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3%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33%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한 번 '흙수저'는 늙어서도 '흙수저'인가?
"한 번 '흙수저'는 늙어서도 '흙수저'인가?" 내용보기
이른바 '수저계급론'은 '헬조선'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펼치는 최첨단의 대한민국은 아이러니하게도 물고 태어난 수저의 색깔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21세기판 '신분제 사회'다.  인간은 똑같은 조건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부모님의 직업과 소득, 사는 나라와 지역, 인종, 성별 등에서 인간은 본인의 자유의사와 무관하게 각자 다른
"한 번 '흙수저'는 늙어서도 '흙수저'인가?" 내용보기

 

이른바 '수저계급론'은 '헬조선'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펼치는 최첨단의 대한민국은 아이러니하게도 물고 태어난 수저의 색깔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21세기판 '신분제 사회'다.

 

인간은 똑같은 조건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부모님의 직업과 소득, 사는 나라와 지역, 인종, 성별 등에서 인간은 본인의 자유의사와 무관하게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태생적인 불평등 구조가 인간의 존엄성을 억압하지 않도록 통제, 완화하고 자원을 공정하게 분배하려는 사회적 노력이다. '기회의 평등'은 경쟁 조건의 차이를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을 때 비로소 확보될 수 있다. 결국 분배의 불평등을 얼마만큼 상쇄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정의의 실현 여부가 판가름난다. '분배적 정의'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사회 진보다. 이런 사회에서라야 비로소 '흙수저'도 행복한 삶을 꿈 꿀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코리M. 에이브럼슨은 책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에서 "우리가 어떻게 늙을 것인지는 그리고 늙었을 때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흔히 우리가 부자인지 가난한지, 남성인지 여성인지, 흑인인지 백인인지에 달려 있다"며 "노년의 도전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대응 방안은 과거와 현재의 불평등 정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불평등은 노인의 삶을 어떻게 '계층화'하는가?

 

2년 6개월 동안 미국 내 4개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을 지닌 노인들을 심층 인터뷰 한 연구보고서인 이 책의 목적은 "사회계층화의 핵심 메커니즘인 건강 불균형, 구조적 불평등, 문화, 관계망 등이 어떻게 노년의 일상을 구조화하는지 보여주는 것"(13쪽)이다.

 

저자가 보기에 현대 사회에서 노화는 '생물학적 힘'과 '사회적 힘'이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복합적인 현상이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우리의 삶을 구조화하는 불평등은 사람들이 노년의 과제를 대처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화는 계층화의 한 과정이다.

 

노인들이 직면하는 인생 종반전은 부분적으로 불공정 경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개인 뿐 아니라 지역 수준에서 작용하는 자원의 격차가 경기장 전체에 도사리고 있다...(중략)...사람은 늙어가면서 처하는 곤경에 대해 아파트 단지, 지역 노인복지관, 병원 같은 현실의 장소를 배경으로 대응한다. 이런 장소는 지역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노년에 이르렀을 때 보유한 물질적 수준도 지역마다 그리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67쪽)

 

지역별 상황과 물질적 자원의 차이는 인생의 종반전을 심각한 불공정 경쟁으로 만든다. 사회보장서비스와 같은 복지 혜택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경쟁의 정도는 완화되지 않는다. 예컨대 내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은 도시 지역에 비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이동도 자유롭지 못하다. 노화로 인해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거나 이상이 생겼을 경우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넉넉하지 않다. 쉽게 말해 거동이 불편한 기동성의 제한 없이 노인이 읍내에 있는 병원에 자유롭게 다니며 진료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도시 지역안에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가난하고 주변부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일수록 더 많은 의학적 문제를 안고 있고 평균 수명도 더 짧다. 노화에 따른 신체 능력 상실은 늙으면 누구나 겪는 공통의 과제이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물질 경제적 자원의 보유 정도와 사회적 관계망의 긴밀함 여부에 따라서 현격하게 달라진다. 저자는 "늙으면 신체적 자원, 사회적 지위, 금전적 측면에서 일종의 하강 이동을 겪는다"며 "노년에도 우리의 삶은 우리가 어떤 행동 방침을 취할지 계층화하는 지속적인 물질적 불평등으로 이루어진다"고(97쪽) 했다. 돈이 없고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건강과 관련한 선택권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물질적 불평등 뿐만 아니라 문화적 불평등도 노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늙으면 필연적으로 관계망의 변화를 겪는다. 지인의 죽음이나 시설 입소 등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거나 단절되기도 한다. 관계망의 변화는 노년의 공통된 과제이지만 신체적,물질적, 문화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노인들에게 그 영향은 더 뚜렷하고 해롭게 나타난다. 노인 빈곤 못지 않게 노인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이유다. 특히 쪽방촌 노인의 나홀로 죽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빈곤으로 인한 경제적 취약성과 사회적 관계망의 단절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관계망의 축소와 불평등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더욱 악화된다.

 

인생 '종반전'의 공정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저자는 "종반전을 이해하려면 늙는다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곤경을 안겨주지만 이러한 경기가 펼쳐지는 상황과 사람들의 대응방식은 노년까지 이어지는 물질적, 경제적 불평등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199쪽)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인생 종반전에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우선은 노년의 정책적 대응을 위해 미시적, 거시적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질을 높여야 한다. 저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에 기반한 정확한 데이터'로 사회적 매커니즘이 현장에서 작용하는 방식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노년까지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노인이 되는 시기가 불평등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평등을 인생 전체의 관점에서 살피고 해결해야 한다. 특히 노인들이 직면하는 실질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면 늙는다는 것이 실제로 생물학적 문제인지, 사회적 문제인지에 대한 좁은 학문적 토론을 뛰어넘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자원의 접근성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저자는 "삶의 특정 단계에 특정 대상을 겨냥해 개입하는 것 외에도 대중교통 선택권을 늘리거나 모든 사람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좀더 전반적으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투자한다면 노인들에게 선택권을 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211쪽) 강조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x******0 2016.03.1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쎄? 뭘 전달하려는 것일까?
"글쎄? 뭘 전달하려는 것일까?"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한 내 기대가 컸을까? 다 읽고 나 후의 느낌은 약간 뺨을 맞은 느낌이다. 이미 다 아는 내용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바뀌었다든지 아니면 이러한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는 등의 독자가 몰랐을 법한 내용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그 많은 참고서적은 왜 필요했을까? 이 한 권으로
"글쎄? 뭘 전달하려는 것일까?" 내용보기

이 책에 대한 내 기대가 컸을까? 다 읽고 나 후의 느낌은 약간 뺨을 맞은 느낌이다. 이미 다 아는 내용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바뀌었다든지 아니면 이러한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는 등의 독자가 몰랐을 법한 내용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그 많은 참고서적은 왜 필요했을까? 이 한 권으로 사회과학의 연구결과를 단정지을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이런 조사도 연구결과로 인정이 되나 하는 느낌은 지우기 힘들다.

e****g 2016.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평등은 노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불평등은 노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내용보기
이 책의 서문, 인생의 종반전에 관하여, 1장 노인은 완전히 다른 동물, 2장 불공정한 경쟁, 3장 실전 전략,과거의 경험이 어떻게 현대의 문화적 전략을 형성하는가, 4장 팀 역학, 사회적 관계의 의미로 구성되어 있다.   지은이는 사회학자다. 양적, 질적 방법론을 통해 시계열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이 어떻게 재생산되는지를 설명한다. 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라는 그
"불평등은 노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내용보기

이 책의 서문인생의 종반전에 관하여, 1장 노인은 완전히 다른 동물, 2장 불공정한 경쟁, 3장 실전 전략,과거의 경험이 어떻게 현대의 문화적 전략을 형성하는가, 4장 팀 역학사회적 관계의 의미로 구성되어 있다.

 

지은이는 사회학자다양적질적 방법론을 통해 시계열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이 어떻게 재생산되는지를 설명한다불평등이 노년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가라는 그의 최신 연구이다그렇다우리사회도 노년기에 대한 연구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사회복지학과 내 노년학 전공자도 그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노년의 불평등은 지속된 불평등의 결과다.

노년의 불평등은 다른 시기에 겪는 불평등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는데그 하나는 불평등이 단순히 노년기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고그 이전부터 지속되어온 불평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불평등이 미국 노인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책으로저자는 계층화의 어떤 측면이 사회생활을 형성하는가라는 문제에서 다양한 측면이 언제 어떻게 우리의 기회를 형성하는가라는 문제로 초점을 옮겨야만미국 사회의 변화하는 형세를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평등이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이를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의 다섯 단계를 밟는다.

첫째연구 대상이 되는 사람이 누구 인가인데이는 늙는 것도 계층화한 과정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둘째노년에 모든 사람들이 겪는 기본 요소를 살펴본다특히 신체의 노화를 통해 노년에 일어나는 불평등을 분석한다셋째불공정한 경쟁을 노년에도 겪는다는 사실을 전제(현재의 불공정한 상황)하고상황에 따른 불공정한 물질적 자원의 차이에 따른 불평등을 추적한다넷째당사자들이 채택하는 서로 다른 전략을 알아본다이것은 바로 불공정에 대한 계층별 문화적인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를 추적하는 것이다다섯째관계망의 불평등이 가져오는 문제를 다룬다그런데 앞에서 언급된 다섯 가지 사실들은 서로 연결되면서 노년의 불평등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층적으로 접근하게 한다.


 

사회 계층화의 핵심 메커니즘(건강 불균형구조적 불평등문화관계망 등)이 어떻게 노년의 일상생활을 구조화하는지

 

 정리하면 이 책은 사회 계층화의 핵심 메커니즘(건강 불균형구조적 불평등문화관계망 등)이 어떻게 노년의 일상생활을 구조화하는지노년에만 해당하는 실제적이고 상징적인 측면이 어떻게 미국 불평등의 중심축을 이루는지 보여줌으로써인생의 종반전에서 기회와 결과가 왜 여전히 계층화한 채 남아 있고인생이라는 경기의 선수와 규칙이 전반적으로 불평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한다.

 노년학을 공부하는 이들이나노인문제노인복지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