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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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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뭔지 모르지만 가토의 검이겠지 싶은 표지.   <이책은> 리뷰어 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김이수 ---발췌하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인하대 일본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쓰쿠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졸업했으나 고등학교는 3개월 만에 중퇴하고 일치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갈빗집 접시닦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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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뭔지 모르지만 가토의 검이겠지 싶은 표지.

 

<이책은>

리뷰어 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김이수 ---발췌하다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인하대 일본학과를 졸업했고, 일본 쓰쿠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졸업했으나 고등학교는 3개월 만에 중퇴하고 일치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갈빗집 접시닦이, 술집 웨이터, 중국집 배달부 등 여러 직종을 전전하다가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4년을 마치고 졸업했지만 어문 전공이고, 게다가 학점은 학사경고를 겨우 면한 수준이라 기업체 면접 한 번 못 보고 1년 재수 끝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망은 늘 가지고 있었지만 돈, 결혼, 육아, 유학 등에 밀려 항상 뒷전이었다. 더 이상 우물쭈물하다가는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2009년에 아이파크몰 문화센터 소설작법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소설 공부를 시작했다.
2013년 단편 「위대한 유산」으로 ‘김유정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이번에 첫 장편을 발표하게 되었다. 현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책읽은 소감>

  나무옆의자 라는 출판사는 이름만 들어도 그려지는 분위기가 낭만적이다. 그렇기에 이름을 잊지 않을 수 있는데 그전에 '2월30일생' 이라는 책을 만났던 곳. 첫 만남이었던 김서진 저자를 기억할 수 있었고 우리 나라 작가임이 좋았다. 대단한 놀라움을 가질만치 치밀탄탄한 책이 생생하다. 동출판사라 시선이 먼저 갔고 당첨까지 되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책이며 첫 만남인 저자다.

 

  당첨 책을 받고서 포스팅을 했더니, 가토 기요마사에 관한 얘기인 줄 알았다는 댓글이 두엇 있었다. 일본 사람이려니 짐작만 했지 그게 누군지를 몰랐던 나는 그분들이 대단해 보였음을 이제사 실토한다. 책 안에서 언급되는 가토의 검은 가토 기요마사 이야기였다. 가토의 검에 얽힌 사연을 알아갈수록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내각이자 극우파들의 극성 행태가 떠오름을 어쩔 수 없네.

 

  "도반에 새겨진 오동나무 잎 문장을 볼 때 도요토미 가문의 칼이 분명해. 게다가 검에 새겨진 글에 가토 기요마사가 나오는데 기요마사는 히데요시와 6촌 간으로 어릴 적부터 친했고, 고니시 유키나가와 함께 임진왜란 때 선봉에 세울 정도로 히데요시의 신임을 받았네. 히데요시가 하사한 검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지... ." 213페이지

 

  "기요마사에 관한 논문일세.  기요마사 하면 일본에서는 조선에서 호랑이를 잡은 장수로 유명하지. 그래서 그를 호랑이 가토라고 하며 신격화해 모시는 사람이 많아. 중국의 관운장과 같은 존재라고 할까? 축성술에 용맹까지 겸비한 기요마사는 구마모토뿐 아니라 그가 태어난 나고야에서는 신적인 존재일세.  그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가토 신사를 중심으로 그를 신격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네. 신사뿐만 아니라 불교계에서도...신격화가 이루어지고 있네....지금도 10만 명 이상이 그 행사를 보려고 절을 찾아올 정도라고 하니." 230 페이지

  책은 김영민 기자의 관점에서 쓰였다. 사건의 본질과 김 기자의 회상 등이 고루 등장한다. 심약하고 아버지 닮아 술고래였던 형은 세관공무원. 승진 건으로 양 보좌관에게 청탁을 넣었고 전화번호를 줬다. 후배 기자 아영은 일본서 살다가 귀국했는데 은퇴한 교수인 아버지를 뒀다.  역사의식이 강한 강직한 교수로 형의 사건을 캐던 중 '가토의 검'에 관해 고견을 듣는다. 아영과는 이미 첫 잠자리를 같이한 상태다.

 

  국회를 드나드는 김영민 기자는 이복형 김영식이 교통사고사했다는 곽 형사의 전화를 받는다. 단순 교통사고사가 아닌 타살에 무게를 둔 건 사자의 귀가 예리하게 잘렸고 그 귀가 비닐봉투에 담겨 호주머니에 들어있었다는 것. 베어진 귀는 지혈을 시킨듯 붕대로 처치까지 되어 있다. 직접 사인은 두개골 함몰에 의한 과다출혈로 보인다. 핸폰과 지갑이 없다.

 

  술만 마시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 아버지에게 엄마는 밥이었고 어린 아들 석준은 무서워도 소리를 못냈다. 그 날도 모진 매질 끝에 실신하듯 까라진 엄마에게 바가지채 물을 먹였는데 거품을 품으며 꿀럭대다가 멈췄다. 다 봤지만 아무말도 못하는새 엄마는 음독자살이 되어 있었다. 늘 투명인간처럼 혼자만이던 방안에 새엄마와 형이 왔다. 이젠 혼자이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아했던가.

 

  새어머니는 맞다가 눈물이 그렁하면 아버지는 때리다 나갔고 눈물은 다시 눈 안으로 들어갔다. 그걸 본 석준은 여우라 생각했다. 가족이 생기고 누구못지않게 사랑받고 싶었던 석준. 영식이와 나이가 같은데 생일이 몇 달 빠르다고 형이라 부르라던 새어머니. 이름도 영민이라고 바꾸었다. 아버지가 실종된 지 오래였고 형마저 죽었으니 이젠 새어머니도 나에게 의지하고 사랑도 주시겠지 라는 바람뿐.

 

  세관공무원였던 형의 유품을 찾으러 갔고 형이 물품을 훔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골프채를 바꿔치기한 건이 생기면서 감사원서 비밀리에 설치했고 형이 딱 걸렸다. 골프채로 보기엔 크기가 작았는데 가토의 검 이었다. 곽 형사가 보여준 사진속 남성이 양 보좌관임을 알게 되고, 그의 컴과 서랍에서 정보를 빼낸다. 이름하여 양 보좌관이 모시는 분이 일본과 어렵사리 체결한 계약이 가토의 검을 돌려주는 조건이라고 보니 아귀가 딱 맞는다.

 

  "임진왜란 때 히데요시가 병사들의 전공을 논하려고 조선 병사의 목을 베어 오라고 했다가 부피가 문제가 되자 대신 귀나 코를 가져오게 했지. 나중에 귀는 사람당 두 개라 계산하기 좋게 코를 베어 오라고 했던 모양이야. 코보다 귀가 덜 혐오스러우니까 이옻이라 불리지만 실제는 비총이 맞을 걸세... ." 218 페이지

 

  "이건 내 사견이네만...자네, 일본 하면 생각나는 정신이 뭔지 아나?"

  "그야, 사무라이 정신이죠."

  "그래, 흔히들 일본 하면 사무라이 정신, 무사도를 이야기하지. 하지만 일본에는 또 하나의 정신이 있네. 쵸닝((町人)정신이라고 상(商)의 정신이지. 쵸닝은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계층을 말하네. 과거 일본 사회는 사무라이의 무의 정신과 상의 정신이 번갈아가며 지배해왔네." 227페이지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중국을 지배하겠다는 개인적 야망과 극에 달한 사무라이의 불만을 외부로 분출시키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 임진왜란이었다...히데요시가 죽고 실권을 잡게 된 이에야스가 에도에 막부를 설치하면서 사무라이 정신은 쇠퇴하고 대신 쵸닝 정신이...상을 중시했던 쵸닝 정신으로 일본은 상공업과 무역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게 된다. 그 결과 겐로쿠 호황이라는 일본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우리나라하고도 통신사가 열두 번이나 방문하는 등...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면서 사회 변혁이 시작되자 다시 사무라이 정신이 고개를 내밀었다...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의 유린은 미국의 히로시마 원폭으로 패망. 사무라이 정신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상의 정신이 다시...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 227~228 페이지.

  이 대목에서 모골이 송연해졌다. 듣기가 처음인 학설(?)앞에서 가슴이 답답해졌다. 아베 정권의 날뜀이 그래선가, 우경화. 날로 거세지는 광기가 사무라이 정신의 표출을 위한 디딤돌인가. 아베의 핏줄을 보자면 골수 사무라이. 그가 사무라이 정신에 입각한 헌법까지 고치면서 쥐락펴락이 그래서였는가. 또다시 아시아 정벌을 꿈꾸며 그 옛날의 영화를 찍으려고. 과거 원흉이랄 수 있는 미국과의 유대도 걱정된다. 국제 사회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한다.

 

  정 교수에게 듣는 이야기는 아주 유익하다. 정통 추리 소설도 아니고 로맨스물도 아닌데 이렇게 술술 읽히다니. 느낌 좋다. 시원시원한 글은 막힘이 없다. 금방 금방 넘어가는게 다른 생각할 새를 안준다. 남자 특유의 딱딱 끊어지는 문장도 아니고 투박함도 없다. 묘한 흡인력으로 내달리는 글은 마지막에 정점을 찍는다. 사건이 다 해결되면서 김 기자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지금까지는 김 기자 관점에서 피력했다면 마지막으로 곽 형사의 확인작업이 나오면서 오싹한 반전이다. 헉! 이럴 수가 있다니. 제대로 한 방 맞으려면 이 책을 읽어야한다. 이럴 수 있구나.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6.01.19. 신고 공감 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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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 김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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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은 세상이 예전과는 달라서 같은 동네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의 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예전 제가 어린 시절에는 한동네에 사는 주변 이웃들의 속사정을 대체적으로 알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아픔도 함께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누구네 집의 속사정을 보통 저녁시간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하죠, 그중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푸념중의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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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은 세상이 예전과는 달라서 같은 동네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의 내면을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예전 제가 어린 시절에는 한동네에 사는 주변 이웃들의 속사정을 대체적으로 알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아픔도 함께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누구네 집의 속사정을 보통 저녁시간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곤하죠, 그중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푸념중의 하나가 '그넘의 술이 웬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늘상 술로 사는 아저씨와 그걸로 고생하는 가족들 이야기가 많았죠, 경제적인 고통도 그러하거니와 술로 인해 가족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아픔을 주는 어른들이 참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가부장적 세상속에서의 일그러진 우리 시대의 영웅들의 모습들이죠, 그렇다고 그런 가족의 아이들이 다 엇나가거나 삶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그런 가정일수록 오히려 엄마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늘 말씀드리지만 예전에는 이웃끼리 서로 다독이며 함께 하는 경향이 짙어서 서로 친구들간에 거부감이 없고 잘 지낼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정환경이 녹녹치 않은 아이들도 늘 밝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오래전 이야기고 커가면서 어떻게 인생이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제 기억속의 그시절의 친구들은 흔히 말하는 가정 폭력이나 아픈 가정사에서도 대부분 잘 견뎌내고 잘 자랐던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를 바라고 있구요,


    2. 새해들어 국내작가님의 작품이 손에 많이 잡힙니다.. 얼마전 독후감에서 국내 작가님의 응원을 하기도 했고 또 힘들지만 많은 작품들이 나와서 독자들의 즐거움과 장르소설의 부흥이 되길 바랬던 기억이 나네요.. 여하튼 이번에 읽은 작품도 제목적으로다가 대단히 흥미를 끄는 "가토의 검"이라는 작품입니다.. 가토라는 일본의 한 인물의 검에 대한 이야기임을 대강 짐작할 수 있는데 말이죠, 이 가토라는 인물이 임진왜란 당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른팔격인 가토 기요마사라는 인물입니다.. 우리에게는 대단히 지랄맞은 인물이죠, 이 가토라는 넘에게 토요토미가 하사했다는 검이 있는데 이게 "가토의 검"인 겁니다.. 근데 이 검과 관련하여 일종의 픽션적 개념으로다가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가토 기요마사의 검이 실존하는 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작가의 면모로 볼때 이러한 픽션적 소재로다가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절하게 잘 버무려서 진행하고 있더군요, 김이수 작가님께서 국회에서 일하시고 계신 분이시라 전반적인 정치적 행태와 주변적 배경에 대해서 상당히 현실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봅시다..


    3. 국회에 출입하고 있는 기자 김영민은 자신의 배다른 형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병원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귀를 잘린 체 시체로 발견된 형을 확인합니다.. 이전 경찰서 출입기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김영민은 자신의 형의 죽음을 파헤칩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되는 사실은 자신의 형인 김영석이 인천세관에서 근무하면서 무엇인가를 빼돌렸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살해되기 전 행적을 알아가던 김영민에게 또다른 진실이 밝혀집니다.. 자신이 출입하고 있는 국회의 보좌관중 한명이 자신의 형의 죽음과 연관이 되어 있는 사실을 말이죠, 국회 문관위의 채문석 국회의원의 보좌관인 양보좌관이 그 사람입니다.. 그는 현재 일본으로부터 우리의 문화재인 금란가사를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반환받기로 확약된 내용을 얼마전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알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김영민은 자신의 형의 죽음과 연관된 양보좌관의 사무실을 몰래 들어가 이와 관련된 서류를 몰래 가지고 나옵니다.. 그리고는 또다른 사실을 알게되고 "가토의 검"이라는 현재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일본의 가토가의 검에 대해서 조금씩 밝혀나가게 됩니다..


    4. 제목이 "가토의 검"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본적인 내막을 밝힐 수 밖에 없는데 전반적으로 이 작품이 보여주려고하는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딱히 중요한 스포일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이야기의 중심은 이 "가토의 검"이라는 물건에 대해서 파고드는 이야기와 김영민이 자신의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를 따로 똑같이 이어나가는 구성입니다.. 형의 죽음과 "가토의 검"이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입죠, 하지만 어떤 식으로 이들이 엮이게 되는지, 그리고 실질적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지는 소설을 읽어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함께 독자들에게 뜨악하게 만들고자하는 방법론을 작가는 제목에서부터 일종의 미스디렉션처럼 만들어내는거죠, 대단히 씁쓸한 정치의 구조적 병폐도 작가의 경험이 다분히 담긴 현실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특히나 김영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세상에 적응하고 그들의 속성에 물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죠, 그 이면에 아직은 세상의 정의와 올바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하는 인물로 영민의 후배인 아영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 소설이 보여주는 세상은 냉정합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5. 이 소설에는 여러가지의 배경이 등장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보여지는게 우리나라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대한 씁쓸한 이미지입죠, 그 다음에 소설의 제목과 연관성을 가진 일본의 우익집단에 대한 우경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가토의 검이라는 소재가 이러한 일본의 우경화 정책에 대한 하나의 도구로 이용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 한 가정의 가정사와 관련된 상처받은 한 인물의 아픔입니다.. 이것은 김영민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꾸준히 소설속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적절히 타협하고 나름의 융통성과 생존방식을 터득하고 나름의 인정을 받는 인물이지만 개인적 가족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아픔이 많은 인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감정적 기복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6. 개인적으로는 작가 보여주고자하는 작품의 의도와 주제에 대해서는 이해가 충분히 됨에도 전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을 제목처럼 정치적 사회적 구조상의 문제와 딜레마로 끌고 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반적인 흐름은 분명히 정치적이고 국제적인 문제와 역사적 의도를 두고 있음에도 이야기는 단순한 살인사건과 개인적 아픔을 다루는 내용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로인해 소설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성에 대한 감성이나 공감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것이죠, 일반적으로 대중독자들은 주인공의 의도와 방식에 눈을 맞춰 시선을 함께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상황적으로 벌어지는 사건과 현실적인 대처에 대해서는 주인공의 방식에 나름의 공감대를 만들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드러나는 이야기의 감성적 공감대나 동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더라구요, 이로 인해 마지막까지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어느 부분을 넘어서면서 흐지부지되어버린 "가토의 검"에 대한 상황적 의도가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7.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작가가 보여주고자하는 인간의 내면과 그 속에 자리잡은 연악한 인간의 심성과 파괴되어가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잘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만 작품의 주 소재인 "가토의 검"에 대한 이야기적 구성과 상황적 연결고리는 이로 인해 아쉬움만 남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중심역할을 하는 인물들 역시 이러한 작가의 의도에 따라 부수적으로 배제되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는거죠, 중반이후까지 대단히 재미지고 매력적인 상황과 내용이 가독성과 함께 집중도를 이어줬는데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 연결이 되어버려서 개인적으로는 공감도 동조도 하기 어려운 작품이 되어버린 듯 싶어서 너무 아쉽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개인적으로는 공감을 하지 못한 작품이라곤 하지만 전반적인 작가의 의도나 중간까지 이어지는 구성상의 스릴감은 무척이나 뛰어났고 저와는 다른 결과론적 재미를 느끼신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시리라 믿습니다.. 단지 제가 가졌던 공감이 후반부에 사라진데 대한 거부감이 있을 뿐 작품의 구성이나 내용적 측면에서는 향후 기대를 해봐도 좋을 그런 대중적 즐거움을 많이 선보여주실 작가님의 역량이 작품속에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잘 읽히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제가 공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면에서 판단한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작가의 구성력에 대해서 오히려 칭찬을 받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전 역시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독자였을 뿐이라는 점을 이해하시길, 땡끝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n********s 2016.01.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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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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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문학계의 장르 소설도 일본 못지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장르 소설 가운데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소설은 일본이나 서양 작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찾아보면 많은 작가들이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고 있음도 분명하다.   이 책, 『가토의 검』 역시 그런 책으로 나에게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은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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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문학계의 장르 소설도 일본 못지않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특히, 장르 소설 가운데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소설은 일본이나 서양 작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찾아보면 많은 작가들이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고 있음도 분명하다.

 

이 책, 『가토의 검』 역시 그런 책으로 나에게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은 추리 스릴러소설이라고 보면 적당할 것 같다.

 

주인공 김영민(장래가 촉망되는 현직 정치부 기자)은 어느 날 갑자기 경찰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그의 형(이복 형)이 뺑소니 고통사고로 인해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는 것. 하지만, 찾아간 곳에서 경찰은 형은 살해되었다고 알려준다. 그것도 한 쪽 귀가 잘려 외투 속에 들어있었고, 흉기에 맞아 머리가 함몰된 채 살해되어 뺑소니 사고처럼 보이기 위해 어두운 길가에 버려졌다는 것. 이에 영민은 자신의 형의 살인범을 찾아 나서게 된다. 과연 형의 살인범은 누구일까?

 

김이수 작가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라는데, 참 재미나다. 뿐 아니라, 구성도 탄탄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하나의 축만이 아닌, 정치계의 더러운 뒷거래와 인간의 탐욕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틀이 진행되며, 영민의 부사수이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미모의 여기자와의 연애전선도 양념으로 끼워져 있다. 여기에 더하여, 영민과 새엄마간의 갈등, 그 씻기지 않는 상처도 소설 속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아울러 여기에 작가는 일본의 극우경화와 그로 인한 팽창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가토의 검>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에게 하사한 검이라는 설정이다(실제 이런 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이 검을 일본으로 들여옴으로 우경화를 더욱 촉진하려 한다. 이런 우경화는 분명 우리나라에 위협이 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국내 정치계에서는 자신들의 탐욕과 이익을 위해 이를 도우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내용들이 촘촘하게 하나로 엮어져가며 결말을 향해 마치 빨려나가듯이 나아가는 구성이 대단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일단 책을 펼치면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만 할 정도로 몰입도 역시 강하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부분에서의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독자는 경험하게 된다.

 

김이수 작가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h***r 2016.01.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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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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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스터리 소설은 어쩐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소설이라 하면 자연스럽게 일본소설, 프랑스소설, 독일소설, 영미소설 등 외국소설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에도 미스터리 소설이 존재하기는 했었는지 지금까지 관심도 없었고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존재 자체도 몰랐으니 당연히 지금까지 읽어본 적도 없다.    그러한 한국 미스터리 소설인『가토의 검』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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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미스터리 소설은 어쩐지 생소하게 느껴진다.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소설이라 하면 자연스럽게 일본소설, 프랑스소설, 독일소설, 영미소설 등 외국소설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에도 미스터리 소설이 존재하기는 했었는지 지금까지 관심도 없었고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존재 자체도 몰랐으니 당연히 지금까지 읽어본 적도 없다.

 

 그러한 한국 미스터리 소설인『가토의 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작용했다.

 그 첫 번째는 독특한 작가의 이력이었다. 검정고시, 일본학과 졸업, 공무원, 소설가 데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듯한 저자의 이력은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을 배경으로 적절하게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 평소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 이야기(일본의 역사)가 가미된 소설의 줄거리를 듣자마자 이건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던걸까? 기대와 달리 소설의 초반 도입부분을 힘겹게 넘기고 있었다. (나는 차례 4. 국회 정론관까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 다음 부분부터 갑자기 놀라운 흡입력을 자랑한다.)그렇게 억지로 읽어나가다보니 포기하고 책장을 덮어버리고 싶다고 느끼던게 거짓말처럼 스토리가 점점 흥미롭게 진행되어 갔다. 서로 관련이 없어보이던 형의 사건과 정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반전 부분에서는 조금 소름이 돋았다. 정치의 어두운 뒷모습과 인간의 욕망이 보여주는 잔인함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가토의 검』의 또다른 재미는 우리나라에 실제로 있었던 사회, 정치, 역사문제를 소설 속에서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4대 강 사업에 묻혀버린 경인운하 문제와 단바 망간 기념관에 관한 관심, 우리 역사에 대한 지식 (임진왜란, 이총), 일본의 우경화 등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독자에게 이러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에 관심있게 읽었던 책에서 나와 알게 되었던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듯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김이수 작가의 작품은『가토의 검』으로 처음으로 접해봤는데,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미스터리 소설은 무조건 외국소설이 재미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소설이었다. 다른 한국의 미스터리 소설에도 관심이 생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YES마니아 : 로얄 w*******8 2016.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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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저의 『가토의 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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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저의 『가토의 검』을 읽고 역시 작가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우리 같은 단순한 독자로서는 책에 표현되거나 제시된 내용이나 박물관에 진열이나 전시된 내용을 보고서 나름대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정신적으로나 몸 속 깊숙이 침투되어 옴을 느껴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가 않다. 그러나 작가의 온갖 상상력과 추리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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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저의 『가토의 검』을 읽고

역시 작가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 우리 같은 단순한 독자로서는 책에 표현되거나 제시된 내용이나 박물관에 진열이나 전시된 내용을 보고서 나름대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정신적으로나 몸 속 깊숙이 침투되어 옴을 느껴지는 경우는 그리 흔치가 않다. 그러나 작가의 온갖 상상력과 추리력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 내는 작품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을 통독하다 보면 모든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얽히고 설킨 내용은 물론이고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의 자세까지도 언급할 수가 있게 되니 하나의 완성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하나는 종합적으로 많은 것을 배움과 동시에 자신에게 많은 것을 성장시켜 주는 그래서 어른스러워지는 당당한 모습으로 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더더욱 그렇다. 과거의 오랜 역사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매끄럽지 못하다. 여러 면에서 아직도 충돌과 함께 서로 반목하는 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갈등적인 요소를 한 가지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데 있어 모든 것을 터놓고서 일치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보지만 그리 쉽지만은 아닌 것 같다. 특히 임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로부터 가토 기요마사에게 단검이 하사되는데 보통 검이라기보다는 조선 침략의 위대한 명분이 담긴 징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도 이 징표를 가지고 일본은 역사적 고리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그 동안 많은 작가들이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속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하여 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이 완벽하게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에서도 이런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소설적인 허구를 끌어들여서 현실이 처한 모습을 꼬집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더 흥미 있다 할 수 있다. 국회 출입 기자인 영민에게 이복 형인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형사로부터 전화를 받아 가서 본 형의 모습은 단순한 교통사고 모습이 아닌 잘린 한쪽 귀와 둔기로 얻어맞은 깨진 머리 등을 보고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다. 형사와 기자로서 동생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밝혀가는 내용에서 일본의 역사적 유물과 관련한 내용들이 밝혀지는데...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유물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내용들을 작품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상황은 여러모로 비교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사적인 진실은 오직 하나라 할 수 있다. 일독을 강력 권한다.

m***3 2015.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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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멋진 추리소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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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에게 하사한 검. 그리고, 금란가사; 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함께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 인터넷을 찾아보니, 금란가사는 부처님이 걸친 가사인데 통도사에서 일본이 약탈해 갔다는 것을 찾을수는 없었고, 금란가사 환수위도 찾아지지 않았다. 김이수 작가는 소재로 금란 가사를 채택했고, 우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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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임진왜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에게 하사한 검.

그리고, 금란가사; 신라의 대국통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함께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

인터넷을 찾아보니, 금란가사는 부처님이 걸친 가사인데 통도사에서 일본이 약탈해 갔다는 것을 찾을수는 없었고, 금란가사 환수위도 찾아지지 않았다.

김이수 작가는 소재로 금란 가사를 채택했고, 우국주의의 상징처럼 가토 기요마사 (가등청정)을 이용하여 그가 약탈한 소재로 금란 가사를, 그가 한국에 놓고간 소재로 가토의 검을 써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것이다.

꽤 리얼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워낙 일본에서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가 많은 탓에 당연히 통도사의 금란가사도 가져갔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그 중요한 히데요시가 선사한 검을 가토 기요마사가 한국에 놓고갔다는 설정은 인터넷을 찾아보게 만든 요인이긴 했다.

소설의 주요 소재에 대한 설명은 이쯤으로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갈까 한다.


처음 소설의 도입은 전도유망한 국회 출입기자인 김영민이 어느 날 이복형인 김영석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그는 형의 죽음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형이 한쪽 귀가 잘린채로 차에 치여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후에 경찰 조사를 통해서 형은 뺑소니를 당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어 도로위에 버려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형의 행적을 조사하면서, 형이 세관관리국에서 물건을 빼돌린 혐의로 감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형의 죽음을 파헤쳐 간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꽤 좋아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일본 추리소설을 읽었었고, 바로 연이어서 <가토의 검>을 읽고나니 앞선 일본 추리소설과 견주어서도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더 흥미진진한 반전이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중간중간 김영민 기자의 어린시절의 아픈 기억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재미를 더해간다.

그의 어릴적 아픈 기억부분 돌이켜 생각해보면 복선이 되고 있었고,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범인과 작가에게 완벽히 속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일본 우국주의에 대한 경계심, 가토의 검, 금란가사 환수등은 모두 그냥 소재일뿐.

무릎을 치는 완벽한 한편의 살인사건이 살해피해자의 동생 김영민 기자의 감정들과 얽히면서 완벽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나서, 나는 닥터강의 이야기에 동의할수 밖에 없었다.

"사이코가 출세하는 이 사회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항상 착하고 돈없고 어리버리하면 코가 베이고 (아니 여기서는 귀가 베였다), 이용당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림받는 이세상...

범인에 대한 분노, 그리고, 씁쓸함과 여운.... 


김이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었던 <가토의 검>, 정말 멋진 작품이었다.

그의 다음번 소설이 나온다면 나는 주저없이 읽어볼 생각이다.

m*******i 2015.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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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끝까지 놀라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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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김이수는 일본 유학을 거쳐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일하고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이다.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현직판사 도진기가 떠오른다. 자신의 첫 장편소설을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국회를 배경으로 일본과의 관계를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본인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고,직장인 국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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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 김이수는 일본 유학을 거쳐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이다.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현직판사 도진기가 떠오른다.


 자신의 첫 장편소설을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국회를 배경으로 일본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본인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고,직장인 국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뉴스의 현장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한다.


 소설은 인천세관 직원인 김영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시작되는데,형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선 열혈 정치부기자 김영민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경찰조사를 통해 형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영민은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임진왜란 때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가요미사를 격려하기

위해 내렸다는 '가토의 검'과 관련하여 일본과 한국의 의원들의 협상과정에 가려진 이야기

들이 그려진다.


 통도사의 금란가사를 반환받기 위해 이면에서 진행되는 가토의 검의 반환에 김영민의 형이

관련되어 있고,그 뒤에는 국회 보좌관 양이 존재하고 있다.

차기 국회의장을 노리는 주군을 위해 실적이 필요했던 양에게 금란가사의 반환은 결정적인

이벤트였고,세관 압류물품창고에 있던 가토의 검이 그와 교환을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은 알 수 없게 되고,새로운 의문이 계속 등장한다.

양 보좌관과 함께 했던 일본 야쿠자,공원의 불량청소년들,영석이 사귀고 있던 진이라는 인물

들의 행적은 범인으로 의심을 하게 만든다.


 요즘 소설의 주인공들은 예전처럼 완벽하거나 도덕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주인공 영민은 적당히 타협할 줄도 알고,폭력이나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중요 인물 중 하나인 국회보좌관 양은 정치판에 닳고 닳은 노회한 사람인데 사실 이런 이들이

오래 살아남고,계속 권력의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게 우리 현실의 씁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반면 정의로운 기자정신을 지니고 있는 아영이나 그의 아버지 정교수를 보면서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 번 잡으면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게 되는 책인데,전혀 뜻밖의 결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런 반전때문에 이 이야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호오가 나뉠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가려진 게 있는 것 같다는 불편함이 잇었는데,바로 사건의 진실때문이었다.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이 알고보니 너무도 단순한 문제였다는 게 허탈하기도 하고,그 원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가슴 아픈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작가의 말을 보니 금란가사는 현재 통도사에 보관되어 있지만,소설을 위해 임진왜란 때 도난당한 것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가토의 검은 존재한 것은 맞는데,현재 명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독특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5 2016.01.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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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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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신문사의 정치부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민은 형 김영석의 사고소식 전화를 받는다. 급히 병원으로 가보니 형은 영안실에 누워있고 어머니와 형사가 있었다. 형사는 시신확인을 부탁하고 그자리에서 귀가 잘려 위생봉투에 넣어 주머니에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형사는 단순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기위해 부검을 하겠다고 말한다. 갑자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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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신문사의 정치부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민은 형 김영석의 사고소식 전화를 받는다. 급히 병원으로 가보니 형은 영안실에 누워있고 어머니와 형사가 있었다. 형사는 시신확인을 부탁하고 그자리에서 귀가 잘려 위생봉투에 넣어 주머니에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형사는 단순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기위해 부검을 하겠다고 말한다. 갑자기 형이 죽은것도 충격이지만 귀가 잘렸다는 사실이 영민을 더욱 기막히게 했다. 영민이 아는 형은 소심하고 겁이 많아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만한 위인이 못됐다. 그랬기에 더욱 납득할 수가 없었다.

 

  영민은 형과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애초에 피가 섞이지 않았다.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는 영민의 엄마가 약을 먹고 죽자 어머니와 영석을 데려왔다. 아버지의 폭력과 그로 인한 공포를 막아줄 다른 가족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기뻐했지만 새어머니는 서열부터 분명히 하고 자신의 아들만 끼고돌았다. 아버지 역시 영민을 없는 사람은듯 신경쓰지 않았다. 영석은 툭하면 엄마의 치마폭으로 숨어들었고 새어머니는 영민을 항상 차가운 눈으로 노려봤다. 아버지는 어느날부터 사라져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전히 그 집에 영민이 있을 자리는 없었다.

 

  그래도 형은 형이다. 아들을 잃은 충격에 빠진 어머니를 집에 모셔놓고 영민은 형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그의 직장으로 간다. 말단 세관공무원인 형의 자리는 이미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있었다. 그곳에서 영민은 형이 골프채를 훔쳐 감사조사를 받고있던 중이었음을 듣는다. 그리고 사무실의 모든 직원이 형을 따돌리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이 골프채를 훔친다는게 말이 안된다며 형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CCTV에 찍혔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영민은 형과 같은 업무를 담당했었다는 후배를 통해 마지막 날의 이야기를 듣고 술집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동생이 형의 죽음을 조사한다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이야기가 된다. 별로 행복하지 못했던 가족관계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조사를 해나가는 과정은 독자가 주인공을 동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기자라는 직업의 일상을 통해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국회의 실제모습을 슬쩍 보여준다. 일제시대에 약탈당한 우리의 문화재 금란가사의 반환소식은 일반 국민에겐 기쁜 일이다. 그 일을 해낸 관계자들이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 일에 얽힌 이들의 이해관계를 바로 옆에서 고스란히 지켜보는 기자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일 수 없다. 영민의 후배 아영은 그런 뒷거래의 현장을 보고 흥분하지만 오히려 영민은 그런 자세가 아직 기자로서 멀었다고 한다. 영민은 돌아오는 우리의 금란가사와 형의 살인에 관련이 있음을 알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움직인다.

 

  나하고는 전혀 다른세상의 이야기라서 실제로 어떤지 모르겠지만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건에 대해 다가가면서 영민의 회상을 통해 그의 암울한 가족사가 하나씩 드러난다. 이는 저돌적이고 거칠며 훌륭하게 속물로서 적응한 영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결같이 영민의 입장으로 진행되던 소설이 마지막에 가서 독자의 시선을 비틀어버린다. 그리고 이를 통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주인공을 비롯한 다른 이들의 시선속에 보물찾기라도 하듯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는걸 알게됐다. 영민은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 점이 그를 다른 이야기속에서 또다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작가님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l******o 2015.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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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그래, 항상 머리좋은 사이코가 문제야]
"[가토의 검][그래, 항상 머리좋은 사이코가 문제야]" 내용보기
[가토의 검] [그래, 항상 머리좋은 사이코가 문제야] [2016. 1. 7 ~ 2016. 1. 11 완독] [나무옆의자 서평단 활동] 기자들은 누구나 숨겨놓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p41 이 세상에 사건을 앞에 두고 멍청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기자는 없다. p67  여러 보좌관과 적당한 교분을 나눔은 물론이고, 적당한 거래와 유용한 정보의 교환으로 무장한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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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


[그래, 항상 머리좋은 사이코가 문제야]


[2016. 1. 7 ~ 2016. 1. 11 완독]


[나무옆의자 서평단 활동]





기자들은 누구나 숨겨놓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p41

이 세상에 사건을 앞에 두고 멍청하게 바라만 보고 있을 기자는 없다.

p67


 여러 보좌관과 적당한 교분을 나눔은 물론이고, 적당한 거래와 유용한 정보의 교환으로 무장한 정치부 기자인 영민은 후배 아영과 함께 노련하게 기사를 뽑아 낸다. 여느 기자가 그렇듯 '기자, 보좌관, 정치인' 사이는 항상 그렇듯 끈적한 무언가가 존재했고, 우리는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를 철저하게 유지했다.


 어느날, 형 영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달려간 안치소에서, 형의 귀가 양복 주머니에 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잠들어 있던 기자의 본능이 살아남을 느낀다.


 정계와 재계, 언론, 조직을 아우르는 힘과 자본이 만나면 어떠한 시너지를 가지는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정경유착(政經癒着)을 어떻하면 시원하게 뒤집어 주는지 보여주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영화인 <내부자들>,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이 떠오른다. (재개봉은 반칙이야!!) (<신세계>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죠.) 앗, 삼천포로 빠졌다. (망할 의식의 흐름) <가토의 검>과 <내부자들>에는 아닌것 같아도 비슷한 부분이 존재하거든.


 이러한 뉘앙스로 <가토의 검>을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류의 소설은 내용을 스포하면 재미없거든..  "1월에 추천하는 책"으로 올려놓고 싶을 정도로 잘 짜여진 소설. 재미있다. 보자.







<자! 지금부터 스포일러(리뷰)>







사진만 보면 우린 행복한 가족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p21

 <가토의 검>이라는 제목으로 말미암아 '일본 작가'의 소설일 것이라는 내 통념을 발로 걷어 차버린 작가에게 감사한다.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랄까) 재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폭력적인 아버지와 약했던 형만 챙겨주는 어머니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 영민. 굴지의 의지로 정치부 기자가된 영민의 지루한 일상에 "형의 죽음"이라는 사건은 비통함보다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시사하는 흥미로운 기삿거리에 불과하다.

 

 형의 행적을 뒤쫓으며 (없던 형제간의 우애가 살아난 것인지) 약하고 심약했던 그의 비참한 삶에 슬퍼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자신이 알던 '형'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행동을 했던 형의 과거가 "가토의 검"이라는 물건과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 후, 영민 자신도 사건에 깊숙히 발을 담그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아버지의 폭력은 내 영혼을 왜소하게 만들었다.

p94

 당당하게 <스포일러>라고 적었는데도 스크롤을 내리신 말잘듣는 독자분들을 위해 다시 콩고물을 살짝 섞어 몇자 적어봤다. "재미있다니까! 그냥 읽어보라구!" 아직도 못믿는 것인가...


영혼없는 공무원이 나쁜게 아냐. 영혼마저 빼앗아간 권력이 나쁜거지.

p133



​


<이제는 나도 몰라>




​

​


낡은 검이지만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파급 효과를 낼 수도 있어.

p225

정의나 도덕이란 절대적 가치가 정치에 부딪혀 한 방에 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있으려니 서글픈 마음뿐이야.

p174

 사회의 모순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덮쳐오는 파도에 맞서기 보다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여느 평범한 이들과 같이 '세상과 타협'을 하는 어른 영민을 나는 탓할 수 없다. 나라고 뭐 별 수 있겠는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세상과 타협을 한다는 맥락과 비슷하며 이를 거부한 몇몇의 투사만이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극히 평범한 나는 쭈글쭈글.


 형의 죽음을 쫓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기자의 재치(라쓰고 쓰레기짓..)를 보는 재미와 마침내 국가가 움직이는 '가토의 검'이라는 엄청난 물건과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져 커진 판에 숟가락을 얻히는 영민의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있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해 지려는 찰나에! 극적으로 형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범인이 잡히면서 허무하게 끝을 맺는 듯했다.



나는 욕망을 거세하면서까지 도덕적 군자로 살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욕망이 다가 온다면 충분히 타락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p270

 허나! (오오 역시!)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영민'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작중의 누구보다 깊이 파악할 수 있었다. 정치부 엘리트 기자라는 탈을 이면에 숨겨져 있는 그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이 그를 얼마나 비인간적인 내면을 책의 곳곳에서 찾을 수가 있다. (이미 앞에서 인용구로 떡밥을 던졌다.) 단순히 형의 특이한 죽임이 국가가 쫓는 물건으로 확장되고, 이 모든 것을 조종한 영민이라는 인형술사가 있다는 사실이 마지막에 드러나면서 '소름이 쫙!' 돋았다.


 형의 죽음을 기자 특유의 감으로 파헤치고 풀어나가는 판에서 천천히 차오른 다른 떡밥이 사건을 다른 방향으로 독자를 유도하고 있고, 마지막에 가서는 '주인공이 나쁜놈이야!'라는 통수를 시원하게 친 재미있는 소설. 특히, 뜨문뜨문 등장하는 영민의 과거와 그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사이코적인 기질이 등장하여, 책의 최종장에 들어갔을 때 독자가 혼란스럽지 않게 한 작가의 배려도 좋았다. (나는 멍 때리고 봐서 항상 혼란에 빠지지) 뭔가 시리즈로 2부가 나와도 재미있겠다는 설정이라 추이를 지켜보자. (유일하게 사이코적 기질을 알아챈 형사와의 2라운드! 어떤가! 제 2의 강철중이 될 수도 있어!)


 클리셰(함축해서 표현하면 '진부하다' 정도)라면 클리셰라고 표현을 해도 되겠지만 몰입감있는 문체가 책을 읽는 끝까지 흥미를 돋우는 책이다. (19금 묘사는 좀더...) 2016년 초반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보다니... 운도 좋지.



그래, 항상 머리좋은 사이코가 문제야.

p328

사건이 수사관의 몸에 스며들기 시작하면 절대로 중간에 끝내지 않는다는거. 사건을 해결하는데 평생이 걸리더라도 절대 손을 놓지 않는다는 얘기지. 이 사건이 내 몸으로 스며들고 있어.

p340




<사용하지 못한 책 속 한마디>


1. 실패했다고 누구나 인정 하지만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p146


2. 우리집은 강한자가 지배해왔다. 아버지와 형은 사라지고 어머니의 힘이 빠진 지금 내가 유일한 강자였다.

p207


3. 귀에 십자가를 박았다고 악마가 천사가 될 수는 없어요. p318


+ 이 리뷰는 <나무옆의자>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c 2016.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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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의 검』은 마지막 반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김진명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김진명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한일관계를 역사적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조화시켜 한편으로는 이게 사실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도 하고 한편으로는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종종 쓰셨는데 초반 가토의 검을 둘러싼 한일 양국 정치인들의 물밑 작업과 이에 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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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토의 검』은 마지막 반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김진명 작가의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김진명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한일관계를 역사적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조화시켜 한편으로는 이게 사실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도 하고 한편으로는 통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를 종종 쓰셨는데 초반 가토의 검을 둘러싼 한일 양국 정치인들의 물밑 작업과 이에 얽힌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부분이 딱 그렇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점차 지날수록 다른 노선을 보여준다. 국회출입기자로 그 바닥에서는 어느 정도 연륜을 쌓고 인맥도 가진 김영민은 어느 날 곽 형사로부터 형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듣는다. 급하게 찾아간 영안실에서 곽 형사는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두개골이 함몰되고 귀 하나가 잘려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살인사건이라는 말을 하고, 세관 공무원이였던 형의 유품을 찾으러 간 곳에서 형이 세관에 압수된 물품을 몰래 반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일로 감사까지 받았다고 하지만 형의 평소 성정을 아는 김영민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형의 직속 후배를 통해서 알게 된 진이라는 술집 여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나왔다가 살해된 형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심각한 가정폭력을 겪었고 그 아버지가 데려 온 새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엄마의 따뜻한 품을 그리워한 그와는 달리 어머니는 어머니의 친자식이자 자신과는 배다른 형인 김영석만 좋아했다. 이것이 점점 더 그를 폭력적인 성향으로, 어머니와의 차가운 관계로 만들었다고 그는 이야기 한다.

 

곽형사로부터 형이 술집에서 나간 후 어떤 남자가 와서 뭔가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민은 그 사진 속 인물이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모 의원의 양 보좌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사무실에서 찾아낸 자료를 통해 '가토의 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형이 세관에서 훔친 물건이 바로 이것이며, 그 의원이 성공한 일본으로부터 문화재반환은 결국 이 검을 돌려주는 조건이였음을 짐작한다. 영민은 후배 기자인 아영의 아버지가 일본에 있었고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에 검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검을 둘러싼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가토의 검'은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토 기요마사에게 하사한 검이였고 조선에서 이 검으로 호랑이를 잡아 도요토미에서 진상했다는 그 용맹을 추종하는 극우세력이 일본 내에서 점차 증가하자 일부 극우세력의 국회의원들이 가토의 정신을 높이사 그를 기리는 축제에 그가 사용한 투구나 갑옷 등과 같은 장비와 함께 그 검을 완전체로 해서 그에 대한 신격화를 추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는 이처럼 결코 쉽지 않은 문화재반환청구가 이뤄진 배경, 형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이 모든 것을 둘러싼 '가토의 검'이 지닌 무서운 진실을 국회출입기자라는 주인공의 신분을 십분 활용해서 흥미롭게 진행시킨다. 게다가 적당히 속물이라고 자신을 평가하는 영민을 둘러싼 진실까지 더해지면서 책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소재를 사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는 저자의 역량이 놀라운데 이는 저자가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력이 십분 발휘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국회의 국정감사나 비리, 국회출입기자 등과 같이 상당히 특수한 장소를 무대로 삼은 것도 이러한 데에 배경이 있지 않을까 싶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나 다시 한 번 독자를 사로잡는 반전은 상당히 몰입하게 만들어서 기대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