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전세계적으로 히트친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소설 '나니아 연대기', 그리고 지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블의 '토르'는 북유럽 신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게임, 문학,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북유럽 신화에서 그 소스를 얻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교양서적으로 읽고 요즘은 만화로도 잘 나와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여전히 낯설기만 하다. 북유럽 신화에 대해 잘 쓰여진 책도 적은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오랜 세월 회자되어 누적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다들 익숙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라는 게임을 하다가 관심이 생겨 북유럽 신화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인터넷에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기보다 제대로 된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설하자면 정작 그리스 로마 신화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도 해밀튼이 쓴 국내 번역서를 같이 주문하였다.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는 상기 이유에서 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사실 북유럽 관련하여 국내 번역된 출판 도서가 많지만 앞서 말한 창작물에 인기에 힘입어 수박 겉핥기나 맛보기 식의 책이 많아 깊이가 없고, 북유럽 신화를 음미하거나 문화, 문학적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스토리텔링 뿐만 아니라 '에다'라고 하는 북유럽의 고대시(운문, 산문)를 깔끔한 번역으로 옮겨놓아 북유럽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흥미를 유발한다. 책에 대한 개괄은 이만 줄이고, 북유럽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리스 로마 신화와 그 줄기는 같다고 볼 수 있어 두 신화는 구조는 비슷비슷하나 전반적인 느낌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각종 신들이 초월적이고 그 어떤 존재도 넘어설 수 없는 강력한 존재며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살면서 온갖 욕구에 충실하고 유쾌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북유럽 신화는 신들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사람들은 '발할라'(영예롭고 용감하게 싸우다 죽은 영혼들이 가는 사후세계이자 명예의 전당이라고 보면 되겠다)에 가서 '오딘'(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같은 으뜸신)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자 인생의 목적이라 보았다. 정말 극과 극이지 않은가? 그래서 비교적 북유럽 신화는 어두운 분위기가 풍긴다. 가만 생각해보면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소스를 삼은 작품, 2차 창작물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매력적인 북유럽 신화에 알고 싶거나 샘솟는 아이디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 일독을 권한다. #북유럽신화 #토르 #오딘 #그리스로마신화 #마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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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에요. 북유럽신화에 처음 관심을 가진 건 17년 전쯤이에요. 프린세스라는 순정만화의 3세대 여주인공 프리의 이름이 북유럽의 여신 프레이야에서 따온 거였거든요. 정말 자연스럽게 북유럽신화를 찾아보게 됐죠. 그러다가 니벨룽의 반지, 뵐숭 사가를 접하고 몇 년 뒤엔 월야환담에 나오는 아르곤 캐릭터에 빠지니까 북유럽은 그야말로 낭만과 신화의 땅이 되어버렸죠. (그리스와 로마 신화보다 더 접하기 어려워서 그랬을까요ㅎㅎ) 그래서 시중에 있는 모든 북유럽신화 책을 사모았는데 너무 많은 내용이 겹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이름이 어려웠어요. 원어 발음, 영어화된 발음, 불친절한 설명들ㅠㅠㅠㅠ 진짜 오년 정도 거들떠도 안 봤어요. 어차피 그 책이 그 책이라고. 그러다가 토르 영화를 봤고ㅋㅋㅋㅋㅋㅋ 이럴수가 고향이 절 부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오만가지 북유럽신화 책을 사 모으다가...!! 이걸 추천 받았어요. 추천받을만 하네요. 이게 최고에요. 진짜 그간 사모은(그리고 처분한) 책들을 생각하면 이게 왜 이제야 나왔나 싶고...ㅠㅠ 하여튼 여러분 그냥 이걸 사세요. 이게 최고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