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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하는 사람이 정신세계를 다루면 정신물리학이 될까? 정신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실제로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서양의 과학자가 동양의 신비에 심취한 책들이 많이 나온다. 어렸을 때, 단테의 신곡을 읽고 지옥과 연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서양인들인 것을 보고 동양인들은 모두 천국에 갔을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닐바나를 들여다 보니 모두 동양사람 밖에 없다고 했으며 그 이유가 서양사람들은 아직 닐바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서양인들의 체질에는 잘 맞지 않을 것이라고 능청을 떤다. 지옥이나 닐바나나 모두 머릿 속에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지구를 떠나 우주를, 코스모스를, 급기야는 절대계를 여행하는 저자의 천재성이 놀랍다. 모든 것이 의식(에너지로 이해했다)이요, 이 의식이 진동하면 물질이 생기고 진동을 멈추면 허공이 된다. 그러니 있고 없음이 진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또, 에너지가 일정할 때, 파형의 진동이 무한대에 이르면 사인파는 직선이 되니 역시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뜻인가 보다. 나는 이 책이 재미 있어 2년만에 다시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간단히 말해서, 의식은 두 가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즉, 진동하는, 그래서 드러나는 것, 이른바 물질과, 진동하지 않는, 그래서 드러나지 않는, 하지만 만유를 잠재된 상태로 담고있는, 물질의 청사진 역할을 하는 그것이다. 이것이 절대계, 혹은 순수의식의 두 가지 다른 측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