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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진열대에 놓여있는 책표지에 씌여진 0.1 이라는 커다란 숫자가 눈길을 끌었다. "0.1초만에 최악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 으음.. 뭐지? 바로 호기심이 발동, 그러나 아쉽게도 책은 랩핑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는 귀가하여 며칠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저녁에 책을 받았다. 엄청 신속하다....@@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히스이 고타로' 라는 작가가 궁금해져 검색해보고 "10% 행복사과" 라는 책도 내친김에 도서관에서 빌려 금방 읽어버렸다. 글을 참 간결하고 재미있게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모티콘까지 넣을 생각을 했을까? ^^.. 천재들의 관점, 돈에 관한 관점, 꿈을 이루는 관점,마이너스가 플러스가 되는 관점, 그리고 마음이 맑아지는 인생의 관점.. 총 다섯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 재미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예들도 꽤나 되었다. 글을 재미있게 그리고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혀주는 편집스킬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히스이 고타로' 이작가 앞으로 팬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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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은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니고 제로이며 중립이다. 행복도 불행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을 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
고바야시 세이칸(심리학 박사)
기차를 타고 여행 중이라고 상상해보자. 조용해야 할 기차 안이 아이들 떠드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곁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다. 그런데 시끄러운 아이들을 그냥 방치하고 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눈살을 찌푸린다. 눈치를 준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무심히 창 밖만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아이들 아버지에게도 화가난다. 상식도 없는 사람.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이러면서 말이다.
누구라도 화가 날 상황이다. 참다 못해 소리를 지를 승객도 있을 만하다. 그런데 만일 이 가족이 겪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난다면 어떨까? 예를들어 이 아이들은 지금 엄마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남자는 아내를 잃은 슬픔과 막막한 미래 때문에 망연자실하여 창 밖으로 공허한 시선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떤가? 천진난만하게 떠들어대는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를 수 있을까? 남자에게 애들 단속 좀 하라고 할 수 있을까?
관점이 바뀌면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순식 간에 사람과 상황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다르게 반응하게 된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단 한 마디의 말에 관점이 바뀌는 경험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이와 같다. 우리가 삶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이 불행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행복이 되기도 한다.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을 우리 주관이 만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0.1초만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경험들을 한다. 그런 매력 때문에 책을 찾아 읽는 것이기도 하다. 일상에 대한 해석이 바뀌고 삶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기도 한다. 이 책 <0.1초만에 최악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이란 제목에 끌렸던 것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깨달음은 순식간에 오기도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용에 대한 소개는 대충 읽고 이 책을 구입했다. 제목에 대한 기대가 책 구매로 바로 이어진 셈이다.
내 인생은 문제투성이란 생각이 들 때 이런 관점은 어떨까?
주인공이기 때문에 내게 문제가 많다는 생각. 이런 생각만으로 삶을 대하는 태도는 즉시 바뀔 수 있다. 앞으로 문제가 터질 때마다 주인공에게 시련이 왔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생은 없다. 문제가 일어나길 두려워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연극이나 영화에 나오는 그냥 '행인'일 뿐이다. 내가 주인공이란 생각은 삶에 더욱 적극적이게 만든다. 물론 그냥 행인으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는 예외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관점만 바꾸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잠시 생각하면 현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준다. 독자에 따라 어떤 것은 새로운 관점을 접하게 해주고, 어떤 것은 전혀 새로울 것 없을 수도 있다. 저자가 얘기하는 관점 역시 다양한 관점 중 하나를 소개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0.1초만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음을 책을 읽으며 경험해보기 바란다. 대화하듯 쓴 편안한 문장 때문에 술술 읽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