만 뜻을 이미 품어버린 그는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다가 소리를 찾아낸다. 이 소리패 또한 양반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니 갈수록 어려워진 경영난에 재효의 단체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결국 정예 멤버만 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낙성연, 그러나 또 다른 관문이 그들의 앞길을 막아서고 첩첩산중의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재효와 채선, 스승과 제자가 교감하고 대원군이 그들 사이에 있다.

저자의 이야기 구도는 이렇듯 두 사람 사이를 어려움 속에 놓이게 하고 상황을 헤쳐가는 과정도 힘들고 질기기만 하다.

 

판소리를 매개로 한 인간의 사랑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지만 군데군데 맛깔스런 우리말이 진을 치고 있다. 가끔은 뜻모를 단어였기도 했고 어려운 단어였으나 아름답게 다가온 우리글 이었다.

 

:::  재효의 미소 뒤로 소리가 아름답게 사물거렸다.  

:::  용복과 칠성, 채선은 혈기가 방장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녔다.

:::  얼굴과 등이 땀벌창을 이룬

::: 낙성연 기간까지 저들이 부르고 놀아야 할 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교육시키는 것도 종요로웠다.

:::  감정을 무지른

:::  근래들어 더욱 강밭고 서늘해진 스승

:::  아삼삼 환히 짓던 채선의 미소

:::  거쿨진 몸

:::  그 잔망스러운 양반이

 

 

복숭아 꽃과 자두꽃을 도리화 라고 한단다.  도리화, 그 글자에서도 향기가 불거져 나올 것 같다.

 

 

 

 

 

 

 

j*****n 2015.1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