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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에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책일까 관심을 안가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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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개가 쫓아와요!
리디아 몽크스 그림 마이런 얼버그 글 이경혜 옮김 이번 주 아이가 원에서 대출해온 책입니다. 책을 대출해 오는 날엔 하원할 때 자기가 얼마나 재미있는 책을 빌렸는지 자랑하기 일쑤에요. 이 책을 빌려온 날도 제목이 못된 개가 쫓아온대. 재밌겠지? 하면서 깨알 자랑을 하더라구요. 제목을 보고 못된 개가 왜 쫓아올까? 왜 못된 개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아직 아무 생각이 없는 여섯 살 어린이는 몰라, 몰라!를 연발하네요.
주인공 남자 아이는 이웃의 개인 컹컹이가 싫대요. 근대 컹컹이가 자꾸 자기를 쫓아온다며 컹컹이가 싫은 이유를 나열해요.
트럭에 대고 으르렁거리고, 구름을 보고 덤벼들고, 비가 와조 짖어대고요, 바람만 불어도 컹컹거려요.
남자 아이가 이렇게 주루륵 나열하고선 한 마디 덧붙이지요.
못된 개 같으리나고.
책을 읽어주며 아이에게 컹컹이가 정말 못된 개일까? 다시 한 번 물어보았어요. 근데 이번에는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다시 몰라!를 덧붙이는 거 있죠.
아마 컹컹이가 자주 짖는 개인가봐요. 컹컹이 때문에 우체부 아저씨도, 우유 아저씨도, 신문 배달부도 멀찍이 서서 일을 하고 가신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컹컹이의 주인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증이 일기도 하는데, 책에서는 컹컹이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요.
맘처럼 오래가지 않아요.
게다가 고양이 이름을 미끼라고 짓고 말이죠. 과연 고양이로 컹컹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컹컹이가 사나운 개이긴 하지만, 고양이 미끼가 컹컹이를 대하는 모습을 떠올려보며 남자 아이도 방법을 달리해 보게 되요. 그리고 한 마디 하죠.
멋진 개 같으니라고.
컹컹이를 이제 멋진 개라고 하네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책 읽고 도서 목록 기록하는 어린이. 꾸준히 해 오다가 지난 주 연휴가 있어서 한 주 쉬었더니 아이가 좀 많이 헤매이네요. 그래도 글씨를 적을 땐 또박또박 정성들여 적었답니다.
떠돌이 고양이를 잡아 미끼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여섯살 어린이는 아직 미끼의 의미를 잘 몰라요. 그래서 단어 찾기로 미끼를 찾아보았는데.. 이렇게 옮겨적긴 했지만, 아직도 그 의미를 다 아는 것 같진 않아요.
이 책은 새 학기를 앞둔 친구들에게 읽히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랑 친해지기 위해선 상대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단 걸 배울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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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 못된 개가 쫓아와요!]
네버랜드는 어린이와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그림책 나라입니다. 영유아부터 저학년 어린이들이 함께보는 책이죠^^ 아이들을 사랑하는 작가분들의 작품이라 그런지 내용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내용이더라구요 오늘 우리 아이랑 함께 보았던 <못된 개가 쫓아와요!> 어릴적 커다란 개에게 물린 경험이 있어서....ㅠㅠ 저희 어렸을때엔 집 문마다 개조심 이라는 문구가 종종 눈에 띄었는데 요즘은 드물더라구요
반면 개를 좋아하는 우리삼형제 어쩜 책을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난리네요
표지부터가 커다란 개가 꼬마친구를 쫓아오네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우리아이들이 좋아하는 개의 모습일까요? 아님 엄마의 아이때 무서운 개일까???
무서운 개가 쫓아와요 한자한자 동생에게 읽어주는 다니엘 책 내용이 궁금하다고 얼른 읽어달라고 합니다.
나는 못된 개 컹컹이가 정말 싫어요! 컹컹이는 미친듯이 짖어 대며 나를 쫓아와요...... 못된 개 컹컹이에게 대해 설명해주는 내용에 컹컹이를 상상하는 우리 꼬맹이 표정만봐도 넘 귀엽죠^^
컹컹이를 경계하는 꼬마친구 컹컹이는 그런 꼬마친구들 언제나 따라다니는듯해요...ㅋㅋ
고양이가 필요하다가 말한 꼬마친구 아빠엄마가 고양이를 데리고 왔어요 고양이의 이름을 미끼라고 지어주었어요
컹컹이네 집앞을 미끼와 걸어가요 컹컹이가 달려와요 미끼가 으르렁 거려요 미끼가 컹컹이 얼굴을 핥아줘요 컹컹이는 미끼한테 코를 비벼대고..... 못된 개 같으니라고,
꼬마친구는 밤새 생각해요 미끼가 어떻게 했는지... 무릎을 끓고 과자를 주고 컹컹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컹컹이가 내 손을 핥아요 ......... 못된 개 컹컹이가 졸졸 따라와요 미끼도 졸졸 따라와요 멋진 개 같으니라고^^
주인공아이는 옆집 개가 천하의 못된 개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이의 주장과 주변방응은 달라보여요 아이와 컹컹이가 어떻게 친구가 되느냐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아이는 못된 개를 따돌리기 여러가지 꾀를 써 보았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지요 주인공 아이는 여간 자존심이 상하는 게 아니죠 못된 개 같으니라고, 마지막 수단 컹컹이와 친해지는 것!! 아이는 금방 배우죠^^
아이들이 공감하며 재미있게 보는 그림책 <못된 개가 쫓아와요> 컹컹이도 친해지니 못된 개에서 멋진개로 바뀌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거리를 두고있는 것보단 친해져야 더 잘 보이는거 같아요 우리 꼬맹이들 못된 개 같으니라고 말어귀가 재미있었는지 따라하네요....^^; 그래서 컹컹이는 멋진 개 같으니라고로 변했다니 이 말도 따라하더라구요 좋은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심어주니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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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3<못된 개가 쫓아와요!>는 개와 친해지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강아지. 모든 아이들이 강아지를 좋아하고 쉽게 다가가는 건 분명 아닐꺼에요. 강아지가 예뻐 손을 내밀었는데, 강아지가 물려고 했다던지, 무섭게 으르렁거렸다면.. 아이는 겁을 먹고 강아지는 무서운 존재라고 인식해 무섭고 어렵다는 느낌을 갖게 될지도 모르죠. 못된 개 컹컹이가 너무 싫다고 말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 ![]() ![]() ![]() ![]() 컹컹이는 미친 듯이 짖어 대며 나를 쫓아오죠. 트럭을 보고도, 구름을 보고도 으르렁거리고 덤비고 컹컹거리는 못된 개에요. 컹컹이를 피해 다니다 대나무 다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는 일주일 내내 대나무다리로 걷는 연습을 하죠. 컹컹이가 다가와 으르렁 거리고 펄쩍 뛰고 컹컹 짖어도 소용없어 신나했지만 대나무 다리 한쪽이 부러지는 바람에 컹컹이에게 지고 말아요. 이번엔 우산으로 나는 연습을 해서 컹컹이를 따돌리기로 하죠. 바람을 타고 날아가 컹컹이를 이겼다고 생각했지만, 바람이 멈추는 바람에 이번에도 실패. 이번엔 고양이. 이름을 미끼로 지어주고 컹컹이에게 갔지만, 이 둘은 금새 친구가 되어버리네요. 대나무다리도, 우산도, 고양이도 컹컹이를 피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네요. 마지막으로 생각한 건..바로 뼈다귀 과자. 뼈다귀 과자는 소년과 컹컹이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서연: 컹컹이는 왜 자꾸 무섭게 따라다니는거야? 엄마: 글쎄, 왜일까? 서연: 컹컹이가 으르렁거리고 쫓아다니고 컹컹거려서 우체부아저씨도 편지주기가 무섭데. 컹컹이는 무서운 강아지인가봐. 엄마: 그럴까? 서연이는 강아지가 컹컹거리면서 쫓아오면 어때? 서연: 나는 강아지가 좋은데.. 만지려고 할 때 물려고 하면 무서워. 엄마: 그렇구나. 서연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해? 서연이가 놀고 싶은데 말하기는 쑥스럽고 할 때 말이야. 서연: 몰라. 엄마: 엄마한테 말하는 것도 부끄러워? 서연이 친해지고 싶은 친구나 어른 보면 가서 콕콕 찌르거나. 툭툭 때리거나 그럴 때 있잖아. 그지? 서연: 응, 맞아. 엄마: 서연이가 그 친구가 싫어서 쿡쿡 찌르는게 아니라 같이 놀고 싶은데 말하기 쑥스럽고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거지? 서연: 응 엄마: 컹컹이도 그런게 아닐까? 친구가 좋은데, 친해지고 싶어서 가서 짖으면 친구가 무서워서 도망가니까 쫓아가는거고.. 친해지고 싶다고 같이 놀고 싶다고 표현하는게 아니었을까? 서연: 아. 그럼 친구가 되자고 말하면 되지!! 엄마: 강아지는 서연이처럼 말하지 못하잖아. 멍멍 하고 말하지. 서연: 그렇구나. 그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친해지고 싶어서 따라다니고, 으르렁거린거야? 엄마: 근데 왜 무섭게 으르렁 한걸까? 서연: 그거야.. 컹컹하고 말했는데 못 알아들으니까 화가 나서 으르렁 거린거겠지!! 엄마: 그렇구나. 컹컹이랑 친구는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서로의 눈빛을 통해 마음을 읽을 수도 있는거야. 그렇게 친구가 될 수도 있는거야. 서연: 나도 알아!!
서연: 대나무 다리로 어떻게 걷는거야? 엄마: 서연이 폴리 젓가락 쓰지? 젓가락에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구멍에 손가락을 끼우고 젓가락질을 하잖아. 폴리 젓가락이 대나무다리고 폴리 젓가락을 쓰는 서연이 손이 다리라고 생각해봐.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거야. 서연: 아~그렇구나. 대나무다리로도 피하고, 우산쓰고 날아가도 컹컹이가 계속 쫓아오고.. 이번에는 과자주는거야? 엄마: 응. 친구가 컹컹이를 피하지 않고, 컹컹이한테 뼈다귀과자를 주기로 했나봐. 서연: 응. 그렇구나. 강아지들은 뼈 좋아하는거지? 엄마: 응, 좋아하지. 서연: 그럼 컹컹이가 좋아하겠네?! 이제 친구가 되는거야? 엄마: 그럴까? 마저 읽어볼까? 서연: 우와!! 컹컹이가 손을 핥아주었데~ 간지러웠겠다. 그리고 좋겠다. 컹컹이랑 친구가 된거지?! 엄마: 그러네. 컹컹이한테 과자를 주니까 컹컹이가 손도 핥아주고 좋아서 웃기도 했나봐. 서연: 맞아맞아!! 피하지 말고 좋아하는걸 주니까 컹컹이가 좋아하네! 진작 줬으면 친구가 더 빨리 되는건데!!! 엄마: 그러게. 친구가 컹컹이랑 친해지게 되서 다행이네. 서연: 응. 나도 유치원가면 친구 많이 사귀어야지!! 엄마: 그래~^^
![]() 컹컹이를 피하기 위해 대나무다리도 만들어 컹컹이가 닿을 수 없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보고, 우산을 이용해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컹컹이를 피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죠. 고양이도 데리고 나와보지만 오히려 고양이는 컹컹이와 금새 친구가 되어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모두 실패했어요. 대나무다리, 우산을 이용해 컹컹이를 피하려고 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는지 서연이가 즐거워했어요. 서연이에게 서연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무서운 강아지를 피할꺼냐고 물어보니.. 엄마 등에 엎혀서 지나간다고 하네요. ㅋ 컹컹이가 너무 좋다며 뽀뽀세례를 퍼붓는 서연양!! 처음에는 무섭다던 컹컹이에게 애정이 듬뿍 생겼나봐요!
![]() ![]() ![]() ![]() <못된 개가 쫓아와요!>를 읽고 서연이와 컹컹이를 만들어봤어요! 재료는 패트병, 요플레병, 검정콩, 눈과 귀를 만들 종이, 테이프 입니다! 패트병은 강아지의 몸이 되고, 요플레 병은 강아지의 다리가 되어요. 그리고 검정콩은 강아지 몸의 얼룩무늬랍니다. 그리고 눈과 귀를 꾸민 종이를 붙여주고, 꼬리는 패트병에 붙어 있는 주스이름딱지를 잘게 찢어 붙여주었어요. 서연이에게 물어보니 강아지의 꼬리는 길고 탐스러운게 좋다고 해서, 이렇게 표현해봤네요. 서연이만의 컹컹이 어떤가요?! 초록생 멍멍이!! 멍멍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겠다는 서연이. 어떤 이름을 지어줄꺼냐고 물어보니, 잠시 고민하더니.. W 라고 하네요. 아~ 또봇 멍멍이인가요?!ㅋㅋ 서연이의 W 강아지!! 귀여운가요?!
아이들에게 저마다 무서워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있을꺼에요. 어른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보여도, 아이에게는 많이 신경쓰일수도, 겁이 날수도 있는 일일꺼에요. 한 소년이 무서운 강아지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꾀를 내고 여러 방법을 써보는 모습은 책을 읽는 아이에게 재미를 주고, 공감을 느끼게 할 것 같네요. 소년이 마지막으로 강아지에게 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친해지는 것이었어요. 자신을 쫓아오는 못된 개를 쫓아버리는 방법이 아니라 친해지는 것 택해 손을 내밀었던거죠. 컹컹이는 정말 못된 개가 아니라 소년과 친해지고 싶은 활발한 강아지가 아니었을까요? 소년이 컹컹이가 무섭게 짖는다고 으르렁거리고 컹컹거리며 쫓아온다고 했지만, 그림 속 컹컹이는 동글동글 예쁜 눈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강아지를 피하는 방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고, 재치있는 그림으로 눈이 더욱 즐거웠던 <못된 개가 쫓아와요!> 못된 개가 쫓아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이의 재치있는 대답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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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친구사귀기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요. 친구를 처음 사귀려면 친구의 특성도 알아야 하고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구가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잖아요.
처음에 주인공은 컹컹이 강아지가 무지무지 무서워서 길을 건너다 만나면 멀리 돌아서 도망을 가고 컹컹이를 피해서 긴 막대기 신발을 신고 다니기도 했지요. 컹컹이가 어느날 나를 정말 좋아하게 되는 순간이 오지요. 내가 컹컹이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내손을 핥아 주기도 하니 말이예요. 친구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나 봅니다. 컹컹이가 나의 마음속에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친구로 다가오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오는군요. 그래요 친구는 이렇게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 오는군요. [인상깊은구절] 컹컹이가 앉아요. 내가 쓰다듬어 주니까 컹컹이는 내 손을 핥아요. 컹컹이가 씨익 웃어요. 정말로 웃었다니까요. 나는 일어서요 컹컹이도 일어서요 나는 집으로 걸어가지요 못된 개 컹컹이가 졸졸 따라와요 미끼도 졸졸 따라와요 멋진 개 같으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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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정확하게 안다.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정확하게 안다. 자기를 무서워하거나 피하려는 사람도 정확하게 안다. 집안에서 키우는 개들은 같이 사는 사람들의 서열도 정확하게 안다. 가장 힘센 사람에게 꼬리치는 반면 가장 약한 사람에게는 으르렁거린다. 마치 제가 더 힘센 존재라고 과시라도 하려는 듯이. 그러나 가장 약한 사람이 자기를 두려워할 때 그렇지 자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가장 약한 사람에게도 꼬리치며 따른다. 개는 그렇게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와 힘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본능적으로 정확하게 안다. 컹컹.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난다. 아이가 커다란 개에게 쫓기고 있다. 장난스럽게 웃으며 쫓는 개는 오른쪽 눈 주위에 검은 점이 있고, 송곳 같이 날카로운 목걸이를 두르고 있으며, 털이 숭숭 나 있고, 허벅지에 흉터까지 있다. 아이에게는 위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면지를 보면 어지럽게 발자국 자국이 찍혀 있다. 사방팔방으로 아이가 개에게 쫓기는 것이다. 뒤 면지를 보면 개와 아이가 사이좋게 얼굴을 맞대고 있다. 발자국이 앞 면지와 다르게 가지런하다. 개에게 쫓기던 아이가 어떻게 해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 하겠다. 컹컹. 본문을 열면 개가 망아지처럼 뛰어다닌다. 구름을 보고 덤벼들고, 비가 와도 짖으며, 바람만 불어도 컹컹거린다. 아이는 못된 개 컹컹이를 따돌리려고 여러 가지 꾀를 낸다. 대나무 다리를 만들어 걷기도 하고, 우산을 쓰고 날아가 보기도 하며, 고양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번번이 다 실패하고 만다. 아이는 밤새 생각한다. 그러다가 고양이가 어떻게 개를 대했는지 떠올려 본다. 그러고는 곧 알아낸다. 그것은 바로 무릎을 꿇고 앉아, 씨익 웃으며, 못된 개에게 뼈다귀 과자를 내미는 것이다. 컹컹이는 아이이게 다가와 과자를 덥석 문다. 그리고 더 바짝 다가온다. 컹컹. 컹컹이가 앉아요. 내가 쓰다듬어 주니까 컹컹이는 내 손을 핥아요. 컹컹이가 씨익 웃어요. 정말로 웃었다니까요. 못된 개 컹컹이가 아이와 동무가 되는 순간이다. 이제 컹컹이는 아이를 졸졸 따라다닌다. 개 뒤에는 고양이가 따른다. 컹컹이는 멋진 개가 되었다. 그런데 컹컹이는 원래 못된 개였을까. 아이가 무릎을 꿇고 앉아, 씨익 웃으며, 뼈다귀 과자를 내밀자 비로소 멋진 개가 되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개는 그저 개일 따름이다. 자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와의 힘의 관계가 어떤지, 본능적으로 정확하게 아는 개일 따름인 것이다. 결국 아이의 생각이 관건이다. 못된 개라고 생각하면 못된 개로 보이고, 멋진 개라고 생각하면 멋진 개로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개에 관한 진실은 아닐 것이다. 세상만사 대부분 그렇지 않겠는가. 컹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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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개가 쫓아와 도망가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옛날까지 거슬러 갈게 뭐가 있나 바로 내 아이의 어제 오늘 경험이 그러한 것을.
'나'는 못된 개 컹컹이가 싫다. 나를 컹컹거리며 쫓아오는 것이 꼭 나를 비웃는 것같다. 못된 개같으니라고. 그래서 '나'는 컹컹이를 이길 몇가지 비책을 세운다. 대나무 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우산을 쓰고 날아가기도 하고 고양이 미끼를 대동하고 다니기도 하지만 '나'가 컹컹이를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에 꼭 실패하고만다. 그래서 '나'는 차원이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고 그것이 바로 컹컹이와 친구되기이다. 그 방법이란 컹컹이를 보며 무릎을 꿇고 씨익 웃으며 뼈다귀 과자를 내미는 것이다. 바로 마음을 여는 것이다.
이리하여 '나'는 컹컹이와 친구가 되었다. 이제 컹컹이는 나를 쫓아오는 것이 아니라 졸졸 따라온다. 멋진 개같으니라고
개를 무서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가벼운 터치로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림도 산뜻하다. 그리고 무서운 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개도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인상깊은구절] 다음 날 아침, 나는 곧장 못된 개 컹컹이네 집으로 가요. 대나무 다리도 우산도 고양이도 필요 없어요. 나는 무릎을 끓고 앉아요. 컹컹이가 더 놀랐는지 내가 더 놀랐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씨익 웃으면서 뼈다귀 과자를 내밀어요. 컹컹이가 가까이 다가와요 코를 박고 킁킁거려요. 여기 저기 킁킁거려요. 나를 쳐다보다가 과자를 덥석 물어요 그리고 더 바짝 다가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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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천석 선생님의 책을 읽고 집에 없는 책 중에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좋아한다. 아직 개한테 쫓겨본 경험이 없어서 우리 아이는 작은 개를 좋아한다. 하지만 엄마인 나는 기억한다. 어렸을 때부터 개한테 호되게 추격당한 기억이 있어서 나는 초등학교 다닐때 개를 무척 무서워하였다. 정말 개만 보면 오금을 지릴 정도여서 저 멀리 개가 보이면 멀리 돌아갈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내가 4학년때부터 집에서 개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개를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자꾸 피하기만 하면 안 된다고, 사랑으로 안아주면 무서울 게 없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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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네 개에 관한 강렬한 기억이 하나쯤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특히 물렸다거나 쫒겨봤다거나 하는 트라우마 같은 것부터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놀았던 추억 같은 것 말이다. 이 책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이웃 개의 표정 행동 모습이바로 핵심인 것 같다. 그래서 표현이 과장되어있다고 해야 할까 그렇다. 그런데 그게 바로 웃음이 터지는 부분이 된다. 노려본달지 우체부 아저씨를 괴롭힌다 누구에게 짖어서 쫒아낸다고 순전히 꼬마가 생각하는 것:뿐 정작 그림속의 어른들은 전혀 아무 영향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참 귀엽고 아이답고 사랑스러운 것이다. 아이였을 때 동물에게 감정이입해 이리저리 상상하는 모습 그게 우리 아이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았다. 일곱살이 된 딸아이가 제법 컸다고 이젠 객관적인 제 3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보기에도 아이가 오해하고 있는 것을 캐치해내는 것이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개에 대해 무서운 기억이 있으면 대부분 그런 상황을 피해버리는데 동화속에서는 개를 이겨보려고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실패할 때마다 웃음이 빵빵 그리고도 포기하지 않은 아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결국 못된 개가 멋진 개가 되는 쾌거를 스스로 이룩한다. 나도 만약 저 꼬마 처럼 여러번 나에게 두려움을 주었던 개와 소통할 수 있었다면 나의 어릴 적 기억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ㅋㅋ 어찌되었든 우리의 유년시절과 이웃 개와의 추억이 다시 살아나는 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