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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난 조국이 흘리는 피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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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가장 시급했던 반민족행위자 처벌과 토지개혁은 이승만 정권에 의해 거부되었다. 일제시대에 득세했던 인물들이 다시 국가의 운영자가 되고 반성보다는 자기보호를 위해 열심히 빨갱이 사냥을 해댔다. 지지부진하던 농지개혁의 빈틈을 노리던 정사장은 자신이 사들인 논에 바닷물을 끌어대다가 분노한 농민의 낫에 찍혀 목숨을 잃는다.   1949년이 저물며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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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가장 시급했던 반민족행위자 처벌과 토지개혁은 이승만 정권에 의해 거부되었다. 일제시대에 득세했던 인물들이 다시 국가의 운영자가 되고 반성보다는 자기보호를 위해 열심히 빨갱이 사냥을 해댔다. 지지부진하던 농지개혁의 빈틈을 노리던 정사장은 자신이 사들인 논에 바닷물을 끌어대다가 분노한 농민의 낫에 찍혀 목숨을 잃는다.

 

1949년이 저물며 겨울이오자 전격적으로 시행된 대토벌작전에 의해 남로당과 빨치산은 무너져갔다. 태백산, 지리산, 조계산에서 그들은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계속되는 군경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극도의 타격을 받는다. 마을을 굽어보며 추위와 배고품속에서 미소를 띄며 동사한 여자빨치산이 상징하듯이...

 

1950년 6월 25일 분단의 고착화를 통해 예고되었던 남북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작가는 등장인물의 대화를 통해 한국전쟁을 미소의 대결에 따른 한민족의 대리전쟁이라는 관점과 해방 후 사회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정권쟁탈에만 몰입했던 세력의 대결이라는 관점, 일제청산과 사회개혁을 추진하는 세력과 반민족, 신식민 세력간의 대결 등의 관점으로 설명한다. 한 가지 관점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 대한 독자의 이해와 판단을 위해서...

 

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시민을 기만하고 재빠르게 달아난 이승만은 피난민이 가득한 한강교량을 폭파했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도주하기 바빴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여느 집권세력이 그랬던 것처럼... 전향자, 부역자, 빨치산 가족 등으로 구성된 보도연맹 대상자들에 대한 학살은 너무 가슴아프다.

 

"다음 줄!"

열 명의 윗몸이 불빛에 드러났다.

"발사!"

열 명의 윗몸이 불빛 밖으로 사라졌다.

<이하 반복>

 

아마도 작가는 그 처절했던 사건의 순간을 이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었나보다.

자신이 믿는 신념을 따라 얼어죽어간 빨치산 여인보다 더 안타까운건 이러한 많은 숫자의 양민들이 미군의 손에, 동족의 손에 피흘리며 울부짖으며 죽어간 일이다.

y*******0 2007.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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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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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는 조금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정하섭의 아버지 정현돈은 결국 욕심으로 목숨을 잃게 되고, 외서댁의 남편 강동식은 염상구에 대한 복수를 하지만 정작 염상구에게는 상처만 입힌채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남편을 죽인 원수의 자식을 낳게 되는 외서댁이 참으로 안쓰러우면서, 혼란기에 겪어야하는 아녀자들의 슬픔과 한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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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는 조금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정하섭의 아버지 정현돈은 결국 욕심으로 목숨을 잃게 되고, 외서댁의 남편 강동식은 염상구에 대한 복수를 하지만 정작 염상구에게는 상처만 입힌채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남편을 죽인 원수의 자식을 낳게 되는 외서댁이 참으로 안쓰러우면서, 혼란기에 겪어야하는 아녀자들의 슬픔과 한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저 역시 염상구가 죽길 바랬지만, 결코 그렇게 죽기엔 캐릭터가 굵은 그라 조정래씨도 죽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경희는 그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김범우와 송경희의 관계에서 김범우에 대한 작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성적인 그도 어쩔수 없는 남자였던가..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지게 될지도 걱정이 되더군요. 원래 좌익이었다가 전향했던 손승호는 모진 고문을 받고 다시 좌익으로 돌아설때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 당시 사회가 좌익을 만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그날. 1950년 6월 25일. 이념의 갈등이 한민족의 피를 흘리게 하는 전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보도연맹원을 소집하고 모두 총살하는 대목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올바른 행동을 해왔다고 본 권서장이 사건을 묵인하는 것을 보았을 때, 아니 옳다고 느끼는 것을 보았을때,과연 심재모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전에 낌새를 챈 이지숙과 소화가 피신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쟁은 계속 안순환이 거듭될텐데 그동안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한편으로는 궁금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한 소설이네요.
b*****e 2005.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