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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어둠이 함께하기에 혼란스런_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1
"사랑과 어둠이 함께하기에 혼란스런_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1" 내용보기
문학동네 카페에서 연재되는 글을 보다가 이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찬찬히 글을 읽다가 한번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몇 주후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이책은 아모스 오즈라는 이스라엘 사람이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들을 자전적으로 쓴 글이라고 한다.이스라엘이라니! 그런 작가가 쓴 그런 책이 있단말이야? 라고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물론 세계의 다양한 나라마다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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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카페에서 연재되는 글을 보다가 이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찬찬히 글을 읽다가 한번쯤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몇 주후 나는 이 책을 읽었다.

 

이책은 아모스 오즈라는 이스라엘 사람이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들을 자전적으로 쓴 글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이라니! 그런 작가가 쓴 그런 책이 있단말이야? 라고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물론 세계의 다양한 나라마다 각각 책이 있을 것이고,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들이, 그 이야기를 적어낸 사람들이 있을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봤던 것들은 특정나라, 특정분야로 한정되어 있어 보려는 시도나 심지어 그런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채로 지내왔다.

 

나한테 이스라엘은 왠지 개념의 하나로 여겨질 뿐 현재 실재하는 나라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멸망당했다가 뿔뿔히 흩어졌고, 유대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으며, 홀로코스터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고, 그러다가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 현재는 종교분쟁을 겪음.

이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스라엘이다.  

 

성경의 구약은 이스라엘의 왕 사울, 다윗, 솔로몬 등을 시작으로 애굽의 지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누어져 각각 아시리아와 바벨론에게 멸망하기까지의. 그렇게 때문에 그리 낯선 나라도 아니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이 성경이라는 텍스트 안에서의 이스라엘이며, 그나마 2차세계대전 홀로코스터로 수만명의 유태인이 학살당한 사건안의 이스라엘이다. 또한 한 때 유대인 교육법따위의 것들이 유행처럼 번져 '아, 유대인중에 똑똑한 사람이 많다더라'라는 이야기, 스티븐스필버그가 유대인이었더라와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전해들은 이스라엘이었다.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는 새로웠다.



어린나이의 오즈는 자신의 일상과 주변을 관찰하고 그저 하나하나 풀어낸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늘 장례식장의 조문객이나 공연장에 뒤늦게 들어온 사람처럼 걷는다. 그들은 우선 신발 끝을 내딛고 지면을 확인해본다. 그러고는 전혀 조급하지 않다는 양 발을 내려놓는다. 우리는 예루살렘에 터전을 얻기 위해 2천년을 기다려왔고 그것을 쉽게 포기할 마음도 없다.우리가 발을 들어올리면 즉시 누군가가 와서 우리의 작은 땅 쪼가리를 낚아챌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을 한번 들어올렸다가 서둘러 다시 내려놓지는 말라. 당신이 밟고 있을지도 모를 독사의 둥우리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누군가 말해줄 수도 있을테니. 수천년 동안 우리는 성급함에 대해 피로써 대가를 치렀고, 그후로도 몇 번이나 발을 어디에 내려놓을지 살피지 않고 내디딘 탓에 적의 손으로 다시 추락했다. 이는 어느정도는, 예루살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걷는 방식이었다. 18

 

"누군가에 대해 그 어떤 것도 모른 단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이웃에 대해서도 모륵, 심지어 네가 결혼한 사람에 대해서도 모르고. 아니면 네 부모나 자식에 대해서도 모를일이지. 전혀. 심지어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몰라. 만일 때로 우리가 순간 마침내 뭔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더 나빠. 왜냐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사는 게 오류 속에 사는 것보다 더 나으니까. 사실 누가 알겠니? 다시 생각해보면 암흑 속에 사는 것보다 오류 속에 사는 편이 훨씬 더 쉬울지도 모르겠구나?"300


이스라엘로 돌아온 이들의 모습은 무언가 분주하고 복잡하고, 동시에 단순하며 부유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난하지도 않은 그런 모습이다. 과거의 방식과 지금의 방식을. 그리고 과거 터전의 삶의 방식과 이스라엘 히브리의 방식으로. 공산주의적이고 시오니즘적이고 동시에 그러지 않길 바라는 무언가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사고들이 지나간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보니 마치 아모스의 일기를 보는듯, 영화를 보는듯 장면장면들이 나타난다. 아모스와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흘려보낸것들도 그냥 집중하지 않은 채 흘려보내는 라디오 소리처럼 흘러간다. 사실 무슨 주의, 사상과 관련된 부분은 잘 알기도 어려웠고 집중력하기도 어려워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 혼란스러움은 느낄 수 있었다.




2권으로 된 책이기에 2권도 읽어야 하니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한달 안에는 읽겠지! 라고 외치며 다음 권을 펼쳤다. 


y******7 2016.12.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