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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에서 이뤄지는 것인지도 모른 채 무덤의 흙을 파내고 있는 인부들이거나 비석 옆에 수줍게 서있는 아이들로, 이 사람들은 유적의 크기를 알게 해주는 척도로 쓰였을 따름이다. 그러고 보면 고유섭이 세키노의 책을 '고등등록대장' 같다고 한 까닭을 알 만하다. 거기에는 이 유적, 이 문화를 일구고 가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지 않다. 다만 다스리게된 땅의 '물건'을 재고 기록한 엄정한, 그렇지만 차가운 눈이 있을 따름이다. 세키노의 기록에서도 이 땅의 사람들이나 유물에 대한 감성적인 문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세키노에 대해 일본에서는 '모노'를 바탕으로 한 실증적인 역사 방법론을 세운 선구자라고 칭송하지만, 그것은 뒤집어보면 역사를 어떠한 땅에 오랜 시간 머물렀던 사람들이 일구어낸 것으로 보지 않고 오직 그 결과물로 남은 물체로서 보는 역사관이 깔려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이 "다스릴 것"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었다.
* 하멜 일행 표류기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그렇게 오랜 시간 머물렀는지 처음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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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은 해귀이다. 노란 눈동자에 얼굴빛은 검고 사지와 온몸도 모두 검다. 턱수염과 머리카락은 곱슬이고 검은 양모처럼 짧게 꼬부라졌다. 이마는 대가리가 벗겨졌는데 한 필이나 되는 누른 비단을 반도의 형상처럼 서려 머리 위에 올려놓았다. 바다 밑에 잠수하여 적선을 공격할 수가 있고 또 수일 동안 물속에 있으면서 수족을 잡아먹을 줄 안다. 중원 사람도 이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 * 아니 그 먼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올 수 있었던걸까 * 일본놈들 우리나라 지도 정교하게 그린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대단하고 못된 놈들.. *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역시 네덜란드 하멜이야기 편이 가장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