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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떠날 몰타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몰타에 관한 책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나름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면 여행사 상품으로 가는 몰타여행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자유 아래 놓인 자아 그리고 세계의 청춘들과의 만남을 솔직하게 들려주며 책의 주 배경지인 몰타의 실체도 슬그머니 꺼내놓는다.”라고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를 소개합니다. 그러니까 몰타의 실체보다는 세계의 청춘들과의 만남에 방점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몰타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작가는 몰타의 실체보다도 몰타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으로 책을 채웠습니다.
작가는 “1985년 부산 출생으로 느닷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시도해 보며 즐기는 게 인생의 낙이다. 2007년 일본영화에 푹 빠져 훌쩍 떠난 도쿄에서는 관광비자를 연장하며 1년간 머물렀다. 2011년 전 재산을 털어 도착한 몰타에서는 세계의 청춘들과 가슴 뛰는 나날을 만끽하며 자신의 내면을 원 없이 따랐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본, 필리핀 그리고 몰타에 이르기까지 여정에서 치밀하게 준비된 흔적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매사가 즉흥적이고 그러다보니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일본에 갈 때는 일본어를 배운다고, 필리핀에 갈 때는 몰타를 가기 위하여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서였다는데, 몰타에서도 영어회화를 공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별로 소개하지 않고, 그저 친구들과 술 마시고, 놀고, 유럽의 여러 곳을 짧게 여행하는 잔재미만을 즐겼다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게 영어를 배워서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보면 스웨덴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지금은 몰타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 가운데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회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이지요. 굳이 외국에 나가서 돈을 써가며 영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세대가 다른데서 오는 차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몰타에 머무는 동안 체제비를 벌기 위해 일을 했다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 모은 돈을 쓰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젊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적기는 했습니다만 책에 담긴 내용을 보면 많은 것들의 대부분은 술 마시고 이웃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고, 몰타의 자연을 훼손하는 일도 불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몰타의 역사, 사회, 문화는 물론 몰타 사람들의 진면목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는 듯합니다.
작가가 몰타에서 놀고 즐긴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도 몰타로 떠났다고 하는 것은 보면, 조금은 진중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쩌다 ‘난 해도 해도 너무 한 딸이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만, 결국 부모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나를 위해 살고 있는 지금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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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
사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몰타라는 작은 섬을 알지 못했을것이다. 여행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몰타라는 섬은 참 아름다운 곳이였다. 지중해의 작은 보물섬이라고 칭하는 몰타라는 섬. 이 책을 통해서 몰타라는 섬의 숨은곳곳을 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타라는 섬을 알까? 먼저 읽어보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저자는 2011년 전 재산을 털어 몰타라는 곳을 갔다고 한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그녀는 여행을 한다. 사실 나는 저자의 마인드를 닮고 싶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현실에 안주하면서 살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에 도전하는것은 너무나도 힘든 선택이고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 관련된 서적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간접적으로 여행을 경험한다.
몰타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마치 일기처럼 쓴 책같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몰타라는 곳이 아름다운곳이라는걸 깨닫는 시간. 이 책을 읽으면서 몰타라는 작은섬에 꼭 가보고싶은 열망이 생긴다. 그리고 몰타는 사라들도 순수하고 가장 멋진 곳인것같다. 몰타에 있으면 여유가 생기고 웃음꽃이 피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무 걱정 없이 그저 현재를 즐기는 몰타의 현지인들. 진짜 자신을 찾고 자신의 진짜를 보이면서 사는 곳이 몰타인것같다.
사진들을 보면서 몰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면을 보게된다. 몰타라는 그 곳에 가 있으면 그저 행복할 것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몰타라는 곳이 이처럼 아름다운 곳인지 처음 알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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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솔직히 잘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어디에 있는 곳인지 낯설기만 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선 친절하게도 몰타섬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앞페이지에 있었습니다. 저자도 말해주듯이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는다면 무심코 지나칠 듯이 보지 못할 작은 섬나라. 하지만 이 곳은 어마어마한 매력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오랜 지배 속에 영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을 여행하기 좋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며 1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화창한 날씨에 시에스타를 꼭 챙기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지중해가 있는 곳. - page 7 이 설명만으로도 이미 몰타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매력에 빠지기 위해 저자를 믿고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다와 함께 시야가 확 트이며 내 눈앞에는 거대한 성곽도시의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중략) 타임머신 같은 유치한 상상은 예전에 버린 지 오래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달랐다. 오래된 도시에서 묻어나는 고색 짙은 풍경은 현재의 시간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 page 30 사진으로도 느껴질만큼 미색의 성곽도시가 바다를 곁에 둔 이 곳은 진정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바다로 인해 느껴지는 여유로움. 그래서 저자를 따라 나선 여행에서 저 역시도 '자유'를 만끽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몰타는 한국음식점이 없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한식당이 없다니...... 그리고 이 곳도 여름에는 성수기로 많은 유럽인들이 오고간다고 하여 이 섬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이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몰타에서는 경고를 외치는 심판이 없다. 행동을 지휘하고 단속하는 감독도 없다. 다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라운드가 있다. 주어진 공간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누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 자유의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반드시 공존을 해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에서 풀려나는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그곳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 page 232 '자유'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섬이 가지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책의 두께보다 짧게만 느껴지는 이 섬의 매력. 괜스레 지도를 펼쳐 이 섬을 찾아 저만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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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여기가 어디에요?", "몰타? 여기서 어학연수를 했다고? 거기 놀다오는데 아냐?" 면접을 볼때마다 내 이력서의 어학연수란에 몰타라는 나라가 써있으면, 무조건적인 관심대상이 되고만다. 그것이 생소하던, 알고있지만 경험해보지 못해서 그렇던 몰타는 내가 면접에서 몇분만에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이 가지고있는 최고의 순간이 있다. 몰타에서 생활했던 순간을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을 나도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사는동안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지내고싶다는 생각을하기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 곳에 데려와서 함께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했다. 저자는 내가 몰타에서 생활했던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고싶어 이 책을 출간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느리다'의 개념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라. 게으른 나라 1위이지만 그들은 정작 자신들이 게으르다고 생각을 못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당연한 거니까. 세계에서 가장 빠른나라에서 빠른삶을 살아보았으니, 가장 느린나라에서 게으른 삶을 살아보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 몰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樂'이 아닐까싶다. 이제는 가끔 몰타에 대해서 물어보면 '지중해에 있는 이탈리아 밑의 작은나라'라고 간단하게 표현하기보다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고싶다. 또한, 나만이 알고있는 우리들만의 몰타가 여전히 게으르길 바란다. |
![]() 과감히 전재산을 털어 몰타로 떠났다는 작가. 작가소개에서부터 저와 비슷하다 싶었는데 책을 읽을수록 비슷한 면이 많아 신기했어요. 아! 그리고 이번 구정연휴 때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중 갔던 소심한책방에서 아무도 모르는 누구나의 몰타를 만났어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 책을 발견하니 혼자 괜히 반갑더라구요!!
![]() ![]() 지도 가운데 있는 몰타에 동그라미 쳐져있는거 보이시나요? 주변 국가들이 넓다보니 몰타는 눈에 잘 안띄는데 저는 이런 곳이 더 매력있더라구요.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더 몰타에 빠져들게 됐어요. 정말 여행하는듯한 느낌이었어요. 몰타의 흔한 수영장 사진 보고는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몰타섬 여행 가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30대의 제 자신에게 몰타 여행을 선물로 줄까 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