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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여자』한 땀 한 땀 모시영혼들처럼 날아들다.
"『바느질하는 여자』한 땀 한 땀 모시영혼들처럼 날아들다." 내용보기
어렸을적 내가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느질하는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말이었다. 바느질하는 여자는 고생을 사서 하며 평생 바느질을 한다는 이야기. 마치 굴레처럼 따라다니던 말이었다. 그래서일까.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바느질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었다고 기억한다. 바느질이라는 게 하루종일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놀려야 하는 일. 어깨는 굳어가고 고개도 가누기 힘들
"『바느질하는 여자』한 땀 한 땀 모시영혼들처럼 날아들다." 내용보기

  어렸을적 내가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바느질하는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말이었다. 바느질하는 여자는 고생을 사서 하며 평생 바느질을 한다는 이야기. 마치 굴레처럼 따라다니던 말이었다. 그래서일까.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바느질을 시키지 않으려고 했었다고 기억한다. 바느질이라는 게 하루종일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놀려야 하는 일. 어깨는 굳어가고 고개도 가누기 힘들고 손가락 또한 굳어갈지도 모르는 일.

 

  유난히 손재주가 없는 나는 중학교때 배우는 가사 시간이 제일 재미없었다.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고생했고 뜨개질을 배울때도 겨우 목도리 하나만 떴을 뿐이었다. 지금에는 어떤가. 바느질한다는 게 고생은 되어보여도 고급 기술에 속한다. 바느질 하는 사람이 드물기도 하겠지만 공장에서 수백장씩 나오는 옷보다는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가는 정성에 어디 비할까.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은 손바느질로 만든 옷을 구입해서 입을 수도 없을 정도로 수공비가 비싸고 고가의 상품이 되었다.

 

  바느질하는 여자라. 제목에서부터 여자의 인고의 세월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평생 바느질을 해오는 동안 얼마나 힘든 삶을 살까. 바느질을 하며 딸을 키우는 주인공의 삶은 얼마나 버거울까. 서쪽방에서 나오지 않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한 여자의 삶이 오롯이 살아 숨쉬는 소설이었다. 『바느질하는 여자』는. 그간 작가의 작품을 몇 권 읽어오며 작가를 어느 정도 느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에서 나는 김숨 작가의 변화를 읽었다. 한 여자의 삶을 이야기하며 작가가 무언가에서 탈피했다는 느낌. 글도 달라졌다는 느낌이었다.

 

  여자의 삶은 숭고한 것 같다. 평생 바느질을 해오는 어머니 수덕을 바라보는 금택. 그리고 화순은 어머니에게서 버려질까 두려워 서로 경쟁하듯이 엄마의 사랑을 갈망한다. 어머니는 두 딸들이 그러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가타부타 말이 없다. 우물집에서 바느질하는 여자인 엄마는 원래 복래한복집 한 귀퉁이에서 누비 바느질을 했었다. 부령할매의 수의집에서 기거하고 있던 금택은 엄마와 함께 기거하게 됐고 이어 두살때 버려졌던 화순을 데리고 이곳 우물집으로 오게 되었다. 주로 금택의 시선으로 바느질하는 어머니를 바라보게 된다. 한복집 골목에서 기거했던 이들에게 바느질하는 여자는 수두룩했다. 바느질을 잘했지만 옷을 짓지 못하는 여자. 평생 삯바느질을 하다 한복집을 낸 사람. 시절이 그랬을까. 바느질하는 여자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모두 한두가지씩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누비 바느질을 하는 어머니의 곁에서 오래 있어서인지 금택은 바느질하는 여자들의 과거 이야기를 많이 주워들었다. 어머니에게서 바늘을 받은 금택과 화순. 금택은 어머니의 바늘을 잃어버릴까봐 늘 옷 속에 품고 있다가 바늘에 찔려 피가 흘렀다. 그에 비해 화순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바늘을 아무데나 놔두고 금택에게 바늘이 어디있는지를 물었다. 자신이 어머니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금택은 늘 불안했다. 어머니에게서 버려질까봐 불안했고, 자신이 어머니의 친딸이었으면 했다. 

 

버스에서 내려 우물집으로 걸어 올라가는 금택의 시야에, 검은 무명실과 흰 무명실이 수십 가닥 풀어지고 엉키면서 허공으로 오르는 광경이 들어왔다. 풀어지고 엉키다 허무하게 사라져버리는 무명실들이 한낱 연기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녀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쪽으로 발을 내디뎠다. (327페이지)

 

 

 

 

 

어머니처럼 되고자 하는 금택의 욕망은 스스로 자랐다. 죽순처럼 무섭게 올라오는 욕망을 그녀는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그것이 불온한 욕망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딸들인 자신과 화순에게 누비 바늘을 건네던 날을 금택은 똑똑히 기억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단순히 누비 바늘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건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머니는 그러나 정작 딸들에게 누비 바느질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281페이지)

 

  결국 모든 딸들은 엄마의 운명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일까. 어머니가 금택과 화순에게 누비 바느질을 가르치지 않았지만 딸들인 금택과 화순은 누비 바느질을 했다. 어머니와 누비 바느질에서 벗어나고자 대학의 의상학과를 갔던 화순도 어머니의 누비 바느질과 자신과 경쟁하는 금택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결국엔 누비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에게 누비 바느질을 배우고 싶었던 금택 또한 어머니의 곁을 지켰지만 어머니 모르게 자기 방에서만 누비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화순에게 내주고 싶지 않았던 어머니의 곁을 지키는게 금택 자신이고 싶어했다. 

 

  바느질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바느질을 업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던 듯 하다. 숙명처럼 받아들였던 바느질이 자신의 삶을 옥죄고 바느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자신들의 삶 또한 어머니의 삶을 물려 받았기 때문일까. 어머니의 운명, 이어 자신들의 운명의 굴레에 갇혀 바느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일까. 어머니가 만들었던 누비 저고리, 누비 치마, 누비 마고자, 자신의 모든 마음을 담아 한 땀 한 땀 지었을 바느질.

 

  금택의 바늘에 대한 집착은 결국 어머니에 대한 집착이었다. 어머니의 친딸이고 싶은. 그래서 어머니의 곁에서 평생 머물고 싶은. 그럼에도 어머니에게서 머물고 싶었던 것 만큼 어머니에게서 떠나고 싶었던 금택. 화순은 그런 금택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바늘을 찾으려 풀숲을 손으로 헤치던 금택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바늘이 아니라 바늘을 잡은 어머니의 손이라는 것을, 엄지와 검지 사이 지네처럼 징그럽게 달라붙어 있는 흉터가 북두칠성같이 생각될 정도로 경탄드러운 어머니의 손이라는 것을. (449페이지)

 

  바느질하는 여자는 우리의 어머니들의 질곡진 인생을 닮았다. 말없이 누비질만 했던 어머니 수덕의 모습에서 과거 여인들의 삶을 보았다. 어머니의 누비 바느질을 말없이 지켜보는 금택의 모습에서. 어머니의 누비 바느질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화순의 방황에서도 우리네 어머니들의 고단한 삶이 보였다. 이렇게도 삶은 견디고 살아내는 것인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6.01.04. 신고 공감 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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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세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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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모두 집에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옷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바느질 품을 파는 사람도 있었지요. 그게 일이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느질이 사라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기계 때문에 사라지리라 생각한 것에서 아직도 남은 게 많을 겁니다. 얼마 없어서 그것을 별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손으로 하면 더 멋지게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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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모두 집에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옷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바느질 품을 파는 사람도 있었지요. 그게 일이었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느질이 사라졌느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기계 때문에 사라지리라 생각한 것에서 아직도 남은 게 많을 겁니다. 얼마 없어서 그것을 별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손으로 하면 더 멋지게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바느질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보통인 것 같아요.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는. 지금 생각하니 옛날에 태어났다면 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할 일이 얼마 없었잖아요. 바느질도 거의 여자만 했습니다. 수놓기도 그렇군요. 다른 나라도 옛날에는 바느질과 수놓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겠습니다. 입는 옷이 다르니 그랬겠네요. 지금은 퀼트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바느질은 단순한 일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수행과도 닮았어요.

 같은 일 하나를 되풀이하는 건 좀 지루하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으면 병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거 생각하지 않고 일을 했겠습니다. 지금도 아주 다른 건 아니지만. 자기도 모르게 한가지 일을 몇시간 동안 하겠지요. 책을 읽을 때는 한시간에 한번은 잠깐 쉬어야 합니다. 저도 그걸 알지만 그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집중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책 읽으면서 잠깐 다른 생각도 합니다. 책을 오래 읽어서 안 좋아지는 건 눈 하나일까요. 오래 책을 보다 고개를 들면 다른 게 잘 보이지 않더군요. 책읽기는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군요. 이건 일이라 말할 수도 없는 거네요. 바느질하는 걸 보니 책읽기가 생각났어요. 책읽기뿐 아니라 소설(글)쓰기도 떠올랐습니다. 누비 바느질 한땀 한땀이 소설 한자 한자 같았어요. “천년을 해도, 만년을 해도 늘지 않는 게 바느질이지. 바느질에는 뾰족한 수라는 게 없어. (511쪽)” 하는 말은 글쓰기와 닮았지요. 여기 나오는 사람에서 한사람 금택은 바느질 한땀 뜨는 게 무척 힘들다고 했어요. 글을 쓰다 알맞는 말을 찾으려고 밤을 새우는 사람도 있다지요. 얼마나 거기에 빠지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인가 하나에 빠져서 하는 것도 멋지다고 봅니다. 바느질은 좀 힘들겠지만, 이걸 할 때는 중간중간 쉬고 가볍게 운동도 해야 해요. 이 말은 금택과 화순 어머니 수덕한테 하고 싶습니다.

 한가지 일을 집중해서 하는 사람을 보면 귀기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사람은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금택은 어머니가 처음부터 누비 바느질을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니가 바느질을 잘 못한 건 아니지만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어요. 어머니한테도 바늘에 찔리고 누비 바느질을 잘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머니 수덕은 그 일을 금택이나 화순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금택은 어머니한테서 누비 바느질을 배우고 싶어했는데 배우지 못하고, 화순은 어머니와 금택을 떠나려고 대학을 먼 곳으로 가지만 바느질을 해요. 어머니는 몸이 안 좋아 많은 걸 금택한테 의지하면서도 바늘땀만은 자신이 떴습니다. 어머니는 금택과 화순이 자신처럼 바느질하고 살지 않기를 바란 건지 스스로 배우길 바란 건지. 어머니는 말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화순은 대학에 다니고 이론을 배워서 혼자 했어요. 금택이라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몰래 누비저고리를 지었어요. 바느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어머니 수덕이 한 건 누비 바느질로 주로 누비저고리를 지었습니다. 제가 아는 누빔질은 간격이 넓었는데 인터넷에서 누비저고리를 찾아보니 누빔질 사이가 좁더군요. 그냥 저고리를 짓는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겁니다. 그걸 수덕은 서른해 동안 했네요.

 여기에는 수덕 금택 화순 세사람뿐 아니라 한복 짓는 사람과 바느질 품을 파는 사람 수의 짓는 사람 수놓는 사람도 나옵니다. 책 제목처럼 바느질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군요. 시대는 60년대부터예요. 한국에 재봉틀이 들어온 건 언제인지. 그게 들어오고 많은 딸이 봉제공장에서 일했습니다. 70년대에는 공기도 좋지 않은 곳에서 종일 일해서 결핵으로 죽는 사람이 많았지요. 재봉틀 때문에 바느질은 뒤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수덕은 바느질로 쌀을 사고 딸 둘을 키웠어요. 시간이 흐르고 어떤 사람은 한복을 짓다 명장이 됐습니다. 장인이나 명장 이름은 좋지만 그렇게 되려면 같은 일을 아주 오래 해야 합니다. 수덕은 어떤 마음으로 바느질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봉제공장에 다니다 재봉틀에 손을 다치고 바느질을 배웠습니다. 재봉틀 바늘은 무섭지만 바늘은 무섭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수덕은 누비 바늘을 받고는 그 바늘이 자신을 삼킬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것은 수덕이 누비 바늘에 사로잡힌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려고 누비 바느질을 했지만 그것을 좋아한 것이겠지요. 딸인 금택과 화순은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라서 다르면서도 비슷한 길을 갔습니다.

 금택과 화순은 성이 다릅니다. 둘은 어머니한테 버림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요. 한번 버림 받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군요. 수덕이 금택과 화순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알았는지, 아니 몰랐겠습니다. 알았다면 자기 일만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말했겠지요. 예전에는 거의 다 그렇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다르지 않군요. 수덕이 말을 좀더 했다면 좋았을 텐데 싶습니다. 금택은 자신이 어머니 딸이 아니다 여겼거든요. 금택과 화순은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바느질하는 것이라 해야 할까. 금택은 어머니처럼 되고 싶어하더군요. 저는 그걸 보면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가끔 어떤 재능을 가진 사람을 보면 그것을 훔치고 싶다고도 하잖아요. 이상하게 저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괜찮은 건 아니고, 제가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군요. 금택을 보고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생각을 잠깐 하고, 다른 사람이 되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바느질은 소설쓰기와 닮았습니다. 김숨이 바느질하는 사람 이야기를 썼지만 소설쓰기도 말한 것 같아요. 김숨은 바늘땀을 뜨듯 소설을 쓰겠습니다. 이것을 보고 지금까지 잘 몰랐던 것을 알기도 했어요. 바느질이라는 깊은 세계. 무엇이든 깊이 파고들면 다른 걸 볼 수 있겠군요. 하나를 평생해도 잘 모르고 별로 늘지 않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자신을 자로잡는 게 하나라도 있다면 사는 게 좀 낫겠지요.



*더하는 말

 아무리 세상이 빨리 돌아간다 해도 모두가 그 속도대로 살지 않아도 괜찮겠지요. 바느질은 천천히 하는 거군요.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인공지능이 글을 쓸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정말 그렇게 될까요. 앞으로 없어지는 것이 많겠지만 살아남는 것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글쓰기도 남지 않을까요. 글은 머리로만 쓰는 게 아닙니다. 몸으로도 써요. 제가 이런 말을 하다니. 자신이 겪은 일을 바탕으로 쓰는 게 몸으로 쓰는 거겠지요.



희선




☆―

 “누비 바느질이나 배워보든가.”
 .
 .
 .

 “얼마나 배워야 하는데요?”

 “못해도 10년은 배워야 그냥저냥 지을 수 있지. 남보다 잘 지으려면 어디 10년으로 되나. 평생을 해도 끝이 나지 않지.”  (587쪽)


이달의 사락 n***8 2017.05.23.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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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질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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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의 소설은 처음이다. 김숨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하여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허균문학상 그리고 문학동네 신인상 들을 받은 화려한 이력을 지닌 작가이다. 아날로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느질하는 여자>는 내용에 한 발 한 발 들어갈수록 내 몸이, 내 호흡이 정제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서나 정신은 누비 바느질에 의해 곧게 고정되어지는 것도 같았다. 아무 것에도 통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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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의 소설은 처음이다. 김숨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하여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허균문학상 그리고 문학동네 신인상 들을 받은 화려한 이력을 지닌 작가이다. 아날로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느질하는 여자>는 내용에 한 발 한 발 들어갈수록 내 몸이, 내 호흡이 정제되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서나 정신은 누비 바느질에 의해 곧게 고정되어지는 것도 같았다. 아무 것에도 통제당하지 않고 그저 몸과 마음이 가는대로 놓이고 싶었던 내게는 대하소설이나 진배 없었다. 일반 소설보다는 긴 쪽에 속하기는 하지만 630페이지의 분량이 대하소설처럼 느껴진 것은 많은 이들의 등장 인물과 무겁고 깊은 내용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산업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의 전통누비 바느질을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는  주인공과 바느질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였다.



금택과 화순 그리고 이 자매의 엄마인 수덕은 한복 골목을 떠나 '우물집'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세 모녀의 삶은 우물보다 더 깊고 깊었다. 그 우물 사이에는 서로에게 다가 갈 수 없게 쳐진 단단하고 높은 벽이 세워져 있었다.


수덕은 바늘 가운데 가장 작은 바늘을 손에 쥐고 0.2~0.3센티 간격으로  땀을 떴다. 숨거나 묻히는 땀이 없이, 그렇다고 튀는 땀도 없고, 엇나가는 땀도 없이 공평한 땀을 떠서 누비옷을 만들었다.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짧게는 3,4개월에서 길게는 2년이 걸리기도 하였다. 온종일 서쪽 방에 스스로를 가두고 바느질을 하였다. 마치 바느질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녀의 바느질은 삶의 우물을 파는 행위가 아니었을까? 깊고 어두운 속에서 고독한 시간에 갇혀 있는 우물물처럼, 수덕은 세상으로부터 숨은 채 바느질을 했다.


바늘 하나로 수벌의 옷을 지었고, 그것으로 쌀과 연탄을 들이고, 소금과 밀가루를 샀다. 바늘땀을 하나 넣을 때마다 쌀이 한 톨 생기고 바늘땀 한 되에 쌀 한 되, 바늘땀 한 가마에 살 한가마가 생겼다. 종일 자신의 우물에 갇혀 한시도 바늘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바늘을 통해서만 세상과 교류했고 바늘 때문에 원망을 샀고, 바늘 때문에 인정을 받았다. 가장 단순하고도 가장 어려운 바느질, 반복되는 홈질 말고는 뾰족한 침선법이 없는 누비 바느질로 자기 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누비는 똑같은 바늘땀들이 반복을 통해 아름다움에 도달하지.
자기 수양과 인내, 극기에 가까운 절제를 통해 최상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는 게 우리 전통 누비야."



이 소설의 화자이자 큰딸인 금택은 어머니처럼 되고 싶었다. 오로지 하나 뿐인 이 욕망은 그녀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했다. '죽순처럼 무섭게 올라오는' 그 욕망이 불온한 욕망이라 여겨서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 미싱사로 일할 때 다친 수덕의 오른손 흉터마저 훔치고 싶었다. 그 충동에 사로잡힌 금택은 바늘 끝으로 엄지와 검지 사이에 바늘을 찔러 흉터를 냈을 정도이다. 평생 이 욕망은 금택으로 하여금 우물집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어머니를 닮고 싶어 하는 금택의 욕망은 한결같은 것이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금택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머니를 닮고 싶은 욕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어머니를 닮는 것이 요원할뿐더러 불가능한 일처럼 생각되었다."

 

 

한편 동생 화순은 서쪽 방을 벗어나지 않고 오로지 누비 바느질만 하는 어머니의 인생을 저주했다. 어머니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머니에게서 떠나고 싶어 고등학교도 먼 지역으로 지원했다. 금택이 우물집을 떠나지 않으려고 대학 진학도 포기한 것과는 반대로 의상학과에 들어가 계속 집을 떠나 있게 된다. 어머니가 만드는 옷은 나이 든 여자들만 찾는 옷이고, 누비옷은 보편적이지도 대중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한다. 시대에 맞게 변화를 주지 않고 고집스럽게 누비옷을 지어 박물관 진열장 안에서나 의미 있는 옷이나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순은 말한다.

 

어머니의 단골들은 생산자인 어머니를 독점하고 착취하고 있어

수덕은 딸들을 자신의 세계 속에 가두어 키우면서도 딸들의 인생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 딸들에게 바느질을 가르치지도 않고 진로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딸들의 어떠한 행위에도 어떤 비판이나 강제도 가하지 않는다. 집을 나갔다가 한참 만에 들어와도 그 간의 생활에 대해 묻지도 않는다. 두 딸을 대할 때는 늘 공평하게 대한다. 꼭 해야 할 말이 아니고서는 웬만해선 말이 없는 수덕. 그녀의 언어는 바늘땀에서 시작되고 바늘땀에서 완성되는 듯 보였다. 주문도 꼭 할 수 있을 만큼만 받고, 누비저고리를 지을 때는 누비저고리에만 집중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바늘 땀 하나에 몰두했다. 그녀는 두 딸들의 내면에서 욕망하고 있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고는 있었을까?



금택은 동생 화순과 얼굴이 닮지 않았기 때문에 친자매가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보다는 화순이 엄마의 모습을 많이 닮았고 바느질 솜씨도 화순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단히도 엄마를 닮고 싶어했다.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돌아오지 못할까 봐 고등학교도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지원을 했고 대학 진학도 포기했다. 화순은 금택이 어머니와 너무 많이 닮아가는 것이 불안하다. 어렸을 때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 또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금택이 욕망했던 것은 수덕의 바느질 솜씨가 아니라 어머니 그 자체였다.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이다. 자신이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내침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을 것이다. 화순 역시 같은 내용이다. 이 자매의 불안감은 서로 몰래 누비 바느질을 하게 했다. 심지어 어머니인 수덕에게도 감춘 채 말이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 "쥐날에 금택을 가졌지. 바느질을 하지 않는 쥐날에……" 라는 문장이 나온다. 금택이 평생을 통해 갈등하고 욕망했던 것의 진실을 알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좀더 편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화순을 늘 경쟁자로 여길 필요 없이 말이다.



소설의 이미지가 내게는 너무 강렬해서 영화 한편을 보고 난 느낌이었다. 수덕이 서쪽 방에서 입을 꼭 다물고 바느질하는 모습이, 몰래 숨어서 누비 바느질을 하는 금택의 모습이, 자신의 생각대로 거침없이 행하면서도 결국은 우물집으로 되돌아오는 화순의 모습이, 그리고 마당의 우물과 염색되어 널려 있는 옷감들이, 한복 시장의 모습들이…… 내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l 2017.02.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림의 미학 누비바느질
"느림의 미학 누비바느질" 내용보기
여자의 솜씨중에 하나인 바느질... 그 중에서도 가장 느리고 가장 힘들다는 누비바느질..  평생을 누비 바느질 하나로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과 그녀의 딸들에 대한 소설이다. 누비저고리 하나를 만드는데, 대략 사오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한땀한땀이 허투로 뜨 지는건 아닐 것이다. 그 한땀 한땀처럼 한글자 한글자 읽다보니, 이 책하나를 무려 몇개월에 걸쳐 읽었다..거의 읽어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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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솜씨중에 하나인 바느질... 
그 중에서도 가장 느리고 가장 힘들다는 누비바느질.. 
평생을 누비 바느질 하나로 인생을 살아가는 여인과 그녀의 딸들에 대한 소설이다. 
누비저고리 하나를 만드는데, 대략 사오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한땀한땀이 허투로 뜨 지는건 아닐 것이다. 
그 한땀 한땀처럼 한글자 한글자 읽다보니, 이 책하나를 무려 몇개월에 걸쳐 읽었다..
거의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가 이틀만에 반권을 휘리릭~~~~~~~ 
이렇게 오래 잡고 있으면서 다른 책도 읽지 못한 경우는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을때는 다른 어떤 책들조차도 읽을 수가 없었다. 
이 책에 나오는 바느질과 각종 천들 무명, 명주, 모시, 삼베, 양단. 아사, 항라. 비단, 광목 등등과 ... 
자연색으로 물들인 염색천의 색깔 묘사들이 너무도 많은 직유법과 비유법들로 쓰여지고 있었다 .
어느 순간, 숨이 턱 막혔다.. 
한대목 한대목 보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이 묘사를 했을까 싶다가도 
계속 반복되어지는 비유법들로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투르게네프의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묘사들이 얼마나 명작인가가 절실하게 와닿는 부분이었다. 
 아래 쓴 몇 문장처럼 이런식의 표현들이 책 전반을 거의 물고 가고 있다. 
몇번이면 정말 아름답겠는데, 지나가는 흙먼지조차 비유해서 읽고 있으려니, 
누비바늘땀 만큼이나, 내머리속도 갑갑해져왔다. 


p.126 "금택은 우물집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조각보처럼 보일 것 같았다. 
우물집 기와 지붕은 서너해 묵은 조선간장색 명주조각이었고, 마당은 누렁이똥색 광목조각이었다. 
들기름 먹인 마루는 손목이 헐렁거리도록 다듬이질을 해 명주처럼 윤기가 도는 
칡우린 무명조각이었고,
담은 밤껍데기색 광목조각, 돌담 그늘은 도토리 우린 물색 아사조각이었다.
이끼가 드문드문 번진 우물가는 
모란 문양과 구름 문양이 어우러진 메주색 양단 조각이었고, 
함석 대문은 까치똥색 양단 조각이며, 항아리들은 번데기색 명주조각, 
함석 대문앞으로 뻗은 마을 길은 황기나무색 광목조각이었고, 
부추밭은 운문초록색 양단 조각이있다, 
우물집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바람 바늘이었고, 햇살은 햇살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비바느질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와 
느질로 벌어먹고 사는 여인들과 재봉틀이 들어오면서 
사라지기 시작한 손바느질의 운명은 한복집에서나 명맥을 잇고 있지만, 
그것도 이제는 재봉틀이 손을 대신하게 되었다. 
나이론 옷들이 시장에 깔리면서 돈푼깨나 있는 마나님이나 지어 입었다는 
누비저고리와 옷들... 

어머니는 거저 누비바느질 외는 아는것이라곤 없는 망부석처럼 
묵묵히 바느질로만 평생를 보낸다. 
그리고 옆에 있는것처럼 갑갑한 성격의 금택......... 
저 묘사들만큼 숨 막히는 여주인공이다... 

예전 우리마을에도 집안에 과부 할머님이 계셨는데, 
다들 바느질띠라고 불렀다. 
일찍 남편 여의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서 혼례이불부터. 수의까지 지으시고, 
간단한 몸빼 바지도 만드시는 손재주가 뛰어나신 분인데, 
할머니들은 열가지 손재주 있으면 밥 굶는다고, 
여자는 모름지기 재주를 숨기고 살아라고 하셨다. 
요새는 그런 재주가 돈이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g******8 2016.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늘땀들이 숨을 쉬고 있었다
"바늘땀들이 숨을 쉬고 있었다" 내용보기
"쓸데없이 거드럭거리지 않고 도도하지 않단 말이야. 그렇다고 경박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으니...... 고상하고 의젓하니 겸손하고, 합당한 게 뭔가 깨우쳐준단 말이야."-p217 어머니가 골이 지게 반복해서 뜬 바늘땀들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던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바늘땀들이 숨을 쉬고 있었다. 0.2센티 간격으로 고르게 떠 넣은 바늘땀들이 일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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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거드럭거리지 않고 도도하지 않단 말이야. 그렇다고 경박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으니...... 고상하고 의젓하니 겸손하고, 합당한 게 뭔가 깨우쳐준단 말이야."

-p217

 

어머니가 골이 지게 반복해서 뜬 바늘땀들을 손가락 끝으로 더듬던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바늘땀들이 숨을 쉬고 있었다. 0.2센티 간격으로 고르게 떠 넣은 바늘땀들이 일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있었다. 바늘땀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미묘한 역동 속에서 서로 밀고 끌어당기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그녀는 누비저고리 앞섶을 들추고 그 안으로 손가락들을 밀어 넣고는 더듬기 시작했다. 더듬으면 심장이 만져질 것 같아서.

-p319

 

"어머니는 여전히 누비옷을 지어 쌀과 연탄을 들이고, 소금과 밀가루를 사지...... 어머니가 바늘땀을 하나 떠 넣을 때마다 쌀이 한 톨 생기지. 바늘땀 한 되에 쌀 한 되, 바늘땀 한 가마에 쌀 한 가마. 밥을 안치려고 무심코 쌀 항아리를 열다가 깜짝 놀라고는 해. 쌀알들이 바늘땀들 같아서. 흰 쌀알들이 어머니가 누비저고리나 누비치마에 떠 넣은 바늘땀들 같아서."

-p441

 

 

 

 

어머니의 손에 들린 누비 바늘은 어머니의 인생 그 자체였다. 어머니 밑에서 자란 금택과 화순의 인생이었으며, 바느질하는 여자들을 돌이키게 하는 마법이기도 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머니만 우물집 서쪽 방 안에 가만히 앉아 누비 바느질을 했다. 미싱으로 옷을 만들고 귀했던 옷이 매대에 몇 십장씩 쌓인 채 팔릴 정도로 널려도 어머니는 꿋꿋이 제 손으로 옷을 지었다. 세상의 어떤 소리도 귀에 담지 않고 세상의 어떤 모습도 눈에 담지 않은 채. 어머니의 귀와 눈은 온통 누비 바늘과 그 바늘로 뜬 바늘땀 뿐이었다.

 

어머니의 그 질기고도 질긴 누비바느질에 금택과 화순은 다른 감정을 느꼈다. 금택은 바늘이 제 손을 떠날까 노심초사했으나 화순은 누비바늘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두 여자의 발 밑은 어머니가 뜬 바늘땀들이 일궈낸 것으로 가득했다.

 

머리카락 한 올 굵기의 바늘이 인생을 쥐락펴락했다. 어머니가 만든 바늘땀은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데 강력한 뿌리였기 때문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누비 바늘에서 벗어나고 싶다 생각했던 금택과 화순이 어머니를 위해 결국 함께 바늘땀을 뜨게 된 건 둘의 의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 딸의 삶의 터전은 어머니의 누비 바늘에 꿰어진 실타래 안이 아니었을까.

 

몸이 녹아 내릴 만큼, 손가락이 휘어져 생강덩어리 같이 변형될 만큼 누비바느질을 했던 어머니의 삶은 어찌 보면 우리네 어머니의 삶이 아닐까. 제 몸 간수하는 것보다 제 자식 먹여살리기 위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삶 말이다. 그렇게 살다 보니 할 줄 아는 건 이제껏 해 왔던 생계 유지 수단 뿐이라, 그 수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여 살게 된 게 아닐까.

 

모두들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 보이지 않는 바늘을 쥐고 있을지도 모른다. 피땀 흘려 살아가는 모두들의 손에. 

 

s*****5 2016.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느질하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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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웅크려들게되는 시간들이 많아지다보니 뭔가를 한다는것이 생각만큼 쉽지않게되다보니 따스한곳에서 펼쳐보게되어지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보는 여러가지이유들이야 있겠지만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에서 검색하여 얻는 지식보다는 종이로된 책에서 얻어가는 정보와 지식들이 많이 좋은것 같아요 예전만큼 책을 많이보지는 못하지만 그대로 책 만큼 사람에게 유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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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웅크려들게되는 시간들이 많아지다보니 뭔가를 한다는것이

생각만큼 쉽지않게되다보니 따스한곳에서 펼쳐보게되어지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보는 여러가지이유들이야 있겠지만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에서 검색하여

얻는 지식보다는 종이로된 책에서 얻어가는 정보와 지식들이 많이 좋은것

같아요 예전만큼 책을 많이보지는 못하지만 그대로 책 만큼 사람에게 유익한

행복감을 주는 것은 없을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내용으로 발행되어주세요

h****5 2016.01.10. 신고 공감 0 댓글 0