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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로 밤이 왔다 . 지칠 대로 지쳤을 텐데 , 이상하게도 나는 그렇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다 . 오늘 있었던 일은 어제 있었던 일과 똑같고 , 어제 있었던 일은 그저 께 있었던 일과 똑같다 . 따라서 나는 내일의 내 모습도 쉽게 상상할 수있고 , 그것은 아마 대충 맞을 것이다 . 어차피 오늘과 똑같을 것이 뻔하다 . 그렇다면 내일 따위는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 어떻게 해도 밤은 밝을 테니 아무리 저항해도 똑같은 하루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 영원히 , 몇 번이든 . 그런 기분이 든다 . 이제 다른 아침을 나는 상상할 수가 없다 .
그렇게 생각해 보면 피폐한 내 인생에서 아침이라는 것은 ㅡ 설령 이런 특수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해도 ㅡ 언제나 그렇게 다르지 않았 다는 기분이 든다 . 잠이 깨면 늘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 불안을 없애기 위해 가능한 어제와 똑같이 행동하고 , 그저 아무 일도 일어나 지 않기를 바라고 , 그리고 다시 내일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떨면서 잠든다 .
슬픈 일 , 힘든 일 , 기쁜 일 , 즐거운 일 , 싫은 일 ㅡ 희로애락의 격차는 미미하다 . 아무리 슬퍼도 배는 고프고 , 먹지 않으면 죽는다 . 슬프다 슬프다 하면서도 밥을 먹는 모습은 우습지만 , 그것이 사람이 라는 것이다 . 죽을 만틈 힘들다는 말은 있지만 , 힘들어도 슬퍼도 기 분만으로 목숨의 불이 꺼지지는 않는다 . 반대로 , 아무리 즐거워도 넘어지면 아프고 ,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한 번에 열 그릇 , 스무 그릇씩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결국 , 일어나고 움직이고 자기만 하는 것이 인생이다 .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나라는 존재는 있든 없든 해는 뜨고 , 해는 지고 , 아무도 , 누구 한사람 곤란해지지 않지 않는가 . . 나 개인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나는 결국 잡다한 과거를 모아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 105 , 106 ,107
기바의 독백 같은 말인듯 하다. 이 앞에선 세키구치가 이 비슷한 넋두릴 했다 . 물론 같은 내용으론 아니지만 이 말은 어쩐지 세키구치의 독백에 가깝다고 느낀다. 나사가 하나씩 빠진 듯한 사람들의 이야기 ㅡ 지금은 기바의 스토릴 보고있는 중 소설은 등장인물이 조금씩 달라지면서도 연계가 되있는 듯하다 . 이 다음은 누구와 연결된거지ㅡ 하면서 보면 그냥 단서에 지나지 않는 , 전체 그림은 끝에 가야 교코쿠도가 해설자처럼 사건을 , 진상들을 풀어 주듯 장황한 설명을 해줘야만 사건도 소설도 끝이 나곤 한다 . 세키구치가 거의 주인공인듯한데 역할은 늘 미미하다. 엉킨 실타렐 제공하는 사람역 ㅡ이랄까... 그래서 에노키즈도 교코쿠도도 그를 바보 , 원숭이 , 멍청하다고 가차 없이 몰아붙이곤 하는데 이 친구들은 비위도 좋아서 그 관계가 끝나거나 토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 실제 당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심한 말들도 그냥 스스로가 바보이려니 하고 듣는 이상한 관계의 친구들 ㅡ 하권에선 교코쿠도의 여동생이 가센코와 연결되서 사고가 나고 그걸 에노키즈가 해결한다 . 그렇더라도 에노키즈는 설명따위 제멋대로라서 친절한 설명자 교코쿠도의 해석과는 천차만별로 차이가 난다.
읽다가 ㅡ 메모해둔 부분을 옮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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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도 시리즈 여섯번째 작품 '도불의 연회'를 구성하는 4권의 책 중 두 번째 책입니다. 지난 상편에 이어 요괴의 이름을 딴 3장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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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권을 끝냈다 .보통은 빨리 읽히는 편이고 궁금해 얼른 읽어 버리는데 이번 편은 마지막 부분 들어서기까지 오도록 이야기가 빙빙 도는 탓에 애정하는 작가의 애정하는 장르임에도 몰입이 퍽 힘들었다 .그럼에도 읽은 보람은 있어서 다행인데 안타깝게도 완결이 아니고 이제 또 기다려야 하는 일이란 것이 즐거움이랄까 속상함 이랄까 ...뭐 그래도 요괴의 이야기와 맞물려 가는 지라 기다리는 재미로 기다려 봐야지 좀 빨리 나오길 바랄밖에 무당거미의 이치 편에 나왔던 오리사쿠 아카네 ㅡ가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하타 류조에 일을 의뢰받고 서복연구를 위한 답사차 나섰다가 가는 김에 자신의 일도 해결하려고 들렀던 이즈의 시모다에서 신상을 봉납하려다 실패 하고 뭔가를 깨닫자 마자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엉뚱하게 다음 세키구치는 오리사쿠 아카네 살해 혐의로 취조를 받는 장면이 끝으로 나오고 ... 그에 앞서선 기바 역시 그런 처지였다 . 하루코라는 여성의 의뢰로 경신모임에 대해 알아보다가 그 연구회까지 쳐들어가는 상황이 되고 이후 오히려 스스로가 이상한 최면 상태에 빠져들게 되고 만다 처음은 아츠코 그러니까 추젠지 아츠코가 위험에 빠져들어서 시작되지만 다행 스럽게도 에노키즈의 활약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ㅡ가센코도 물론 진상을 봐버리고 말이다 . 모두 맞물려 있는 이야기면서 따로 따로도 흘러 활동하는 점조직같아 상당히 애매하다. 헤비토 마을이 일단 그 서복 연구와 연결이 되야할테고 그건 다음을 가봐야 알수 있을테니 뭐 오리사쿠 아카네는 온천에서 죽었는데 목격자와 생존자 사이의 수수께끼 를 풀었다 .뭐 단순한거지...말장난이다. 쫓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가면을 썼느냐 아니냐 ㅡ하는 원래 목격자라는게 제일 범인에 가까운 것 아니냐 이 얘기 ㅡ그러니까 동행한 쓰므라 신고 는 생존자도 목격자도 아닌 범인인 것 ㅡ 일 수도 있고 혹은 공범 일 수도 있다 . 하타 류조 는 징그러운 노인인데 ...흠 ...이용당하고 있는건지..궁금해진다. 얼른 연회 준비끝을 내고 시작하면 좋겠다 .추젠지가 활약하는걸 보고 싶으니 아닌가 ...이번엔 에노키즈가 나오려나...기바도 세키구치도 모두 엉뚱하게 걸려 들어가 사로잡혀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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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상권은...'세키구치'가 경찰로 부터 심문을 받는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헤비토'마을에 '사에키'가를 찾으려 갔다가 누명을 덮어쓴거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읽다보니...진범일수도 있겠다...싶은 생각도..ㅠㅠ (물론..그의 의지는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하'권의 시작은....'백귀야행'시리즈의 4인방은 아니지만 상당한 비중과 인기를 차지하는 '교고쿠도'의 동생인 '추젠지 아츠코'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한류기도회'라는 의문의 조직을 취재했다가, 그들에게 쫓기는 '아츠코' 그녀는 자신처럼 쫓기고 있는 '가센코 오토메'라는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한류기도회'의 건달들에게 잡히고 '아츠코'는 그들에게 잔인하게 폭행을 당하는데요.. (그 귀여운 여자를.ㅠㅠ 그리고 설정이 왜 한류야? ㅠㅠ) 위기의 순간, '아츠코'는 '한방약국'을 운영하는 중국무술가들에게 구출되고.. '아츠코'는 그들에게 치료를 받게 됩니다.. 유명한 점술가라는 '가센코 오토메'는 '아츠코'에게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센코 오토메'의 본명은 바로 '사에키 후유' '상'권에서 '미쓰야쓰'가 말한 '헤비토'마을의 '사에키'가의 딸이였지요.. '아츠코'는 '사에키 후유'를 '에노키즈'에게 데려가지만 '후유'에게서 무엇인가를 본 '에노키즈'는 '넌 누구냐?'라는 의문의 말을 남기고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사에키 후유'는 '아츠코'에게...자신은 자신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킨 살인자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는데요..그곳에는 '한류기도회'의 건달들이 그녀들을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츠코'를 죽이려는 그들...그러나 '에노키즈'와 조수인 '마스다'가 나타나 그들을 제압하지요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하는 '기바 슈타로' '기바 슈타로'는 자신을 누군가가 24시간 감시한다는 '하루코'라는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의문의 조직 '장수연명회'에 대하여 듣게 됩니다.. '장수하기 위한 모임', 그리고 '기바'는 '교고쿠도'를 찾아가...상담을 하게되는데요. 그리고 전편인 '무당거미의 이치'에 등장했던 여계가족 '오리사쿠'가문의 '아카네' '오리사쿠'가문은 멸절되고...홀로 남은 '아카네'에게 한 노인이 찾아옵니다.. '서복연구회'에서 일한다는 그는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는데요.. (서복은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으라고 보낸 사람입니다..)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지지만..각각 이야기들이 묘하게 약간씩 연결되어 있는데요 '세키구치'가 찾아간 '사에키'집안, 그들이 숨겨둔 '불로불사'의 묘약 '아츠코'에게 구출된 '사에키 후유', 그녀의 고백, '헤비토마을'의 대량학살과 그녀는 어떤 관련인지? '아츠코'를 구출한 '한방약국'은 '기바'가 추적하는 '장수연명회'와 관련이 있구요 '장수연명회'라면...'사에키'집안의 '불로불사'와 관계가 있을듯 싶기도 하구요.. '아카네'가 관련된 '서복연구회' 역시...그들이 찾는 저택은 바로 '사에키'가문의 저택.. 왜 이리 단체들이 많은지 말입니다..연이어 등장하는 의문의 단체들..... 이 모든 단체들의 뒤에는 아마..누군가가 있겠죠? 그 누군가로 추정되는 약장수 ...최면의 고수인 그의 정체도 궁금합니다..이 모든 일에 흑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매 이야기 중간중간 마다 등장하는 살인죄로 체포된 '세키구치'의 독백.. 그리고 마지막 대사...'내가 ****를 죽였단 말입니까?' '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 상권이 '장광설'로 인해 진도가 느렸던 반면... 하권은 어느정도 내용도 드러나고 해서인지..가독성은 있었는데요.. 그러나....'연회의 준비'라는 제목처럼..실컷 궁금하게 해놓고 끝나버리는데요..ㅠㅠ 뭐...어차피 시리즈니까...말입니다.. '연회의 시말'이 근간이라고 하니...좀만 기다리면 나오겠지요..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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