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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에 선 자들의 야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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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에서 지주와 소작인으로 대표되는 농업기반 사회의 계급갈등은 그 깊은 유래만큼 인간이라는 존재의 내면에 존재하는 야만성을 들춰내며 곱씹어보게 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빼앗은 자와 빼앗긴 자, 빼앗을 것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는 자... 어쩌면 농업기반의 사회를 구성한 상고시대 이후 한반도에서는 계속되는 생존의 갈등이었을지 모른다.   1권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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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에서 지주와 소작인으로 대표되는 농업기반 사회의 계급갈등은 그 깊은 유래만큼 인간이라는 존재의 내면에 존재하는 야만성을 들춰내며 곱씹어보게 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빼앗은 자와 빼앗긴 자, 빼앗을 것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긴 것을 되찾으려는 자... 어쩌면 농업기반의 사회를 구성한 상고시대 이후 한반도에서는 계속되는 생존의 갈등이었을지 모른다.

 

1권의 인물소개와 상황전개에 따라 2권에서는 미소의 한반도 분할점령에 이은 이승만 정권의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남로당의 활동이 시작된다. 여순반란으로 알려진 사건으로 불길은 보성과 벌교로 이어지고 그들이 그토록 꿈꾸어오던 혁명이 삼일천하로 끝나고만다. 이어지는 토벌작전으로 벌교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읽으면서 가장 가슴아픈 것은 좌우로 갈라선 이념의 차이가 오래된 계급갈등을 증폭시키고 무장시켜 처절한 살륙전과 보복전으로 끝없이 반복되는 일이다. 부모와 자식도, 형제와 자매도 없는 세상. 말세와 지옥이 이런것 아닐까.

 

빨갱이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분노와 복수를, 경찰에게 끌려가 맞아죽은 자식을 끌어안고 목 놓아 우는 아비의 심정을 생각할때마다 하필 내 조국에서 벌어진 불행했던 현실이 너무 아프기만 하다. 시퍼렇게 날 선 횟칼로 온 몸을 저미고 그 상처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뿌려대는 듯 쓰리다. 빨리 잊고 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기억들.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잊기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을것이다. 그리고 이제 먹고사는 일이 어느정도 해결되자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듯 지내고 있다. 내 조부모와 부모 역시 그런 처절했던 이야기를 입에 담지 않으셨다.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을테니까.

 

희귀병에 걸려 고통받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TV화면에 나오면 끝까지 채널을 바꾸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함께 아파하는 사람도 있고, 얼른 채널을 돌려 오락프로나 뉴스로 관심을 돌려버리는 사람도 있다. 아니 누구나 그럴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의 드라마보다 진하고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있듯이 태백산맥은 나에게 픽션으로서의 소설이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되어 입력되고 있다.

y*******0 2007.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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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자에 대한 힘없는 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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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혼란시기에 고통받는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민중들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태백산맥'을 편하게 읽을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해야하는 일인지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아직까지 굵은 사건은 없지만, 김범우를 통해 그 당시 돌아가고 있는 세상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어릴적 미국은 절대 우호적이 관계였고, 빨갱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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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혼란시기에 고통받는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민중들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태백산맥'을 편하게 읽을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해야하는 일인지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아직까지 굵은 사건은 없지만, 김범우를 통해 그 당시 돌아가고 있는 세상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어릴적 미국은 절대 우호적이 관계였고, 빨갱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반공글짓기와 포스터를 그렸던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들이었던가... 그렇다고 사회주의를 옹호하는것이 아닙니다. 이 소설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단지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가 결코 선한 의도로, 평탄하게 걸어온 세월이 아니었다는것 그리고 비판하는 시각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독립투쟁자들을 다시 사회주의자로 몰아넣고, 오히려 처벌받아야할자들이 득세하는 모습에서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2편에서는 김범우, 김씨문중과 최익승, 남인태의 대립관계에서 다행스럽게도 김범우의 승리로 기뻤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더군요. 또 사상의 대립은 한민족의 피흘림과 동시에 염상구와 외서댁의 관계에서 혼란한 시대의 힘있는자에 대한 힘없는 자의 슬픔, 여자라는 슬픔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와중에 피어나는 정하섭과 소화의 사랑 또한 그들은 모르지만(언젠가 알게 될거라는 예감) 봉건시대의 비극으로 치닫게 될것 같습니다. 읽는내내 한숨만 가득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b*****e 200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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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태백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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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나는 이제 고입을 앞두고 있는 중3인 학생이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한 번쯤 꼭 읽고 가면 좋은 책을 소개해주시곤 하는데.. 어떤 선생님이든간에 이 책이 꼭 들어갔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선생님들마나 이 책을 추천하시니.. 가만히 있을 나가 아니다. 그래서 내 용돈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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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추천받은 책이다. 나는 이제 고입을 앞두고 있는 중3인 학생이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한 번쯤 꼭 읽고 가면 좋은 책을 소개해주시곤 하는데.. 어떤 선생님이든간에 이 책이 꼭 들어갔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선생님들마나 이 책을 추천하시니.. 가만히 있을 나가 아니다. 그래서 내 용돈을 모아 거금을 들여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아직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나에게 아직 좀 어려운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래도 나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읽고 있다. 좀 딱딱한 게 흠이지만 아직까진 아주 좋은 것 같다.
s****s 200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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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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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읽는 동안은 계속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1권을 몇번의 시도 끝에 다 읽어 내고 2권은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2권은 재밌는 상황 전개도 많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도 읽는 데에 속도를 붙여 주었다.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각자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꽤 힘이 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지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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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읽고 있지는 못하지만 읽는 동안은 계속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1권을 몇번의 시도 끝에 다 읽어 내고 2권은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2권은 재밌는 상황 전개도 많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도 읽는 데에 속도를 붙여 주었다.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각자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꽤 힘이 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지만 조정래 작가의 탁월한 소설적 쓰기 능력으로 인해서 그런 문제쯤이야 간단하게 날아가 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념적 문제들로 빠지는 부분이 나오면 혼자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북은 그냥 적.. 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은 왜 그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니 나의 지식체계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각자의 장단점도 따지는 능력이 생기긴 했지만 말이다. 앞으로 이 책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정말 궁금하다. 이번 겨울 동안 다 읽어내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p******1 200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